트로이(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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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스타리그 2008부터 컨셉맵으로 등장했다.
1. 소개
이 맵이 사용되었던 공식대회
최초의 '''역시간형''' 섬맵. 개척시대가 최초로 중립 건물을 활용한, 유저의 선택에 따라 점점 길이 넓어지는 시간형 섬맵이라면 트로이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원래는 평지였던 맵이 다시는 열 수 없는 섬으로 바뀌는 역시간형 섬맵이다.
이 맵의 본진과 앞마당 사이 좁은 입구, 그리고 3, 6, 9, 12시 지역의 입구에는 중립 어시밀레이터가 2개 있는데, 이것을 하나 파괴하면 입구가 좁아져서 중, 대형 유닛은 통과가 불가능하고 둘 다 파괴하면 고스트 이외의 유닛은 어떤 유닛도 통과 불가능한 유배지로 바뀐다. 어시밀레이터의 스프라이트 특성상 베스핀 간헐천보다 충돌크기가 작아 유닛이 통과할 수 있는 것
이 어시밀레이터는 특수 에디터로 어시밀레이터가 위치한 곳의 특정 위치에 이동 불가 타일을 찍어 해둔 것으로, 부숴도 맨왼쪽 윗칸에 이동 불가 타일 때문에 가스 건물을 다시 지을 수 없다.
2. 대표 경기
상대의 양상에 따라 지상전 맵이 섬맵으로 바뀌는 컨셉이 주 목적. 이러한 특성에다가 본진 미네랄 10덩이의 압박덕분에 토스맵이 되었지만 정작 스타리그에서는 프로토스가 우승하지는 못했다. 최정상급 선수들끼리의 대결에서는 의외로 토스가 고전했기 때문. 심지어 이 맵이 쓰였던 두 시즌 동안 결승에 나란히 오른 송병구와 도재욱은 각각 이영호와 박성준에게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해보고 0:3으로 KO당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 맵 자체가 워낙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싶다. 가령 이영호와 송병구의 결승전 경기는 이 맵의 컨셉과는 무관한 5팩 타이밍 러시였는데, 이 맵의 세로방향 러시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송병구가 쭈욱 밀리고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또한 에버 스타리그 2008에서 박성준 vs. 도재욱의 결승전 2경기에서의 드론 밀치기로 승리를 따내는 장면은 매우 유명하다. 박성준은 오버로드 한 기를 희생해가면서까지 도재욱의 미네랄쪽 시야를 밝혔고, 이를 통해 미네랄 찍기를 통한 드론 밀치기가 가능했던 것. 특히 박용욱 코치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저프전 최강자인 김택용마저 경악하면서 멍하니 바라봤던 판단력으로 유명하다. 박성준은 트로이 이외의 맵에서 전승이었지만 트로이 맵에서만 전패였다.[1] 역시 '''저프전 5전제 무패'''.
이 맵을 대표하는 선수는 단연 박영민. 공명토스라는 별명 답게 이 맵에서 센스 있는 어시밀레이터 활용으로 인한 관광 플레이를 몇 번 선보인 적이 있다. 김택용을 졸지에 '''석코필'''로 만든 코두리양식 관광[2] 이라든가, 김동건과의 경기에서 나온 위화도 회군 관광[3] 이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둘다 16강 D조 4경기)
그 외에 이 맵에서 있었던 경기로 도재욱이 찬조작를 상대로 상대의 저글링 올인으로 본진에 갇힌 상황에서 질럿을 셔틀로 앞마당에 몰래 빼내서[4] 질럿 리버 한방 병력을 만들어 한칼에 역전에 성공한 경기도 매우 인상적인 경기였다.
[1] 당장 4강에서 손찬웅의 투겟에 무난하게 패배한 맵이었다.[2] EVER 스타리그 2008 16강 D조 4경기. 김택용이 거의 전병력을 이끌고 자신의 멀티를 부수러 간 사이 멀티 입구의 어시밀레이터를 부숴 김택용의 병력을 가둬버리고, 속업도 안된 셔틀 한 대로 병력을 빼내는 사이 김택용의 본진을 밀어버렸다.[3] 박카스 스타리그 2008 16강 D조 4경기. 질럿 난입으로 일꾼 피해를 입힌 후 자신의 본진은 어시밀레이터 두 개를 모두 파괴해 사실상 섬으로 만들어버렸고, 이를 알지 못한 김동건이 벌처와 마린, SCV를 동반한 치즈 러시를 왔으나 당연히 헛걸음만 했고, 이후 캐리어를 이용해 승리했다.[4] 물론 가 저글링 하나를 앞마당에 시야 확보용으로 배치했으나 저글링이 시야가 좁다는 것을 활용하여 저글링 시야밖에 질럿들을 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