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맵

 



1. 개요


RTS 게임의 맵에서 스타팅이 물 지형 등으로 막힌 이어서 다른 스타팅으로 지상으로는 갈 수 없는 을 뜻한다. 스타팅 외의 지역에 섬이 포함되어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섬맵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2.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블리자드에서 만든 맵도 여러 개 존재하고 개인리그에서도 나왔으나 밸런스 붕괴 때문에 현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초반 러시가 불가능해서 게임 양상이 고착화 된 것도 한 몫 했다. 스타리그의 컨셉맵에서'''도''' 제한적으로 존재한다.
MSL 자체 맵으로는 곰TV MSL 시즌1에 쓰인 시간형 섬맵인 데저트 폭스를 마지막으로 제작되지 않았고, KeSPA에서 제작한 몬티홀이 쓰인 곰TV MSL 시즌2를 마지막으로 MSL에서는 더 이상 섬맵류의 특징을 가진 맵들이 사용되지 않았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자체 맵으로는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 쓰인 시간형 섬맵인 플라즈마를 마지막으로 제작되지 않았고, 이 대회에서의 이 맵을 마지막으로 스타리그에서도 더 이상 섬맵류의 특징을 가진 맵들이 사용되지 않았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는 KeSPA에서 제작한 맵이자 '''희대의 저그맵이자 밸런스 붕괴 맵'''이었던 시간형 섬맵인 배틀로얄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쓰이는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프로리그 및 KeSPA에서도 섬맵류의 특징을 가진 맵들을 제작하지 않았다.
섬맵은 보통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종류로 구분한다.
  • 완전섬맵: 본진이 입구가 없는[1] 언덕이나 강, 용암, 우주공간 등에 의해 완전히 고립되어 있고 기타 멀티지역도 떨어져 있어 이동이나 공격을 위해서는 수송선 및 공중유닛의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 반섬맵: 섬맵과 마찬가지로 본진은 고립되어 있으나 기타 멀티지역은 지상으로 연결되어 있어 본진 이외의 지역에서는 지상유닛의 이동이 가능한 경우. 넓은 센터가 있는 경우(포비든 존 등)와 센터가 없는 경우(스노우 바운드 등)로 나뉜다.
  • 시간형 섬맵(유사섬맵): 본진과 본진 밖을 미네랄, 중립 건물 등으로 막아 놓아 이를 없애기 전까지는 섬맵/반섬맵이지만 일단 없애면 일반 맵이 되는 경우. 반대로 건물을 없애기 전까지는 일반 맵이지만 건물을 없애면 섬맵/반섬맵이 되는[2] 역시간형 섬맵도 시간형 섬맵의 일종으로 본다.
완전 섬맵에서는 수송전이나 혹은 거의 순수한 공중전이 일어나는데 이 경우 토스맵이 되기 십상.[3] 저프전에서는 저그가 일정 기간 동안 본진과 앞마당에서 갇혀 지내서 1가스[4]만 채취해야만 되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저그를 압도하며, 테저전의 경우 레이스를 가자니 히드라가 무섭고 드랍십에 의한 수송전을 하자니 스커지가 무서운 딜레마가 존재하게 된다. 물론 저그 입장에서도 자원 확보가 어려워서 크게 앞서진 못한다. 대부분 역상성맵이 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섬끼리 매우 가까운 맵의 경우에는 시즈 탱크의 존재 때문에 테란맵이 되는 때가 있다.
디바우러가 땡공중전류 최강 유닛이라 왜 토스맵이 되는지 의문을 품는 사람이 꽤 있는데, 디바우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그레이터 스파이어까지 안전하게 가야 되는 시간과 광물 250/가스 150을 버텨 낼 수 있는 자원력이 있어야 하는데 전자는 하이브 올라가자마자 웹 드랍에 털리는 경우가 보통이고 후자는 어떠한 섬맵도 본진과 이어지는 4가스가 없다.[5] 사실 가스를 마구 퍼줘봤자 커세어+캐리어+아콘+다크 아콘+하이 템플러가 디바우러 부대를 순삭하는 그림밖에 안 나온다. 왜냐하면 섬맵에서 전투는 대부분 중후반부터 벌어지는데 이 때까지 최적화 다하고 하면 플토는 이미 병력 갖출대로 다 갖췄다는 소리다. 일반맵도 그렇지만 토스한테 병력 다 갖출 중후반까지 시간 주면 저그는 빈집털이를 이용한 엘리전 노리지 않는 이상 전면전으로는 힘들다.
반섬맵에서는 수송전, 혹은 멀티#s-4.1를 먹은 뒤부터 지상전이 되는데 이 때는 테란맵이 되기 쉽다. 건물을 띄워서 아래에 내릴 수 있을 뿐더러 수송전을 하더라도 드랍십에 스타크래프트 지대공 최강 유닛인 골리앗이 4기나 탑승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테란에게 많이 유리해진다.
시간형 섬맵은 본진이나 멀티 사이가 미네랄(크리스탈리스), 중립 건물(알카노이드), 중립 유닛(플라즈마), 심지어는 어시밀레이터(트로이, 배틀로얄) 등으로 막혀 있는데 어시밀레이터로 막혀 있는 경우는 특이하게도 역시간형 섬맵이 된다. 이 때는 그때그때 다르다. 어떻게 해서든 새로운 형태의 경기 양상을 만들어 보기 위해 맵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나온 것이 이러한 섬맵들이나 모두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고 사라졌다.
완전섬맵의 강자로는 강민, 반섬맵의 강자로는 임요환이 유명하다. 둘 다 자신의 종족이 가지는 강점을 100% 활용할 줄 아는 지능적인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자기 종족이 유리한 류의 맵에 강한 건 당연지사며, 실제로 이들이 섬맵에서 여러 명경기를 만들어 낸 점이 팬들에게 각인된 것도 크다.[6] 그런데 정작 섬맵 최약체인 저그 선수로서 무시무시한 섬맵류 승률을 자랑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김준영. 비공식 포함 815 시리즈 13승 2패, 알카노이드 시리즈 9전 전승, 몬티홀 시리즈 6승 1패라는 미친 전적을 자랑한다. 다음 스타리그 결승 4경기 몬티홀에서 변형태를 대인스러운 배짱플레이로 관광태운 경기는 5경기의 포스만큼은 아니라도 꽤 유명한 경기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사실 섬맵만큼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을 측정하기 좋은 맵이 없다. 특히 '''수송전'''으로 돌입하면 이게 선수들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극한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관두고 싶을 정도로 난이도가 올라간다. 이 때문에 섬맵은 신인의 유입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맵퍼들이 섬맵을 꺼리는 편이다. 그리고 섬맵에서의 초중반을 보면 왜 섬맵이 없어졌는지 답이 나온다. 초반엔 다들 째고만 있으니 긴장감이랄게 없기 때문이다.
반면, 섬맵에서 강한 프로토스 중에서도 섬맵에서 약한 프로토스가 한 명 있는데 그게 김환중이다. 온게임넷 스타리그패러독스, MSL채러티#s-2에서 기록된 저프전에서 프로토스가 진 경기는 각각 한 번뿐인데, 그 유일한 1패가 둘 다 김환중이다. 더 웃긴 점은, 저프전 밸런스가 저그 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던 그 당시 기준으로 김환중은 저그전이 매우 출중한 프로토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는 사실이다.

2.1. 이 속성을 가진 맵들


  • 완전 섬맵
    • 다이어 스트레이츠: 블리자드에서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는 4인용 맵이다.
    • 빠른무한
    • 아일스 오브 사이렌: 겜TV 스타리그 공식 맵이다.
    • 채러티: 멀티는 한 쌍씩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 크림슨 아일즈
    • 패러독스 - 패러독스 2: 분류상으로는 완전 섬맵이지만 센터 언덕을 장악하지 않으면 승리가 어려운 반섬맵의 속성을 지닌 맵이다. 패러독스 2는 분류상 패럴렐라인즈와 같은 대륙형 섬맵으로도 볼 수 있다.
    • 프라이미벌 아일즈: 브루드워부터 기본제공되는 맵. 256 X 256의 광활한 크기로 사방팔방에 섬멀티가 깔려 있다.
    • 스페이스 오디세이
    • 스파클: 15년만에 공식리그에 다시 나타난 완전 섬맵.

  • 시간형 섬맵
    • 데저트 폭스: 시간형 섬맵이긴 한데 미네랄, 중립 건물로 몇 겹으로 길이 다 막혀 있어 지상맵이 되려면 3만 년은 걸린다. 거의 반섬맵이나 다름없는 시간형 섬맵.
    • 몬티홀: 세 갈래의 길에 미네랄로 막혀 있다. 미네랄 양이 적어서 금방 뚫리기에 반섬맵 양상은 실제로 잘 나오지 않는 편.
    • 배틀로얄: 미네랄, 어시밀레이터, 중립 건물이 전부 다 존재하는 맵이다.
    • 알카노이드: 이 맵도 위에 있는 데저트 폭스와 비슷하게 앞마당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중립 건물은 한세월 깨야 뚫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혹 반섬맵에서 볼 수 있는 양상의 경기들이 많이 있었다.
    • 크리스탈리스: 블리자드가 만든 맵으로 맵의 크기가 작으며 맵 전체에 48짜리 미네랄이 깔려 있다. 밀리에서 해 보면 아스트랄이 뭔지 체험할 수 있다. 여담으로 미네랄 사이의 틈으로 인해 생각보다 길이 빨리 열린다. 여유 있게 하다가는 순식간에 난입한 적의 대규모 기본 유닛에게 험한 꼴 당하기 일쑤. #
    • Vulcan's Forge 블리자드에서 제작한 시간형 섬맵. 미네랄 두 겹으로 막혀있는 곳을 뚫어야 한다. #
    • 트로이: 역시간형 섬맵으로는 이 맵이 유일하다.
    • 플라즈마: 에그로 길이 막혀 있는 시간형 섬맵으로, 일꾼은 근처 미네랄을 클릭해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 이너코븐: 올해 ASL 시즌9에 새로 등장한 공식맵. 생긴 모습은 지상맵이지만 멀티로 가는 길목은 일꾼만 지나갈 수 있게 장치해놓은데다가, 중립 디스럽션 웹 및 중립 에그가 깔려 있고 중앙은 중립 정지장 감옥(스테이시스 셀/크리시스) 두 겹과 사이드 미네랄로 가로막혀있어서[7] 사실상 유사 섬맵이라고 봐야 한다. 멀티 지역은 디텍터 없이는 처치할 수 없는 중립 유닛이 깔려있는 게 특징.
  • 기타
    • 패러렐 라인즈: 완전 섬맵은 맞는데 33%의 확률로 반섬맵이 되어 버린다. '대륙형 섬맵'으로도 분류한다.
    • 815: 좁은 입구를 활용한 유사 섬맵. 본진간 지상으로 연결돼 있으나 소형 유닛만 통과가 가능하며 주요 멀티들은 모두 섬에 있어 섬전과 지상전의 양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맵돌이닷컴의 맵퍼들은 이 맵에 대한 해석이 테란맵이라는 쪽에서 일반적인 상성맵 쪽으로 변화한 데 있어 송병구 등이 타 본진 스타팅 멀티를 적극 먹고 질럿 등의 소형유닛들이 통과 가능하다는 것을 대 테란전의 우위로 활용하기 시작한 이후라는 것에 착안해, 반지상맵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해 이런 계통의 본진 좁은입구 맵을 지칭했다. 실제로 이 맵에서 질럿, 히드라리스크 등이 지상으로 이동 가능하다는 것은 게임에 영향이 컸고, 프로토스가 캐리어 외에도 대 테란전의 우위를 가져가는 요인이 되었다. 사장된 테테전 바이오닉이 심심찮게 나와 많은 승리가 나오기도 했다.
    • 글레이셜 에포크: 2+2 확률형 섬맵. 2000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에 사용된 고대 공식맵이다.[8]
    • 철의 장막: 2+2 확률형 섬맵. 팀플 전용맵으로, 같은 팀끼리 같은 대륙에 걸린다면 2:2 섬맵 팀플레이 양상이 나온다.
    • 멀티버스: 2+2 확률형 섬맵+시간형 섬맵으로, 처음에는 지상맵이다가 어시밀레이터를 모두 파괴하면 두 대륙이 분리되어 섬맵이 되고, 이후 신전을 파괴하면 온전한 지상맵이 된다.


3. 스타크래프트 2


쓸데없이 장황하게 설명은 되어 있는데, 공식 맵 중에서 섬맵은 없다. 굳이 찾자면 블리자드 맵 중 '조각난 전장' 정도인데 너무 좁은데다가 광물 배치도 그다지.. 사실 섬맵이 나와도 곤란한 게 게임 양상이, 특히 동족전이 너무 단순하다. 저저전은 땅굴 올인 아니면 새싸움, 테테전은 바이킹+밤까마귀, 프프전은 불사조 이후 폭풍함. 밸런스도 불사조를 앞세운 프로토스가 다 씹어먹는 구조일 거고.
이하 내용은 완전섬맵에서 플레이한다고 가정한 입스타. 어쩔 수 없는 게 프로 레벨에서의 공식 경기는 커녕 제대로 된 맵조차 없어서 데이터가 아예 없다. 자날 때 기사도 연승전에서 섬맵을 시험삼아 쓴 적은 있었는데 끔찍하게 재미가 없었다고..
  • 자유의 날개
커세어불사조로 교체되어서 뮤탈리스크나 바이킹이 순식간에 증발하는 사태는 안 나오지만, 이동 중 공격이라는 요소를 무시할 수 없는데다가 커세어에겐 없던 대 지상 견제 능력이 생겨서 골치아픈 건 마찬가지. 때문에 타 종족은 포자 촉수, 미사일 포탑 등으로 초반을 무난히 넘겨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초반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경우에는 저그가 날뛸 수 있는 시간. 섬맵 특성 상 자원 상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지만, 바이킹은 뮤탈 떼거지에 녹아내리고 불사조는 타락귀를 섞어주면 사업을 해도 토스가 대응하기 어렵다. 바이오닉 테란은 내리면 강력하지만[9] 그 전에 걸리면 단체 폭사. 뮤탈은 기본적으로 견제 유닛이니 상대 멀티를 농락하기도 좋다.
초중반에 상대에게 괴멸적인 피해를 못 주고 서로 최종 조합이 갖춰지면 프≥테>저>프. 테프전은 충전된 공허 포격기가 공중 유닛을 모조리 갈아마실 수 있고[10], 테저전은 추적 미사일+국지 방어기[11]에 타락귀가 아무 것도 못 하고 죽어나가며, 저프전은 서로 쳐들어가기 어려운 상황[12]이 펼쳐지는데, 이런 상황이면 무리 군주가 있는 저그가 유리하다.[13] 순수 공중전도 공허 포격기의 충전 시스템이 토스의 발목을 잡으며, 타락귀가 공허보다 빠르기 때문에 퇴각하기도 쉽다.
  • 군단의 심장
프로토스에게 추가된 새로운 카드는 예언자. 불사조와는 비교를 거부하는 견제 능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한다. 대신 테란은 예언자를 일격에 죽일 수 있는 땅거미 지뢰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이후에는 저그가 날뛰...긴 무슨. 음이온 업그레이드가 된 불사조의 사정거리는 '''7'''이라 뮤락귀로는 작정하고 뽑은 불사조를 절대 잡을 수 없다. 스카이 테란 상대로는 뮤탈이 약해진 건 아니지만 지뢰 낚시에 걸리면 뮤탈이 몇 기였든 간에 순식간에 증발할 수 있고, 바이오닉은.. 섬 간 간격이 너무 넓지 않다면 부스터 켜고 근처 섬에 죄다 내릴 수도 있다. 뭐 이건 각개격파가 된다 쳐도 자날 때와 비교하면 썩 좋지는 않다.
후반엔 밤까마귀를 제지할 수 있는 유닛이 없지만, 폭풍함이 짤짤이 넣을때마다 국지 방어기를 깔 수는 없는 법이라 토스가 나쁠 건 없다. 한편 저그는 상대 불문하고 타락귀가 갈려나가면서 무난히 패배.
  • 공허의 유산 (4.5패치 이후)
초반 불사조, 후반 폭풍함에 대항할 수 있는 종족이 없다. 군심 테란은 국지 방어기라도 있지, 대장갑 미사일이나 방해 매트릭스를 쏴도 도망가는 걸 잡으러 갈 수가 없다[14]. 테저전은 순수 공중전으로 넘어가면 서로 마법유닛 하나씩(유령, 감염충) 쓰기 어려워져서 살짝 애매하고, 저프전은 체력 총합 275짜리 폭풍함에 기생 폭탄을 써 봤자.. 단 저그는 초반 땅굴망 올인이라는 카드가 있다. 시야 밝히던 대군주가 전부 검거당해서 못 뚫으면 망하지만.

3.1. 프로토스


차원 관문 시스템 덕분에 테란과 달리 생산 건물을 굳이 한 곳(본진 등)에 모아 지을 필요성이 적다. 물론 우주관문과 로봇공학 시설을 그런 식으로 지으면 곤란해지지만(...).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광자포가 섬맵에선 개XX로 변신하는 것도 동일하다.
불사조로 스타트 끊으며 제공권을 장악한 후, 폭풍함으로 넘어가면 된다. 군심에서는 공허 포격기가 유효했지만 2018년 이후론 분광 정렬 중 이동속도가 느려져서 안 뽑는 게 낫다. 예언자는 동족전만 아니면 나쁘지 않은 선택. 동족전이면 뽑다가 불사조 덜 나와서 바로 밀린다. 공허의 유산 와서 우주모함도 유효한 카드가 된 것은 사실이나, 서로 대공에만 집중하는 상황에서는 쉽사리 저격당할 수 있으며[15] 대공 방어타워에 요격기가 소모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지상 유닛은 환상 셔틀 파수기, 분광기 견제용 광전사 빼고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애초에 미리 뽑아봤자 어디 싣고 가야 되는데 분광기를 다수 뽑는 프로토스가 어딨다고..[16] 당연히 광전사도 1회용이다.
후반 들어가서는 광자포 도배가 필수. 어차피 공중 체제라 광물이 남는 편이고, 엘리전 대비용으로도 쓸만하다. 동족전에선 폭풍함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샌드백 신세라 필요 이상으로 도배해 봤자 시간끌기밖에 안 된다만.
동족전은 불사조 이후 폭풍함 고정이지만, 초반엔 서로 정찰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보니[17] 눈치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3.2. 저그


전작과 달리 단순 수송전이라도 입지가 좋지만은 않다. 테란은 바이오닉 체제면[18] 어차피 잔뜩 뽑는 의료선에 태워다니고, 프로토스는 분광기 한 대에서 광전사 10여 기가 소환된다. 또한 점막으로 지도를 차 행성(...)으로 만들 수도 없다. 물론 육지의 크기에 따라(특히 반섬맵) 얼마든지 변수는 생길 수 있다.
수송 업그레이드가 대군주 개별 진화로 바뀌면서 멀티 확보 면에선 청신호가 켜졌지만, 그것만으로는 타 종족에 비해 빠르고 많은 멀티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요구 조건이 진화장일 때였으면 몰라도 지금은 번식지가 필요해서.. 대신 공허의 유산 와서 땅굴망이라는 필살기가 생겼다. 상대 본진에 한 순간이라도 시야를 밝힐 수 있으면 땅굴 뚫리는 걸 못 막아서[19] 게임 끝.
뮤탈리스크의 기동성이나 견제 능력은 여전하긴 한데, 지상군(링링)이 보조할 수가 없다 보니[20] 단독 행동하다가 찢겨나가기 쉽다. 특히 토스는 대놓고 불사조로 시작하는데다 지상 유닛도 별 필요가 없어서 타락귀가 보조해줘도[21] 부족할 수 있다.
대군주폭탄드랍은 상대방이 대공 방어만 하고 지상 화력을 소홀히 하면 큰 효과를 본다. 만약 주요 교전지에 유닛을 내려 놓을 수 있는 땅이 있다면 감염충이 나쁘지 않은데 적의 주력 함선인 전투순양함우주모함에 빨대 꽂아도 괜찮고 진균 번식도 좋다. 감염된 테란으로 지원하면 금상첨화.
후반엔 무리 군주를 소수 섞어서 방어 타워와 건물을 밀어야 한다. 다만 폭풍함밤까마귀(다만 후자는 무리 군주를 호위하는 타락귀를 무력화하는 경우.)는 주의. 당연하겠지만 맹독충울트라리스크는 안 뽑느니만 못하다. 군단 숙주는 전작의 정찰기만도 못한 유닛..이었으나 패치로 날식충을 활용하는 게 가능해졌다. 공허의 유산에선 가격도 별로 안 비싸고.
한방 교전에서 밀렸을 때 (보통 토스전에서) 쓰는 필살 50뮤탈(...)은 쓰기 어렵다. 이 상황쯤 되면 광자포가 도배가 되어 있어야 정상인데다, 지상 유닛도 필요없으니 불사조 10기 정도 뽑아주면 게임 끝(...). 테란도 공중 체제면[22] 광물이 딱히 부족한 건 아니니 포탑이 무한정 박혀 있을 거고.. 그나마 불사조처럼 따라붙어서 다 때려잡아 버릴 유닛은 없지만. 대신 지뢰 낚시에 잘못 걸리면 뮤탈이 한 순간에 증발할 수 있다.
동족전은 빠른 뮤탈 가다가 땅굴 뚫리면 게임이 터지니 배제할 순 없는데, 맹독충이나 바퀴나 뮤탈 나오면 잉여라는 게 문제. 서로 몸을 사리면 무난한 새싸움이 시작된다. 이러다 남는 광물(저글링 다수 필요없음)로 서로 포자촉수를 잔뜩 지어버리면 반강제적으로 타락귀+살모사 싸움으로 흘러가고.

3.3. 테란


건물을 띄울 수 있어 빨리 멀티를 확보할 수 있다.[23] 그렇다고 방어 대책을 안 세우면 샌드백이 될 게 뻔하니 미사일 포탑 정도는 설치해 두자. 여전히 승리할 확률은 몰라도 패배할 확률은 0%에 가까운데 질거같으면 커맨드 띄워서 그냥 구석에 몰아넣고 미사일 포탑과 탱크, 공중 유닛만 적절히 박아줘도 다른 종족이 거의 못 뚫기 때문이다.
테란 조합의 기본은 스카이 테란 혹은 바이오닉 테란이다[24]. 국지 방어기는 공중전에서 굉장한 효율을 발휘하고 추적 미사일은 지상 유닛에 비해 잘 뭉치는 공중 유닛에게 막강하므로 후반에 밤까마귀는 거의 필수로 모아야 한다. 밴시는 데미지는 괜찮지만 체력이 워낙 약하므로 일정 시간이 지나서 방어 타워가 제대로 박히면 효과를 못 본다. 고로 전투순양함이 필수다.[25] 해병은 초반에는 많이 모아 두면 여러모로 좋다. 벙커에 넣으면 방어도 잘 되고 중후반에는 의료선에 태워서 테러도 할 수 있기 때문. 특히 토스전은 예언자 때문에라도 뽑아놓아야 한다. 아니면 포탑 둘씩 짓던가...
견제의 종족인 테란답게 견제 수단이 굉장히 많은데 의료선만 있다면 화염차화염기갑병의 일꾼 터는 실력은 여전히 강력하고 초반에 방비가 허술한 멀티는 사신도 큰 성과를 본다[26]. 그 외에도 상대가 신경 못 쓰는 틈을 타서 유령의 전술 핵도 좋고 밤까마귀와 바이킹을 많이 모으는 특성상 광물 뒤쪽에 바이킹의 돌격 모드나 밤까마귀의 자동 포탑으로 일꾼 잡는 효율도 좋은 편이다. 물론 특별히 견제 특화형 유닛이 아니더라도 부스터 켜고 해병(+ 불곰) 드랍만 여기저기 다녀도 상대 입장에선 골치 아프다.
의료선이 테란 견제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의료선만 잘 커트해 줘도 견제력이 반 이하로 줄어들 지경. 그 외에 지상의 중장갑을 상대할 일은 별로 없으므로 불곰은 좋지 않다. 유령은 저그전에선 저격이 너프돼서 전술 핵 말고는 쓸 데가 없다. 프로토스전에선 모선에 쏴 주면 괜찮긴 하다. 공성 전차는 소수만 만들어도 저그의 지상군 견제에 큰 위력을 발휘하나 인구수를 3이나 먹는 관계로 말 그대로 '''소수만''' 만드는 게 좋다. 토르는 이동 속도가 느리지만 체력이 높고 사거리도 길어서 방어할 땐 그럭저럭 괜찮다. 의료선에 태우고 다니면서 공중군과 함께 싸우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인구수를 너무 많이 소비하므로 자제하는 게 좋다.

[1] 여기서 입구란,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에디터의 두대드를 이용하여 구현되거나 SCM 드래프트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다. 입구가 없다면 지상유닛들의 언덕 사이 이동이 불가능하다.[2] 베스핀 가스 간헐천 위에 세워지면서 간헐천보다 충돌 크기가 오히려 작은 어시밀레이터가 쓰인다. 길목을 막고 있는 어시밀레이터를 부수면 길목이 좁아져 유닛들이 못 지나가는 식으로.[3] 테프전은 수송전 상 우위로 인해 테란이 소폭 앞선다. 그리고 테저전은 저그 공중 유닛들의 사거리가 매우 저질스러워서 저그가 절대 이길 수가 없고 무승부가 되는 게 흔하고 운 나쁜 저그가 가끔씩 패배한다. 허나 캐리어가 쌓이면 똥개관광이 시작되는데다, 저프전이 너무 압도적이라 테프전 밸런스는 묻혔다.[4] 2가스인 경우도 있긴 하지만, 어차피 같은 자원을 먹기 때문에 커세어 숫자만 늘어난다.[5] 이를 고려해서 저그에게만 4가스를 준 스파클이란 맵이 ASL 시즌 5에서 공식맵으로 나왔으나 TvsZ만 저그가 할만하고 ZvsP 밸런스는 여전히 답도 없는 수준이다. 후자의 문제는 무슨 수를 써도 답이 안 나오기 때문.[6] 대표적으로 고전시대 테프전 최고의 명경기 투톱 중 하나로 평가받는 2003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조별리그 패러독스에서 펼쳐진 도진광과의 '''815 대첩'''의 승자가 임요환이고, 마찬가지로 815 대첩과 함께 고전시대 테프전 최고의 명경기 투톱 중 하나로 평가받는 Spris MSL 패자준결승 2세트 패러랠 라인즈 3에서 펼쳐진 이병민과의 '''할루시네이션 리콜 경기'''의 승자가 강민이다. 무엇보다 815 대첩은 '''리뉴얼 되기 전 온게임넷 홈페이지에서 150만 조회수를 기록한 최다 VOD 조회수 1위 경기이자 2006 스타리그 데이 BEST 50 2위'''를 차지하였고, 할루시네이션 리콜 경기는 '''MSL 100대 명경기 중 1위'''를 차지하였다.[7] 1.2 최신버전 패치 기준[8] 이 대회는 무려 '스타리그'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한 스타리그이다.[9] 맹독충이 없으니(싣고 다니기도 애매하고) 해병을 제지할 수단이 없다.[10] 추적 미사일이나 야마토 포가 문제지만.. 모선이라는 카드는 있지만 집정관이 없다는 게 함정.[11] 저그 유닛 중 국방을 무시하는 (원거리) 유닛은 감염된 테란밖에 없다.[12] 저그 입장에서는 감염충 없이 진군하다가는 폭풍에 타락귀가 녹아내리고(감염충 옮기다가는 내리자마자 환류), 토스 입장에서는 진균 때문에 진입이 안 된다. 고위 기사 드랍은 무리 군주와 촉수 때문에 불가능하고.[13] 방어 타워보다 사거리가 긴 공중 유닛이 저그는 무리 군주, 토스는 우주모함(요격기가 얻어맞지만)인데 후자는 진균에 묶이면 광물이 증발한다(...). 무군은 타락귀가 있는 한 요격하기 어렵고.[14] 4.5패치 이전이라면 폭풍함이 느려터져서 차원 도약이나 바이킹으로 추노하는 게 가능하긴 한데, 현재 폭풍함 속도로는 충분히 도망칠 수 있다.[15] 전투순양함, (4.5패치 이후의) 폭풍함. 타락귀도 대놓고 자원 몰빵해서 뽑으면 우주모함으론 상대 안 된다.[16] 로공에서 뽑을 게 딱히 없으니 분광기를 다수 뽑는 것 자체는 가능하나, 많아봤자 인구수 아깝다. 의료선처럼 부가 기능이 있기라도 하나, 대군주처럼 인구 안 먹기라도 하나..[17] 진짜 불사조, 환상 불사조, 관측선, 예언자(계시) 중 하나를 써야 하는데, 진짜 불사조는 잡히면 게임 터지고, 환상 불사조와 관측선은 그거 뽑을 가스(파수기 / 로공+관측선)가 아까우며, 예언자는 "내가 불사조 뽑을 시간과 자원으로 이거 뽑았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거라 이 쪽도 예언자가 잡히는 날엔 게임 터진다. 이동속도도 불사조보다 느리고.[18] 군수공장 유닛은 견제용 화염차/기갑병 말곤 별로다.[19] 4.5패치 이전에는 뚫리는 중 아예 무적, 이후엔 무적은 아니나 방어력 6. 그러다 보니 일꾼이나 기본 유닛 따위로는 막을 수 없다. 특히 프로토스는 완성 전에 공허로 두들기지 않는 한 답 없다. 그렇다고 집 지키는 개밖에 안 될 추적자를 뽑을 수도 없는 거고..[20] 물론 지상맵에서도 뮤탈리스크는 단독 견제를 하긴 하지만, 지상 유닛이 내 기지로 들이닥칠 수 있는지 없는지 유무가 엄청나게 크다. 섬맵 저프전 정석인 커세어+리버가 괜히 지상맵에서 쓰기 어렵겠는가?[21] 공격 선딜이 줄어들어서 사업 불사조에 농락당하지는 않지만.[22] 바이오닉이면 부스터 쿨을 생각해 보면 그래도 뮤탈이 빠르고, 광물이 부족하니 108포탑도 안 되겠지만.. 대 바이오닉 전은 소모전이라 뮤탈 수십 기가 갑툭튀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가 없다.[23] 구조물 같은 걸로 멀티를 막아놓으면 방지할 수는 있다. 대신 프프전 눈치싸움이 더 심해지겠지만.[24] 후자를 선택해도 결국 공중 체제로 가야 하는 건 똑같다. 방어타워가 늘어날수록 의료선 견제는 힘이 빠지고, 물 위에서 다수의 불사조나 뮤탈에 걸리면 전부 수장되는 수가 있다.[25] 전투순양함은 몸빵도 몸빵이지만 지상 화력이 워낙 발군이라서 히드라리스크도 순식간에 데꿀멍하고 방어 타워 철거도 잘 한다. 야마토 포를 쏴 버리면 방어 타워에 안 맞고 처리할 수도 있고.[26] 군단의 심장에서는 경추뎀이 사라지.. 긴 했으나 이동 속도가 올라가서 못 쓸 물건은 아니다. 단, 그렇다고 의료선에 싣고 가는 건 아니고(...) 언덕으로 분리되어 있는 지형을 이용하는 것. 태우고 갈 바엔 차라리 밴시를 뽑지.. 당연하지만 본진 간에 언덕으로 갈 수 있는 루트가 없으면 못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