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북유럽 신화)
'''Þrymr - Thrymr / Thrym'''
'트림' 또는 '스림'으로 불리며 북유럽 신화의 거인(요툰)족의 왕으로, '트림/스림의 서사시'에서 나온다.
어느 날 아침, 토르가 일어나보니 묠니르가 없어진 것을 알고 당황한다.
혹시나 로키가 또 장난치려고 훔쳐간 것인가해서 찾아가 물어보니 로키 역시 금시초문이라 하며 놀란다.
고민하던 둘은 일단 신들의 회의를 소집하고, 로키는 한밤중에 아스가르드에 몰래 들어와 망치를 훔쳐갈 정도의 위인은 아마도 거인족일거라면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새로 변해 요툰헤임으로 날아간다.[1] 요툰헤임을 정찰하던 로키는 거인 왕인 트림을 만나게 되고, 트림은 실실 웃으면서 신들은 잘 지내냐면서 묻고, 그 모습에 로키는 묠니르가 없어져서 비상사태인데, 혹시 네가 훔쳐간 게 아니냐고 묻는다. 트림은 의외로 선선히 자기가 훔쳐서 땅 속 깊은 곳에 숨겼다고 밝히면서, 이를 돌려받고 싶다면 미의 여신 프레이야를 자신의 신부로 달라고 요구한다. 로키는 이 전대미문의 강요에 가까운 요구에 일단 좀 생각하겠다 얼버무린 뒤 잔뜩 심란해진 채 아스가르드로 돌아가며 고민한다. 그도 그럴 것이 프레이야를 넘기자니 프레이야와 신들이 분노할 게 뻔하고, 그렇다고 안 넘기면 묠니르를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아스가르드로 돌아간 로키. 신들이 로키를 반기며 범인을 찾았냐고 묻자 로키는 진심으로 울상인 얼굴에 착잡하고 심란한 상태로 망치를 훔친 범인을 찾았는데 돌려받기 위한 대가가 워낙 기가 막힌다면서 트림의 강요에 가까운 요구를 전한다. 트림의 요구에 신들은 모두 기막혀서 난처해하고, 당연히 프레이야는 거인족과의 결혼 따윈 싫다고 화를 내면서 운다.[2] 모든 신들이 프레이야를 달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이에 토르를 여장시켜서 보내자는 계획이 나온다.''' [3]
그 말에 다들 한바탕 배꼽이 빠지도록 크게 웃고 난 뒤, 자세한 계획을 들어보니 - '''프레이야를 트림에게 시집 보낼 수 없는 건 당연하고, 어차피 묠니르를 다룰 수 있는 이는 토르 뿐이니, 토르를 여장시켜서 보내 묠니르를 되찾도록 하자''' - 는 것이었다. 당연히 토르는 이 계획을 불쾌하게 여겼지만, 이것 말곤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결국 받아들인다. 여신들은 토르의 우락부락한 근육질 가슴에 돌을 매달아서 유방 비슷하게 만들어주고(...), 신부의 드레스를 입히고, 신부의 베일을 씌워준다.[4] 로키는 재미있어질 광경을 보기 위해, 또한 몰래 도와주기 위해서 시녀(신부 들러리)로 변장해 같이 요툰헤임으로 간다.
트림은 프레이야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서 결혼식 준비를 한다.[5] 결혼식장에서 트림은 프레이야(=토르)를 환영하면서 양껏 먹고 마시라면서 대접하는데, 원치 않은 여장에 화가 나고 배도 고팠던 토르는 말 그대로 어마어마하게 먹고 마신다.[6] 그 모습에 트림과 거인 하객들은 신부가 어찌 저렇게 먹고 마시냐면서 깜짝 놀라는데, 시녀(=로키)가 둘러대며 말하기를 프레이야님이 트림님과 결혼한다는 생각을 너무 기뻐서 며칠 동안 먹고 마시는 것을 잊었다고 했다. 이에 감동한 트림은 프레이야에게 키스를 하려 하지만, 베일을 거두자마자 본 시뻘겋고 매서운 눈빛에 기가 콱 죽어서 신부의 눈빛이 왜 저렇게 무섭냐는데, 이때도 시녀가 둘러대며 말하기를 트림님과 결혼할 생각에 프레이야님이 너무 기뻐서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했다.
이 와중에 트림의 여동생이 지참금으로 신부의 반지를 달라고 요구하고, 트림은 이제 결혼식을 하자면서 묠니르를 갖고 오게 한다.
정화의 의미에서 신부의 무릎 위에 망치 묠니르가 얹어지는 그 순간, 토르는 여장을 벗어던지고 묠니르를 집어든 뒤 트림의 대가리를 까부수는 것을 시작으로, 트림의 여동생도 때려죽이고, 그 외 거인 하객들도 모조리 처치해버린 뒤, 아스가르드로 돌아온다.
1. 개요
'트림' 또는 '스림'으로 불리며 북유럽 신화의 거인(요툰)족의 왕으로, '트림/스림의 서사시'에서 나온다.
2. 상세
어느 날 아침, 토르가 일어나보니 묠니르가 없어진 것을 알고 당황한다.
혹시나 로키가 또 장난치려고 훔쳐간 것인가해서 찾아가 물어보니 로키 역시 금시초문이라 하며 놀란다.
고민하던 둘은 일단 신들의 회의를 소집하고, 로키는 한밤중에 아스가르드에 몰래 들어와 망치를 훔쳐갈 정도의 위인은 아마도 거인족일거라면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새로 변해 요툰헤임으로 날아간다.[1] 요툰헤임을 정찰하던 로키는 거인 왕인 트림을 만나게 되고, 트림은 실실 웃으면서 신들은 잘 지내냐면서 묻고, 그 모습에 로키는 묠니르가 없어져서 비상사태인데, 혹시 네가 훔쳐간 게 아니냐고 묻는다. 트림은 의외로 선선히 자기가 훔쳐서 땅 속 깊은 곳에 숨겼다고 밝히면서, 이를 돌려받고 싶다면 미의 여신 프레이야를 자신의 신부로 달라고 요구한다. 로키는 이 전대미문의 강요에 가까운 요구에 일단 좀 생각하겠다 얼버무린 뒤 잔뜩 심란해진 채 아스가르드로 돌아가며 고민한다. 그도 그럴 것이 프레이야를 넘기자니 프레이야와 신들이 분노할 게 뻔하고, 그렇다고 안 넘기면 묠니르를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아스가르드로 돌아간 로키. 신들이 로키를 반기며 범인을 찾았냐고 묻자 로키는 진심으로 울상인 얼굴에 착잡하고 심란한 상태로 망치를 훔친 범인을 찾았는데 돌려받기 위한 대가가 워낙 기가 막힌다면서 트림의 강요에 가까운 요구를 전한다. 트림의 요구에 신들은 모두 기막혀서 난처해하고, 당연히 프레이야는 거인족과의 결혼 따윈 싫다고 화를 내면서 운다.[2] 모든 신들이 프레이야를 달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이에 토르를 여장시켜서 보내자는 계획이 나온다.''' [3]
그 말에 다들 한바탕 배꼽이 빠지도록 크게 웃고 난 뒤, 자세한 계획을 들어보니 - '''프레이야를 트림에게 시집 보낼 수 없는 건 당연하고, 어차피 묠니르를 다룰 수 있는 이는 토르 뿐이니, 토르를 여장시켜서 보내 묠니르를 되찾도록 하자''' - 는 것이었다. 당연히 토르는 이 계획을 불쾌하게 여겼지만, 이것 말곤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결국 받아들인다. 여신들은 토르의 우락부락한 근육질 가슴에 돌을 매달아서 유방 비슷하게 만들어주고(...), 신부의 드레스를 입히고, 신부의 베일을 씌워준다.[4] 로키는 재미있어질 광경을 보기 위해, 또한 몰래 도와주기 위해서 시녀(신부 들러리)로 변장해 같이 요툰헤임으로 간다.
트림은 프레이야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서 결혼식 준비를 한다.[5] 결혼식장에서 트림은 프레이야(=토르)를 환영하면서 양껏 먹고 마시라면서 대접하는데, 원치 않은 여장에 화가 나고 배도 고팠던 토르는 말 그대로 어마어마하게 먹고 마신다.[6] 그 모습에 트림과 거인 하객들은 신부가 어찌 저렇게 먹고 마시냐면서 깜짝 놀라는데, 시녀(=로키)가 둘러대며 말하기를 프레이야님이 트림님과 결혼한다는 생각을 너무 기뻐서 며칠 동안 먹고 마시는 것을 잊었다고 했다. 이에 감동한 트림은 프레이야에게 키스를 하려 하지만, 베일을 거두자마자 본 시뻘겋고 매서운 눈빛에 기가 콱 죽어서 신부의 눈빛이 왜 저렇게 무섭냐는데, 이때도 시녀가 둘러대며 말하기를 트림님과 결혼할 생각에 프레이야님이 너무 기뻐서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했다.
이 와중에 트림의 여동생이 지참금으로 신부의 반지를 달라고 요구하고, 트림은 이제 결혼식을 하자면서 묠니르를 갖고 오게 한다.
정화의 의미에서 신부의 무릎 위에 망치 묠니르가 얹어지는 그 순간, 토르는 여장을 벗어던지고 묠니르를 집어든 뒤 트림의 대가리를 까부수는 것을 시작으로, 트림의 여동생도 때려죽이고, 그 외 거인 하객들도 모조리 처치해버린 뒤, 아스가르드로 돌아온다.
3. 관련 문서
[1] 프레이야의 송골매 깃털옷 또는 망토를 빌려서 날아갔다는 판본도 있다. 이때 프레이야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부탁하자 프레이야 역시 이번 사태가 매우 심각한 걸 알기에 기꺼이 빌려준다.[2] 이때 너무 펄펄 날뛴 바람에 그녀의 목걸이 브리싱가멘의 줄이 끊어졌다고도 한다.[3] 대개 해결책은 로키가 제시하지만, 여기서 이 계획을 제안한 신이 헤임달로 나온다. 아스가르드의 수문장인 자기도 모르게 도둑을 맞았기에 자존심이 상했다는 묘사는 덤.[4] 이때 프레이야가 '''브리싱가멘을 빌려줬다'''는 전승이 있다. 브리싱가멘은 토르의 묠니르, 오딘의 궁니르처럼 '''프레이야의 신성을 상징하는 신물'''이다. 이에 아티팩트 빨 - 브리징가멘 목걸이 하나로 변장이 끝났다고도 한다.[5] 이때 말하기를, 외양간에는 황금 뿔을 가진 커다란 검은 소들이 가득하고, 창고에는 온갖 금은보석이 가득하며, 이제 가장 아름답고 귀한 여인인 프레이야를 얻게 되었다면서 좋아한다.[6] 판본에 따라서 많이 다른데, 황소(또는 암소, 송아지) 1마리, 생선(연어 또는 송어) 8마리, 여자들이 먹는 간식과 과일과 음료 전부, 벌꿀술 3통 등을 먹고 마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