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임달

 



1. 북유럽 신화


Heimd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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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가르드의 수문장. 아스가르드미드가르드를 잇는 무지개 다리 비프로스트를 지키고 있다. 아홉 우주의 만물을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수문장, 파수꾼의 직책을 맡게 됐다. 파수꾼이라는 직책 때문인지 경계심이 많고 청력이 무척 민감해서, 하루에 새만큼만 잠을 자고 세상 끝까지 볼 수 있으며 양털이 자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아버지는 오딘, 어머니는 아홉 파도이다.[1] 헤임달의 아홉 어머니들(...)은 해신[2] 에기르와 그의 아내 란의 딸들이니, 헤임달은 오딘의 서자이자 해신의 외손이 된다.
그러나 '''위의 해석은 헤임달의 아홉 어머니를 에기르의 아홉 딸들과 어거지로 동일시한 결과물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문헌에서 나오는 에기르의 아홉 딸들의 이름은 각각 '''블로두그하다, 뷜갸, 드로픈, 두파, 헤프링, 히밍래바, 흐론, 콜가, 우드르'''인데, 헤임달의 어머니들의 이름은 '''앙게위야, 아틀라, 에이스틀라, 에위르갸파, 걀프, 그레이프, 임드, 야른삭사, 울프룬'''이기 때문이다.
걀라르호른이라는 뿔피리를 갖고 있다. 원래는 지혜로운 거인 미미르가 소유한 뿔로 만든 술잔이었는데, 그가 참수당해 머리만 남게 되자 오딘이 이 뿔잔을 나팔로 만들어서 헤임달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헤임달은 걀라르호른을 자신이 가지고 다니지 않고, 평소에는 미미르의 샘에 두고 다녔다고 한다. 먼 미래에 라그나로크가 도래하면, 헤임달은 그것을 직감하고 걀라르호른을 불어 에시르 신족에게 라그나로크의 도래를 알리게 된다.
수문장의 이미지가 워낙 크게 강조되어서 정작 어떤 권능을 가졌는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헤임달은 빛의 신이자 예지의 신이다.[3] 또 전승에 따라서는 인간의 수호자 속성이 더해져 묘사될 때도 있다. 광명신으로서의 신격은 이복형제인 발두르와 겹치는데, 발두르가 워낙에 광명신으로 유명한 탓에 헤임달도 광명의 신이라는 건 모르는 사람이 많다.
예지/지혜의 신은 미미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미미르는 엄밀히 말하면 신이 아니고 거인이다. 물론 북유럽 신화의 신들과 거인들은 같은 조상을 두었고 비슷한 위격을 가지며 통혼도 가능한 관계이기는 하지만....
고 노르드어로 주격 표현은 헤임달르(Heimdallr)지만 영어권에서는 단어 끝의 r이 생략된 형태로 표기하였고,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도 이 형태로 많이 알려졌다.[4] 이름의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으나, heimr(세계)에서 유래했음은 거의 확실하다. '세상의 빛' 혹은 '세상을 밝히는 자'라는 의미라는 설이 있다.
가장 하얀 신(Whitest of the gods)이라는 별명이 있다.[5] 빛의 신에게 더없이 잘 어울리는 별칭. 헌데 상술하였듯 발두르 또한 광명신의 신격을 가지며, 흰 피부의 미남이라는 점도 동일하기 때문에[6] 캐릭터성이 많이 겹친다. 다만 신화 속 대우는 상당히 다른데, 발두르는 오딘의 적장자에 온 세상이 사랑하는 광명과 희망 그 자체이며[7] 라그나로크 이후 새로 열린 세상에서는 되살아나 그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묘사되는 반면, 헤임달은 더도 덜도 아닌 그냥 문지기 취급에 라그나로크 때 얄짤없이 끔살당하며[8] 부활에 대한 약속도 없다.
아이슬란드노르웨이에서만 알려진 신이며, 꽤 후대에 나타났다. 독일 쪽 자료에서는 헤임달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문서화된 북유럽 신화가 아이슬란드 시인들 자료를 주된 원천으로 하기 때문에 헤임달도 북유럽 신화의 만신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북유럽 지역에서도 헤임달에게 직접 제례를 올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헤임달이라는 신이 계시다고 믿기만 할 뿐, 특별히 헤임달에게 뭔가 바라며 제의를 올리진 않은 듯하다.
한때 도망친 로키를 붙잡는 일을 한 적이 있어서,[9] 로키와는 철천지 원수로 그려지는 일이 잦다.[10] 그래서 라그나로크 때 당연하다는 듯이 로키와 싸우다 동귀어진하여 둘 다 죽는다. 이때 서로에게 박치기를 해 서로의 머리가 서로의 몸에 박힌 기이한 자세로 죽는다고 한다.[11]
전승에 따라 인류의 수호신 속성을 들고 나오기도 한다. '리그의 노래(Rígsþula / Rígsmál, Lay of Rig)'라는 제목으로 현전하는 전승이 있는데, 이 전승에 의하면 헤임달이 인간 세상을 둘러보러 내려갔다가 자식이 없는 부부들에게 아이를 점지해 줌으로써 계급 제도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헤임달은 리그(Rig, 왕)라는 이름을 쓰며 미드가르드를 여행하다가, 자식이 없는 세 부부를 만나 그들에게 자식을 잉태할 수 있도록 도왔다.[12] 늙어 일을 할 힘도 없어 가난한 부부 아이(Ai 증조할아버지)와 에다(Edda[13] 증조할머니)[14]에게는 못생겼지만 힘이 장사인 아들 트랄(Thrall)을, 정성들여 토지를 가꾸었으나 늙을 때까지 자식이 없어 그 토지를 물려줄 사람을 찾고 있던 농부 부부 아피(Afi 할아버지)와 암마(Amma 할머니)에게는 건강한 아들 카를(Karl)을, 큰 성을 소유할 정도로 부유하지만 자식 없음이 유일한 고민이었던 부부 파티르(Fathir 아버지)와 모티르(Mothir 어머니)에게는 지혜로운 아들 야를(Jarl)을 낳게 해주었다. 트랄과 카를은 성장해서 많은 자식들을 두어 각각 농노와 자유농민의 조상이 되었다.
야를이 성장하자 헤임달은 그를 찾아가서 룬 문자 마법과 지혜를 전수했고[15] 야를은 그를 통해 힘을 얻어 강력한 전사 왕이 되며, 그 또한 많은 자식을 두어서 귀족과 전사 등 지배계급의 조상이 되었다.
하루는 야를의 막내 아들 콘(Kon)이 사냥을 나갔다가 어떤 까마귀로부터 충고를 듣는다.
'리그의 노래'는 전승이 불완전하여 여기서 갑자기 끊어지는데, 원래 이어졌을 내용은 아마 덴마크의 어느 왕가를 찬양하는 내용이라고 추정한다. 영문 위키피디아에 Rígsþula라는 문서명으로 검색하면 조금 더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어로


헤임달(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2. 발키리 프로파일2 -실메리아-에 등장하는 어스신족


성우는 마츠모토 다이.
1의 헤임달과 마찬가지로 비프로스트를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유그드라실로 올라가려는 아리샤, 루퍼스와 한판 붙게 되고, 결국 패배해서 떡실신. 발키리 프로파일에서 등장하지 않은것을 보면 여기서 패해 죽은 모양이다.
결정기는 자기 주위에 있는 판때기를 모아서 상대를 베어버리는 그림 마리스.
세라픽 게이트에서는 강화판으로 '''하이삭스를 신은 우르'''와 함께 '''헤임돨!'''이 등장.

3. 제노기어스의 기어


브리간다인와 같이 원래는 솔라리스 전쟁시의 군용 기어를 발굴한 것으로 기어에 구성 파츠는 공통이다. 유그드라실의 정비 스탭에 의한 취미적인 커스터마이즈가 베풀어지고 있어 기동력이 큰폭으로 증강되고있는 반면에 출력 밸런스가 매우 나쁘고 누구도 사용하기가 힘들 무렵에 시탄 우즈키가 탑승했다.

그러나 시탄의 전용기 「엘-펜릴」이라는 동계의 기어가, 유겐트 시절의 친구 시굴드 하코트부장을 맡는 유그드라실에서 누구에게도 사용되지 않고 정비만 되고 있었다는 것은 너무 이상하다.
 
북유럽 신화의 신 「헤임달」의 명에 유래.

4. 영웅전설 섬의 궤적에서 나오는 도시


궤적 시리즈의 관련설정. 어원은 1. 자세한 내용은 헤임달(궤적 시리즈) 참고.

5. 최강의 군단의 등장인물


하임달(최강의 군단) 문서 참고.

6. 갓 오브 워 시리즈


빛과 예지의 신이자 아스가르드의 문지기.
훌드라 형제의 입에서 언급되며, 헤임달의 이름이 들어간 아이템이 나온다. 원전처럼 오딘의 아들이자 토르, 티르, 발두르의 형제이고 모디, 마그니, 포르세티에게는 삼촌이다. 신드리가 "헤임달보다 올곧고..." 어쩌고 하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오딘, 토르와는 달리 발두르, 포르세티, 티르처럼 드워프들에게 존경받는 신인 듯하다.
마지막에 빛과 정의의 신 발두르가 죽었음에도 세상이 어둑어둑해지기는 해도 완전히 어둠에 잠식되지 않은 이유는 아직 또다른 빛의 신 헤임달과 햇빛의 신 프레이가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전에서 헤임달과 로키가 철천지원수이며 결국 라그나로크에서 헤임달과 로키가 함께 죽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후속작에서 로키와 대립할 가능성이 높다.

7.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여기서는 하임달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북유럽의 헤임달이 수문장을 하듯 이곳의 하임달용맹의 전당의 수문장이자 전사 직업의 용사로 등장한다.

[1] 정말로 신화에서는 헤임달의 어머니가 9명이라고 한다. 신화적인 묘사니까 굳이 이성으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자.[2] 정확히는 바다를 통치하는 거인. 북유럽 신화에서 거인은 신들과 같은 조상의 후손이고 신들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두기도 하며 일부는 아예 신들의 사회에 편입되는 등(대표 사례는 서리거인 출신으로 에시르 신족의 일원이 된 로키와 스카디) 사실상 신들과 비슷한 격의 존재로 여겨진다.[3] 헤르메스처럼 카두세우스 지팡이를 지니고 있다.[4] 굴절어 단어를 음역할 때 어근만 표시함은 영어권에서는 종종 있는 일인데다가, 고노르드어 단어의 경우 스웨덴어 등 현대의 다른 게르만어 계열에서도 종종 r을 생략한 형태를 사용하므로 크게 문제라고 할 수는 없다.[5] 정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헤임달을 연기한 배우는 흑인인 이드리스 엘바이다. 처음에 그가 캐스팅되었을 때는 이 점이 논란이 되고 반발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하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평가를 뒤집어 버렸다.[6] 발두르 또한 '그 용모에 비견할 만한 것은 모든 꽃들 가운데 가장 하얀 꽃'이라 하며 엄청난 미남으로 묘사된다.[7] 과장이 아니다. 발두르의 죽음을 막기 위해 온 세상이 발두르를 해치지 않을 것을 맹세했고, 그랬음에도 누군가의 계략으로 끝내 그가 죽고 말자 이번에는 온 세상이 그를 위해 울었다. 다만 거인 여자 한 명이 끝내 울어 주지 않은 탓에 발두르를 되살리는 것은 실패했고, 그의 죽음은 라그나로크가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였다.[8] 그래도 로키를 함께 데려갔기 때문에 전적은 좋은 편.[9] 일부 전승에 따르면, 로키가 프레이야의 목걸이를 훔친 것을 헤임달이 알고 쫓아와서 싸움을 벌여 이긴 뒤 문제의 목걸이를 빼앗아서 프레이야에게 돌려줬다고 한다. 다만 이 전승은 브리싱가멘에 얽힌 다른 전승과는 상충된다. 다른 전승에 의하면, 로키가 목걸이를 훔친 건 오딘의 지시였고, 프레이야가 목걸이를 돌려달라 요구하자 오딘은 돌려주는 대가로 인간 세계에 전쟁이 끊이지 않게 만들라고 했으며, 프레이야가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한다.[10] 로키가 일방적으로 헤임달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헤임달 본인도 애초에 로키가 아스가르드에 왔을 때부터 그를 수상하게 여겨 불신했다고 한다. 본인뿐만 아니라 외갓집, 즉 해신 에기르와 그 일족들도 로키를 탐탁찮게 여긴다.[11] 일설에 의하면 발두르의 아들, 즉 헤임달에게는 조카인 포르세티가 전장에서 로키를 발견하고는 격분하여(로키가 모략을 꾸며 발두르를 살해했기 때문) 숙부인 헤임달에게 발두르의 원수를 갚아 줄 것을 청했고, 그래서 헤임달이 로키와 일기토를 벌이다 동귀어진하게 됐다고도 한다.[12] 전승에 따라서는 부부와 동침했다고도 한다.[13] 북유럽 신화 전승들을 모은 서사집을 지칭하는 에다와 유래가 같다고 한다.[14] 국내에 발매된 북유럽 신화 번역본들 중 케빈 크로슬리-홀런드가 엮고 서미석이 번역한 버전에는 아이와 에다가 각각 '위대한 할아버지', '위대한 할머니'라고 번역했는데, 아마 great-grandfather, great-grandmother의 오역일 것이다.[15] 부부와 동침했다는 설을 택한 전승에서는 덤으로 "너는 내 아들이다."도 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