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레딩
1. 소개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동한 투수. 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
2. 선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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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출신으로 골수 양키스 팬으로 자라났으나 1997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되었다. 당시 20라운드, 610번째로 지명된 것으로 보아 크게 주목받는 신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서히 실력을 올리더니 2001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로이 오스왈트, 웨이드 밀러와 함께 휴스턴 투수진을 이끌 영건 삼인방으로 주목받았다. 2003년 10승 14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으로 10승 투수에 등극, 휴스턴 선발진의 한 축을 지탱했으나 이후 부상으로 커리어를 말아먹기 시작, 2005년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뉴욕 양키스→마이너리그→워싱턴 내셔널스→뉴욕 메츠 등을 전전하는 저니맨이 되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7승 57패, 4.95의 평균자책점.
2010년 양키스 산하 AAA에서 7승 4패, 2.46의 호성적을 기록하던 중 브랜든 나이트의 무릎부상으로 전력보강이 절실해진 삼성 라이온즈가 레딩을 영입하는데 성공, 8월 5일에 공식발표가 이루어졌다. 계약 내용은 계약금 없이 연봉 15만 달러인데, 계약 체결일 기준으로 불과 30여 게임밖에 남지 않은 시즌 일정과 레딩의 작년 연봉이 225만 달러였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상당한 뒷돈이 갔을 확률이 있을 지도 모른다. 물론 8월 엔트리 진입에 실패한 레딩이 거저로 왔을 가능성을 생각해도 시즌이 1/4 정도 남은 상황에서 15만 달러의 연봉이라면 삼성이 오랜만에 우승을 위해 제대로 지른 셈이라고 볼 수도 있고.
어찌 되었든 호세 리마의 뒤를 이어 2000년대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던 야구팬이라면 웬만큼 알고 있을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전직 메이저리거가 한국에 왔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었다.
8월 11일 저녁에 입국한 뒤 다음날인 12일 사직 롯데전 6회말 7-4 리드상황에서 중간계투로 투입되어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h가 찍혔으나 지능적으로 범타를 유도하며 2땅볼 1삼진으로 1이닝을 처리한 후 7회말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친화력은 매우 좋은 듯했다. 어느새 개그 구단화 하는 삼성의 일원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샷들을 남겼다. 끝내기를 날린 조동찬에게 물총을 쏴대는데 아주 리얼했다.
레딩은 두산 베어스와의 2010년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5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레딩은 SK 와이번스와의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 1경기 4이닝 4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공 2탈삼진 3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고, 팀은 시리즈 전적 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레딩은 2010년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9이닝 12피안타 4볼넷 1몸에 맞는 공 3탈삼진 5실점 4자책점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공인구 적응 문제로 내내 시달렸고 결국 제대로 적응해보지도 못한채 시즌이 끝났다. 적응만 하면 잘 해줄 것 같았는데 결국 삼성은 레딩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본디 팬들 사이에서는 재계약 오퍼는 당연한 것처럼 이야기되었으나, 결국 구단에서는 레딩의 연봉 때문인지 재계약을 포기하였다.
미국으로 돌아간 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 3경기 선발등판해 12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평균자책 3.00이란 성적을 찍으며 대단한 호투를 선보였다. 레딩이 최근 3년간 시범경기에서 남긴 성적 중 가장 좋은 것이고 특히 피안타율이 엄청나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국 40인 로스터에 들었음에도 빅리그 콜업은 늦어지며 계약에 명시한 조건[1] 에 따라 6월에 계약을 파기하였고, 6월 말에 다른 팀으로 옮겼다. 그런데 그 팀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였다.
2012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지만 방출, 독립리그인 아틀란틱 리그의 팀과 사인했다. 이것이 그의 마지막 소속 팀이었다.
2.1. 연도별 성적
3. 은퇴 후
은퇴 후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쇼트싱글A팀인 어번 더블데이즈(Auburn Doubledays)의 투수코치로 있다가 2018년에 싱글A팀인 해거스타운 선즈의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4. 관련 문서
[1] 원래 많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이런 식으로 '마이너 계약 +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 옵트아웃 가능'으로 사인한다. 5월 또는 6월까지 메이저 콜업이 안되면 팀을 나올 수 있다는 식. 구단 측에서도 손해볼 건 없으니 선발이 불안한 팀들은 이런 식으로 많은 AAAA급 베테랑들을 뽑아놓는다. 국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들이 6, 7월 이후에나 좋은 선수들이 풀린다고 하는데, 바로 이런 원인이다. 물론 성적이 안 좋아 시즌을 포기하는 팀들이 그때쯤 나오는 것도 큰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