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페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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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의 이름을 따서 가르니에 궁전(Palais Garnier)이라고도 부른다. 1861~75년 동안 지어졌는데, 바로크로코코 양식을 집대성한 아름다운 장식으로 유명한 보자르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건물이 매우 화려하며, 거의 궁전 수준이다. 1979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거대한 전면부는 아름다운 로비에 엄청난 공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공연장 후면부는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특수효과를 내기 위한 여러 기계장치를 수용하는데 쓰였다.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집필한 소설오페라의 유령이 바로 이 극장을 무대로 하고 있고,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오페라 하우스 껍데기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유명한데, 정작 중요한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는 철저히 무명인 미스테리한 오페라 하우스이기도 하다. '파리 국립 오페라'가 여기서 상주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이 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는 음악계에 거의 전혀 알려지지도 않았고 음반, 영상물 또한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다. 유럽의 어지간한 지방 오페라 하우스도 역대 음악감독(지휘자, 카펠마이스터) 리스트 등은 있는데, 파리 오페라는 그런 것도 찾아볼 수가 없으며, 어떤 세계적인 유명 지휘자가 지휘했다는 정보나 기록도 없다. 유럽의 오페라 하우스를 줄줄이 꿰고 있는 골수 클래식 팬들에게도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극장이다. 가르니에 오페라 하우스와 같은 시기에 건축된 독일의 유명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하우스는 가르니에의 1/70에 불과한 경비로 건설되었지만, 음악 애호가들에게 바이로이트의 권위는 거의 바이블로 통할 정도라는 점에서 대비된다.
다만 1989년 바스티유 오페라 하우스가 설립되고 여기에 딸린 오케스트라가 새로 조직되어 정명훈이 음악감독에 취임하면서 여기서 음반이나 영상물이 간간히 나오고 있다.
1789년에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으로 유명한 옛 바스티유 감옥 부지에 현대적인 설계로 지어진 오페라 바스티유(Opéra Bastille)가 지어지면서 오페라 공연은 사실상 대부분 바스티유 극장에 공연되고 있다. 현재 오페라 공연은 제한되어 있는데, 파리 오페라에서 한 작품을 초연으로 공연하는 시기에만 여기서 하고 그 이후 재공연 시기부터는 해당 작품을 바스티유 극장에서 공연하게 한다. 일부 오페라 공연 외엔 주로 발레 공연에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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