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퍼프걸D

 

1. 소개
2. 줄거리
3. 그 외


1. 소개


SNAFU Comics에서 2004년부터 연재하는 파워퍼프걸동인지. 작가는 그림 테일즈를 그린 Bleedman으로, 본 작품은 이 작가의 첫 연재작이기도 하다. <파워퍼프걸D>의 "D"는 'Doujinshi(同人紙)'의 'D'이다.
작품의 전반적인 느낌은 저연령층 아메리칸 코믹스의 슈퍼로봇대전과도 같은 크로스오버의 느낌이 강한 작품으로, 이는 본 작품이 파워퍼프걸 하나의 작품만을 다룬 동인지가 아니라 덱스터의 실험실 같은, 소위 해외에서 일컫어지는, 다수의 추억 속의 카툰 네트워크닉툰 만화들을 하나의 작품으로서 자연스럽게 녹여낸 작품이기 때문이다.[1] 즉, 본 작품은 파워퍼프걸이라는 작품을 간판 격으로 내세운 아메리칸 카툰 크로스오버 작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또한 잘 찾아보면 일부 아시아 애니메이션들까지도 작품 속에 포함 시킨 것을 찾아볼 수 있다.[2]
그림체는 초창기에 경우 세일러문을 연상케 하는 그림체를 마블 코믹스 같은 양식에 끼워넣은 듯한 느낌으로 그려졌으나, 연재가 진행될수록 파워퍼프걸보다는 파워퍼프걸Z에 가까운,[3] 말하자면 일본식과 미국식 그림체가 섞인 그림체로 변화하였다. 또한 화를 거듭할수록 그림체의 세세한 부분이 미묘하게 바뀌어 있을 정도로 불안정한 것도 특징. 당장 첫 화와 최근 화의 그림체를 비교해보면 지난 10여 년 간 쌓이고 쌓여온 그림체의 변화무쌍한 변천사를 단번에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시즌 1 마지막화와 비교해 봐도 그림체가 확연히 변화했음을 느낄 수 있다.[4]

2. 줄거리


타운스빌에서 메가빌로 이사한 파워퍼프걸과 유토니움 교수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5] 작품의 주연으로는 파워퍼프걸 3인방, 그리고 더불어 덱스터의 실험실의 주인공인 덱스터가 사실상 남자주인공 역할을 맡는다. 특히 시즌 1의 화는 거듭할수록 덱스터를 중심축으로 이야기가 돌아갔다. 사실상 시즌 1의 진주인공. 이후 시즌 2에서는 본 작품의 메인 악역 맨다크의 여동생 올가가 등장하여 '''덱스터와 키스한 이상''' 블로섬의 연적 자리는 낙점인 상태. 또한 시즌 1의 또 다른 메인 악역 둘(벨, 키쿠치)의 뒷이야기가 전개되며, 이는 시즌 1 이전 시점을 다룬 프리퀄 스토리에 관한 떡밥이다. 최근에는 작중 시점에서 이미 고인인 덱스터의 누나인 디디와 관련된 떡밥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인베이더 짐의 톨리스트 일당들이 무슨 작당을 하고 있는지는 다 풀리지도 않는다.
스토리는 나름대로 흥미롭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작품 진행 가운데 난데없이 튀어나오는 중구난방 스토리는 항상 지적된다. 그래서 병풍 캐릭터 수도 상당하고, 스토리 이해에도 방해한다.
어느 정도 원작 설정과는 다른 점들도 여럿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파워퍼프걸 자매의 파워의 완벽한 너프. 원작보다 압도적으로 약하게 나온다. 힘의 세기나 세계구급이 아닌 지역영웅으로 나오는 거야 원작이 옴니버스 개그물이라 명확한 기준이 없긴 하지만 초반에 블로섬이 물이 차오르는 강화 유리로 된 수조를 못 깨고 나와서 익사하는 것만으로도 원작보다 능력이 정말로 여림을 알 수 있다. 칼에 베이는 걸 무서워하는 장면도 있다.[6] 다만 최근에 나온 에피소드 중에 블로섬이 철문을 발로 차서 박살내는 장면도 있는 걸 보면 완전히 너프된 건 아닌 거 같다.

3. 그 외


크로스오버 작품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작품에서 나오는 캐릭터들(특히 카툰 네트워크 계열)끼리 커플링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시즌 1에서 강력한 푸시를 받은 블로섬덱스터. 정말로 잘 어울리게 표현되어서(둘 다 지능이 좋다) 나름의 팬층도 쌓였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꽤 보인다. 다만 동인지 특성상 꽤나 마이너하고, 원작의 브릭블로 팬층이 훨씬 두텁기 때문에 꽤나 묻혀버린 느낌. 그래도 몇몇 팬아트에서 덱스터가 브릭과의 연적 관계로 묘사되긴 한다.
작중 선생님을 부르는 호칭이 'Teacher'가 아닌 'SENSEI'인 것과, 작품 중간중간 뜬금없는 일본어가 나오는 걸 보면 와패니즈 성깔도 강한 작품. 알아서 필터링하자.
이 만화 안에서 작가가 자체적으로 만든 캐릭터가 여럿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이 만화 메인 악역인 '벨'.[7] 백발백안 여자로, 파워퍼프걸과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으며, 우주 스파이 짐의 GIR하고 항상 붙어다닌다. 나름의 사연 있는 먼치킨 악역으로 볼 수 있지만, 워낙에 작품 설정이 연재 과정에서 추가된 것들이 많다 보니 벨의 이야기를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또 다른 오리지널 캐릭터는 눌. MLaaTR의 XJ-9와 엮인다.
이 만화를 기반으로 둔 격투 게임이 있다. <Battle in Megaville>. 흔히 '메가빌 전투'라는 이름으로 들어본 사람들 꽤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레귤러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스토리도 캐릭터별로 구현되어 있다. 작품 자체의 반영도 어지간히 충실한 편으로서 작품을 한 번 읽고 플레이해 보면 의외의 면으로 섬세한 설정 반영들을 찾을 수 있다. 여담으로, 전투 배경음악은 록맨 X5의 대표격 OST인 <X vs Zero>. 어찌보면 d의 국내 인지도를 늘려준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다.
2018년 현재 시점에서도 시즌 2는 꾸준히 연재한다. 다만 이게 영 속도가 나지는 않는다. 한 달에 2~3 페이지도 안 올라온다. 그람 테일즈 연재도 병행하고, 걸리는 시간만큼이나 각 페이지 별 퀄리티도 상당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래서 시즌 2 연재 시작 10년이 지난 지금도 시즌 2의 완결커녕 시즌 1 시절에 던져놓은 떡밥들조차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
본 작품 팬들이 모인 디스코드 채팅방이 있다. 구글 계정에 연동된 디스코드 계정이 있으면 초대 코드를 그쪽에서 알아서 보내줄 것이다. 수락하면 본 작품 골수 팬들과 양덕들이 보내주는 온갖 정보들을 미리 긁어모아 볼 수 있다. 단, 알아들으려면 상당한 영어 실력과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덕력은 필요하다.

[1] 한국으로 치자면 CJ 인수 이전의 추억의 투니버스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하나의 세계관 속으로 통합시킨 작품을 만든 것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2] 주요 악역들 중 하나인 키쿠치는 일본 애니메이션 메다로트 출신이며, 시즌 1 연재 종료 직전 에피소드를 잘 찾아보면 한국 애니메이션 '''뿌까'''도 찾아볼 수 있다.[3] 다만 Z는 D 연재 시작 2년 후인 2006년에 나왔다.[4] 시즌 1은 2004년에 연재를 시작해 이듬해인 2005년에 완결했다. 대략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그림체가 완전히 역변해버렸다는 뜻.[5] 작품 도입의 경우, 대충 원작 만화에서 파워퍼프걸 일행이 시티빌로 이사하는 에피스드와 느낌이 비슷하다. 자기를 소개하고 비웃음을 받는 장면은 오마주로 추정.[6] 원작에서는 바다 밑바닥, 용암 속, 우주 등 극한의 공간에서도 3인방은 항상 멀쩡하며, 염산에 푹 담겨도 거의 안 다친다. 또한, 총알에 맞거나 칼에 베여도 멀쩡하다.[7] [image]
파일럿판에서 완벽한 여자아이의 예시로 그려진 캐릭터가 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