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저드 성역 회전
은하영웅전설의 전투.
전투 자체는 소규모였지만, 이 전투에서 자유행성동맹군은 '''교환비 1(동맹군) : 15(제국군)'''라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도[1] 압도적인 대승을 거두었다.[2] 당시 자유행성동맹군의 지휘부가 모두 730년에 사관학교를 졸업한 동기생들이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730년 마피아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이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자는 '행진곡' 프레드릭 재스퍼였는데, 그는 포격과 기동공격의 절묘한 조합으로 언제나 제국군에 선제공격을 가해 우위를 확보했다. 그리고 그 우위를 극적으로 확대시킨 것은 브루스 애쉬비였다. 그리고 마르틴 오토 폰 지크마이스터가 주목한 사람도 브루스 애쉬비였다.
그때 애쉬비만 주역으로서 각광을 받은 것에 어딘가 서운한 구석이 남아 있었던 재스퍼는 6년 후인 우주력 744년에 열린 파이어저드 성역 회전 승리 6주년 기념 파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 당시까지는 730년 마피아 내의 분열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술에서 깬 재스퍼가 애쉬비에게 사과하고 애쉬비가 사과를 받아들이는 선에서 갈등이 봉합되었다. 하지만 1년 후의 제2차 티아마트 회전에서는……."브루스 자식! 우린 네 들러리가 아니야. 겸손의 미덕을 좀 배워보라고. 그 전투 때도 내가 더 열심히 뛰었단 말이다!"[3]
[1] 숫적 비율을 감안해 보면 당시 제국군이 상대한 동맹군은 1개 분함대 규모였을 가능성이 크다. 1개 함대를 상대했다면 제국군은 15개 함대를 동원해야 하는데 좁은 이제르론 회랑의 특성상 그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년도도 그렇고 추정상 730년 마피아가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었어도 아직 분함대 정도만 이끌 수 있는 준장~소장 정도의 지위밖에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래도 고속 승진이기는 하다.[2] 이 수치는 수십년이 지난 제1차 라그나로크 작전당시 전투 중 하나인 수송선단 습격전에서 깨지게 된다.[3]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외전 <나선미궁>, 김완, 이타카(2011), p.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