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오니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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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타지 소설, 저자는 이범철로, 2001년부터 VT 서비스인 하이텔의 시리얼 게시판에서 연재되다 출판되어 전 5권으로 완결되었다.
(연재 시작 전 작가의 서문 중)[2]
퓨전 판타지지만 2000년대 당시에 유행했었던 차원이동 이군깽 판타지 소설과는 이질적인 특징을 다수 갖고 있는 작품이다.
현실세계, 지구의 사람들이 다른 세계로 이동해 현지 주민들과 접촉하는 것을 소재로 삼은 판타지 소설은 2000년대 당시에는 상당수가 존재했었지만, 2000년대 당시 기준의 보편적인 설정과는 역으로 《파이오니어》의 주인공 래딘 혼필드는 지구인이 아니라 현지인으로서 오랜 시간 동안 중세 문명에 머무른 채 발전이 더디던 세계가 한미연합이 비밀리에 파견한 여단급 조사단인 파이오니어 군과 접촉하고 컬처쇼크를 받으면서 변화와 기사의 입장으로서 체계적인 군편제로 인해 봉건적인 기사가 사라질 세계, 시민 혁명의 역사를 알게 되고 그것에 대해 고심하는 입장에 서게 되며 적이 80년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한국군 장교 출신이 황제가 되어 20년 동안 변화시킨 제국이다.
제국은 화약과 생산 자동화만 없다 뿐이지 도로나 군 계급, 전투식량, 군복, 작전 체계는 현대 짝퉁이다. 주무기는 석궁이지만 장궁이나 방패 등 특화된 무기로 무장한 부대도 있는 것이 묘사된다. 여담으로 화약은 황제와 함께 왔던 병장이 지구 역침공 작전을 반대하며 테러해서 황제의 얼굴 반쪽을 연구시설과 함께 날려버렸다.
두 세계를 연결하는 포탈의 제어권을 황제가 찾고 있으며 이를 악용할 시[3] 지구에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안 한미연합군은 처음에는 말로 해결해 보려고 했고 황제도 맨 처음에는 자신의 고국에서 온 사람들을 반가워 했지만 하필이면 황제의 출신을 모르던 한미 쪽이 보낸 외교 사절이 광주 시민 운동권 출신 인물. 심지어 당시 총상으로 다리를 절게 된 국가유공자였다.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프롤로그에 보면 당시 황제가 지휘하던 부대하고도 연관이 있다는 분위기까지 있다. 20년이라는 공백이 있어 소련이 망한 줄도 모르는 황제는 한국이 적화된 줄 알고 외교관을 죽여버리고 서로 적대하게 된다.
아울러 주인공이 몇년 전 제국에게 패배하고 세금에 공녀 등 착취당하는 중인 왕국 소속 영주여서 제국에 적대적인 묘사가 많았지만, 작중 내용을 종합해보면 황제가 제국을 개혁하여 역습하기 전에는 제국 쪽이 천년 넘게(...) 왕국 쪽에 착취당했던 모양이다. 게다가 굳이 왕국에게 병력 차출을 요구한 것도 개혁된 제국의 모습을 보여서 왕국 측의 발전을 유도하려던 게 아니었던가 하는 작중 캐릭터들의 해석도 있지만, 파이오니어가 '''침략'''해 오면서 물건너갔다.
맨 처음에는 승승장구하던 파이오니어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포탈을 관리하는 일종의 수호자를 죽게 만들어 통로가 닫혀버린다. 원래 세계로 돌아갈수 없게 되자 갈등이 일어나며 해방, 혁명를 외치며 점령지에 귀족이면 어린아이 가릴 것 없이 무조건 때려죽이는 공화국과 같은 역사를 지닌 현실세계에 대한 대한 동맹국의 불신과 제국이 이를 이용해 이간질과 고국에 못 돌아가는 파이오니어에게 사탕발림을 하는 등의 이유로 같은 파이오니어끼리 내분이 일어나 한쪽이 제국편에 서기도 하고 심지어 기존의 파이오니어 군이 전세가 불리해지자 제국에 붙은 같은 파이오니어에게 핵을 투하하기도 한다! 작품 내에서도 파이오니어는 문명의 이기로 적들을 압도하지만 파이오니어 군과 일부 등장인물들도 전쟁의 비극으로 죽어나가는 등 이처럼 한쪽으로만 치우친 전개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문명의 간섭을 양날의 검처럼 묘사하는데 문명이 정체되어버린 그들에게 현대 문명의 변화는 물과 같이 혜택을 줄 수는 있지만 너무 급격한 변화와 지나친 문명 차이는 홍수와 같아 이세계를 해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개발을 위해 주도권을 잡은 외부세계의 이득을 위해 이용되고 드래곤 같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많은 이종족이 멸종, 구경거리로 전락하며 먹을 게 많은 미개발된 땅인 만큼 결국 식민지 패권 시대처럼 이권을 위해 또 서로 싸우거나 혹은 충분한 시간 없이 너무 급격한 변화를 겪은 이계가 오히려 제국주의적으로 변해 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거나 현 체제의 국가로서는 현대의 평등사상과 문화의 무분별한 주입은 혁명군과 같은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등 게이트 같은 군대 이동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우리 나라가 정의고 킹왕짱!!''' 외치는 선민사상, 국수주의적인 면모가 없다는 게 특필할 만하다.
2000년대 연대 규모의 극비 작전에 지원도 끊긴 만큼 지상 주력의 한국 측은 M47 패튼, 재블린 대공 미사일, 20mm발칸 등 지금은 퇴역하거나 예정인 장비가 주를 이룬다. 미군도 수송 전력이 대부분이고 항공모함, F-22[4] , UAV, 아파치 같은 화려한 첨단 무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재래식 무기로 치고박고 하며 파이오니어 측도 인명 손실이 나오니 미사일을 적 황궁에 꼴아박는 등 첨단무기 난무는 기대하지 말자. 그것만으로도 이계의 역사 기록에 남을 숫자의 드래곤을 잡는 등[5] 이계 기준에서는 충분히 먼치킨급이긴 하다. 단 고증은 조금 미묘한 편이다. 버섯구름만 보고 눈이 먼 병사라거나.
통로가 닫히자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사거리 아슬아슬한 곳까지 전진해 ATACMS를 쏴 봤지만 빗나가서 성문을 파괴하는 데 그쳤고 정치적으로 써먹어볼까 다음엔 진짜 쏜다고 협박해봤으나 전쟁통에 심심해서 놀러 나간(...) 공주가 납치되었기에 왕국측의 군사활동이 올스톱. 통로가 닫힌 이상 비빌 언덕이 반드시 필요한, 없는 언덕을 만들어서라도 비벼야 하는 파이오니어는 공주를 구출하기 위한 특수전을 실행하게 된다. 작전에 투입된 특수부대원들은 "항공모함은 몇 척이나 붙여주실렵니까?"라면서 절망적인 한숨을 쉬었지만. 그리고 공주 납치 당시의 호위로서 책임을 지고 주인공도 특수부대에 참여하는데...
2000년대 당시 기준으로 독특한 설정에 작가의 필력도 괜찮은 편이라 읽어볼 만했다는 평가가 2000년대 당시에 있었으나 출판사를 잘못 만난 작품이다. 당시 출판된 결과물은 엄청나게 큰 글자폰트에 이상할 정도로 큰 여백이었다. 책의 두께, 즉 페이지 수를 늘리기 위해 혈안이 된 물건으로 아무리 팬이라도 사기엔 부담이 된 물건. 게다가 그리 인지도도 높지 않았으니 별로 팔리지 않은 듯 하다. 마지막권은 출판되지도 않아서 작가가 넷상으로 발표해서 끝냈다. 아무래도 출판사하고 틀어진 듯 하다.
1. 개요
한국 판타지 소설, 저자는 이범철로, 2001년부터 VT 서비스인 하이텔의 시리얼 게시판에서 연재되다 출판되어 전 5권으로 완결되었다.
(연재 시작 전 작가의 서문 중)[2]
2. 상세
퓨전 판타지지만 2000년대 당시에 유행했었던 차원이동 이군깽 판타지 소설과는 이질적인 특징을 다수 갖고 있는 작품이다.
현실세계, 지구의 사람들이 다른 세계로 이동해 현지 주민들과 접촉하는 것을 소재로 삼은 판타지 소설은 2000년대 당시에는 상당수가 존재했었지만, 2000년대 당시 기준의 보편적인 설정과는 역으로 《파이오니어》의 주인공 래딘 혼필드는 지구인이 아니라 현지인으로서 오랜 시간 동안 중세 문명에 머무른 채 발전이 더디던 세계가 한미연합이 비밀리에 파견한 여단급 조사단인 파이오니어 군과 접촉하고 컬처쇼크를 받으면서 변화와 기사의 입장으로서 체계적인 군편제로 인해 봉건적인 기사가 사라질 세계, 시민 혁명의 역사를 알게 되고 그것에 대해 고심하는 입장에 서게 되며 적이 80년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한국군 장교 출신이 황제가 되어 20년 동안 변화시킨 제국이다.
제국은 화약과 생산 자동화만 없다 뿐이지 도로나 군 계급, 전투식량, 군복, 작전 체계는 현대 짝퉁이다. 주무기는 석궁이지만 장궁이나 방패 등 특화된 무기로 무장한 부대도 있는 것이 묘사된다. 여담으로 화약은 황제와 함께 왔던 병장이 지구 역침공 작전을 반대하며 테러해서 황제의 얼굴 반쪽을 연구시설과 함께 날려버렸다.
두 세계를 연결하는 포탈의 제어권을 황제가 찾고 있으며 이를 악용할 시[3] 지구에 재앙이 될 수 있음을 안 한미연합군은 처음에는 말로 해결해 보려고 했고 황제도 맨 처음에는 자신의 고국에서 온 사람들을 반가워 했지만 하필이면 황제의 출신을 모르던 한미 쪽이 보낸 외교 사절이 광주 시민 운동권 출신 인물. 심지어 당시 총상으로 다리를 절게 된 국가유공자였다. 명시적이지는 않지만 프롤로그에 보면 당시 황제가 지휘하던 부대하고도 연관이 있다는 분위기까지 있다. 20년이라는 공백이 있어 소련이 망한 줄도 모르는 황제는 한국이 적화된 줄 알고 외교관을 죽여버리고 서로 적대하게 된다.
아울러 주인공이 몇년 전 제국에게 패배하고 세금에 공녀 등 착취당하는 중인 왕국 소속 영주여서 제국에 적대적인 묘사가 많았지만, 작중 내용을 종합해보면 황제가 제국을 개혁하여 역습하기 전에는 제국 쪽이 천년 넘게(...) 왕국 쪽에 착취당했던 모양이다. 게다가 굳이 왕국에게 병력 차출을 요구한 것도 개혁된 제국의 모습을 보여서 왕국 측의 발전을 유도하려던 게 아니었던가 하는 작중 캐릭터들의 해석도 있지만, 파이오니어가 '''침략'''해 오면서 물건너갔다.
맨 처음에는 승승장구하던 파이오니어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포탈을 관리하는 일종의 수호자를 죽게 만들어 통로가 닫혀버린다. 원래 세계로 돌아갈수 없게 되자 갈등이 일어나며 해방, 혁명를 외치며 점령지에 귀족이면 어린아이 가릴 것 없이 무조건 때려죽이는 공화국과 같은 역사를 지닌 현실세계에 대한 대한 동맹국의 불신과 제국이 이를 이용해 이간질과 고국에 못 돌아가는 파이오니어에게 사탕발림을 하는 등의 이유로 같은 파이오니어끼리 내분이 일어나 한쪽이 제국편에 서기도 하고 심지어 기존의 파이오니어 군이 전세가 불리해지자 제국에 붙은 같은 파이오니어에게 핵을 투하하기도 한다! 작품 내에서도 파이오니어는 문명의 이기로 적들을 압도하지만 파이오니어 군과 일부 등장인물들도 전쟁의 비극으로 죽어나가는 등 이처럼 한쪽으로만 치우친 전개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문명의 간섭을 양날의 검처럼 묘사하는데 문명이 정체되어버린 그들에게 현대 문명의 변화는 물과 같이 혜택을 줄 수는 있지만 너무 급격한 변화와 지나친 문명 차이는 홍수와 같아 이세계를 해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개발을 위해 주도권을 잡은 외부세계의 이득을 위해 이용되고 드래곤 같이 자신들에게 위협이 될 많은 이종족이 멸종, 구경거리로 전락하며 먹을 게 많은 미개발된 땅인 만큼 결국 식민지 패권 시대처럼 이권을 위해 또 서로 싸우거나 혹은 충분한 시간 없이 너무 급격한 변화를 겪은 이계가 오히려 제국주의적으로 변해 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거나 현 체제의 국가로서는 현대의 평등사상과 문화의 무분별한 주입은 혁명군과 같은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등 게이트 같은 군대 이동물에서 흔히 나타나는 '''우리 나라가 정의고 킹왕짱!!''' 외치는 선민사상, 국수주의적인 면모가 없다는 게 특필할 만하다.
2000년대 연대 규모의 극비 작전에 지원도 끊긴 만큼 지상 주력의 한국 측은 M47 패튼, 재블린 대공 미사일, 20mm발칸 등 지금은 퇴역하거나 예정인 장비가 주를 이룬다. 미군도 수송 전력이 대부분이고 항공모함, F-22[4] , UAV, 아파치 같은 화려한 첨단 무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재래식 무기로 치고박고 하며 파이오니어 측도 인명 손실이 나오니 미사일을 적 황궁에 꼴아박는 등 첨단무기 난무는 기대하지 말자. 그것만으로도 이계의 역사 기록에 남을 숫자의 드래곤을 잡는 등[5] 이계 기준에서는 충분히 먼치킨급이긴 하다. 단 고증은 조금 미묘한 편이다. 버섯구름만 보고 눈이 먼 병사라거나.
통로가 닫히자 최대한 빨리 전쟁을 끝내기 위해 사거리 아슬아슬한 곳까지 전진해 ATACMS를 쏴 봤지만 빗나가서 성문을 파괴하는 데 그쳤고 정치적으로 써먹어볼까 다음엔 진짜 쏜다고 협박해봤으나 전쟁통에 심심해서 놀러 나간(...) 공주가 납치되었기에 왕국측의 군사활동이 올스톱. 통로가 닫힌 이상 비빌 언덕이 반드시 필요한, 없는 언덕을 만들어서라도 비벼야 하는 파이오니어는 공주를 구출하기 위한 특수전을 실행하게 된다. 작전에 투입된 특수부대원들은 "항공모함은 몇 척이나 붙여주실렵니까?"라면서 절망적인 한숨을 쉬었지만. 그리고 공주 납치 당시의 호위로서 책임을 지고 주인공도 특수부대에 참여하는데...
3. 평가
2000년대 당시 기준으로 독특한 설정에 작가의 필력도 괜찮은 편이라 읽어볼 만했다는 평가가 2000년대 당시에 있었으나 출판사를 잘못 만난 작품이다. 당시 출판된 결과물은 엄청나게 큰 글자폰트에 이상할 정도로 큰 여백이었다. 책의 두께, 즉 페이지 수를 늘리기 위해 혈안이 된 물건으로 아무리 팬이라도 사기엔 부담이 된 물건. 게다가 그리 인지도도 높지 않았으니 별로 팔리지 않은 듯 하다. 마지막권은 출판되지도 않아서 작가가 넷상으로 발표해서 끝냈다. 아무래도 출판사하고 틀어진 듯 하다.
[1] 하이텔 명령어. Enter키는 다음 페이지, P키는 이전 단계의 메뉴로 돌아가는 명령어이다.[2] 이 내용은 2000년대 당시에 과거에 유행했었던 양판소의 클리셰들이다. 그리고 나온 작품이 2000년대 당시 양판소 클리셰를 대놓고 박살내는 물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작부터 작정하고 쓴 글.[3] 수도 한가운데와 바다를 연결해서 침수시켜버린다거나, 아예 과거의 지구로 간다거나... 사실 황제의 목표는 '''소련'''을 날려버리는 것이었다. 그러고나면 미국도 한국을 지원해 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4] 엔딩 근처에 드래곤 로드 잡으려고 핵폭탄 투하할 때 딱 한 번 등장한다.[5] 비행 능력이 없이 무리지어 지상을 기어다니는 종. 파이어니어측의 기갑부대와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졌으며, 물론 희생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