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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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당시의 판교IC 부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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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판교IC 장노출 사진
출처 : 학산의 사진여행, 라이선스 : CC BY-NC-ND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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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부고속도로 47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판교동, 백현동에 걸쳐 있는 경부고속도로의 나들목. 명칭은 소재지인 판교에서 유래했다. 진출로와 양재 방향 진입로에 개방식 요금소가 있다.[2] 톨게이트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 579 (삼평동 636)에 소재하고 있다.
엄밀히 살펴보면 잘 알려지지 않은 좌측 출구 나들목인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구리 방향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진입할 때 방향에 대해 신경쓰지 않으면 그대로 판교로 진출된다. 외곽과 경부를 합치는 역할과 판교 진출 분기 역할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본선에서 볼 때는 문제가 없지만 판교 분기점 진입도로가 2차로이고 판교 나들목 진출로가 상위 3차로라 일반적인 램프에 비해 차로 수가 많기 때문에(보통의 램프들은 차로가 아무리 많아도 2차로 정도이니) 이 구간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는 꽤 신경쓸 필요가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진출입로는 구조상 '''우회로''' 역할을 할 수 있는데(경부고속도로 본선에서 판교 나들목 진출로로 나갔다가 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 역시 신경써서 운전해야 한다.
2. 구조
부산 방향의 진입로는 다른 진출입로와는 달리 대왕판교로를 따라 수지 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원래는 사실 평범한 트럼펫형 교차로처럼 같이 있었지만,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생겨서 진출방향이 다변화되고 일대 구조가 과도하게 복잡해지면서 억지로 이어붙이는 교차로 확장으로 때우다가 버틸 수가 없어서 결국 2007년 판교신도시 조성공사 과정에서 구조를 변경하며 따로 빼버렸다. 아무 생각 없이 판교요금소 서울 방향으로 갔다가 아까운 요금만 내고 우회로로 빠져나오는 일이 없도록 주의.
현재는 해결되었지만, 2010년까지만 해도 서판교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이 해매던 곳이었다. 대왕판교로를 이용하여 서판교로 가는 방향이 1, 2차로, 부산 방향 진입로가 3, 4차로이다. 그런데 대왕판교로 방면 이정표에 까마득히 먼 안양, 용인이라고만 적혀 있어서 서판교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 진입해버리는 사태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판교 나들목으로 진출한 차량이 생각없이 고가 밑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부산 방향 진입로로 들어가기 쉽기도 하였고. 민원이 많았는지 이정표에 서판교 방향이 추가되어 해결되었다.
2.1. 서울 방향(상행선)
2.2. 부산 방향(하행선)
3. 역사
- 1987년 10월에 서울TG 이전으로 폐쇄식 요금소에서 개방식으로 전환되었다.
- 1992년에 서울방향은 요금소를 다시 설치하였다. 다만 부산방향은 설치하지 않았다.
4. 통행료
- 판교JC 방면으로만 개방식으로 통행료를 징수한다.
-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성남TG, 청계TG에서 온 차량은 고속도로 연계요금 적용으로 판교IC 통행료가 면제된다. 역방향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4.1. 통행료 징수 논란
과거 1970년 개통 당시에는 서울 요금소가 양재 나들목 부근에 위치[5] 했기 때문에 당시의 판교 나들목은 폐쇄형 톨게이트로 문제없이 기능했으나, 통행량 증가로 인해 확장이 불가피해져서 1987년 10월 서울 요금소를 기존 위치에서 남쪽에 있는 성남시 궁내동 부지로 확장 이전하여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판교 나들목은 요금 징수 시작 지점인 서울 톨게이트의 이전 구간에 속하게 되면서 반포, 서초, 양재 나들목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개방형으로 바뀌어 통행료 징수도 폐지되었다.
하지만 1990년대에 분당신도시가 건설되고 서울과 연결되는 간선도로의 부족으로 판교 나들목을 이용하는 서울 출퇴근 차량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자, 한국도로공사가 1992년부터 판교 나들목의 서울방면 진출입로를 다시 폐쇄형으로 전환하고 통행료 징수를 시작하게 된다.[6] 통행료를 징수하기 시작하면서 분당 주민들은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서울 요금소 이북에 위치한 양재, 서초 나들목의 사례와 비교[7] 되기 시작하여 판교 나들목의 서울방면 요금징수의 형평성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내용인즉, 같은 서울 요금소 이북에 위치한 나들목인데 왜 판교 나들목만 불공평하게 요금 징수를 하냐는 것이다. 당시 통행료 징수 재개에 대해서 도로공사 측의 해명에 따르면 1987년부터 1992년까지 통행료가 면제된 이유가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 때문에 잠정 폐쇄한 것이었다는데, 실제 경부고속도로가 확장공사에 들어간 시기는 1989년부터였으며 통행료 징수 재개 시점도 하필이면 분당신도시가 자리 잡기 시작한 때와 일치하여서 변명으로밖에 안 보이기도 한다.
분당 주민들의 항의로 인해 한국도로공사는 분당과 연결되는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는 시기까지 한시적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한해 통행료 면제를 하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이를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시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1999년부터 서울과 분당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들이 개통되면서 다시 통행료 1100원을 징수하기 시작했고, 이에 분당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준법 시위[8] 를 넘어서서 통행료 납부 거부 및 행정심판·소송까지 불사하는 등 이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2년 11월 한국도로공사가 서울시 구간을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아예 제외시키는 신의 한수를 발휘함으로써 판교 요금소의 통행료 징수 논란이 점차 잦아들었다.[9] 그러나 분당 주민들은 이후에도 통행료 폐지 행정소송을 불사하지만, 결국 2006년 수원지방법원에서 양재 나들목을 종점으로 하는 기준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판결이 항소심까지 가서도 관철되면서 통행료 부당 징수 논란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5. 여담
과거 성남시의 관문이었는데도 성남 나들목이라고 명명하지 않아 혼동 문제가 있었으나, 이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성남 나들목이 생기고 판교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이러한 문제는 사라졌다.
광역버스들이 이 나들목을 많이 오간다. 크게 분당/판교 진입 광역버스들과 용인수지 진입 광역버스, 경기도에서 대왕판교로로 진입하는 광역버스로 나뉜다. 분당 방향은 1/2차로를 타서 고가도로를 타고 직행하고, 수지구 방향은 가장 바깥쪽 차로를 타서 진출한 후 고가 밑에서 수지구 방향으로 우회전, 수서역 방향은 고가 밑에서 좌회전한다.
서울에서 분당, 분당에서 서울 방향으로 진입진출할 땐 큰 문제가 없고 정말 잘 설계된 나들목으로 보이지만, 판교신도시가 성장하고 진입진출로가 다변화되면서 슬슬 한계가 보이고 있다. 출퇴근 시간에 판교IC사거리에 가면 방향마다 차량이 빼곡한데 가장 큰 문제는 나들목과 고가밑 교차로의 거리가 너무 가까운 것이다. 수지구 방향 진출로의 경우 부산 방향과 서울 방향 모두에서 차량이 밀려드는 데다, 부산->서울 방향에서 진입하는 분당 방향 차량들도 구조상 고가밑 교차로를 직진해서 지나야 하기 때문에 흐름 충돌이 발생하면서 정체가 이어진다. 그마저도 2017년경에 서울 방향에서 판교 나들목으로 진출하는 램프에 별도로 판교로228번길 진출로(테크노밸리 진출로)를 추가로 만들어 고가밑 교차로로 합쳐지는 교통량을 다소 분산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니 가급적 가능하다면 고가밑 교차로 인근을 경유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가 밑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에 고가 위로 막힘없이 지나가는 분당 방향 차량들을 보면 가끔 현타가 오기 때문에...
[1] 현재 판교 나들목 부근은 여전히 녹지인 곳도 있긴 하나, 대부분은 방음벽 뒤에 높은 아파트들이 세워져있고, 그 부근을 지나면 판교테크노밸리가 맞이해준다.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2] 서울요금소에서 오는 차량은 면제[3] 요금소 왼쪽 4개 차로는 분당방향 고가차도로 진입하고, 오른쪽 5개 차로는 고가차도 밑으로 내려간다.[4] 수지 구쪽에서 오는 차량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상행선을 탈 경우 판교IC사거리에서 유턴해야 한다.[5] 현재 양재 나들목 옆에 있는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 부지가 바로 옛 서울 톨게이트 자리다.[6] 부산방면 진출입로까지 요금을 징수할 필요가 없는게, 어차피 조금만 남쪽으로 내려가면 서울 요금소가 있기 때문이다.[7] 반포 나들목은 한남대교 방면으로의 진출입로 자체가 없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 대상에서 제외되며, 잠원 나들목은 부산 방향 차량들이 진출하는 차로가 있긴 한데 한남대교 남단에서 진입한 지 겨우 1km도 못 되는 지점이라서 이용차량이 많지 않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초 나들목은 1991년부터 한국도로공사에서 교통혼잡의 이유로 한남대교 방향으로의 진입로를 모두 차단하였는데, 부산 방향에서의 진출로는 개방된 상태였으며 현재까지도 이 운영 방침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양재 나들목도 서초 나들목과 함께 같은 형태로 차단되었다가, 2002년 양재 나들목 이북 구간이 서울시 관리 도로로 전환되면서 한남대교 방면으로의 진입로가 다시 완전 개방되었다.[8] 1만원권 지폐로만 결제해서 거스름돈을 바닥내거나, 요금소 통과시에 경적을 울려대는 등의 시위가 있었다. 심지어 준법 투쟁 첫 날 한 운전자가 항의 표시로 통행료를 500만원짜리 수표로 납부하였는데 다행히 도로공사 직원들이 요금소 곳곳에 포진해 있던 덕분에 잽싸게 499만 8900원(...)을 거슬러줬다고. 당시 뉴스데스크 영상.(40초부터) [9] 분당 주민들이 가장 크게 문제삼았던 양재, 서초, 반포 나들목 구간이 경부고속도로에서 해제되고 서울시 간선도로로 바뀌면서 판교 나들목과의 통행료 징수 형평성 문제가 원천적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