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板橋新都市 / Pangyo New Town
1. 개요
대한민국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2기 신도시. 분당신도시와 바로 맞붙어 있다. 부지는 분당구 백현동, 삼평동, 판교동, 운중동의 4개 동에 해당된다.[1] 시가지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서로 나뉘게 되어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쪽 지역인 백현동, 삼평동을 "동판교", 서쪽 지역인 판교동, 운중동을 "서판교"라고 부른다.[2]
'''신도시 중 가장 성공한 사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베드 타운으로서의 역할, 테크노밸리 유치로 인한 경제적 자립, 신분당선/경강선을 통한 교통의 편의성, 서울 및 경기도 주요 도시로의 가까운 접근성을 모두 잡은 몇 안 되는 2기 신도시의 롤모델이다.[3]
수용인구는 3만여 세대, 9만 명가량이다. 1기 신도시에서 수용인구가 가장 적었던 산본신도시(17만명)의 절반 수준으로, 주거지역의 밀집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 서판교 지역 판교동과 운중동 일대엔 수십억 대의 고가 타운하우스와 고급 단독주택필지들이 즐비한데, 이런 저밀도 주택 위주의 주택분포비율은 분당신도시와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본래 판교신도시는 분당신도시 개발 이후 판교동, 운중동 일대의 그린벨트 해제 후 대규모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이미 많이 되었고, 따라서 이 지역의 부동산은 이전부터 외지인의 투자가 많아 토지가격이 많이 상승한 상태였다. 토지가격이 상승한 상태에서 분당신도시와 같이 저렴한 분양가에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는 사업 방식은 무리라는 판단이 있었고, 신도시의 성격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을 반영하여 고급형 타운하우스나 저밀도주택필지의 비율을 높이고 삼평동 일대에 대규모 컨텐츠산업단지를 유치하여 비싼 토지가격을 상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 실제로 분당신도시의 아파트단지 크기나 분포와 판교신도시의 그것을 비교해 보면 판교신도시가 더 작고 오밀조밀하며 그 비율도 더 낮은 걸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개발 방향은 주거적인 면에 있어서는 큰 효율성을 보였지만, 문제는 상업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큰 부진을 보였는데 자체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상권 자체가 크지 않았음에도 지나치게 큰 상가들과 많은 상가주택들이 들어선 바람[4] 에 공실률이 다소 높아 이 지역 상권은 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단 판교테크노밸리가 포함된 동판교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서판교 지역은 판교테크노밸리에 정착하지 못한 중견기업[5] 이 대거 이주하고 성남판교대장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되어 배후도심을 갖춘 후 서판교역을 경유하는 경강선이 들어서야 본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 역사
1973년 성남시 승격 이전 광주군 낙생면 지역이었다. '판교'라는 지명은 이 지역에 널빤지(板)로 놓은 다리(橋)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전라남도 보성군에 있는 벌교읍도 비슷한 지명 유래를 갖고 있다. 이쪽은 뗏목(筏) 버전.
분당신도시와 함께 남단녹지로 지정되어 오랫동안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보존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상당기간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으나, 2000년대 초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신도시 계획이 발표되었다.
사업기간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로 되어 있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티스푼 공사가 발생, 완공은 상당기간 늦춰졌다. 입주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
3. 교통
3.1. 철도
판교신도시 주민들이 택지 분양가에 포함된 약 5천억원의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부담하여 신분당선이 건설되었다.[6] 판교역에서는 2016년 9월부터 수도권 전철 경강선으로 환승이 가능하고 추후 8호선과의 환승도 예정되어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성남역이 공사 중에 있다.
경강선 서판교역이 신설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판교트램이 추진중이다.
3.2. 도로
- 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7]
- 고속화도로 : 분당수서간도시고속화도로,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
- 주요 일반 도로 : 대왕판교로, 판교로, 서현로, 운중로
3.3. 버스
4. 분당신도시와의 관계
사실상 서로 떼어내기 힘든 같은 구로 편성된 다방면에서 공생 관계의 도시이다. 판교신도시의 상당수가 분당신도시 지역에서 이사를 왔고 동일한 생활권이기에 큰 문제는 없는 편이다. 쉽게 설명해 판교 주민들도 분당의 번화가 '서현역'에 가서 놀고 분당 주민들도 '판교역'에 오는 등 생활권은 같다. 그러나 판교신도시가 입주하기 전부터 일찌감치 지역적 이권 문제로 인한 갈등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현재 진행형인 상황이다.
양자간 대표적인 쟁점으로는 분당구 분구 문제가 있다. 분구 문제는 아래에 설명.
4.1. 분당구 분구 문제
5. 서판교
경부고속도로의 서쪽부터 금토산 계곡 바깥쪽의 동네. 주거지는 대규모의 고급 단독주택 부지 및 판교원마을 아파트, 타운하우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낙생고등학교, 낙원중학교, 낙생초등학교, 판교도서관과 같은 교육시설이 몰려있다.
계곡을 따라 들어가는 청계산 자락의 가장 안쪽 동네로 고급 단독주택 부지로 유명하다. 아파트 단지로는 산운마을이 있다. 서쪽 끝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있다. 하오고개를 통해 의왕시 청계동을 거쳐 안양으로 가는 길목이다.
6. 동판교
판교역과 백현마을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있다. 남쪽에는 판교힐스라 불리는 단독주택 부지가 있다. 남쪽 끝에는 소규모 상업지구가 있는데 고급 레스토랑, 카페, 자동차 튜닝샵등이 몰려있어 백현동 카페거리라 부르고 있다. 판교역을 주변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있고, 알파돔시티가 한창 건설 중.
판교역을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동쪽은 봇들마을 아파트단지, 서쪽은 판교 테크노밸리다. 봇들마을 쪽으로는 아브뉴프랑과 롯데마트 판교점이 위치해 있다. 서쪽 끝으로 가면 화랑공원과 열병합 시설, 판교IC 요금소가 있다.
6.1. 판교테크노밸리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 자족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대거 갖춘 산업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신도시 내부에 위치하여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종사자 수가 판교 세대수의 두배가 넘을 정도로 성공한 사업이며, 중앙정부에서 인근 시흥동, 금토동 일대에 제2 판교테크노밸리로 불리는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2017년 11월, 금토동 일대에 제3 판교테크노밸리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발표했다. 판교신도시만 가지고 판교테크노밸리주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 성남고등공공주택지구나 성남판교대장도시개발사업 등 주변 그린벨트 지역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7. 정치
전반적으로는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었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병관 의원이 보수 텃밭인 분당에서 손쉽게 단번에 금뱃지를 달게 해 준 지역이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젊은 노동자 표심과 임대아파트들이 많은 표심들이 결집하여, 이곳에서 과반을 넘겨서 압도적인 승리를 기록하게 되지만, 2018년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에 반발 조짐세가 보이면서, 경기도 평균득표율 이하로 내려가게 된다. 본격적으로 2020년 들어서서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조금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임대아파트들의 분양전환 문제로 인하여 문재인 정부와 마찰을 빚게되었고 현역인 김병관 의원은 중앙정치에만 신경쓰게 되면서 지역구를 사실상 방치하게 된다. 그로 인해 진보적 성향이 강했던 판교지역에서도 겨우겨우 승리하였으며, 최근에는 경합지로 변모하게 되었다.[8][9]
8. 기타
- 입주초기 타 지역 주민들이 판교 신도시를 비하할때 '불꺼진 도시'라는 별명을 많이 붙였는데 이는 성남 구 시가지 재개발 사업의 좌초로 인해 벌어진 문제에 근원하고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성남 구 시가지 재개발 사업동안 판교내 임대아파트인 백현동 휴먼시아 3-4단지로 주민들을 이주 시킬 계획이었으나 사업이 사실상 좌초되면서 이곳으로 주민들이 이주하지 못하게 되었었기 때문. 이 분쟁은 2013년에도 계속 이어져 성남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물리적 충돌로 비화되었던 적이 있다. #.[10]
문제는 성남시는 사업을 재개 시키면 이곳으로 다시 주민들을 이주시킬 계획이니 계속 비워놓고 있으라는 입장을 내세웠고, 인근 주민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그냥 분양해라! 라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주변 상가들은 한동안 망했어요 상태가 되었고, 아파트는 끝없이 세금으로 비싼 관리비등을 축내며 비워져 있었던 상황이었다. 문제는 이런 아파트들이 수도권 최대 교통 요지중 하나인 '분당-내곡간 도시 고속화도로'와 '분당-수서간 도시 고속화도로'에 붙어 있다보니 완공된 뒤에도 몇 년동안 완전히 불이 꺼져있는 이 동네를 보며 이 지역을 지나가던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판교는 '불꺼진 도시', '유령도시'라는 오해가 섞인 별명을 붙이게 된 것. 현재 백현동 휴먼시아 3-4단지는 정상적으로 입주가 완료된 상황이다.[11]
- 서판교 지역 운중동 일대의 아파트들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너무 가까이 붙어있는 위치에 지어져 소음 문제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들은 약 15층 높이에 왕복 8차로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운중교 교각에서 불과 33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으며, 심지어 이 구간에는 방음벽조차도 없었다.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하려다가, 해당 교량이 방음벽의 하중을 견디지 못한다는 진단이 나왔고, 결국 판교 통과 구간 일부를 110m 북쪽으로 이설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문제는 이설되어 용도 폐기되는 교량인 운중교가 2007년에 14억원을 들여서 내진 보강공사까지 한 교량이라는 것(...). 2013년 공사가 시작되어, 2015년 10월까지 이설하기로 했으나 # 2016년 9월 까지도 공사중이었다. 이설되는 구간의 시점과 종점에는 선형개량 공사 표지판이 붙어있다. # 현재 공사가 완료되어, 양방향 모두 새로운 교량으로 통행중이다.
- 응답하라 시리즈 내에서 역대 시리즈 성동일이 유일하게 투자를 성공시킨 것이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에서 판교로 이사간 것이다. 유유자적한 전원 생활을 하려고 했던 것이 운좋게 판교 신도시 개발전에 이사를 가게 된 것. 이에 대해 머니투데이에서는 아에 '판교로 간 덕선이네, 현실에서 개발 보상금은?'이라는 기사를 내서 분석하기도 하였다.
- 친일파 이완용의 생가 터가 이 곳에 있었다. 당연히 보존될리 없었고, 개발이 시작되자 마자 그 위에 아파트가 들어섰다.
- 판교 땅부자로 유명한 인물 중에 연정훈의 아버지이자, 한가인의 시아버지인 원로배우 연규진씨가 있다. 개발 이전에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판교에서 연규진 땅을 안 밟고는 못 지나다닌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라고 한다.
- 2019년 12월 판교역 알파돔타워에 롤스로이스 매장 ‘롤스로이스 판교 부티크’가 개업했다. 이는 롤스로이스의 대한민국 3번째 매장으로, 수백억대 자산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판교 타운하우스 부촌과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동판교의 수요, 나아가 분당신도시와 경기 남부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입지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9. 하위 문서
[1] 참고로 판교신도시 개발을 위해 수정구 사송동의 일부가 분당구 삼평동으로 편입되었다.[2] 이 때문에 동서의 상호 연결성이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3] 서울과 가깝기 때문에 베드타운 역활을 수행하고,경제적 자립은 앞에서 말한대로 판교테크노밸리가 성공하고,신분당선과 경강선등으로 수원,서울,용인,이천,여주까지 간다.또 수원,분당,서울,용인 등 인구 100만이 넘어가는 도시 2개와 거대한 신도시,수도를 배후에 두고 있는 신도시가 얼마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4] 고급형 타운하우스나 저밀도주택필지의 경우 자체적인 가격도 높고, 이상은 좋지만 결국 수익성은 역시 떨어졌을 것이기에 무리하게 상업 용지를 배정한게 아니냐는 말이 많다.[5] 몇몇 회사가 이런 식으로 서판교에 정착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기업 젬벡스나 아에 사옥을 지어 올린 티엠씨 사등.[6] 신분당선 강남-정자구간 전체 사업비의 약 1/3을 부담하였다.[7] 제2경인고속도로는 분당내곡간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해 동판교IC로 판교와 연계됨.[8] 오히려 더욱더 보수적이고 부동산문제에 더 민감한 옆동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범여권 분열에도 불구하고 재선에 성공한 것을 보면, 김병관의원 개인의 탓으로 돌려도 할 말 없는 상황이다.[9] 허나 아직까진 성남/분당 지역을 기반으로 경기도내에서 지지율이 매우 높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이나 이 지역구에 출마 할 경우, 다시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회귀 할 가능성도 있다.[10] 참고로 성남 구 시가지 재개발 사업은 2017년 시점에서 단대구역, 중3구역이 완료되었으며 2단계 사업인 신흥2구역, 중1구역, 금광 1구역이 이주를 시작하였거나 앞두고 있다.[11] 현재는 위례신도시 31단지 아파트가 구시가지 재개발 순환임대 아파트로 제공되고 있다.[12] 현 산운마을 7단지 휴먼시아 자리에 있었다.[13] 현 산운마을 리가4단지 인근에 있었으며 한때 벚꽃 터널로 유명했었다.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