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좌
孛佐
(? ~ 1203)
1. 개요
고려 시기 동경민란 중 가장 세가 컸던 이비·패좌의 난의 주모자 중 한 명이다.
2. 행적
1202년에 청도 운문산에서 봉기했고 1203년에 패좌의 군사들이 기계현을 약탈하려다가 이유성이 군대를 진격시켜 공격하자 패좌는 높은 곳에 올라가 살펴보고는 도망갔으며, 방수정의 공격으로 1천여 명이 죽고 250여 명이 사로잡히는 피해를 입었다. 정언진이 함연수, 강숙청 등을 보내 안심하라면서 본업으로 돌아가라고 달랬지만 패좌는 듣지 않았으며, 패좌의 부하가 함연수에게 눈짓을 하자 패좌는 함연수에게 칼로 맞고 강숙청에게 살해당해 그 목은 개경으로 보내졌다.
3. 창작물에서
3.1. 무인시대
드라마 무인시대에서는 방형주[1] 가 연기하였다. 주무장은 도끼. 드라마 상에서는 두두을이 이비,패좌를 내세워 거병한 것으로 묘사되었다. 황도로 가는 진상품을 탈취하는 등 처음엔 나름 선전하였으나, 박진재가 이끄는 토벌군이 군량을 베풀어 인심을 산 탓에 이비가 백성들을 도륙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두두을에 명령에 따라 패좌는 이비를 말릴려 했으나, 백성들의 밀고로 이비는 포로로 잡혀 처형당하고 만다.
이후 박진재의 토벌군이 다시 공격해오자, 패좌는 박진재를 따라나선 최우, 최항 형제를 부상입히고, 두두을의 도술(?)과 매복을 통해 원군을 격파하기 까지 했다. 하지만 두두을은 결사대를 이끌고 은거지를 기습한 박진재에게 살해당하고, 이에 패좌는 두두을의 죽음이 부하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전령을 살해하는 초강수까지 둔다. 하지만 곧이어 쳐들어온 토벌군에게 밀려 반란은 진압되고 말았다. 여기서 패좌의 죽음은 명확하게 묘사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