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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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Land
パックランド
남코(現 반다이 남코 게임즈)에서 발매한 팩맨 시리즈의 4번째 작품.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로, 퍼즐 요소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 사이드 스크롤 형식의 게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으로,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보다 앞서 등장했던 게임이다. 오락실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덕분에 마리오가 나왔을 당시 이 게임의 표절작 취급을 받았을 정도. 지금도 누군가가 '횡 스크롤 점프 액션게임의 효시는 마리오다'라고 말하면 어김없이 '마리오는 팩 랜드의 표절작이잖냐'라고 매섭게 태클이 들어올 정도다. 표절여부를 떠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완성도 자체는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긴 하지만.
실제로 미야모토 시게루 본인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개발에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개발 초기 당시 '거북이의 등껍질을 위에서 밟는다'라는 아이디어(…) 밖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게임을 보고 엄청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모양. 일단 플레이어의 눈에 피로를 주지 않기 위해 스테이지 배경은 되도록 단순해야 한다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기존 사상을 송두리째 뒤바꿔버렸다. 그 때까지 검은 배경 일색이던 닌텐도 게임의 스테이지 배경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 갑자기 알록달록해진 것은 이 때문. 애초에 미야모토 시게루가 팩 랜드를 접하기 전까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점프 액션 게임으로 만들어질 예정조차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 게임에 8x4로 이뤄져있는 총 32개의 스테이지 수까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그대로 베껴갔다. 다만 미야모토 시게루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팩 랜드의 표절작이라고까지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 게임이 없었다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도 없었다''' 정도의 수준.
일단 화면의 스크롤 방식. 당시 화면이 스크롤되며 진행되는 게임들은 이미 여럿 나와있었지만, 대부분 플레이어의 조작과는 상관없이 화면이 강제로 스크롤 되는 종류의 것들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조작하는 캐릭터의 움직임에 맞춰 화면이 자유자재로 스크롤 되는 게임은 이 게임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팔다리 달린 팩맨"을 주인공으로 굴려볼 수 있는 작품이다.[2] 어째서인지 페도라까지 쓰고 있는데 사실 이는 당시 방영된 구 TV판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모습이다.[3]
한 레벨당(게임 내에서는 Trip이라고 한다.) 4개의 작은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의 목적은 요정을 꽃밭까지 무사히 데려다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통의 유령들은 온갖 탈것들(...)을 동원해서 팩맨을 잡으러 오고, 그 외에 낭떠러지나 물웅덩이도 앞길을 가로막는다. 심지어는 관상용으로 있는 듯한 소화전들까지 물줄기로 팩맨을 밀어내려 든다. 거기에 영파방지 겸 시간제한까지 있다.[4] 요정을 성공적으로 꽃밭에 데려다 준다고 끝이 아니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은 무한 공중점프가 가능해진다.
기본적으로 유령들에 접촉하면 죽지만, 일부 유령들은 점프만 잘 하면 위에 올라타는 식으로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후반 가면 비행기를 탄 유령들이 나와서 미니유령들[5] 을 투하해서 팩맨을 죽이려 드는데 이건 은근 피하기 어렵다. 처음 몇 스테이지야 그냥 '''"닥치고 달려!"'''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 스테이지들이라면 좀 컨트롤이 필요하다. 그리고 화면이 일정 정도 스크롤되기까지 유령들은 화면에 잔존하므로 가끔 화면을 뒤로 밀어줘서 유령들이 사라지지 않고 팩맨을 계속 쫓아오게 한 뒤 파워업 쿠키로 최대한 많은 점수를 긁어낼 수 있다. 6마리째 이상부터는 7650점씩 주는데 이후 다른 게임에서도 이어진다. 만약 일정 수 이상의 유령을 잡으면 L 아이템이 뜨며 획득시 남은 시간을 전부 점수로 환산하고 시간을 꽉 채워준다.
그리고 지나치기 쉬운 사실이지만 물웅덩이를 건널 때 앞의 점프대에서 그냥 점프만 누르면 가다가 떨어져서 익사한다. 제대로 건너려면 오른쪽 방향을 빠르게 연타해줘야 하는데 '''게임 내의 어디서도 이에 대한 힌트가 없다.'''
그 외에 은근 숨겨진 요소가 많은데, 게임 내에 나오는 특정한 소화전이나 나무, 선인장 등의 구조물을 밀면 파워업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건 페도라가 헬멧으로 변하는 것으로 비행기에서 투하되는 물건들을 방어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위 영상에서도 나오듯 기상천외한 파워업(이라고 보기엔 뭔가 미묘한) 요소들이 등장한다.
본 작품에서는 전통의 유령 4인방 외에 화면 가장자리에서 팩맨을 몰래 따라오는 수(Sue)라는 보라색 유령이 나온다. 원래 수는 미즈 팩맨에서 주황색 유령인 클라이드가 개명당한(...) 이름이었지만 별도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등장한 건 이 작품이 처음. 당연히 얘도 잡아먹을 수 있다.[6]
참고로 일본판에서는 스테이지 간의 정산(Break Time)에서 배경에 교회가 등장했으나 해외에서는 십자가를 잘라내고 일반 가정집으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Super Smash Bros. for Nintendo 3DS / Wii U에 이 맵이 스테이지로 등장하기도 했다. 아예 원본 게임을 BGM만 제외하고[7]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재현한 듯한 퀄리티가 일품. 거기에 화면 강제스크롤이라서 너무 가장자리에서 놀다가는 얄짤없이 털린다. 그리고 팩맨의 기술 중 많은 사람들을 벙찌게 만들었던 소화전이 여기 출처라는 것이 밝혀져 본 게임의 인지도가 조금더 올라가기도.
아케이드 원작의 경우 하이퍼 올림픽처럼 스틱을 쓰지 않고 방향 이동을 버튼으로 하는 3버튼 게임이다. (왼쪽 버튼, 점프 버튼, 오른쪽 버튼) 이식작의 경우 패미컴판은 1P 조작시 버튼으로 이동하고 십자키 윗버튼으로 점프를 하는 괴상한 조작체계를 사용했으며, 2P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십자키와 점프버튼을 쓰는 조작체계가 되었다. PC 엔진 버전은 둘 중 하나로 선택가능.
PC 엔진, MSX, 패미컴등의 이식판이 유명하다. 코모도어 64와 아미가, 아타리 링스로도 나왔다.
가장 최근의 이식은 2014년에 나온 팩맨 뮤지엄에 수록된 것. 그런데 화면 해상도가 원판 아케이드보다 약간 미묘하게 축소되어 나왔다.
Pac-Land
パックランド
1. 개요
남코(現 반다이 남코 게임즈)에서 발매한 팩맨 시리즈의 4번째 작품.
2. 상세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아버지...라고 하기엔 나이 차이가 그다지 크진 않고 형뻘쯤 되는 작품(…).[1] 남코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당시 방영되었던 팩맨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존경하는 게임을 꼽자면 남코의 팩 랜드가 있다.'''
-'''미야모토 시게루'''-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로, 퍼즐 요소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 사이드 스크롤 형식의 게임.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으로, 닌텐도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보다 앞서 등장했던 게임이다. 오락실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덕분에 마리오가 나왔을 당시 이 게임의 표절작 취급을 받았을 정도. 지금도 누군가가 '횡 스크롤 점프 액션게임의 효시는 마리오다'라고 말하면 어김없이 '마리오는 팩 랜드의 표절작이잖냐'라고 매섭게 태클이 들어올 정도다. 표절여부를 떠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완성도 자체는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긴 하지만.
실제로 미야모토 시게루 본인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개발에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개발 초기 당시 '거북이의 등껍질을 위에서 밟는다'라는 아이디어(…) 밖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게임을 보고 엄청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모양. 일단 플레이어의 눈에 피로를 주지 않기 위해 스테이지 배경은 되도록 단순해야 한다는 미야모토 시게루의 기존 사상을 송두리째 뒤바꿔버렸다. 그 때까지 검은 배경 일색이던 닌텐도 게임의 스테이지 배경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 갑자기 알록달록해진 것은 이 때문. 애초에 미야모토 시게루가 팩 랜드를 접하기 전까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점프 액션 게임으로 만들어질 예정조차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 게임에 8x4로 이뤄져있는 총 32개의 스테이지 수까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그대로 베껴갔다. 다만 미야모토 시게루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팩 랜드의 표절작이라고까지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 게임이 없었다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도 없었다''' 정도의 수준.
일단 화면의 스크롤 방식. 당시 화면이 스크롤되며 진행되는 게임들은 이미 여럿 나와있었지만, 대부분 플레이어의 조작과는 상관없이 화면이 강제로 스크롤 되는 종류의 것들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조작하는 캐릭터의 움직임에 맞춰 화면이 자유자재로 스크롤 되는 게임은 이 게임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팔다리 달린 팩맨"을 주인공으로 굴려볼 수 있는 작품이다.[2] 어째서인지 페도라까지 쓰고 있는데 사실 이는 당시 방영된 구 TV판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모습이다.[3]
한 레벨당(게임 내에서는 Trip이라고 한다.) 4개의 작은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게임의 목적은 요정을 꽃밭까지 무사히 데려다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통의 유령들은 온갖 탈것들(...)을 동원해서 팩맨을 잡으러 오고, 그 외에 낭떠러지나 물웅덩이도 앞길을 가로막는다. 심지어는 관상용으로 있는 듯한 소화전들까지 물줄기로 팩맨을 밀어내려 든다. 거기에 영파방지 겸 시간제한까지 있다.[4] 요정을 성공적으로 꽃밭에 데려다 준다고 끝이 아니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은 무한 공중점프가 가능해진다.
기본적으로 유령들에 접촉하면 죽지만, 일부 유령들은 점프만 잘 하면 위에 올라타는 식으로 피할 수 있다. 하지만 후반 가면 비행기를 탄 유령들이 나와서 미니유령들[5] 을 투하해서 팩맨을 죽이려 드는데 이건 은근 피하기 어렵다. 처음 몇 스테이지야 그냥 '''"닥치고 달려!"'''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 스테이지들이라면 좀 컨트롤이 필요하다. 그리고 화면이 일정 정도 스크롤되기까지 유령들은 화면에 잔존하므로 가끔 화면을 뒤로 밀어줘서 유령들이 사라지지 않고 팩맨을 계속 쫓아오게 한 뒤 파워업 쿠키로 최대한 많은 점수를 긁어낼 수 있다. 6마리째 이상부터는 7650점씩 주는데 이후 다른 게임에서도 이어진다. 만약 일정 수 이상의 유령을 잡으면 L 아이템이 뜨며 획득시 남은 시간을 전부 점수로 환산하고 시간을 꽉 채워준다.
그리고 지나치기 쉬운 사실이지만 물웅덩이를 건널 때 앞의 점프대에서 그냥 점프만 누르면 가다가 떨어져서 익사한다. 제대로 건너려면 오른쪽 방향을 빠르게 연타해줘야 하는데 '''게임 내의 어디서도 이에 대한 힌트가 없다.'''
그 외에 은근 숨겨진 요소가 많은데, 게임 내에 나오는 특정한 소화전이나 나무, 선인장 등의 구조물을 밀면 파워업이 된다. 가장 대표적인 건 페도라가 헬멧으로 변하는 것으로 비행기에서 투하되는 물건들을 방어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위 영상에서도 나오듯 기상천외한 파워업(이라고 보기엔 뭔가 미묘한) 요소들이 등장한다.
3. 기타
본 작품에서는 전통의 유령 4인방 외에 화면 가장자리에서 팩맨을 몰래 따라오는 수(Sue)라는 보라색 유령이 나온다. 원래 수는 미즈 팩맨에서 주황색 유령인 클라이드가 개명당한(...) 이름이었지만 별도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등장한 건 이 작품이 처음. 당연히 얘도 잡아먹을 수 있다.[6]
참고로 일본판에서는 스테이지 간의 정산(Break Time)에서 배경에 교회가 등장했으나 해외에서는 십자가를 잘라내고 일반 가정집으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Super Smash Bros. for Nintendo 3DS / Wii U에 이 맵이 스테이지로 등장하기도 했다. 아예 원본 게임을 BGM만 제외하고[7] 토씨 하나도 안 틀리고 재현한 듯한 퀄리티가 일품. 거기에 화면 강제스크롤이라서 너무 가장자리에서 놀다가는 얄짤없이 털린다. 그리고 팩맨의 기술 중 많은 사람들을 벙찌게 만들었던 소화전이 여기 출처라는 것이 밝혀져 본 게임의 인지도가 조금더 올라가기도.
아케이드 원작의 경우 하이퍼 올림픽처럼 스틱을 쓰지 않고 방향 이동을 버튼으로 하는 3버튼 게임이다. (왼쪽 버튼, 점프 버튼, 오른쪽 버튼) 이식작의 경우 패미컴판은 1P 조작시 버튼으로 이동하고 십자키 윗버튼으로 점프를 하는 괴상한 조작체계를 사용했으며, 2P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십자키와 점프버튼을 쓰는 조작체계가 되었다. PC 엔진 버전은 둘 중 하나로 선택가능.
4. 이식작
PC 엔진, MSX, 패미컴등의 이식판이 유명하다. 코모도어 64와 아미가, 아타리 링스로도 나왔다.
가장 최근의 이식은 2014년에 나온 팩맨 뮤지엄에 수록된 것. 그런데 화면 해상도가 원판 아케이드보다 약간 미묘하게 축소되어 나왔다.
[1] 팩 랜드는 1984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1985년으로 딱 '''1년''' 차이다.[2] 일단 팔다리 달린 팩맨의 디자인 자체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그간 게임에서는 잘 알려진 것처럼 "조각빠진 피자" 모습으로만 등장했었다.[3] 한 주기를 클리어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팩맨의 가족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들 역시 구판 TV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반영한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4] 시간이 다 되었다고 바로 죽지는 않지만, 파워업 아이템이 싸그리 없어진다. 심지어 4의 배수 스테이지인 역주행 스테이지 진행에 필수인 날개신발도 없어진다![5] 참고로 파워쿠키 상태에서는 이 미니유령들도 일반 유령처럼 잡아먹을 수 있고 점수도 멀쩡하게 얻는다.[6] 후일 이 보라색 수는 팩 매니아에서 유령들의 일원으로 당당히 승격되는데, 여기서 부끄럼타는 모습과는 달리 팩맨을 '''블링키보다도''' 훨씬 더 적극적으로 쫓아다니는 근성가이로 나오는데다 '''인상까지 더럽다. (...)'''[7] 아마도 팩 랜드의 BGM이 당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 BGM을 그대로 사용했던 게임이라 판권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대신 3DS에서도 사용한 팩맨/팩 매니아와 남코 황금기의 게임들의 BGM들로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