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월드

 


'''A Perfect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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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3. 평가 및 흥행
4. 여담


1. 개요


(정영음 정성일 평론가 오디오 파일)
클린트 이스트우드 옹이 감독, 제작, 출연한 영화. 1993년작으로 국내 개봉은 1994년 1월 15일에 개봉했다.
제작사는 이스트우드 옹이 공동 설립한 말파소 프로덕션. 배급사는 워너브라더스. 국내 개봉당시 제목은 완전한 세상. 1996년 SBS 금요 영화특급에서 더빙 방영하였고 제목은 그대로 퍼펙트 월드.
주된 담론은 성장기의 트라우마와 그 치유에 관한 것으로, 소년 필립은 종교에 빠진 어머니에게서 학대에 가까운 일상을 겪고 있었으며 탈옥수 로버트 "버치" 헤인스 역시 결손 가정에서 사회의 편견 속에 비뚤어진 어른으로 성장했다. 이 둘이 인질극이라는 미명으로 함께 여행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인간애를 충족해간다는 줄거리.

2. 줄거리



주인공 소년 필립은 편모 가정의 아이로, 여호와의 증인 골수 신도인 어머니의 간섭 때문에 생일부터 크리스마스에 이르기까지 일상 전반에서 또래 친구들이 누리는 소소한 자유를 억압당하며 불우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장면이 전환되고 필립의 집 근처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버치 하인즈(Butch Haynes: 케빈 코스트너 분)가 동료 죄수 제리와 함께 탈옥한다. 하인즈 역시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었고 이 과거는 그를 폭력적인 인물로 만들어버려서 청소년기에 이미 범죄자가 되었다. 탈옥수가 되어 도망치던 도중 필립의 집에 숨게 되고, 필립에게서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하인즈는 필립을 인질로 삼아 도피하게된다. 총포점에 들르기위해 하인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연쇄살인마 흉악범인 제리가 필립을 헤치려하자 쫓아가서 제리를 쏴죽여 필립을 구한다. 하인즈는 필립에게 집으로 돌아가는것을 허락했지만 필립은 하인즈와 함께 가기로 선택한다.
탈옥수 하인즈의 꿈은 알래스카에 가는 것이였다. 본래는 범죄경력과 수감생활덕에 차가운 성품이었지만 소년 필립과 텍사스를 가로지르는 오랜 여행을 통해 잊고 있었던 인간미를 되찾게 된다. 필립 또한 여행 과정에서 자신에게 결핍된 부성애와 더불어 자신이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벽에 갇혀 누릴 수 없었던 진정한 자유를 체험하게 된다. 헤인스와 필립은 서로에게 가족애를 느끼고 점점 유사부자 관계가 되어가는 등 영화는 로드 무비의 성격을 띈다.
작중 명대사는 헤인스의 대사인 '''"어머니여호와의 증인 생각 대신 진정으로 네가 원하는 것, 생각하는 것을 말해라."'''
한편 이들을 쫓기 위해 형사 레드 가넷(클린트 이스트우드)과 샐리 거버(로라 던)가 그들을 추격한다. 레드 가넷은 헤인스의 소년수 시절 단순한 훈방으로 충분했던 그를 훈방하면 범죄자인 그 아버지 손에서 그도 범죄자가 되리라는 독단적 판단으로 헤인스를 차라리 소년원으로 보내도록 만든 자였다.[1]
필립과 헤인스가 어느 옥수수 농장 관리원의 호의로 그 집에 은신하며 편하게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그 농장 관리원이 6살짜리 손자가 말귀를 못알아듣는다며 상습적으로 때리는 모습을 보자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살아난 헤인스가 남자를 혼내주면서 몸을 묶는다. 이를 본 필립은 살인을 막기 위해 총을 집어들었다가 얼떨결에 헤인스를 쏘고 달아난다. 물론 후에 밝히길 헤인스는 그 남자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이후 인근의 들판에서 헤인스와 필립이 경찰에게 둘러싸인 상황에서, 헤인스가 필립에게 자기 몸에 늘 지니고 다니던 포스트카드를 꺼내주려 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이것을 총을 꺼내려는 것으로 오인한 FBI 요원이 경솔하게 저격을 하고 만다. 곧 필립은 경찰과 함께 대기중이던 엄마의 품에 안기고, 헤인스를 저격했던 요원은 빡친 레드 가넷에게 얻어맞은 뒤 샐리에게 거시길 한번 더 걷어 차인다.

3. 평가 및 흥행


네이버다음이나 각종 영화 정보 사이트에서 평점이 9점대를 넘고 IMDB 점수가 7.7을 넘어가는 걸작.
특히 두 주인공 중 케빈 코스트너 배우의 연기력이 절정에 물올랐다는 찬사를 받았다. 참고로 제작비는 3000만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데, 미국에서는 겨우 3113만 달러만 벌어들였다. 해외에서 1억 4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총 1억 3513만 달러를 벌었으니 흥행은 그럭저럭 한 셈이지만, 당시 할리우드 최정상급 인기 배우였던 코스트너와 이스트우드가 주연을 맡았던 탓에 기대 이하의 흥행을 거두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한국 개봉 당시 서울 27만 관객을 기록하며 그럭저럭 흥행했다.

4. 여담


  • 크게 상관은 없는 얘기지만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는 브래들리 휘트포드가 헤이슨을 저격하는 요원 역으로 나오는데, 케빈 인더 우즈 등에서 보여주는 중년아저씨와는 다른 젊은 시절의 간지를 보는 것도 볼거리다.
[1] 물론 악의로 그런건 아니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지른 일이며 헤인스의 소년원시절에도 계속 관심을 기울였지민 오히려 수감생활을 하면서 범죄에 길에 들어서게된 후로는 레드 역시 크게 후회했다. 굳이 직접 추격에 나선 이유는 헤인스가 다른 형사에게 쫓기다 살해당할까봐 걱정돼서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