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닐알라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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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nylalanine (Phe, F)
방향족 탄화수소이자 아미노산의 하나. 코돈은 UUU, UUC이다. 말 그대로 알라닌에 페닐기(-C6H5)가 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여기에 알코올기(-OH)가 추가되면 티로신이 된다.
페닐알라닌은 합성 비용이 꽤 높은편인데, 그래서인지 인체에서 자체 합성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섭취해야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그런데 이게 뇌-혈관 장벽을 넘어갈 수 있단게 함정. 남아돌게 될 경우 마구잡이로 누적되어 중추신경에 손상을 준다. 따라서, 남아돌 경우 알코올기(-OH)를 하나 붙여서 티로신을 만드는 데 쓰인다. 알캅톤뇨증, PKU(페닐케톤뇨증), 티로신혈증, 알비노등의 질환의 경우 페닐알라닌을 티로신으로 변환하는 것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PKU의 경우 아예 OH기를 붙이는 효소를 만들지를 못한다.
페닐케톤뇨증환자들은 특히 위험한데, 이 성분이 남아돌경우 처리를 할수가 없다. 이게 심지어 혈뇌장벽을 통과해서 에 쌓이게 된다. 때문에 이 병을 미리 인지하고 저단백 식품으로 식단관리를 하지 못하면 각종 장애가 따르게 되며, 다행히 현대에는 기술의 발달로 아이의 탄생과 동시에 확인이 가능하다.
페닐알라닌에서 전환된 티로신은 뇌 내에서 도파민, 아드레날린 등의 여러 물질로 변환된다. 페닐알라닌에서 이산화탄소를 빼는 과정(탈탄산 과정)을 거치면 페닐에틸아민(펜에틸아민)이 되는데, 이것은 사랑의 절정기(콩깍지 씌였다고 말하는 때)에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콜릿에도 들어있다. 암페타민의 골격을 이루는 물질이기도 하므로 암페타민과 비슷한 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아스파탐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므로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아스파탐 섭취를 하면 안 되며,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아스파탐이 첨가된 식품에는 아스파탐을 첨가했다는 표시를 하도록 하고 있다. [1]
티로신과 모양과 용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보통 둘을 같이 묶어서 취급한다.

[1] 엉뚱하게 여기서 당뇨병환자도 같이 도움을 받았는데 탄수화물 즉 당질이 포함된 음료는 당뇨병 환자에게 독이기 때문에 (저혈당인 경우는 제외) 음료수가 너무 마시고 싶은 환자들이 아스파탐으로 단맛을 내는 음료수를 많이 찾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음료수가 나랑드 사이다. 이쪽은 반대로 아스파탐을 필요로 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