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페타민
영어 Amphetamine, Alpha-methylphenethylamine
1. 개요
도파민-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DNRI)이면서 동시에 도파민 분비 촉진제로써, 중추신경 자극제. 즉 각성제의 하나이다. levoamphetamine와 dextroamphetamine으로 광학 이성질체가 존재한다.
2. 상세
암페타민과 알코올을 함께 복용하면 매우 위험하다.
'''히로뽕, 필로폰이라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는 다른 물질이다.''' 암페타민은 덱스트로암페타민과 레보암페타민으로 구성되는 반면 메스암페타민은 덱스트로메스암페타민과 레보메스암페타민으로 구성된다. 즉, 암페타민과 메스암페타민은 근본적으로 구성 성분이 다르다. 공통점도 많지만 차이점도 많다. 더욱이 암페타민은 FDA가 승인한 치료약으로 쓰인다. 즉 미국에서는 처방만 받으면 약국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1] 암페타민은 마약이 아니며 미국에서 2급 규제약물 Controlled substance schedule II)로써 기면증과 ADHD의 치료 목적으로 처방전이 있다면 살 수 있다. 물론 마약은 아니더라도 각성제라 쉽게 살 수도 없고 주의해야 하는 약임에는 분명하다.
암페타민 계통 약물은 인체에 투여될 경우 교감신경 흥분제로서 작용한다. 각성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수용체에 작용하여 도파민과 노르에피네르린의 재흡수를 막으며, 도파민의 분비 자체도 촉진시켜 뇌, 신경활동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도파민 부족이 원인인 ADD 및 ADHD 치료에 쓰이며, 또다른 각성제인 메틸페니데이트과 함께 ADD 및 ADHD치료에 확실한 효능이 있다고 입증된 약물로 통한다. 메틸페니데이트와 가장 큰 차이는 도파민 분비 촉진 여부이며, 메틸페니데이트는 재흡수 억제로만 기능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도파민 출력이 0에 가까우면 거의 효과가 없는 반면, 도파민 분비가 촉진되는 암페타민은 도파민 출력량을 늘려 중증 ADHD환자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DHD치료제로써 두 약이 모두 허가되어있는 미국에서도 먼저 의존성이 훨씬 낮은 메틸페니데이트를 활용하며, 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암페타민을 처방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뇌가 성장 중에 있어 도파민 농도가 낮은 환아들을 위해서는 암페타민의 이성질체인 덱스트로암페타민(덱세드린)이 아동 ADHD 치료제로 자주 쓰인다. 물론 대한민국에선 암페타민 처방이 불법이므로 메틸페니데이트로 효과가 없다면 방법이 없다. (아토목세틴이란 대안이 있기는 하다)
암페타민 계열 약물 특유의 교감신경 흥분작용은 비충혈 제거 효과도 동반한다. 이건 일종의 부작용이라 할 수 있는데 코카인과 매우 흡사한 부작용이다. 그래서 오남용 시 비강의 혈관이 너무 수축한 나머지 코 점막이 망가지게 된다. 히로뽕이던 코카인이던 중독자들의 코 상태는 막장 그 자체이기 마련. 점막은 물론이고 후각신경까지 괴사하여 아예 후각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메스암페타민이 사건보도가 많이 되었고 이름이 서로 유사해 일반 대중에게는 "암페타민" 과 "메스암페타민"이 같은 제제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암페타민과 메스암페타민은 다른 물질'''이며 앞서 말했듯이 그 외에도 여러가지 암페타민 계통 화합물이 있고 용도나 효과 등이 다르므로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메스암페타민은 암페타민이 아니라 "아이스", 혹은 "메스"라 부른다. 우리나라도 마약중독자들은 메스암페타민의 결정이 얼음형태임에서 착안해 "얼음" 같은 은어로 부른다.
3. 여담
2차 세계 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의 주치의였던 테오도어 모렐이 히틀러에게 자주 처방한 약이 암페타민과 '''메스암페타민'''이었다. 테오도어 모렐 참고.
미국에서는 암페타민 화합물 약물 중 애더럴(Adderall)이라는 약물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덱스트로암페타민과 암페타민의 혼합제제로, ADHD 등의 치료용도로 사용되는 합법적인 약물인데 이걸 먹고 공부를 하는 것. 부작용으로 '''불규칙적인 수면과 불면증, 식욕 저하 등'''이 있다. 대부분 복용 후 약효가 풀린 다음 금단현상으로서 나타난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복용한 약물로 오히려 대학 생활을 망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지속적인 사용에도 일상생활이 멀쩡한 아주 극소수의 약물 중 하나이다. 2015년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게이머가 시합전 팀원들이 애더럴을 복용한다고 고백하면서 미국-유럽에선 e스포츠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검사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2010년 2NE1의 박봄이 애더럴을 세관신고 없이 국내배송 하다가 통관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자세한 것은 박봄/사건사고 문서를 참고하자.
예나 지금이나 도핑으로 얼룩진 싸이클계에서 한때는 이 암페타민 사용이 당연할 정도로 만연한 시절도 있었다. 경기전 와인에 암페타민 섞어 마시는 건 스포츠드링크 마시는것과 같은 레벨 정도로 취급하던 시절의 이야기.[2] 하지만 투르의 유명 산악 스테이지인 몽방뚜에서 톰 심슨 이란 영국 선수가 암페타민 부작용(+과도한 운동량)으로 오르막을 오르다 사망한 이후로 금지되어 싸이클계의 약물 사용 관례를 처음으로 끊어버린 사례가 된다.
여담으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암페타민을 '''경기력 향상 약물로 간주하지 않고''' 그냥 금지약물로만 지정해 놓았다. 그나마도 위에 언급된 애더럴의 경우에는 ADHD라는 의사 진단서만 사무국에 제출하면 합법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데, 북미 야구선수들 중에는 유난히 ADHD 환자가 많다 카더라(...) 예로부터 암페타민 복용이 성행한 건 싸이클계만이 아니어서,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홈런 랭킹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청정타자 홈런왕 이미지의 행크 애런조차도 현역 시절 암페타민을 복용했음을 밝혔다. 실제로 암페타민 캔디 '그리니스(Greenies)' 는 7-80년대에 각 클럽하우스에 일반 사탕마냥 비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애런 외에 유명한 복용자는 윌리 메이스, 마이크 슈미트, 구스 고시지다. 1990년 이후의 야구는 스테로이드 시대라고 무시하는 기자들의 아픈 점이기도 하다.
2007년 말에는 셰인 모나한이라는 선수가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시애틀 매리너스는 특유의 긴 원정거리[3] 때문에 과거 선수단에 암페타민이 성행했다고 증언했다. 커피 마시는 거마냥 암페타민을 들이켰다는 얘기. 물론 이렇게 암페타민을 미친 듯이 빨았던 시기는 암페타민이 금지약물로 지정된 2006년 이전이므로 규정상으로는 뭐라 말할 수는 없다. 문제는, 그 당시 모나한의 동료로는 '''에드가 마르티네즈''', '''랜디 존슨''', '''켄 그리피 주니어''', '''제이미 모이어''' 등이 있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역시 이 시절에 시애틀에 있었기 때문에, 모나한의 이야기는 A-ROD의 시애틀 시절 스테로이드 복용설에 대해 더욱 박차를 가하는 증언이 되었다. 다만 모나한은 암페타민을 복용한 걸 못 본 선수로 댄 윌슨을 지명한 것을 빼고는 (너무나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 암페타민을 믿지 않았다고.) 딱히 선수의 이름을 언급한 게 아니라 어영부영 묻혔다. 물론 그리피의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
디에고 마라도나는1994년 미국 월드컵 때 에페드린 복용이 발각되며 월드컵 도중 고국으로 돌아간 적이 있다.
국내에서도 다이어트를 위해 해외의 다이어트 영양제를 먹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게 들어간 제품들이 반입금지가 되면서 린 시스템7같은 제품으로 대거 갈아타기도 했다.
1960년대 모드 족들은 암페타민을 간식처럼 먹고 다녔다고 한다(...). 해당 항목 참조.
사우스 파크의 동네 커피집인 트윅 트윅네 커피의 주 원료이다(...).[4]
드라마 하우스의 주인공 그레고리 하우스가 바이코딘 의존성 치료와 다리 통증 해결 목적으로 시도한 약물이다 (시즌 5 에피 18). 다만 효능이 너무 좋아 고통이 완전 없어지다 보니까 환자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주게 되고, 그로인해 진단을 그르치게 된 딜레마가 발생하여 눈물을 머금고 암페타민 복용을 포기한다. 결국 바이코딘으로 복귀.
세계적인 떠돌이 수학자였던 에르되시 팔이 자주 복용하던 약. 그가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하루 19시간 연구를 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바로 암페타민이었다.
암페타민이나 메스암페타민을 남용했다가 파킨슨병에 걸려버릴 수도 있다. ##
또 유명한 부작용으로 정신질환 유발이 있다. 도파민 과다가 되다보니 망상, 환각 등 조현병 환자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직후 약을 끊으면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가나, 암페타민 중독으로 정신질환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 중 일부는[5] 조현병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4. 관련 문서
5. 둘러보기
[1] 영화 레퀴엠 포 어 드림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의사에게 처방받아 복용한다.[2] 레전드급 싸이클리스트 파우스트 코피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약물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할 때 암페타민을 사용하기도 한다" 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그 필요할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언제나" 라고 답했다. 당시의 암페타민에 대한 선수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3] AL 서부지구 소속. 서부지구라는 말이 무색하게, 시애틀과 같은 지구 소속 팀중엔 미국 남부의 텍사스 레인저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4] 사우스파크: 진리의 막대에서 알수있다. [5]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