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탈
1. 소개
포스탈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번째 게임.
포스탈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2D 쿼터뷰 형식이다. 후속작과는 다르게 듀드가 내뱉는 블랙 유머나 개그적 요소가 전혀 없이 시종일관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1]
기괴한 배경화면,[2] 로딩 시 나오는 끔찍한 일러스트, '살육의 성대한 교향곡(A glorious symphony of slaughter)'[3] 운운하며 쓰여진 주인공의 일기, 음산한 배경음악 등의 요소가 마치 호러영화를 방불케한다. 게임 제목인 포스탈(postal)은 영어로 우편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1986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에드먼드 시(市)에서 발생한 우체부 총기 난사 사건에서 따온 제목이다.
2. 특징
- 1997년도에 출시한 고전 2D 게임이나, 무슨 마약을 했는지 상당한 막장성을 추구한다. 스토리도 별 거 없어서 정신이 완전히 맛이 간 주인공을 조종하여 보이는 사람을 모조리 학살하면 끝이다. 로딩 화면에 듀드의 일기가 나오지만 정상인의 센스론 이해 불가. 각 스테이지별 할당량이 있는데, '적대적인 사람 몇% 이상을 죽여라'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다. 도망만 다니는 민간인의 경우 할당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 확장팩으로 추가 스테이지를 수록한 Special Delivery가 1998년 발매되었다. 이후 2001년에는 원본과 확장팩을 합친 합본팩이 포스탈 플러스(Postal Plus)라는 이름으로 재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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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 판매금지된 게임인데 한국과 일본에는 정식 발매되었다. 그 시절 한국은 2000년대 중순 이후와 비교하면 게임심의가 빡빡했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등급거부를 받아도 이상할 일이 없었을 게임이지만, 검열을 피하려고 게임과 전혀 상관없는 걸프전 당시의 육군 화생방 훈련사진을 넣고는 테러진압이라는 부제목을 달아서 용케도 발매했다. 그런데 각종 해외판 박스아트가 전시된 이스터 에그에서 포스탈 2의 DLC 파라다이스 로스트에서 해당 표지가 진출되어서 일본판, 러시아판(추정)과 나란히 전시되었다. #(...) 일본판 케이스의 경우 이미 아포칼립스 위켄드에서 한두번 등장한 바가 있다.[4]
- 일본판은 마이크로마우스라는 무명의 퍼블리셔가 발매했는데, 유혈연출과 최후반부의 초등학교 컷신이 삭제된 대신 더빙까지 하고 전용 맵[5] 까지 추가된 채로 출시했다.
- 포스탈 시리즈 중에서 가장 난해하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엔딩 영상을 보여준다.[6]
- 포스탈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고 포스탈 2는 1의 리부트 격이라 포스탈 2에서 1편의 오마쥬 요소가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주인공 듀드의 성우도 같은 사람이고 일부 사운드 또한 2편에서 그대로 써먹었다. 또 합창단들의 연주 행렬에 화염병을 던지는 것도 여기서 나왔다. 참고로 이 장면은 거의 포스탈 시리즈의 상징 급이다(...).
3. 팁
- 할당량을 채운 상태에서 F1을 누르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 F2를 누르면 조준점이 생긴다.
- 쓰러져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X 키를 누르면 확인사살(!)도 가능하다. 물론 헤이트리드같은 체력 회복(...)은 안된다.
- 자살 키가 있다! Q를 누르면 총구를 머리에 대고 자살한다.[7] 세이브 파일 불러오기를 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재시작 용도. 리덕스에서는 자살키가 K로 옮겨갔다.
- F를 누르면 수그리는데 이걸로 미사일을 피할 수 있다. 스팀판에는 이렇게 숙여서 미사일을 피하는 도전과제가 존재한다.
4. 기타
2015년 모바일로 이식되어 구글 플레이 마켓에 등재를 신청했으나 구글 플레이 심사 과정에서 쓸데없는 폭력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그러자 제작사 러닝 위드 시저스 측은 GTA 3는 왜 등록되었냐며 빡친 트위터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스팀에는 다른 포스탈 시리즈들과 함께 등록되어 있다. 확장팩까지 포함한 플러스 버전이며, 2015년 10월에 조작감 개선, 와이드 모니터 지원, 맥 지원 패치 등을 하며 꾸준히 지원해준다.[8] 무료로 플레이 가능. 또한 GOG.com에도 Postal: Classic And Uncut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는 상태.
막장스러운 내용이나 폭력적인 시퀸스 등에서 게임 헤이트리드와 비견되기도 한다. 시리즈 전체로 비교할 경우 유머 요소가 전무한 1편 한정으로는 성향이 유사한 면이 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풍자와 블랙 코미디가 주가 되어 다른 노선을 걷게 된다.
복사방지 루틴으로, CD를 넣지 않은채 실행하면 모든 레벨에 불이 붙는다.
5. 스팀판 도전과제
포스탈/도전과제 항목 참고.
6. POSTAL Redux
6.1. 개요
포스탈 리덕스는 포스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포스탈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2016년 5월 20일 출시되었다.
6.2. 정식 릴리즈 전 정보
2014년 무렵 포스탈 리덕스라는 이름 하에 언리얼 엔진 4로 리메이크 개발작업이 시작되었다. 말그대로 포스탈 1편의 재개발이며, 2015년 발매 예정이었다가 제작사 사정에 의해 연기되었다.
2016년 2월 24일, 포스탈 리덕스의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5월 10일, 런치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9] 이후 5월 21일 발매. PS4 버전도 겨울에 발매 예정이었으나 제작사의 내부 사정으로 연기되다가 결국 취소되었다.
6.3. 게임 플레이
기존 포스탈의 게임 컨텐츠를 새로운 게임 엔진 기반으로 다시 제작한 리메이크인 만큼 게임 내용과 분위기, 진행 방식 등은 원작과 거의 흡사하다. 주인공 캐릭터와 캠페인 레벨 진행과정 등은 일부 차이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원작과 동일하며, 해당 레벨의 사살 할당량을 채워 다음 레벨로 넘어가는 방식 또한 원작과 같다. 그렇지만 특정 스테이지들에서 확인되는 약간의 맵 디자인 변화, 새로운 레벨의 추가, 에필로그 인게임 컷씬의 교체, 램페이지(Rampage) 모드의 도입 등 기존작과의 차이점 또한 존재한다.
그래픽은 풀 3D가 아닌 2.5D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원작과 비교하면 많은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일러스트 등도 모두 새로 그려졌다. 사운드 또한 모두 새로 작업하여 주인공 듀드의 음성을 포함한 게임 내 모든 캐릭터 대사 및 컷씬의 나레이션을 다시 녹음하였고 그밖에 각종 인게임 사운드 역시 전부 일신되었다. 또 원작의 단점으로 지적된 불편한 조작감을 개선하고 인터페이스를 보다 유저 친화적으로 바꾸는 등의 변경 사항이 있었다.
6.4. 기타
초창기 가격은 16,000원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10월에 들어서부터 9,500원으로 인하했다.
8월 24일 2.0.0 버전 업데이트로 코옵 모드가 추가되고 여러가지 자잘한 버그들이 수정되었으며, 9월 30일 3.0.0 버전 업데이트로 첫 발매 당시 누락되었던 확장팩 레벨들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2017년 1월 1일에는 4.0.1 버전 업데이트로 유저들 간의 데쓰매치를 지원하게 되었다. 현재 스팀판 최신 빌드는 4.2.1 버전.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되어 2020년 10월 16일 출시되었다.
6.5. 오리지널 포스탈과의 차이점
- 신무기 리볼버 추가. 치트를 쓰면 광대의 풍선총(기본무기인 기관단총의 풍선총 버전이지만 외형만 다를 뿐 성능은 원본과 동일)과 NPC 전용 무기인 권총, 돌격소총, 다이너마이트 다발도 사용 가능하다.
- 새로운 캠페인 레벨 카니발(The Carnival) 및 광대 NPC 추가
- 엔딩 직전에 나오는 초등학교(The Elementary School) 레벨 컷씬을 새로운 The End 레벨 컷씬으로 대체
- 멀티 엔딩 요소 도입: 어려움 난이도로 진행시 듀드의 저널 내용이나 The End 레벨의 컷씬 내용이 달라진다. 또 2.0.0 버전업 이후 코옵 모드로 엔딩을 볼 경우에도 원래의 엔딩과 다른 내용의 엔딩 영상이 나오며, 캠페인 외에 램페이지 모드도 전 레벨 클리어시 별도의 엔딩 영상이 나온다.
- 원작의 건틀렛 챌린지(Gauntlet Challenge) 모드가 새로운 램페이지(Rampage) 모드로 대체
- 수류탄, 화염병, 지뢰 등의 투척형 무기가 무기 목록에서 총기류와 별도로 분리
- 최대 4명까지 협동하며 진행하는 코옵 게임 추가[10]
- 그외 그래픽, 사운드, 인터페이스, 컨트롤 등의 여러가지 요소 일신. 특히 포스탈 오리지널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받던 불편한 조작감이 개선된 것이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6.6. 스팀판 도전과제
포스탈/도전과제#s-2 항목 참고.
[1] 이를 의식했는지 후속작에서는 게임 분위기가 조금 밝아졌다.[2] 일단 시작 화면부터 쩍 벌어진 입에, 해골들이 잔뜩 깔린 바닥, 시커먼 사람의 형체에다가 종이(?)에 테이프로 POSTAL이라고 적혀있는게 배경화면이다.[3] Parade of Disasters 스테이지 시작 직전에 나오는 문구다.[4] 그 밖에 박인권 공장만화 가운데 '북파 1부'라는 만화에서도 해당 표지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5] 아키하바라(도쿄)와 도톤보리(오사카)의 2개 맵.[6] 아주 대충 해석해보자면 듀드가 정신병원에 갇혔고 그 정신병원의 실체를 보여주는 엔딩이라 보면 된다.[7] 2편에서도 K를 누르면 수류탄을 입에 물고 자살한다.[8] 단 멀티플레이 기능과 레벨 에디터는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삭제되었다.[9] 사실 트레일러 이전에도 파라다이스 로스트의 초반 미션중 '오락실에 포스탈 리덕스 기판 끼우기' 미션을 통해서 포스탈 리덕스의 발매를 자체 홍보하고 있었다.[10] 단 코옵 모드 자체는 원작의 확장팩인 Special Delivery에서 추가된 바 있다. 그렇지만 리덕스에서는 혼자서 코옵 모드 플레이시 컴퓨터가 조종하는 광대를 동료로 대동할 수 있으며, 코옵 모드 전용 엔딩과 같은 몇가지 부가적인 요소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