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평피해
1. 뜬소문으로 인해 받게 되는 피해
본래 일본에서만 통하는 표현이다.[1] 헛소문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현상을 지칭한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쓰레기 만두" 파동 이후 성실하게 영업하던 수제 만두집들까지 장사가 안 되어 전국적으로 대규모 폐점이 일어났던 사태가 대표적이다. 러시아의 경우 러시아 국가대표팀 도핑 스캔들 때문에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따지고 보면 좀 다르지만 스플래시 대미지와 비슷한 현상이다. 한국어로 풀어 쓰면 '애꿎은 피해' 정도다.
여기에서 의미가 변해 유명인과 동명이인이거나[2] , 외모가 닮았다거나 해서 상관없는 인물이나 기업에 의도치 않은 이미지가 붙을 때에 쓰기도 한다. 일반인의 이름이 장동건이라고 해서 장동건보다 못생겼네 어쩌네 하거나, 이름이 정관장이라고 한약만 먹고 산다고 놀린다거나 하는 사소한 경우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는 아무래도 '''김정은'''.
2010년대 들어 SNS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나 대규모 넷미디어 매체가 대성하면서 여기서 헛지목, 헛저격, 악의적 선동용 악플, 찌라시 등으로 인해 풍평피해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이 많이 발생하기 시작했다.[3] 이런 사단 잘못 일으켰다가 억울하게 풍평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찾아와서 연락을 넣거나 서로 싸우거나 신고빵 먹이거나 할 수 있으니 가급적 누구 저격하거나 지목하려는 사람들은 풍평피해를 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비단 일반인 뿐만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기사를 내는 기자들도 이런 짓을 자주 저지르는데다 이쪽들도 풍평피해를 무마시켜줄 후속기사는 잘 안 낸다. 내도 묻히는 경우가 대다수고.
2. 니코니코 동화의 용어
어원은 뜬소문으로 인해 받는 피해인 풍평피해에서 따왔다. 니코동 내에서 유행하는 매드 무비의 소재와 관계가 있는 듯하면서도 없는 동화들에 그 동화의 대사를 코멘트로 쓰거나 하여[4] 소재를 만든 사람이나 동화를 업로드 한 사람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형성된 때에 사용한다. 본래에는 어떤 매드 무비가 뜨면 그 무비에 쓰이던 원 소재와 관련된 동화에 가서 코멘트를 남기는 것이 이 단어가 처음 쓰이기 시작한 계기였지만, 개그를 위해 노리고 관련 동화를 올리는 업로더가 생겨나면서 그 의미가 더욱 넓어지고 지금의 의미로 정착했다.
의도하진 않았어도 동화의 업로더가 재미있어하면 오히려 자기 자신이 태그를 달면서 즐기기도 하지만, 이런 태그가 붙어있다 해서 꼭 그 상황을 즐기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 태그락이 달려있지않는 한 동화의 시청자들은 자유롭게 기존에 존재하던 태그를 지우고 다른 태그로 교체할 수 있다. 태그 수정의 권리가 위의 경우에 해당하는 '다른 동화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풍평피해 시리즈'라는 태그를 새로 달 수도 있게 하는데, 그 동화의 업로더가 분위기 형성을 원하지 않았다면 태그 수정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돌아가는 상황 자체가 업로더에게 민폐가 되는 것이다.
"뭐 어떠냐 재미만 있으면 그만이지"하면서 편승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행위만으로 따지자면 집단으로 몰려들어 매드 무비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동화를 어지럽히고 있는 꼴이니 이를 좋게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해당 동화의 업로더가 그 소재를 알고 호감을 갖고 있어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있다 해도 이는 개개인의 예이며 모든 이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업로더가 '괜한 반감 사고 싶지 않으니 가만히 있어야지.' 생각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니코니코 동화 내에서의 풍평피해에 대한 이야기에는 찬반으로 나뉘기는 해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사실상 니코동 유저들은 이를 하나의 놀이로 여기고, 즐기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래도 이를 싫어하는 사람 또한 있을 수 있음을 염두하여 적당히 해야 한다.
풍평피해 현상을 겪고 있는 동영상을 보았을 때 상황을 보고 즐기는 경우에는 '풍평피해 시리즈'라는 태그를 달지만,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현재의 상황이 재미의 소재가 아닌 단순한 아라시[5] 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그대로 '풍평피해'라는 태그를 단다.
니코니코 동화에서 풍평피해의 동영상라고 하면 한여름 밤의 음몽이 거의 90% 이상이다. 물론 발랄라이카라든지, 제ERO라든지 같은 다른 이유로 인해 풍평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그 풍평피해를 크게 입은 성우가 다름아닌 토야마 나오. 바로 '''원조교제를 할 것 같은 캐릭터 순위 TOP 6'''에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가 모두 토야마 나오가 연기한 캐릭터였던 것.
2.1. 관련 문서
[1] 사실 한국에선 풍평보다는 '풍문'이란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이 단어를 '''품'''평(品評)피해로 잘못 읽는 사람도 있다.[2] 특히 아이돌 팬덤에서 검색할 때 동명이인이 나온다고 피해를 많이 입어서, 팬들이 관련 뉴스나 영상을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 애로사항을 겪는다. [3] 특히 넷상에서 인맥이 넓은 유명 유저들, 혹은 구독자 수가 많은 유명 유튜버들이 이런 사단을 냈다가 욕먹고 평가가 추락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나마 유명한 쪽이 이러면 알아내기라도 쉬운데 익명성에 숨어서 헛지목이나 헛저격을 해버리고 풍평피해 실컷 낸 다음 빤스런하는 유저들의 경우 더 답이 없다.[4] 개그적 소재가 된 대사와 노래와 우연히 제목이 겹치는데 이것으로 인해 개그 소재의 대사를 언급하는 등. 대한민국의 유튜버 Wall Su의 합성물로 인해 아이작 클라이너가 등장하는 영상에 김근육 시리즈 관련 댓글이 달리는 것도 일종의 풍평피해라고 볼 수 있다.[5] 荒らし, 악의로 스레에 마구잡이로 글을 올리던 행위에서 발전하여, 코멘트가 직접 영상에 비추어보이는 니코동에서는 코멘트로 동화를 떡칠하여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위를 일컫게 의미가 확장되었다. 국내에서는 '도배', '테러'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사용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