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아리스 4세

 

'''퓨아리스 4세'''
부활의 법황

<colbgcolor=#726aa6><colcolor=white> '''성별'''
남성
'''나이'''
불명
'''출신지'''
그리치
'''직위'''
법황
1. 개요
2. 성격
3. 작중 행적

[clearfix]

1. 개요


폴라리스 랩소디의 등장인물. 현 교회의 법황이자 펠라론의 수장이다. 속명 네스탄 로데인 백작.[1]
부활의 법황이라는 법명이 있다. 대대로 펠라론의 법황들은 대관을 받은 직후 벌어진 기적이나 법황 본인이 행하는 이적을 따 법명을 받는데[2], 퓨아리스 4세는 대관식 중 선대 법황 퓨아리스 3세의 유해에 다가가 그를 부활시키는 기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온갖 기적에 익숙해져 있던 펠라론 시민들조차 경악시켰다고 한다. 바탈리언 남작이 이를 두고 평하기를, "그것은 우리 시대에 넘치는 비판주의와 회의주의와 불신주의의 종언을 고하는 신화 시대로부터의 철퇴였다." 퓨아리스 3세는 이후 한 달 정도 더 생존해 있다가 사망한다.
그러나 퓨아리스 4세 본인은, 역대 교황들이 펼친 기적은 세계 정세에 대한 신도들의 바람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 상당히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예컨대 자신의 기적은 혼 족과 하이낙스 때문에 쇠락해 있는 제국을 '부활'시키라는 뜻이라는 해석이다. 애초에 역대 교황들의 기적은 지상의 교회에 대한 신의 인준[3]같은 것이며, 퓨아리스 4세가 아무 때나 사람을 부활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교황직을 전임자가 남긴 빅엿이라고 여기고 있어, 열받아 퓨아리스 3세의 흉상을 부술 때 '''"이 빌어먹을 영감탱이야, 나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들려고 죽다가 살아나???"'''라고 고함지르기도 한다.

2. 성격


세속 귀족 출신, 그것도 학자가 아닌 무인 출신이다. 이 때문인지 법황답지 않게 활동적이고 괄괄한 성품을 지녔다. 열받으면 집무실의 집기를 때려부수고, 휘리 노이에스가 보낸 서신을 읽다가[4] 제풀에 화가 나 답장으로 "죽어!"라는 한 마디만 적어서 보내려고 하기도 한다. '죽어'가 반려되자 '영면해!'로 바꾸려다가, 메시지는 유지하되 문장과 단어 선택은 시종관 그레이엄이 하는 것으로 타협. 뭔가 생각할 때는 술을 퍼마시는 버릇도 있다. 술을 마시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이를 본인은 '술을 때려넣어서 목 아래를 마비시켜야 머리가 돌아간다'고 설명한다.
반면 아주 막가는 성질머리는 아니라 귀여운 모습도 자주 보인다. 집기를 부수려다가 플로라가 안 된다고 하자 바로 멈추고, 시종관 그레이엄에게 야단맞고 풀이 죽고, 때려부수고 나중에 후회하며 뒷수습을 걱정하기도 한다. 대마법사 로스왈로 앞에서는 교회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말실수를 하고 분해서 밤에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고, 펠라론의 권위를 상징하는 보검 슈팔데로 폼을 잡다 걸리자 급 당황하기도 한다. 병사들이 장군을 황제로 추대한다는 뜻의 '방패를 태우다'라는 말을 듣고 '눈썰매 타려고?'라며 갸우뚱거리자 주위 사람들이 '가문의 방패를 꺼내들고 썰매를 타던' 소년시절의 법황을 상상한 걸 보면[5], 어려서부터 얌전한 이미지는 절대로 아니었을 듯하다.

3. 작중 행적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신앙심 깊은 교황이라기보다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났던 르네상스 시기의 교황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실상 중세, 근세 유럽의 교황들이 정치적 소양은 기본 교양이였던것을 생각해 보자면 판타지 소설 중에서 언행은 가장 교황답지 않지만, 실제 행위로는 가장 교황으로서 고증이 잘 된 캐릭터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이낙스처럼 야심만만한 이들이 또다시 전쟁의 참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각종 정치적 술수를 구사한다. 메르데린 공작이 추기경의 지위를 갖지 못하도록 계속 방해하고, 한편으로는 공작이 추기경의 지위를 욕심내게 하도록 유도해 왔다. 황제가 되고 싶어하는 공작의 야망이 헛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6]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건 전쟁을 막기 위해서이다. 공작에게 추기경 자리를 줘 봤자 삼국은 코방귀만 뀔 테니 다벨 공국은 삼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킬 것이고, 주지 않겠다고 확언하면 바로 전쟁을 일으킬 테니 줄 듯 말 듯하면서 추기경 자리가 꼭 필요한 것인 양 착각하게 만드는 곡예질이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이다.
또한 율리아나 카밀카르 공주 암살 계획을 처음부터 계획하고 지휘한 인물이다. 필마온 기사단이 혼인이라는 성사의 수호를 명분으로 페리나스 해협 바깥으로 나와 대륙이 어지러워지는 것을 막고자 한 것. 때문에 파킨슨 신부의 신앙과 상당 부분 충돌하게 되며, 자신의 계획이 교회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신부를 막지 못하고 펠라론 게이트로 보내게 된다.
싱잉 플로라가 리포밍한 여인, 플로라를 사랑한다. 그의 앞에서는 소년같은 모습도 자주 보여주는 편. 돌아가는 설명을 보면 커플인 듯 하나, 플로라는 자신을 리포밍 시킨 하이낙스를 잊지 못한지라 그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를 '위험한 턱을 지닌 사내'로 여기는 듯. [7]

자유와 복수의 선택에 있어서 하리야 헌처크의 대립항으로, 바람과 달리 한곳에 머물러 지키는 나무라 지칭된다.
결국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어날 전쟁들은 다 일어났고, 작품의 마무리는 제국이 '부활'하긴커녕 대륙의 질서가 뒤흔들리며 신흥 강국들이 대두하는 결말이 된데다[8] 사랑하는 플로라와도 맺어질 가망이 없는 불운한 캐릭터. 그래도 플로라가 여지를 아예 안 준 것은 아니라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꽃과 결혼하고 법황 짤린 최초의 존재가 될 수도 있고....

[1] 추기경은 커녕 신부조차 아니었다. 퓨아리스 4세의 대관에 대해 언급할 때 그의 정치감각 때문에 성직자가 아닌 그를 지명했다는 말을 보면 폴랩 세계관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임을 짐작해볼 수 있다.[2] 전대 교황인 퓨아리스 3세의 법명은 '다리 달린 붕어의 법황', 퓨아리스 3세가 즉위한 직후 펠라론 강에서 다리 달린 붕어가 잡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이전 교황들의 경우 사흘 간의 폭우, 푸른 장미, 강물 역류, 은빛 피 등의 기적이 있었다.[3] 신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것은 작품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장치다. 특히 파킨슨 신부에게 있어서 그렇다.[4] 팔라레온과 다케온을 정복한 직후, "팔라레온과 다케온을 정복했으니 축하해 달라, 축하 선물은 추기경직이 좋겠다"는 투의 편지를 보냈다.[5] 그가 태어난 그리치는 눈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다.[6] 추기경 지위 획득, 삼국 병탄, 다섯 번째 검 획득, 대사 격파라는 네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하며, 첫번째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나머지 세 문제의 해답은 되지 못하기에 그렇다.[7] 진짜 고자는 아니고, '법황으로 만든 것'을 '거세시켰다'고 표현한다. 백작이라면 내키는대로 행동(싱잉 플로라를 아내로 맞이하는)을 했겠지만 법황 자리에 묶어놨다는 의미이다.[8] 카밀카르와 필마온 기사단이 폴라리스 멸망에 참여한 것을 보면 두 세력이 결국 어떤 식으로든 이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노스윈드 함대가 박살난 이상 카밀카르 + 필마온 기사단의 조합이면 남해에서 말 그대로 적수가 존재하지 않는 단독 챔피언이 될 수 있다. 레갈루스를 집어삼킬 것으로 예상되는 사트로니아가 비벼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