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스(밴드)
[image]<왼쪽부터>당신의 음악을 모르는 사람에게 당신의 음악을 설명한다면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
레스 클레이풀 : 설명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난 누구도 한 적 없고 할 수 없는 음악을 하기 때문이다. 내 음악은 어떤 카테고리로 묶을 수 없는 음악이다.
레스 클레이풀(베이스/보컬), 래리 라론드(기타), 제이 레인(드럼)
Primus
미국의 락 밴드.
1. 개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락 밴드로 국내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국 내에서 상당한 입지를 갖고 있으며 결성 30년을 바라보는 베테랑임과 동시에 연주 실력으로도 은근 정평이 나있는 나름 슈퍼밴드이다.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니라서 미국 내 유명 락 페스티벌에서도 헤드라이너급, 또는 그 바로 아래 입지를 차지할 정도이다. 7장의 정규 앨범과 각각 1장의 라이브 앨범과 컴필레이션 앨범, 4장의 EP앨범을 발매했다. 2000년에 해체했다가 2003년 재결합했다.
2. 음악
도통 종잡을 수 없는 음악을 하는 밴드다. 그야말로 변태밴드. 일단은 헤비메탈과 훵크에 영향을 받은 실험성 짙고 프로그레시브 락스러운 얼터너티브 락 내지는 얼터너티브 메탈 또는 익스페리멘탈 락으로 '''대충''' 설명이 되겠다. [1] 사실 2장의 앨범이 플래티넘을 기록하고 골드도 한번 따냈을 정도다. 처음 들으면 이게 뭔가 싶은데 듣다 보면 말로 설명못할 희한한 매력에 빠져 결국 환장하게 되는 그런 음악(...)을 한다. 라이브 때도 팬들 반응을 보면 이상하게 호응 잘 해주고 날뛰고 있다. 그냥 취향을 좀 심하게 타는 음악이라 보면 될듯.
3. 멤버
나름 파란만장한 역사를 거친 탓에 멤버가 은근히 자주 바뀌었다.
3.1. 현역 멤버
레스 클레이풀(Les Claypool, 베이스 겸 리드 보컬)
밴드의 리더로 결성 이후 한번도 밴드를 나가있던 적이 없는 은근 장인. 기타에 버킷헤드가 있다면 베이스에는 레스 클레이풀이 있다. 실제로도 독특한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는 기인으로 알려져 있다. 요상한 리프로나 노래 안하고 중얼거리는 보컬[2] 로나 프라이머스를 변태 밴드로 만든 장본인. 프랭크 자파, 러쉬, 핑크 플로이드 같은 선배들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때는 엄청난 대마초 애호가였으나 지금은 끊었고 현재 관심사는 와인으로 넘어가있는 모양이다.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와이너리가 있다고.
베이스에 있어서는 본격 베이스 장인. 변태 베이시스트로도 알려져 있다. 자코 패스토리우스 못지 않게 온갖 실험적인 주법을 갖다쓴다. 러쉬의 게디 리나 블랙 사바스의 기저 버틀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일단 트레이드마크 내지 대표적인 주법으로 슬랩과 태핑을 자주 쓰는데 이것도 그닥 모범적인 자세로 하진 않는거 같다(...). 태핑이나 핑거링 같은 다른 주법으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서인지 슬랩 하면 흔히 연상되는 주먹 쥔 손이 아닌 손을 쫙 펴고 슬랩을 한다. 슬랩만 할 때는 주먹을 쥐고 연주하기도 한다. My name is mud에서 볼 수 있듯이 테크니컬한 편이다.Tommy the cat 같은 곡에서는 커버하기 되게 힘들고 어떻게 치는건지는 레슨 비디오를 봐야 겨우 이해가 되는데 막상 해보면 이번에는 속도가 안나오는 그런 연주를 한다. 태핑의 경우 Jerry was a racecar driver 같은 곡이 대표적.
여담으로 커크 해밋과 고등학교 동기면서 룸메이트였다! 클리프 버튼 사후 메탈리카의 2번째 베이시스트를 뽑는 오디션에도 참가했는데 '''너무 잘 쳐서''' 떨어졌다[3] .
래리 라론드(Larry "Ler" LaLonde, 기타리스트 겸 백 보컬)
1989년부터 합류한 밴드의 두번째 기타리스트로, 이후 클레이풀과 함께 한번도 밴드를 나가 있던 적이 없게 된다. 사실 나름 먹어줄 만한 커리어를 가진 채로 프라이머스에 들어왔는데, 스래쉬 메탈 밴드 포제스드[4] 의 기타리스트로써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명반 Seven Churches 작업에 참여했다. 이때의 나이 겨우 17세! 펑키한 리듬이 주를 이루는 프라이머스 음악에서 디스토션 잔뜩 먹인 사운드로 이질감을 표출하는데 그게 또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하여튼 변태들. 대충대충 설렁설렁 치는 거 같아 보이지만 가끔 화려한 솔로를 보여준다.
팀 알렉산더(Tim "Herb" Alexander, 드러머). 밴드의 6번째 드러머로 클레이풀과 라론드 다음으로 오래 몸담았던 멤버이다.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다가 2014년 재가입. 프라이머스의 드러머는 중간에 브라이언 만티아[5] 가 잠깐 들어왔을 때를 제외하면 제이 레인과 팀 알렉산더가 번갈아가면서 활동하고 있는 셈.
3.2. 전 멤버
토드 허스(Todd Huth, 기타리스트). 밴드의 첫번째 기타리스트이다.
제이 레인(Jay Lane, 드러머 겸 백 보컬)
1988년에 밴드의 5번째 드러머로 영입되고 얼마 안되어 나갔다가, 2010년에 다시 들어왔다가 2013년 재탈퇴. 처음 밴드를 나간 직후에 데뷔 앨범인 Suck on This가 발매 되어 데뷔 시절 멤버 타이틀은 팀 알렉산더가 가져갔다. 안습
그리고 5명의 드러머들(...)
4. 디스코그래피
4.1. 정규 앨범
- 1집 Frizzle Fry(1990)
- 2집 Sailing the Seas of Cheese(1991)
차트성적은 최고 116위로 안좋았는데 플래티넘을 따냈다.
- 3집 Pork Soda(1993)
빌보드 최고 7위! 두 앨범이 연속으로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UK차트 순위도 56위로 이 앨범이 제일 높다.
- 4집 Tales from the Punchbowl(1995)
빌보드 8위를 기록했다. 플래티넘은 따지 못했지만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골드를 기록.
- 5집 Brown Album(1997)
- 6집 Antipop(1999)
해체 전 마지막 정규 앨범이다.
- 7집 Green Naugahyde(2011)
재결합 후 첫 앨범이다. 밴드 커리어에서 3번째로 높은 빌보드 15위.
4.2. 라이브 앨범
- Suck on This(1989)
정규 1집은 물론 단 한장의 싱글도 내기 전에 나왔다. 밴드의 첫 앨범으로 발매 전의 여러 곡들이 라이브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다.
4.3. 컴필레이션 앨범
- They Can't All Be Zingers(2006)
4.4. EP 앨범
- Miscellaneous Debris(1992)
- Rhinoplasty(1998)
- Animals Should Not Try to Act Like People(2003)
복귀 후 첫 앨범으로 오랜만에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 June 2010 Rehearsal(2010)
5. 기타
- 사우스파크의 주제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연주는 프라이머스가 다 하고 보컬은 레스 클레이풀이 피처링해주는 정도의 비중.
- 13개의 뮤직비디오가 있는데 레스 클레이풀이 감독한게 공동감독 1번 포함해서 총 6번이다. 뮤비 역시 곡에 뒤지지 않는 병맛을 보여준다. 심지어 Lacquer Head에서는 그 모든 병맛뮤비들을 전부 압축해서 보여준다
- 슬로건은 "Primus Sucks!"다 (...)[6] 유튜브에 이들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댓글에 저걸 달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1] 음악파일 태그인 ID3v2에서는 밴드의 이름이 장르명으로 등록되어있기까지 하다.[2] 사실 노래 되게 잘 한다.[3] 제임스 햇필드에 의하면, 너무 베이스를 잘 연주하고 너무 그루브를 잘 타고 너무 노래를 잘 부르는 등 본인의 색깔이 너무 강하여 전체의 화합을 중요시하는 메탈리카를 덮고도 남을 컬러라서 떨어졌다고 한다.[4] 스래쉬 메탈 항목에도 잠깐 나오지만 충분히 레전드 취급 받을만한 밴드.[5] Bryan "Brain" Mantia. 7번째 드러머, 건즈 앤 로지스에서 드럼을 쳐준 적도 있다.[6] "프라이머스 ㅈ같다" 대충 이런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