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디파일러
1. 개요
스타크래프트 1 저그의 대 테란전 전술 중의 하나로, 오버로드에 탄 디파일러를 병력과 대동시키다가 내려놓고 다크 스웜을 치는 것이다. 테란의 메카닉 병력을 상대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2. 역사
디파일러를 오버로드에 태우는 플레이 자체는 이 제일 처음 선보였으나, 이 때는 테란의 주요 전략이 SK테란이었기 때문에 드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베슬의 이레디에이트로부터 디파일러를 지키는 용도였다.
오버로드를 현재와 같이 이용하게 된 것은 폴라리스 랩소디에서 펼쳐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16강 이영호와 김명운의 경기가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다방 ASL 팀 배틀 5세트 이영호 대 김민철의 서킷 브레이커 경기에서 테란이 저그보다 확장이 더 많을 정도로 불리한 상황이었음에도 방어력 2단계 업그레이드가 된 오버로드를 이용한 플라잉 디파일러 운영으로 테란의 진출을 수 차례 막아내고 동시에 4군데의 자원 수급을 견제하면서 역전승을 따내며 크게 주목받게 되었다.
3. 상세
목동저그라고도 불리는 저그의 울트라+저글링+디파일러 조합은 바이오닉 병력에게는 상당히 강력하지만 방어선을 구축한 메카닉 병력에게는 취약하다. 병력이 달라붙기도 전에 마인을 밟고 시지 탱크의 공격을 받아 궤멸하기 때문.
이 때문에 등장한 전술이 메카닉 병력의 머리 위에 디파일러와 함께 병력을 드랍시켜 탱크를 잡아먹는 것인데, 시즈 모드를 한 탱크는 가까이 있는 적을 공격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 바로 위에 다크스웜이 펼쳐지고 울트라와 저글링이 공격하면 후퇴할 수밖에 없다.
다만 오버로드에서 디파일러와 함께 병력을 내리고 디파일러를 선택하여 다크 스웜을 치는 것은 손이 상당히 많이 가며, 테란이 골리앗, 미사일 터렛, 스파이더 마인 등으로 드롭에 대비한다면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4. 스타크래프트 2에서
진짜로 날아다니는 디파일러가 등장했는데, 설정상으로도 바이퍼는 디파일러의 유전자를 넣어 만들어진 개체이므로 틀린 것이 아니다.
게임 상에서는 워프 프리즘에 하이 템플러를 태우고 다니며 고스트의 EMP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