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프로토스도! 저그도! 모두 최종병기 이영호 선수에게 무릎꿇고 말았습니다!'''
- 결승전 4경기 종료 직전 김태형 해설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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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리그기간: 2010년 6월 16일 ~ 2010년 9월 11일
- 스폰서 캐치프레이즈: 꿈을 향한 비상, 대한항공!
- 8강 투어 장소: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
- 8강 투어 관중 수: 4,500명
- 결승 장소: 중국 상해 동방명주 야외 특설무대[1]
- 결승전 관중 수: 350명[2]
- 사용 맵: 태풍의 눈, 그랜드라인SE(Grand Line SE), 폴라리스랩소디(Polaris Rhapsody), 비상-드림라이너
- 조 편성
- 8강 토너먼트
- 4강 토너먼트
- 결승전
2. 특이사항
- 해설자 강민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예선 복귀[3]
- 남아공 월드컵과 겹치는 리그 기간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이어 비상-드림라이너(飛上-Dreamliner)라는 컨셉맵 이 새로 투입되었다.[4]
- eSTRO와 하이트 스파키즈와 공군 ACE의 마지막 스타리그[5]
-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이후 3시즌만에 택뱅리쌍 4명 전원 16강 진출[6] .
-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이후 3시즌만에 재경기 미발생.
- 송병구의 10회 연속 스타리그 16강 진출로 신기록 달성.
- 박정석의 마지막 스타리그.
- 육룡 중 4명이 16강 진출. 이 중 윤용태는 로얄로더 후보.
- 16강 조지명식이 온게임넷 사상 최초로 수요일에 치뤄짐.
- 16강 조지명식에 의하면 구성훈이 승리시 세레머니를 하겠다고 하였으며, 이 세레머니는 그의 팬카페에 등록하면 구성훈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며 당첨자는 구성훈이 치킨을 쏜다.
- 당시까지의 스타리그 16강 조지명식 사상 가장 흥했던 조지명식[7]
- 16강에서 택뱅리쌍 전원이 분산 배치됨(A조 - 김택용, B조 - 이영호, C조 - 이제동, D조 - 송병구).
- 그레텍과의 협정으로 곰TV에서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방영.
- 오프닝에 몬데그린 존재[8] .
-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이후 3시즌만에 단 한 조도 재경기가 발생하지 않음.
- 8강 대진 중 한 개가 팀킬(윤용태 vs. 김명운).
- 8강 투어 장소: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 8강의 모든 경기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끝남.
- 스타리그 최초이자 마지막 해외 투어 결승전.
- 역대 양대리그 중 4강에 택뱅리쌍 중 최다인원(3명: 뱅동꼼)[9] 진출.
- 스타리그 최초이자 마지막인 결승전 리쌍록.
- 양대리그 결승 동시 리쌍록.
- 리쌍이 마지막으로 스타리그 4강을 넘어서 결승에 진출한 대회.
- 온게임넷 역사상 첫 3원 생중계 시도(중국 현지 - 용산 스타디움 - CGV).
- 중국 현지 문제로 결승전 시작이 늦어짐.
- 중국 공안 당국이 현장 인원 300명으로 제한.
- 결승 장소인 상해에서 결승전 시작 전에 비가 내렸으나 경기는 당일에 치뤄짐.
- 이영호 골든마우스를 획득한 4번째 선수로 등극.
- 이영호, 사상 최초로 비(非) 로얄로더 출신이 골든마우스 획득.
- 3년 연속 골든마우스 수상자 탄생 2008 박성준, 2009 이제동, 2010 이영호
- 결승전 날짜가 9.11 테러 9주년
- 저그가 결승 진출한 마지막 브루드워 스타리그이자 브루드워, 스타 2 포함 스타리그 마지막 테저전 결승.
- 우승자 상금 4,000만 원, 준우승자 상금 2,000만 원.
- 이제동의 공식 브루드워 개인리그 마지막 결승전
- 이영호의 온게임넷 스타리그( OSL )에서의 마지막 결승 진출이자 마지막 우승.
- 리그 테마는 디지털 전광판.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오프닝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티저 오프닝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오프닝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수정본 1 오프닝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16강 수정본 2 오프닝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결승전 1경기 오프닝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결승전 2경기 오프닝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결승전 3경기 오프닝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결승전 4경기 오프닝
- e스포츠 리그 최초로 브라질 밴드의 음악 채용[Fake Number - Você vai Lembar (Nova Versão)] [10]
3. 리그 관련
2010년 6월 6일, 대한항공 2010 시즌2가 확정되었다.다이어리메인
3.1. 오프라인 예선전
2010년 6월 11일, 36강 멤버를 뽑기위한 오프라인 예선전이 치러졌는데, 여기서 대박이 우후죽순처럼 터져나왔다.
- 이미 프로그램을 통해 알고 있던 강민의 예선 도전
-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 이어 공군 ACE의 맹활약.
- 박정석의 9시즌 만의 스타리그 복귀
- 육룡&택뱅리쌍의 전원 스타리그 진출
- 토스의 약진
- 택뱅꼼의 10연속 스타리그 진출 대 기록.
특히 토스의 경우에는 1세대인 박정석부터 신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토스라는 종족을 쓰는 프로게이머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라인업이 완성됐다.
게다가 당시 해체설이 나돌던 공군 ACE에서 지난 박카스 스타리그 2009와 마찬가지로 두 명의 진출자(민찬기, 박정석)를 배출해낸데다가, 36강 대진도 아주 나쁜편[11] 이 아니었기에 첫 16강 진출의 희망도 더 커졌다.
그 이유는 지난 시즌 1 대회 도중 터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영구제명된 16강 진출자였던 , 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오프라인 최다인 무려 '''26명'''[12] 을 뽑기 위해 대진이 상당히 느슨해진 게 이유였다.[13]
그리고 그 남은 36강 2차전 자동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오전조/오후조 예선 진출자들끼리 또 토너먼트를 치뤄 36강 2차전 직행자를 가리게 되었다. 오전조에선 박재혁, 오후조에선 염보성이 2차전에 자동 진출을 하게 되었다.오전조 와일드 카드전 오후조 와일드 카드전
3.2. 36강
2010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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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황레니엄 경기('''2222'''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박상우와 장윤철의 36강 G조 1경기 1세트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는 박상우가 승리. 그리고 황레니엄 경기에서 승리한 박상우는 황신의 가호를 받아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해서 G조 '''2'''경기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 박상우는 김명운에게 지면서, 자신이 속한 36강 조의 '''2'''위가 되었다.
그리고 공군은 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먼저 민찬기가 직전 프로리그에서 졌을 정도로 천적인 허영무를 6/16일 1차전에서 2-0으로 잡으며 최종전에서 박재혁을 만나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전까지 하루에 두 조의 1차전, 최종전 경기를 다 끝내는 방식에서 수요일 1차전, 금요일 최종전으로 바뀌었기 때문. 즉, 기세 타고 승부를 걸 여지가 사라졌다.
그로 인해 금요일 최종전에서 박재혁과 붙었는데 1차전에서는 무리한 진출로 인해 전멸당하며, 2차전은 대놓고 뮤탈에 털리며[14] 0-2로 깨지며 탈락.
그리고 모두가 바랐던 박정석의 16강 진출은 30일 벌어진 1차전에서 구성훈에게 0-2로 밀리며 무산되었다. 그렇게 이기고도 구성훈이 최종전에서 이영한에게 털렸다면 무진장 까였겠지만... 다행히 2-1로 이기며 16강에 진출.
그런데 사태가 터졌다. SKT T1이 다음날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6강 플레이오프인 관계로, 김택용, 정명훈, 박재혁을 조지명식에 안보내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문제는 CJ 엔투스의 김정우, 신동원과 MBC GAME HERO의 염보성, 위메이드 폭스의 박세정도 다 팀이 다음날 프로리그 6강 플레이오프 경기가 있었다. 이 때문에 T1은 대차게 까였다.
결국 온게임넷 측에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6개 팀의 동의를 얻어서 조지명식이 7월 21일로 미뤄졌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T1은 다시 포풍 같이 까였다.
3.3. 결승전
결승전 장소는 충격적이게도 중국. 팬들은 비용과 여권, 비자 등 온갖 문제가 산적한 이 결승전에 대해 탐탁치 않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대부분은 오프를 뛰기보다는 TV로 시청하니까 상관없다는 주장도 있었다.
스타리그 사상 '''최초이자 마지막 결승 리쌍록'''. 하지만 빅파일 MSL은 4강의 명경기 향연에 비해 약 보름 전에 열렸던 결승전 다섯 경기 중 거진 세 경기가 원큐에 끝났고 그나마 장기전인 3, 5세트도 NATE MSL 때 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다. 리쌍록 자체가 너무 많이 벌어지고, NATE MSL 이후로 명경기도 잘 안나오다 보니 인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벌어진 리쌍록이었기 때문에, 하나대투증권 MSL의 선례처럼 이미 '''완불온'''이란 소리를 들었다. 오죽하면 스갤러와 엄재경은 윤용태 혹은 송병구가 올라오는게 흥행에 더 도움이 됐을 거라 말했겠는가.[15] 실제로도 4경기 중 2경기가 4드론에 3경기가 초반 전략이 선택된데다 4경기 모두 이렇다 할 역전 없이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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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당일 중국 현지의 사진. 동방명주는 원래 중국 공산당 체제 선전 행사 때나 허락[16] 하는지라 허가한 자체도 대단하고 중국 공안에서 관중이 많이 몰리는 것을 우려해 350석만 허락했다고 한다. 스타리그 제작진 측에서는 한마디로 처음부터 많은 관중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해외 그것도 상하이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동방명주에서 하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당일날 비가 많이 와 큰 우려가 되었으나, 결승 시작전 불과 2시간 전에 기적적으로 비가 그쳤고, 결승 내내 비가 오지 않아 잘 치뤄질 수 있었다. 하지만 현지 관중 수가 제한된 것과 여러가지 이유로 결승전 방송이 30분 늦어지면서 이럴 거면 해외 로케 하지 말라고 불만도 나왔다.
'''결승전 1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심판이 ppp를 쳤다'''. 경기 준비가 잘 된 건지 최종 확인을 위해 쳤다고 하는데 '그런 건 경기 시작전에 확실히 했어야 했다며' 스갤에서는 한탄하며 포기한 분위기까지 나왔고 경기도 이제동의 버로우 저글링 노림수가 이영호에게 간단히 제압되면서 허망하게 끝났다.
이어진 2경기, 3경기는 이제동이 2연속 4드론을 했고 각각 이제동, 이영호가 2,3경기를 승리하며 1승1패를 나눠가졌다. 2경기에서 4드론vs.전진 배럭 똥줄승부 끝에 이제동이 괴물같은 발업 타이밍으로 이겨서, 날빌을 썼지만 최강자의 경기는 다르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으나 3경기는 이영호가 SCV컨트롤로 저글링 러쉬를 막아내면서 승리. 결승에서 1경기가 허무하게 끝난데 이어 2연 4드론이 나와버린 데에 실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 때문에 리그는 다시 시망의 냄새가 났으며 스갤은 화력을 회복하여 '''너 설마 이딴거 하려고 결승 올라왔냐!'''라면서 미친듯이 이제동을 깠다.이영호도 3세트 끝나고 부스에서 나오면서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스갤에선 이 장면을 캡쳐하여 '저새끼 4드론 두번 쓴거 봤냐'(...)란 파일명을 붙여서 써먹으며 한동안 이걸로 이제동을 깠다.나중에 이제동은 이 때의 심경을 인터뷰에서 드러냈다. 도저히 쓰러지지 않는 것 같고 2인자임을 인정하기 싫어서 그랬다고... 이제동 홍진호 합동 인터뷰
그리고 4경기에서는 이영호가 5배럭[17] , 이제동이 12앞마당을 시전했다. 3경기 연속으로 극단적인 초반 빌드가 나온 것. 이영호의 초반 푸시를 이제동이 막았으나 성큰을 강제당하여 이제동이 밀리는 상황이 되었다. 이제동은 비상 특유의 짧은 본진 간 공중거리를 이용하여 하이브를 늦춰가며 본진드랍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본진 장악에 실패하였고 이에 따라 경기의 주도권은 이영호에게 거의 넘어가 버렸다. 그 후 이영호의 드랍쉽 멀티끊기로 힘이 딸려 이제동은 GG를 선언하였고 결국 이영호가 세트 스코어 3:1로 이제동을 이기고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4경기 중 3경기가 날빌이 나왔고 두 경기가 초반에 끝났으며 장기전으로 간 경기는 이영호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제동을 압살해서 싱거웠다는 평가가 많았던 반면, 1초 싸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주장도 있었다. 포모스는 괜찮다와 나쁘다는 의견이 반반인 중립적 모습이었고 PGR은 멋진 승부였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쪽과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내린 쪽으로 엇갈렸고 스갤쪽에서는 이 결승을 "아레나+네이트+아발론급으로 망한 또다른 9.11 테러."[18] 라며 까는 등 커뮤니티 성향에 따라 평가가 심하게 엇갈렸다.
무엇보다 다다음 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전이 허영무와 정명훈이라는 리쌍록과 비교해보면 네임밸류에 다소 못 미친 결승대진이지만 결승 자체가 매세트마다 접전이었고 마지막 5세트에서 허영무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캐리어를 통해 말도 안되는 대역전극을 이뤄 최고의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아서 이 결승전은 굉장히 안습해진 신세가 되었다.
이외 이글루스나 다른 커뮤니티는 대부분 스갤의 평가를 따랐던 편이었다. 2011년 6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의 결승전이 광안리가 아닌 중국 상하이로 결정되면서 나왔던 반응이 '''대한항공 2010 시즌2 결승 보고도 이딴 생각이 나오냐!!'''인걸 봐도 이 결승전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나쁜 편이란 걸 알 수 있다. 덕분에 하나대투증권 MSL이나 빅파일 MSL에 대해 재평가가 이뤄진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지도....
Kotaku에서는 이 결승전을 프로게이밍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의 2위로 선정하기도 했다.[19] 아무래도 이영호가 골든 마우스를 달성한 순간이기도 하고 리쌍록이라는 네임 밸류가 크기도 하여 이런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kt 롤스터와 이영호의 팬들에겐 최고의 스타리그 결승전으로 꼽힌다. 이제동의 경기력이 문제였을 뿐 이영호의 경기력에는 딱히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반대편 Spris MSL이 SKT 팬들에게 계륵 취급을 받는 것과는 확실히 대조적인 면이다.[20]
3.3.1. 무엇이 이 결승을 망쳤을까?
이 시기에는 프로리그 맵 2개를 개인리그에서도 사용하여 개인리그를 연습하기 힘든 프로게이머들의 연습 부담을 줄이는 제도가 실시[21] 되고 있었는데 당시 프로리그 맵으로 사용된 맵은 매치포인트, 투혼, 로드러너, 심판의 날, 그리고 그랜드라인SE과 폴라리스 랩소디다. 그랜드라인SE과 폴라리스 랩소디의 테저전 밸런스는 6:4 정도이며 이게 좋은 밸런스는 아니지만 이보다 밸런스가 나빴던 맵들은 긴 스타 역사에 널리고 널렸으며 심판의 날과 로드러너는 종족전 전적과 프로리그 출전 종족을 확인해보면 밸런스가 그랜드라인이나 폴라리스 랩소디보다 좋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로드러너는 T:P 공식리그 전적이 15:5로 트리플 스코어에 달하며 심판의 날은 표면적인 밸런스는 무난해 보이지만 Z:T:P 위너스리그가 포함된 프로리그 출전 종족수가 162:100:72로[22] 테란이나 프로토스 에이스급들이 저그 상대로 위너스리그에서 승리하거나 스나이핑을 성공하여 종족전 전적이 비슷하게 맞춰진 맵임을 알 수 있다. 밸런스가 이들보다 훨씬 무난했던 투혼과 매치포인트의 경우는 이미 반년 이상 사용된 맵으로 이 정도 사용된 맵이 교체되는 것은 스타 역사를 돌아볼 때 특별한 것이 아니었으며 실제로 옆집 MSL에서도 폴라리스 랩소디가 사용되었고 좀 더 밸런스에서 평이 좋았던 투혼을 오래 쓴 맵임을 감수하고 한 시즌 더 사용하였던 것뿐이다. 대한항공 스타리그 S2의 폴라리스 랩소디와 그랜드 라인 사용은 앞선 4시즌동안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 부진이 상당했기 때문에[23] 토스를 좀 배려해준 것뿐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랜드 라인은 토스맵이 아니지만 어쨌든 토스 입장에서 저그보다는 테란이 나았으니.
맵보다 결정적인 것은 오히려 그 해 리쌍록 다전제가 너무나 많았으며 MSL 리쌍록 결승보다 시기적으로 늦게 치뤄진 결승이었음이 더 타격이었다고 봐야할 듯하다. 스타리그 결승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한 것은 결국 지나친 한합 싸움 위주의 날빌대전, 특히 이제동이 1~3경기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 이제동의 리쌍록 경기들을 돌아보면 오드 아이나 얼티메이텀 등 폴라리스 랩소디나 그랜드라인보다 더 불리한 맵에서도 위험부담을 감수하지만 이득을 볼 수 있는 수싸움을 선호했지 2연속 4드론[24] 이나 버로우 저글링같은 테란 상대로 성공률이 크게 떨어지는 도박수를 남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해 리쌍록 다전제가 너무 자주 열리고 거기에서 이제동이 번번히 패배한 이후로 결승전을 노림수 위주의 한합 싸움으로 몰고 가려다 무리수를 두게 되었고 여기에 4경기에 비상-드림라이너를 돌파하기 위한 이영호의 5SCV 배럭 전술로 더해져서 이와 같은 천하제일 날빌대전 결승이 나왔던 것이다. 바로 전 대회에서 김정우가 3연속 초반 타이밍 러쉬로 역전 우승을 거둔 것 때문에 이제동이 그걸 보며 이영호 파해법을 분석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영호가 그런 역전패를 당한 후에 상대방의 도박수까지 확실하게 대처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동은 큰 성과를 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대회에 의의는 있는가? 대단히 많다. 일단 결승 외의 경기들은 8년이 지난 현재까지 회자되는 명경기들이 많았다. 이영호와 김명운과의 폴랩 혈전은 말할 것도 없고, 그랜드라인에서의 윤용태의 '''다다다다 관광''', 송병구의 정명훈 캐리어 참교육, 정명훈의 옵티컬 플레어 플레이, 36강에서 민찬기가 허영무를 상대로 보여준 뛰어난 고스트 활용, 김택용이 박성균을 상대로 보여준 마인역대박과 14킬 빨피 리버의 활약처럼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시도들이 많이 펼쳐졌으며, 그 외에도 염보성의 8강 진출 도전과 관련된 경기들과[25] , 유일한 이스트로 사나이 김성대의 스타리그 도전기[26] , 이영호와 신상문의 테테전 혈전, 이제동에 대항한 송병구의 처절한 항쟁, 구성훈의 '''함정카드 발동'''과 같이 경기력 면에서도, 그리고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줄만한 요소들이 굉장히 많았었다. 무엇보다 이 대회를 통해 이영호는 '''최연소 골든마우스 획득, 최초의 비 로열로더 출신 골든마우스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얻었었고, 이는 e-스포츠 역사에서 상당히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어떻게 보면 결승전 자체는 평가가 굉장히 나빴지만 그 외 경기들에서는 명경기가 많았다는 점에서는 반대편 Spris MSL과 비슷한 점들이 많다.
4. 마지막 스타리그?
이번 리그 엔딩은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로 리그가 위기일 때인 신한은행 스타리그 마스터즈 엔딩과 비슷한 컨셉으로 나온 데다 이 엔딩이 끝난 후 스텝롤이 '''영화가 끝나면 나오는 크레딧처럼 올라가면서 나왔기에[27] '''사실상 온게임넷이 이 리그를 마지막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되었다. 스갤의 분위기는 '''"안녕 스갤러들. 그동안 즐거웠어."''' '''30회의 기나긴 드라마가 끝나는구나'''하면서 우울한 분위기였다. 물론 그 이후 차기 대회인 박카스 스타리그 2010이 개최되고, 아마추어까지 참가하는 마이 스타리그까지 개최되었던 2011년 시점에서는 그냥 설레발로 그쳤다.
5. 기타
16강 이영호 vs 김명운 전은 손가락 안에 드는 스타리그 최고의 테저전으로 꼽힌다. 폴라리스 랩소디를 수 놓은 이영호의 108 터렛과 메카닉 테란 조합 그리고 그 것을 뚫을려고 하는 김명운의 플라잉 디파일러, 폭탄드랍은 스타크래프트를 보아왔던 사람들에겐 입스타의 구현이나 다름없는 플레이였다. 결국 승자는 끝까지 뚫리지 않은 이영호의 승리였다.
16강 윤용태 vs 정명훈 전에서 '''스카웃 리콜 관광'''이 나왔다.
저그에게는 결과적으로 브루드워로 펼쳐지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치룬 마지막 결승이 된 리그이기도 하였는데 이 마지막 결승에서 숙적인 테란을 상대로 아무것도 못해보고 털린 셈이라 아쉬움이 제일 크게 남는 대회라고도 할 수 있다. 당시 이영호와 이제동은 각각 테란과 저그의 1인자로 그 종족을 대표, 상징하는 격의 인물들이었는데 이제동의 이영호 상대로의 양대리그 결승전 3연패의 정점을 찍는 이 리그는 결국 저그가 테란에게 완패한 셈임을 알려줬기 때문. 빅파일 MSL의 경우 폴라리스랩소디나 오드아이3 등 테저전이 테란에게 크게 기울어져 있는 맵들을 끼고 싸우기라도 했지만 여기서는 저그가 유리한 비상-드림라이너 끼고도 처참하게 탈탈 털리고 말았으니 저그에게는 절망 그 자체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1] 참고로 당시에는 몰랐으나 결승 장소 발표 및 당시 영상에서 보면 36강 오프닝 당시 김정우가 합성된 탑 꼭대기는 바로 동방명주이다.[2] 중국 공안 측에서 결승전 좌석 수를 350석으로 제한했다.[3] 하지만 예선 직후 결과엔 상관없이 사회복무요원으로의 대체복무 때문에 2010년 6월 17일에 육군훈련소 입소가 예정된 상태였다. 그리고 강민은 1차전에서 광탈했다.[4] 다만, 밸런스가 산으로 갔다.[5] 이스트로와 하이트는 이 시즌을 끝으로 해체되었고, 공군은 이후 세 번 더 치러진 스타리그에서 박카스 스타리그 2010과 진에어 스타리그 2011에서는 단 한 명도 각각 36강과 듀얼 토너먼트에 진출시키지 못했고, tving 스타리그 2012에서는 공군 상부에서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1에서의 성적이 하도 부진했던 탓에 프로리그에 더 집중하라면서 PSL에 참여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려서 전원이 아예 예선조차도 못 치렀다. 그나마 스타크래프트 2로 치러지기 시작하게 된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는 예선에 참여하기는 하였지만, 죄다 탈락했고, 게다가 공군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를 끝으로 해체되고 말았다.[6] 더불어서 택뱅리쌍 전원 16강 조별리그를 치룬 마지막 스타리그가 되었다. 이영호만이 시드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 4명은 각기 다른 조에 배정되었다.[7] 당시까지 온게임넷 스타리그 조지명식 중 가장 흥했다고 평가받는 조지명식이 맞다. 애초에 스타리그는 흥한 조지명식이 별로 없었다.[8] 마재뚜뚜, 에메셀 망했따! 꿔어![9] EVER 스타리그 2007, 박카스 스타리그 2008이랑 동률. 전자는 택뱅동으로 꼼은 8강에서 송병구에게 패해 탈락, 후자는 택뱅꼼으로 동은 이영호에게 패해 8강 탈락.[10] 16강 오프닝을 듣다보면 영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 가수는 브라질 밴드이며,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이라 몬데그린이 있는 것이다.[11] 만찬기는 1차전이 허영무였지만, 2차전은 저그인 박재혁, 박정석은 조금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름값이 조금 떨어지는 1차전 구성훈, 2차전 이영한이었기에...[12] 반대로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는 16강 진출하고 건강 문제로 진출권을 반납한 손찬웅에게 36강 자동 진출권을 주면서 23명을 뽑았다.[13] 예선에서 몇몇 조는 단 6명인 조도 있었다.[14] 2차전 맵이 저그맵으로 악명 높았던 비상-드림라이너였다.[15] 실제로 이 대회 당시 윤용태는 늦둥이 로얄로더 후보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었다. 게이머들과 팬들 사이에서 노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윤용태가 데뷔 5년 만에 처음 진출한 스타리그, 그것도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폰서십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대한항공 스타리그에서 리쌍을 뚫고 로얄로더로 우승했다면 감동의 스토리가 쓰여질 가능성이 있었다.[16] 스타리그 무대 쪽에는 덩샤오핑의 체제 선전 초대형 플랜카드가 있는데 그 플랜카드를 손상시키면 바로 중국 공안에 잡혀간다고 하였다.[17] 5개의 배럭을 건설한 것이 아니라 5번째 SCV 때에 배럭을 지어서 5배럭이다.[18] 공교롭게도 MSL 최악의 결승전이라 불리던 1.23 정전사건과는 각 리그의 첫번째 리쌍록 결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19] 1위는 우메하라의 봉익선 블로킹(관련링크). 참고로 이 링크에서 9위에 선정된 경기는 다름아닌 '''삼연벙'''.[20] 이는 인정을 하자니 경기력이 터무니없이 구리기 그지없고, 인정하지 않자니 최연성의 대업인 금배지가 부정당하기 때문이다. 한 쪽의 경기력에 큰 문제가 없었으면 몰랐을까, 이 결승전의 경우 최연성도 경기력이 그다지 좋다고 볼 수 없었다.[21] 프로리그 맵과 개인리그 맵 공유는 2006년부터 실시되었다. 2006년 프로리그는 아예 개인전 맵을 양 방송사 개인리그에서 쓰는 맵을 그대로 사용했고 2007년부터 프로리그가 자체 공식맵을 만들어 사용함에 따라 그 이후 부터 각 방송사 개인리그는 자체공식맵 2, 프로리그맵 2 체제로 공식맵을 써왔다.[22] 일반적인 프로리그에서는 맵에 유리한 종족을 출전시키기 마련이지만 위너스 리그는 전 경기 승자가 강제로 출전해야 하므로 당연히 유리한 종족이 아닐 수도 있으며 유리한 종족의 출전비율이 낮아지게 된다.[23] 우승은 1명도 없고 4강 이상 입상자가 준우승 진영화 1명, 4강 3명뿐이다.[24] 이제동이 테란전 4드론을 가끔 쓰긴 했지만 2번 연속으로 4드론을 시도한 건 이번 결승이 유일하다.[25] 비상-드림라이너에서 배째던 이제동을 관광보낸 경기, 그랜드라인SE에서의 신동원과의 혈전 등[26] 그 중 신상문과의 비상-드림라이너에서의 경기가 일품으로 꼽힌다. 신상문의 위엄 넘치던 레이스들을 플레이그로 종이비행기로 만드는 장면은 필견[27] 마조작과 아이들의 이름과 아이디도 엔딩 크레딧에서 그대로 나왔다. 다만 영상에서는 단 한 컷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99PKO는 스텝롤에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