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짤

 


1. 개요
2. 종류
3. 문제점
4. 현황


1. 개요


'''플'''래시 '''짤'''방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어도비 플래시로 재생되는 짤방이다. 확장자가 .swf 형태이기 때문에 플짤이 들어간 게시물에는 제목에 .swf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현황 문단에 나오듯 프로필 사진의 준말로도 쓰인다. 결국 '''2021년 플래시가 지원종료, 사용불능'''이 되어 사실상 유일한 용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2. 종류


플짤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동영상처럼 소리와 영상'''을 내보내는것과 '''영상없이 소리만''' 내보내는 것이 있다.
전자의 경우 움짤과 비슷한 맥락을 지니지만, GIF의 256색상 제한이 없고 음악이 같이 어우러진단 점에서 움짤과는 좀 다르다. 대표적인게 빠삐놈인데, 이렇듯 움짤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대신한다. 소리와 영상을 동시에 재생하기 때문에 10초 이하 정도로 짧은게 아니면 짤방이라고 하기엔 용량이 좀 큰편이다. 보통 무한반복이지만 어떤것들은 한번만 재생하고 리플레이버튼을 따로 만들어두기도 한다.
후자의 경우 음짤(음악+짤방)이라고도 불리며, 초기에는 하얀 화면에 음악만 흘러나오는 것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재생, 일시정지, 정지 등의 버튼이 달린 파일이 주류가 되었다. 이 "음짤"의 용도는 주로 짤방에 음악을 넣어 좀 더 맛깔나게 만드는 것으로, 음악이 짤방과 잘 어울린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배로 상승한다. 심지어 사진이 중복이거나 재미 없어도 브금이 웃기거나 신선하면 '브금이 살렸다'라는 코멘트가 달릴 정도.

3. 문제점


상당수의 음짤들은 볼륨 조절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엄청나게 시끄럽다. 그래서 합필갤처럼 플짤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커뮤니티가 아닌 이상, 플짤이 들어간 글에는 보통 제목에 '''플짤주의, 브금, BGM, swf''' 등의 태그를 써놓는다. 만약 제목에 BGM표시도 안 달아놓고 플짤도 보이지 않게 숨겨놨다면 이런 식으로 댓글창이 엄청 시끄러워지고 비추테러를 당할 수도 있다.[1] 웃긴대학의 경우에는 플래시가 들어간 게시물은 게시판 시스템이 알아서 판단해서 '플래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플래시를 보려면 클릭하세요'와 같이 물어본다.
어도비 플래시를 쓰기 때문에 운영체제마다의 호환성이 천차만별이라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macOS리눅스는 최적화에 문제가 있어서 플래시가 있는 페이지에만 들어가면 CPU 점유율이 높아지며, 심하면 브라우저가 먹통이 되거나 커널 패닉까지 발생한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4.1.2까지는 재생은 가능하나 배터리 소모가 심각했으며, 4.2부터는 재생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iOS는 초창기부터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았다. 기기에서 플래시를 지원하더라도 모바일 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플래시를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Chrome으로 접속하면 매번 설정을 바꾸지 않는 한 "Adobe Flash Player이(가) 차단되었습니다."라고 뜨면서 실행할 수 없었다. 결국 2021년 플래시를 쓸 수 없게 되어 '''실행이 불가능한 것 자체'''가 문제점이 된 상황.

4. 현황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커뮤니티 웹사이트나 블로그, 카페 등에 올라오는 유머글에 플짤을 첨부하는 것이 일종의 불문율처럼 작용했으며, 동영상이 아닌 이상 플짤 없이 사진만 올라온 경우는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됨에 따라 플짤은 동영상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로 플래시 플레이어가 랜섬웨어의 주요 감염 경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2018년 현재 시점에서는 점점 사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크롬 브라우저를 봐도 플래시가 기본으로 비활성화되어 필요한 페이지에 접속 시 플래시 권한을 따로 허용해야만 표시되며, 브라우저 종료 시 초기화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플래시를 만든 어도비조차도 2020년 말에 지원 종료한다고 확정지은 상태이다. 그래서 201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플짤이 포함된 게시물을 자주 볼 수 있었고 브금저장소같은 아예 플짤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들도 있었지만, 점점 플래시를 배척하는 경향이 생겨 2019년 현재에는 플짤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HTML5의 스펙이 완성되고 모든 브라우저가 이를 지원한다면, 이것이 플짤을 대체할 수도 있다. HTML5의 canvas, audio, video 태그를 사용하면 플래시처럼 구현이 가능하다. 다만 canvas를 쓰려면 JavaScript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JavaScript를 막아놓기 때문에 사용이 어렵다.[2] 이 때문에 아예 영상 자체를 iframe으로 퍼오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다. 과거에는 iframe도 상당수의 웹사이트들이 막아놨지만, 현재는 자주 쓰이는 도메인[3]에 한해서 풀어놓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영상이나 음성만을 재생할 것이면 video나 audio 태그만 써도 충분하다. 물론 이것도 해당 HTML 태그를 막아 놓은 곳이라면 소용 없다. 이런 사이트들은 특정 태그만을 선택적으로 허용하는 화이트리스트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기 많다.
플짤을 만들때는 액션스크립트 2.0이 주로 쓰이는데, 현재 버전인 3.0이 플짤 하나 만들기엔 매우 극악하기 때문이다.[4] 그래도 2.0보다는 3.0이 더 쾌적하게 돌릴 수 있으며, CC부터는 AS 2.0을 더 이상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3.0으로 짜는 것이 더 유리하기는 하다. 하지만 플래시의 지원이 중단되고 있는 실정이라 아무래도 의미 없게 되었다. 요즘은 호환성을 위해서라면 플래시로 짤을 만들더라도 그냥 PNG나 동영상으로 녹화하는게 좋다.
플짤을 올릴 때에는 주로 이글루스 블로그에서 링크하는 식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2012년에 이글루스에서 외부 링크를 금지하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상당수의 플짤들이 재생되지 않게 되었다. 이 경우 주소창에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대부분 재생이 된다. 다만 플짤 업로더가 이글루스를 탈퇴했거나 기타 사유로 인해 해당 파일이 서버에서 완전히 삭제된 경우에는 404 오류만 나타난다.
한편 플짤이라는 단어의 의미도 변화하고 있는데, 보통 움짤의 동의어 내지는 프로필 사진의 준말로 쓰인다. 결국 2021년 플래시가 지원종료, 사용불능이 되어 모두 옛 이야기가 됐다.
[1] 현재는 플짤이 삭제되어서 BGM을 들을 수 없다. 해당 게시물에 첨부되었던 BGM은 강철의 연금술사광동어 버전 오프닝인 불사전설이다.[2] 대표적인 예시로 니코니코 동화가 있다. 니코동 동영상의 태그가 JavaScript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바로 퍼오는 것이 불가능하다.[3]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사운드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이다.[4] 버튼 하나 만드려고 해도 십수줄 이상의 클래스 파일을 짜야 되고, 버튼에 인스턴스 ID를 부여하고 이벤트를 연결하는 등 귀찮은 작업을 해야 한다. 2.0 짜던 식으로 하면 당연히 에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