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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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 골든글로브 음악상 수상"'''
'''"1999년 유로피안 필름 어워드 영화촬영상(Best Cinematographer) 수상"'''
이탈리아의 영화 거장 주세페 토르나토레의 1998년 작품. 절대음감을 지닌 천재 음악가를 소재로 한 영화.
한국에서는 2002년 12월 6일에 개봉했으며 2020년 1월 1일에 4K로 리마스터되어 재개봉했다.
2. 시놉시스
'''피아노를 봐. 건반은 시작과 끝이 있지.'''
'''그건 무섭지가 않아. 무서운 건 세상이야'''
1900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버지니아 호에서 태어나
평생을 바다 위에서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
유일한 친구인 트럼펫 연주자 ‘맥스’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퍼든’,
그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재즈 피아니스트를 만나며
조금씩 바다 밖 세상을 배워가던 그의 인생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오는데...
3. 예고편
4. 등장인물
- Danny Boodman T.D. Lemon 1900
통칭 1900(나인틴 헌드레드). 갓난아기일 때 호화여객선 버지니아 호에 누군가 버린 것을 배 화부가 주워서 아들 삼아 키웠는데, 아이를 발견했었던 당시 1900년이라서 이렇게 작명했다고 한다. 피아노 연주의 천재로, 소년시절 몰래 피아노를 치던 모습을 선장과 승객들이 발견하게 되고, 이후 버지니아 호 악단의 메인 피아노 연주자로 평생을 지내게 된다. 피아노 연주에 있어선 가히 인간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 한 번 들은 곡은 단 한 음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연주가 가능하며, 들어보지 못한 곡도 약간의 소스만 있으면 재현이 되고, 기술적으로도 2~3명이 피아노 합주를 해야만 가능한 곡들을 혼자서 연주할 수 있다. 특히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마치 그림을 그리듯 연주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 '출처불명의 아름다운 음악이 담긴 깨진 레코드'의 곡도 녹음 중 우연히 창 밖에 비쳐 한 눈에 반해버린 여성을 보며 그 감정을 담아 연주한 자작곡이었다. 갓난아기 때 부터 배가 폭파되어 같이 수장되는 시점 까지 평생을 배 위에서 지냈으며, 단 한 번도 뭍을 밟아 본 적이 없다. 맥스가 그 음악적 재능으로 도시에 가서 크게 성공해 볼 생각은 없느냐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할 정도로 성공에 대한 욕심이 없는 듯 보이나 첫눈에 반한 사람을 찾기위해 내릴려고 시도를 했던 것으로 보아 태어나서부터 자라온 배를 벗어나 상상조차 힘든 크기를 지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팀 로스 분.
- Max Tooney
트럼펫 연주자. 운 좋게 호화여객선 버지니아호의 악단에 채용되어 1900를 만나 친구가 된다. 이야기의 화자. 1900가 워낙 넘사벽 급의 음악가라서 그렇지, 이쪽도 나름 트럼펫에 일가견이 있는 편이다. 브루이트 테일러 빈스 분.
5. 한국판 성우진(SBS)
6. 줄거리
갓난아기 때 이민자들을 실어 나르는 거대한 배 버지니아호에 버려졌던 주인공 '''나인틴 헌드레드'''는 석탄실의 한 흑인노동자 아저씨인 데니 부드맨에 의해 발견되어 따뜻한 보살핌으로 자라나지만, 나인틴 헌드레드가 6살이 되던 해에 데니 부드맨은 사고로 죽게 된다. 그 후, 어렸을때부터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였던 그는 배 안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계속 흐르고, 소년은 성인이 될 때까지 단 한번도 육지에 내리지 않고, 크고 호화로운 버지니아호에서 계속 생활한다.
그가 27살 되던 해, 이 배의 악사로 일하러 온 트럼펫 연주자 '''맥스'''를 만나게 된다. 연주자 콤비가 된 둘은 둘도 없는 단짝친구가 되어 우정을 쌓아가게 되고, 나인틴 헌드레드는 현란한 피아노 솜씨로, 맥스와 함께 연주하며 승객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다.
그러다 어느 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즈의 창시자인 ‘젤리 롤 모튼’이 ‘나인틴 헌드레드’의 연주 실력을 소문으로 듣고 피아노 대결을 벌이기 위해 찾아온다. 세기의 대결을 보러 모여든 관객들 앞에서 나인틴 헌드레드는 일부러 쉬운 곡을 친다든지, 젤리 롤 모튼의 재즈 연주에 감명을 받아 눈물을 흘리거나 그의 곡을 그대로 똑같이 따라 치는 등 대결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으나 이로 인해 매우 화가 난 모튼이 모욕적 언사와 함께 엄청난 난이도의 스코어를 연주하여 도발해오자 이에 담배 한 개비를 관객들에게 꺼내 보이고는 피아노 위에 걸쳐놓고 연주를 시작한다.
음악과 하나되어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쏟은 나인틴 헌드레드는, 소름돋을 정도로 빠르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그가 압도적인 천재 피아니스트임을 증명하며 관객들의 넋을 나가게 만들고, 그의 연주로 뜨겁게 달궈진 피아노 현에 담뱃불을 붙여 그 담배를 모튼의 입에 물려주는 퍼포먼스로 마무리하여 자신이 승리했음을 보여준다.
나인틴 헌드레드는 이후 유명해졌고, 후에 레코드 음반회사에서 그의 연주를 녹음하여 계약하기 위해 그를 찾아 온다. 녹음을 하기 위해 피아노 연주를 시작하려는데 창 밖에 비치는 어떤 여인을 보고 그 순간 반하게 된다. 그는 사랑을 표현하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곡을 그 자리에서 만들어낸다. 이날 녹음된 음반은 전세계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그는 계약을 하지 않고 좋아하게 된 여인 단 한 사람에게만 자신이 작곡한 곡을 전해주고자 결심한다.
좋아하게된 여인이 배에서 내리는 날까지 그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건네주려 했지만 용기 내지 못하고 그냥 떠나보낸다. 얼마 후 그는 친구 맥스에게 육지에 가겠다고 얘기한다.맥스는 배를 떠나 그 여자도 찾고 가정도 이루고 피아노 연주로 돈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며 적극 옹호한다.
인생에서 처음 배에서 내리려던 날. 그는 그의 앞에 놓인 무한한 세상을 바라보다 결국 내리지 못하고 다시 배로 돌아간다.
얼마 후 친구 맥스는 악사 계약이 끝나 배를 떠나야 하는 날이 오고 나인틴 헌드레드와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화려했던 버지니아호는 쇠태하고 철거를 해야하는 순간이 온다. 이때 친구 맥스는 나인틴 헌드레드가 배에서 절대로 내리지 않았을 것을 직감하고 그를 찾으러간다.
배 폭파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맥스는 배 안에서 그를 찾기 위해 과거에 유일하게 녹음했던 그 음반을 튼다.
배 안에 숨어있던 나인틴 헌드레드는 음악을 듣고 그에게 다가온다. 맥스는 배에서 나가자고 그를 설득해보지만 그는 자신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이유를 얘기한다.
결국 그는 혼자 남을 것을 선택하고 맥스는 울면서 그를 배에 남겨두게 된다. 나인틴 헌드레드는 버지니아호의 폭발과 함께 바다에서 죽음을 맞이한다.'''피아노를 봐..'''
'''건반은 시작과 끝이 있지..'''
'''어느 피아노나 건반은 88개야..'''
'''그건 무섭지가 않아..'''
'''무서운건 세상이야.'''
'''건반들로 만드는 음악은 무한하지'''
'''그건 견딜만해. 좋아한다구'''
'''하지만 막 배에서 내리려고 했을 때'''
'''수백만 개의 건반이 보였어'''
'''너무 많아서 절대로 어떻게 해볼 수 없을 것 같은'''
'''수백만 개의 건반..그걸론 연주를 할 수가 없어..'''
7. 평가
'''풍문으로 들릴 뿐'''
- 박평식 (★★☆)[1]
'''피아노 천국'''
- 김형석 (★★★)
오리지날판(165분)과 극장개봉판(125분)이 평가가 갈리던 작품이나 메인 테마인 음악과 관련된 부분은 대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동진 (★★★☆)
8. OST
메인 음악
Playing Love. 극중 나인틴 헌드레드가 최초로 녹음한 곡. 영상
영화의 OST 중 하나인 매직 왈츠(Magic Waltz). 나인틴 헌드레드가 흔들리고 있는 배 위에서 연주하는 곡이다. 영상
주인공 나인틴 헌드레드와 젤리 롤 모튼의 피아노 대결.여담으로 주인공이 마지막 필살기로 연주한 곡은 “Enduring Movement” 인데 영화에서 처럼 혼자서는 연주가 불가능한 곡이라고 한다.
9. 여담
- 원작은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노베첸토(Novecento)라는 작품이다.
- 작중의 트럼펫 주자 맥스를 연기한 브루이트 테일러 빈스는 실제로 트럼펫 연주에 일가견이 있다고 한다. 또한 안구진탕증을 앓고 있어 무의식적으로 눈동자가 경련을 일으킨다.
- 작곡가 성용원에 의한 영화 리뷰와 현 사회의 세태를 비교한 칼럼.#
[1] 참고로 해당 평가는 2020년 재개봉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