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1. 개요
선박의 항해와 배 안의 모든 사무를 책임지고 선원들을 통솔하는 최고 책임자. 상선사관 중 항해사들이 오를 수 있는 최상위 직책이다.
2. 영어 표현
'''captain, skipper, master'''
skipper는 '''(종류 구분없이) 해당 탈 것의 보스'''라는 더 넓은 의미로, 주로 사람이 몇 안 타는 작은 배의 선장 및 해군 함정에서 위관급 장교나 부사관 신분으로 작은 배를 지휘하는 정장을 skipper라고 부른다. 현재는 영문으로 captain 보다는 master로 표시 되는 경우가 많다. 캡틴은 해군이나 해안 경비대, 해양경찰 등에서 주로 쓴다.
3. 상세
배의 소유권을 가진 선주(船主)와는 다른 개념이다. 선주는 선박을 재산으로서 보유한 사람이고 선장은 선박을 통제하는 사람이다. 명백히 다른 개념이지만 선주가 선장을 겸하는 경우도 많다.
군함(싸움배)의 최고책임자인 함장과는 다르다. 관례상으로 불러주는 영어 표기는 같으나, 서류에 쓰이는 해군 함선 선임자의 정식 명칭은 "Commanding Officer(CO)"다. 상선 선장 정복의 계급장은 해군 대령(Captain)과 동일한 금줄 4줄을 사용한다. 기관장도 금줄 4줄이다. 수레의 두 바퀴처럼 배를 움직이는 두 축이 항해&기관인데, 선장은 항해파트의 최선임자, 기관장은 기관파트의 최선임자이기에 원칙적으로 이 둘은 동급이다. 하지만 배를 대표자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압도적으로 선장이 강하다. 아예 기관장을 선장 아래로 규정한 해운사도 많다.
함장/선장의 권위는 정말로 '''절대적'''이다. 직업 선원들의 최고명령권자이자 시스템의 정점이며, 출항하는 순간부터 입항하는 그 순간까지 선박이라는 공간이 육상으로부터 완전 독립되어 있다는, 고대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는 선박의 본질 때문이다. 함대 사령관(제독)도 자신이 타고 있는 함선(기함) 자체는 직접 명령할 권한이 없으며, 1~3계급이나 하급자인 함장(대령)을 통해 지시를 내려야 한다. 심지어는 대통령이 승선하여 관함을 하더라도, 함장/선장의 자리는 양보하지 않는다.
민간상선의 선장은 선원 뿐 아니라 '''승객에게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1997년판 타이타닉(영화)이 좋은 예인데, 자신의 약혼자인 여주인공 로즈의 싸대기를 한참 맛깔나게 날리던(...) 칼 헉클리도, 갑툭튀하여 구명조끼를 입으라는 객실 승무원의 말을 씹으려다가 선장의 명령이라는 전언[2] 에 할 수 없이 따르는[3] , 재벌집 아들이든 뭐든 그 누구라도 배 안에서는 선장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만약 선장의 명령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면? 사법경찰직무법상 선장은 '''사법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입항하여 해경에게 인계할 때까지 체포 및 구금할 수 있으며, 반항할 경우 수갑 등으로 결박할 수 있는 권한까지 주어져 있다. 출항중인 배에서 출생, 사망자가 발생하면 그 신고도 일단은 선장에게 하도록 되어 있다. 선장이 이런 막강한 권한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배는 폐쇄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게 가장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이유.
사실 단순히 폐쇄된 공간일 뿐인 곳은 배 말고도 있다. 하지만, 배는 '물 위' 즉 '육상의 정부'가 통제하지 않는 공간에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 점은 국제 항로를 나섰을 때 더욱 명확해진다. 공해상에 있는 선박은 특정 국가(정부)의 통제 밖에 있는 공간이며, 목적 항구 입항 전까지는 일종의 마이크로네이션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장에게 사법경찰권까지 주어지는 것.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처럼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선장이라는 말이 쓰이는데, 여기서 캡틴은 반드시 우주를 항해하는 우주선의 선장이라는 의미의 캡틴이라기보다는 번역에 따라 항공기의 기장, 함선의 선장과 함장 등 탈것의 최고 직책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해적들의 우두머리들도 선장이라 칭하는데, 배라는 게 웬만큼 돈과 인력 없으면 굴리기 힘든 비싼 몸이라, 해적 집단 하나가 배를 두 척 이상 굴리기는 힘들어서 자연히 배 1척으로 도적질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니 배의 최선임자=해적 집단 하나의 최선임자가 되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드물게 배 두 척 이상의 선주가 된 해적 두목은 선장을 넘어 배 여럿을 지위하는 Commodore(준제독), Admiral(제독) 등으로 불리거나 스스로를 일컫기도 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도, 잭 스패로우가 헥터 바르보사에게 제임스 노링턴 제독의 기함을 털라고 유혹하면서 "배 두 척 확보해서 캡틴 말고 커머더를 해보는 게 어때?"라며 꼬시는 대사가 나온다.
철도 기관사나 버스 기사, 택시 기사, 화물차 기사등 육상 운송을 담당하는 직업군과 달리 주로 해상에서 근무하며, 항구에서도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투신 문제는 전혀 없다.[4] 대신 바다 위에서 떠다니기 때문에, 바닷속 암초와 충돌할 위험이 있으며,[5] 사고시 외부의 구조 지원도 육상에 비해 늦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수면 위에서 수십명~수백명의 생명을 좌우하는 직업인 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 물론 간혹가다 사고가 났을때 이를 무시하고 먼저 혼자 도망가는 선장도 있긴 하지만.
4. 역할
4.1. 선장은 배와 운명을 함께한다
해당 문서로. 침몰 등 긴급상황 시의 선장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한다.
5. 나무위키에 등재된 선장
5.1. 실존 인물
- 로알 아문센
- 매튜 페리
- 바솔로뮤 로버츠
- 바스코 다 가마
- 석해균
- 신순성
- 에드워드 스미스
- 에드워드 티치
- 윌리엄 스넬그레이브
- 윌리엄 키드
- 정화
- 제임스 쿡
- 조지프 콘래드
-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 페르디난드 마젤란
- 프란시스 드레이크
- 프랜시스 롤로노아
- 헨리 모건
- 호레이쇼 넬슨
5.2. 가상 인물
- 갓 오브 워 시리즈 - 노예선의 선장
- 닥터 스톤 - 나나미 류스이
- 던전 앤 파이터 - 캡틴 루터
-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 벤자민 마티우스
- 도타 2 - 컨카
- 도탑전기 - 캡틴
- 동방 프로젝트 - 무라사 미나미츠
- 땡땡의 모험 - 아독 선장
- 라쳇 & 클랭크 시리즈 – 캡틴 슬래그(퓨쳐: 파괴의 도구), 다크워터(해적 다크워터의 보물)
- 로드 오브 히어로즈 - 로잔나 데 메디치
- 룬의 아이들
- 클랭 다 페르부르 - 고향의별 호
- 라스톨 데토랭 - 붉은 돛 호
- 히스파니에 폰 아르님 - 악마를 뒤쫓다 호
- 마비노기 - 카라젝, 카리스, 페트라, 스카하, 마나난[6] , 선장 스켈레톤/선장 레드 스켈레톤
- 메이플스토리 - 샹크스, 슐츠[7]
- 모비 딕 - 에이허브 선장
- 별의 커비 Wii - 마버로아
- 보글보글 스폰지밥 - 누더기 선장, 바다 도깨비(플라잉 더치맨, 날으는 유령 선장), 액자에 있는 선장
- 성수전대 긴가맨 - 제이하브 선장
- 스타워즈 - 한 솔로
- 스타 트렉 - 시리즈마다 한 명씩은 등장한다. 주인공이 소속된 스타플릿은 군사 조직이 아니므로 대령 계급은 함장이 아니라 선장이라 부르는 쪽이 더 옳다.
- 우주해적 코브라 - 코브라 : 승무뭔이 본인 외 단 한 명 뿐이지만 스스로 선장이라 부른다.
- 은하영웅전설 - 보리스 코네프, 보멜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네모
- 심슨 가족 - 호레이쇼 맥컬리스터
-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 - 에드워드 켄웨이
- 원신 - 북두
- 원피스 - 몽키 D. 루피, 골 D. 로저 외 다수
- 월드 히어로즈 - 캡틴 키드
- 캐리비안의 해적 - 잭 스패로우, 헥터 바르보사, 데비 존스(캐리비안의 해적), 윌 터너, 검은수염, 살라자르 선장밑 해적 대다수.
- 크레이지 파크 - 로두매니
- 다오 배찌 붐힐 대소동 - 노예선장
- 코믹 크레이지 아케이드 - 유령선장
- 테일즈위버
- 줄 네브라스카 - 전(前) 붉은 사수 호 선장
- 밀라 네브라스카 - 현 붉은 사수 호 선장
- 폴라리스 랩소디
- 톱스타 유백이 - 최마돌
- 퓨쳐 워커 - 신차이 발탄, 바바라
- 피터 팬 - 후크 선장
- 해저 2만리 - 네모
- 해적전대 고카이저 - 캡틴 마벨러스
- YAT 안심! 우주여행 - 야마모토 카오루
6. 관련 문서
[1] 수장이 같으면 알아보기 어려우니까, 기관사의 수장은 항해사와의 구별을 위해 금줄 사이를 붉게 채우는 경우가 많다. 기관사만 금줄에 색을 넣으니까 특별 혹은 차별 대우처럼 보였는지, 항해사들의 금줄에 녹색을 넣는 회사도 있다. 이는 항해 시 의무적으로 켜야 하는 항해등의 색깔(왼쪽은 빨강, 오른쪽은 초록)에서 따온 것이다. 대개 기관장실이 배의 좌현에, 선장실이 우현에 있기 때문이다. 색을 넣더라도 국가 및 회사별로 일치하진 않는데, 영국 같은 경우 붉은색은 선의(船醫) 및 군의관을 뜻하므로 보라색을 기관사 표지색으로 쓴다. 혹은 색 대신 수장 위에 상징물(항해는 닻, 기관은 프로펠러 등)을 해군 병과장처럼 넣거나, 수장 맨 윗 금선이 꼬여 있느냐 펴져 있느냐로 구분하는 곳도 있다.[2] "I beg your pardon, but THIS IS CAPTAIN's ORDER, sir."[3] 혼잣말로 궁시렁거리긴 하지만("This is ridiculous"(환장하겠구만)) 그래도 군말않고 따른다.[4] 다만 선체 위에서 바다로 투신하는 사람은 있을 수도 있다.[5] 대형 암초랑 충돌시 충돌한 배는 바로 두동강난다.[6] 좀 애매한 개념이지만 스쿠압틴 자체가 선박이라고 하므로...[7] 팬텀의 소유 선박 크리스탈 가든의 선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