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쇼

 

'''트루먼 쇼''' (1998)
''The Truman Show''

[image]
'''감독'''
피터 위어[1]
'''각본'''
앤드류 니콜
'''제작'''
애드워드 S. 펠드만, 앤드류 니콜, 스콧 루딘, 아담 슈로더
'''기획'''
린 플레셰트
'''촬영'''
피터 비지우
'''편집'''
윌리엄 M. 앤더슨, 리 스미스
'''음향'''
줄리 피어스
'''미술'''
데니스 개스너, 리차드 L. 존슨, 낸시 하이
'''음악'''
필립 글래스, 부르크하르트 폰 달비츠
'''출연'''
짐 캐리, 로라 리니, 노아 에머리히, 에드 해리스
'''장르'''
드라마, 코미디, SF
'''제작사'''
스콧 루딘 프로덕션
'''배급사'''
[image] 파라마운트 픽처스
[image]
'''개봉일'''
[image] 1998년 6월 5일
[image] 1998년 10월 24일
2018년 12월 13일(재개봉)
'''상영 시간'''
103분
'''제작비'''
4000만 $
'''수익'''
2억 6400만 $
'''총 관객수'''
[image]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2]
1. 개요
2. 마케팅
2.1. 예고편
2.2. 포스터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평가
6. 여담
7. 둘러보기


1. 개요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요."'''[3]

미국에서 1998년에 개봉한 영화.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후보작'''이다.
2018년에 롯데시네마에서 단독으로 재개봉했다.

2. 마케팅



2.1. 예고편



'''▲ 메인 예고편'''

'''▲ 국내 재개봉 예고편'''

2.2. 포스터


[image]
'''▲ 해외 포스터'''

3. 등장인물



  • 트루먼 버뱅크 (Truman Burbank)[4]
- 배우는 짐 캐리. MBC판 성우는 안지환, 기내더빙은 오세홍.
자신이 주인공인 것을 모르는 트루먼 쇼의 주인공. 직업은 보험회사 직원이지만 물론 가짜고 상대하는 고객들, 심지어 그의 아내까지도 전부 연기자. 인사성이 밝으며 그가 자주하는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해 두죠.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 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따라하는 명대사. 30년 동안 모든 생활이 도촬[A]당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으며, 누군가에 의해 가공되어진 삶을 살아왔다.
어린 시절엔 탐구심이 강하여 여행가가 꿈이었고 섬을 벗어나고픈 욕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에게 더 이상 탐험할 지역이 없다고 가르치고, 비행기 사고에 대한 공포를 심고, 자기가 사는 곳이 최고의 관광지로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보여주는 등 여러 방법으로 그 욕구를 억제했다. 거기에 트루먼의 아버지(물론 배우니까 가짜)가 폭풍우로 목숨을 잃는 사건을 연출해 트루먼에게 공포증을 심었다. 영화 중간의 크리스토프의 인터뷰에 의하면 섬을 나가려는 트루먼을 막기 위해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갑작스러운 스토리를 만들어 그를 갑작스레 하차하게 만든 것이다. 그는 짤린 뒤에 앙심을 품다가 나중에 고의로 트루먼 앞에 다시 나타난 듯하다.
트루먼은 이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트라우마가 생겨 세트장인 섬에서 나가지 못하게 되었지만,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와중에도 마음 속으로는 항상 섬을 떠나는 것을 꿈꿨다. 이해할 수 없었던 실비아와의 이별 당시 실비아의 행선지로 이야기된 피지로 떠나는 게 꿈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보트를 타고 바다를 건너 생명을 위협하는 인공 폭풍우마저 이겨내고 세트장과 만들어진 인생에 작별을 고한다.
극중에서 트루먼 쇼의 주인공 후보 아기는 그 외에 4명이 더 있었으나 그가 방송 날짜에 맞춰 태어났기 때문에 그가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 되었다. 설정상 법적으로 개인이 아니라 법인에 최초로 입양된 아이라고 한다.
3세대 포드 토러스를 몬다.
  • 크리스토프 (Christof)[5]
- 배우는 에드 해리스. MBC판 성우는 권혁수, 기내더빙은 이호인. 달에서도 보인다는 초 거대 세트장 씨헤이븐(Seahaven)을 만들고 트루먼 쇼를 제작한 총 책임자.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안경을 쓴 중년의 남성이다. 각본을 짜는 것도 주로 그가 하는 듯하며 중요한 순간에는 본인이 직접 무선통신으로 배우들의 행동이나 대사를 지시한다.
자신이 만든 트루먼 쇼에 크게 심취한 듯하며, 다른 제작진이나 스폰서들과는 달리 트루먼을 단순히 돈벌이 대상으로 보지 않고, 제 딴에는 그를 아들처럼 소중히 여기며 아끼는 듯. 현실 사회는 추잡하고 속임수가 가득하지만 자신이 만든 세트장 내에서는 두려워할 것이 없으며, 그것이 트루먼을 위한 천국이라고 여긴다. 이는 실비아와의 전화 설전 중 트루먼에게 "평범한 삶"을 주어 걱정없이 살게 해주고 있다고 말하는 것에서 드러난다. 크리스토프 입장에서는 반평생을 트루먼만 보며 살아왔으니 아들과 같이 여길 만도 하다. 타인의 사생활을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지만 정작 본인의 사생활 보호는 철저히 하는 모순을 지녔고, 여러 인위적 방법을 통해 트루먼이 섬을 떠나지 못하도록 방지했으면서 되려 트루먼이 스스로 떠나려 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뻔뻔함도 있다. 또한 트루먼이 섬을 탈출하려 하자 죽음의 위협 속에 빠뜨리면서까지 쇼를 지속하려는 모습을 보자면[6],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자고 있는 트루먼의 영상을 자기 아이 만지듯이 부드럽게 쓰다듬는다거나 트루먼이 탈출하자 분노가 아닌 다소 미묘한 표정을 짓는 걸 보면 또 애매하다. 에드 해리스가 맡은 배역들이 그렇듯이 악역인지 선역인지 애매모호한 인물. 하지만 그런 행동들은 크리스토프의 트루먼에 대한 개인적 애정이 담긴 행동일 뿐 이것이 비인권적인 트루먼 쇼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주지는 못한다고 할 수 있다.
편집된 장면에 나오는 그의 모습은 냉혹함을 넘어서 잔인할 정도인데 트루먼의 아내 역할을 맡은 배우가 하차 선언을 하면서 트루먼의 가족인 배우와 친구인 배우, 트루먼과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될 예정으로 캐스팅 된 배우를 모아놓고 트루먼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의 채널도 따로 분리하여 연대기 형식으로 촬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한다. 그야말로 윤리고 인권이고 방송 앞에선 다 필요없는 무자비한 인물.[7]
  • 실비아 (Sylvia)
- 배우는 나타샤 맥켈혼. MBC판 성우는 이미자, 기내더빙은 안경진. 트루먼의 첫사랑. 처음 그녀는 트루먼의 대학 캠퍼스의 단역 연기자였다. 비중이 없는 단역 연기자였기 때문에 트루먼과의 로맨스는 예정되어 있지 않아서, 트루먼이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자 말론과 메릴 등이 노골적으로 트루먼의 주의를 끈다. 연기할 때 쓰던 가명은 로렌 갈랜드. 하지만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트루먼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 그에게 자신의 본명과 진실을 알려 주려다가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에 의해 끌려나가 쇼에서 해고되었다. 이후 현실 세계에서 트루먼 쇼를 반대하는 운동에 참여하며 트루먼을 현실로 끌어오려 애쓴다. 사실 그녀는 단역으로 출연을 시작한 때 전부터 트루먼 쇼 반대 운동을 찬성하거나 참여한 듯하다.[8] 트루먼이 그녀가 옷에 단 뱃지의 문구의 의미를 물어보는데 그 문구는 "어떻게 끝날까?" 실비아는 "(난 단역이라) 너랑 대화하면 안 된다"하고 그 의미를 알려주지 않았다.
메릴과 결혼한 뒤에도 트루먼은 실비아를 잊지 못해 그녀를 찾아 피지[9]로 떠나고 싶어했다. 잠시 봤던 첫사랑의 얼굴을 끝까지 기억하며 아내 준다는 명분으로 산 패션잡지에서 오린 모델들의 얼굴로 실비아 얼굴 사진을 만들어서 탈출하는 순간까지 간직하고 있는 트루먼을 보고 감동한다. 마지막 신에서 트루먼이 결국 세트를 빠져나가자 뛸 듯이 기뻐하며 트루먼을 맞이하러 떠난다. 트루먼의 탈출을 가장 기뻐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 말론(Marlon)
- 배우는 노아 에머리히. MBC판 성우는 황윤걸, 기내더빙은 김준.트루먼의 단짝 친구를 연기한 배우로 본명은 루이스 콜트레인. 7살 때부터 트루먼의 친구를 연기했다고 하니 그는 거의 평생을 연기하며 살아온 셈. 트루먼을 진짜 친구로 여기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작중에서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말을 할 때 말을 못 잇거나 눈가가 촉촉해지는 등 죄책감을 느끼는 듯한 묘사가 살짝 있다. 이후 배우 노아 에머리히 인터뷰에 의하면, 설정상 루이스 콜트레인은 트루먼을 속이는데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그 후유증으로 장기간의 약물 중독이 있다고 한다.
극중 시점에선 흥분한 트루먼을 진정시키고 사건을 수습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으며, 트루먼 쇼의 주연 배우들 중 가장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듯하다. 트루먼이 방송 사고를 낼 상황이면 늘 한손에 캔맥주 세트를 들고 "트루먼~! 맥주 마시자~!"라며 천연덕스럽게 나타난다.
후반에 의심과 고통에 가득한 심정을 토로하는 트루먼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죽은 줄 알았던 그의 아버지를 다시 데려와 소개해준다. 물론 그 위로의 말은 크리스토프가 읊는 말을 그대로 전달한 것으로 크리스토프가 지시하는 장면과 말론이 그 말을 그대로 읊는 장면을 교차해 보여주는 모습이 압권.
편집된 장면에서는 트루먼 쇼의 촬영에 지친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제작자가 트루먼이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의 채널도 따로 분리하여 연대기 형식으로 촬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하자 '트루먼이 죽어야만 싱글채널로 돌아가는 겁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대해 '죽어야먄 하차할 수 있는 트루먼에 대한 연민' 혹은 '트루먼이 죽을 때까지 자신도 출연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염증'이라는 상반된 해석이 있으나, 다른 배우들이 웃고 있을 때 말론 혼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으며 이 질문 후 대답을 회피하는 크리스토프의 반응 때문에 유튜브 및 레딧 등지에서는 전자의 해석이 주류인 편이다.[10]
  • 메릴 버뱅크 (Meryl Burbank)
- 배우는 로라 리니. MBC판 성우는 윤성혜. 트루먼의 아내를 연기한 배우로 본명은 한나 길. 트루먼 쇼에서의 직업은 간호사다.[11] 물론 가짜이기 때문에 트루먼이 실제로 그녀가 일한다는 병원에 들렀을 때에는 허겁지겁 수술실에서 보조하는 척을 했다. 하필 절단 수술을 한다고 말했기에 마취도 안 된 배우를 환자인 것마냥 강제로 눕혀놓고 절개를 하는 척 했다.
그녀가 트루먼과 결혼한 것은 제작진이 의도한 것이며, 첫 등장부터 실비아의 출연으로 동요하는 트루먼을 본 제작진이 급하게 난입시킨 것이다. 시작부터가 대타 역할이었던 셈. 그녀는 사생활 없이 트루먼의 아내를 연기하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트루먼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는 않는 듯하다. 위키백과의 트루먼 쇼 문서에 의하면 로라 리니의 인터뷰에서, 설정상 한나 길이 계약할 때 트루먼과 잘 때마다 제작진에게 10,000달러 이상을 받았다는 설정이라고 한다.
이런 그녀에 대한 의심이 처음으로 시작된 것은 트루먼이 메릴과의 결혼식 앨범을 보다가 서로 키스하는 사진에서 그녀가 손가락을 교차하고 있는 걸 보면서다. 그것도 아예 손을 앞으로 내놓은 상태에서 떡하니 꼬고 있다.[12] 그래야만 나중에 지옥에 안 간다고 믿었던 것이 관습으로 굳어진 것이다.[13] 거기다, 사진 속 메릴은 결혼반지를 황당하게도 오른손에 끼고 있기도 하다. [14] 그리고 이 사진을 발견한 다음 날 아침, 트루먼은 병원으로 출근하는 척하는 메릴에게 "I'll cross my fingers"(손가락 꼬아놓고 있을게)라고 말한다. 얼핏 듣기엔 "행운을 빌어줄게"라고 하는 것 같지만, 자신의 손가락 꼬기 제스처를 꼬집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인지 이때 메릴의 표정도 잠시 묘해진다.
메릴의 주 역할은 TV로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향해 각종 협찬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다. 하지만 명색이 남편이라는 트루먼의 심리 상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너무 노골적으로 광고성 멘트를 날려대는 바람에 트루먼의 의심을 돋구었다. 특히 부부 싸움을 하던 중, 뜬금없이 영업용 미소를 지으면서 큰 코코아 통을 들고, "새로 나온 코코아 한번 마셔볼래요? 맛의 차이를 한 번 느껴봐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 영화 최대의 개그 신이자 소름끼치는 장면으로 뽑힌다. 물론 트루먼은 분노하며 "도대체 뭐야! 어디다 대고 말하는 거야!"라는 반응을 보였다.[15] 그 직후 트루먼이 분노해서 그녀를 쫓아가자 제작진이 긴급 투입한 말론에게 더이상 이 일도 못 해먹겠다고 울먹이면서 푸념을 한다.
트루먼 쇼가 계속되었다면 그녀는 트루먼을 떠나고 트루먼은 새로운 여성과 이어지는 각본이 준비되어 있었다. 크리스토프가 새로운 여성과 재혼하는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다고 말하는 신에서 얼마 후 직장에 새 여성 동료가 들어오며 카메라는 그녀를 비중있게 잡는다.

4. 줄거리


마치 실제 TV 버라이어티 쇼인 '트루먼 쇼'를 진행하는 것처럼 출연 배우들의 영상과 크레딧이 나오고[16]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의 배경은 '''10,909일째.'''[17]
트루먼 쇼는 말 그대로 트루먼 버뱅크(Truman Burbank)라는 남자의 삶을 방송하는 TV 쇼로, 태어날 때부터 걸음마, 초등학교 입학, 대학 진학, 결혼 등등 그 사람의 삶을 죄다 촬영하는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 라이브로 하루 24시간 내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잠자는 것까지 모두 찍어서 방송한다.[A]
하지만 '''트루먼 본인은 자신의 생활이 방송된다는 것을 모른다.''' 트루먼 쇼에 등장하는 사람 가운데 '''소꿉친구와 직장동료, 옆집 이웃, 심지어 부모와 아내까지 트루먼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연기자이다.''' 그들은 배우로서 각본에 따라 트루먼의 주변 인물을 연기하며 행동한다. 대화하는 중간중간에 친구나 아내가 뜬금없는 말을 하는데, 잘 보면 시청자들에게 간접광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맥주를 마시던 친구가 "맥주가 이 정도는 되어야지."라고 말하며 동시에 맥주 상표를 보여주고, 트루먼이 이웃과 인사를 할 때 이웃이 광고판이 있는 곳으로 밀어 상표를 보여주는 식.[18] 아내와 친구 등 트루먼과 가까운 사람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연기생활이 곧 자신의 사생활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트루먼과 면식이 없는 단역들은 배우가 계속 교체되는 듯 하며, 그들은 연기력이 주역 배우들보다 현저히 떨어져있다. 또한, 그가 어릴 때부터 살아온 섬 씨헤이븐(Seahaven)도 실제로는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흡사 오버 테크놀러지 같은 거대한 세트장이다.[19]

그런데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계속 벌어진다. 하늘에서 큰개자리라고 적힌 조명[20]이 떨어지고, 비가 자기에게만 떨어지고, 죽은 줄 알고 있던 자기 아버지가 노숙자가 되어 나타나고[21], 트루먼이 당황한 사이에 길가던 회사원들이 갑자기 아버지를 버스에 태워 잡아간다. 출근하는 중에는 [22]평소에 듣는 라디오 방송 대신 웬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중계하고 지시를 내리는 방송이 나온다.[23] 이상해 하던 트루먼은 자기 직장이 아닌 다른 건물로 들어가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문이 열리는데, 그곳은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엘리베이터로 위장한 배우 휴게실이었다. 트루먼은 저게 뭐냐고 따지다가 무단 침입을 했다는 명분으로 경비원에게 끌려나간다. 출근하는 아내의 뒤를 밟아 수술 집도 장면을 숨어서 지켜보는데[24], 의사가 난감한 표정으로 메스를 갖다대자 마취상태로 보이던 환자 가 기겁하며 몸부림친다. 자기 삶이 이상하다는 의심이 확고해지기 시작한 트루먼은 섬에서 나가 그동안 꿈꿔온 피지로 가려 하고, 제작진은 당연히 별별 방법을 써서 탈출을 막아댄다.[25] 여행사를 찾아가니 벽에는 비행기 사고와 여행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 포스터들이 붙어있고, 비행기 표를 끊으려 해도 성수기라 예약이 다 찼다고 한다. 시카고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자 승객들 모두 당황해 굳은 표정으로 있고, 한 어린이가 트루먼 보고 '''저 아저씨 봤는데'''라고 해 엄마가 조용히 시키는 등 다들 당황해한다. 버스 기사가 잠시 당황하더니 버스의 기어를 닳게 만들어서 버스가 고장났다고 말하며 승객들을 내리게 하는데 기사가 말하자마자 다른 사람들이 모두 기다렸다는 듯 일말의 표정 변화도 없이 따지지도 않고 즉시 내린다. 결국 집에 오게 되는데 사람들을 지켜보니 같은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주위를 뱅뱅 돌고만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아내가 직장[26]에서 돌아오자 아내를 차에 태우고 이상한 일이 있다고 말하지만 아내는 그런 일 없다며 계속 진정시키고, 트루먼은 차를 몰고 웃으며 난폭운전을 하면서 어디로든 가자고 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히는데,[27] 잠시 다른 곳으로 가는 척 하며 차를 빼서 아까 전의 거리로 돌아가니 방금 전까지 막혀있던 길에 차가 보이지도 않는다. 섬을 빠져나가는 다리까지 오자 트루먼은 물 공포증[스포일러] 때문에 멈추고, 아내는 트루먼이 물 공포증 때문에 다리를 건널 수 없다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아내에게 대리 운전을 시켜서 다리를 건너버리고[28], 도로 옆의 숲길에 불이 났다는 전광판을 보고도 전력질주한다. 결국 도로 한가운데의 불을 뚫고 차 안이 연기투성이가 되어서도 숲길을 빠져나간다. 그 뒤에 얼마 안 가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며 경찰들이 길을 막는다. 이에 트루먼은 수긍하는 듯 보이지만 경찰 한 명이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29] 속은 것을 알아차린 트루먼은 차를 버리고 뛰어나가지만 결국 붙잡혀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 아내는 요즘 왜 그러냐면서 진정시키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영업용 미소와 함께 한 코코아 통을 들더니, "새로 나온 코코아 한번 마셔볼래요? 천연 코코아씨로 만들었고 인공감미료도 안 넣었어요. 다른 코코아도 마셔 봤지만 이게 최고에요!"라고 말한다.[30] 물론 트루먼은 아내가 갑자기 저러니 분노하여 "도대체 뭐야! 어디다 대고 말하는 거야!"라는 반응과 함께 아내를 거의 죽일 듯한 기세로 추궁하는데, 이에 아내는 겁에 질려 칼 로 자기방어를 하지만 곧 제압당하는데, 이 장면을 보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뭔가 해보라(Do Something!)고 소리치는데, 이 말로 그동안의 의심이 더 확고해진 트루먼은 아내도 자신의 삶을 감시하는 자들과 한패라고 생각하며 몰아붙인다. 이때 친구 말론이 맥주캔 세트를 들고 같이 맥주마시자면서 천연덕스럽게 등장하다가[31] 놀라(는 척하)며 아내를 위로한다.[32]

그리고 바깥[33]에서 트루먼과 맥주를 마시며 트루먼의 의심을 풀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크리스토프가 읊어주는 걸 그대로 말하는 것뿐으로, 두 장면을 교차해 보여주는 장면이 압권.

그리고 의심을 풀게 하려고 트루먼의 죽은 줄 알던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준다.[34] 그 덕에 트루먼은 의심을 풀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는 듯하나...
'''트루먼은 이미 그것도 짜인 각본대로임을 직감하고, 자기가 잠든 것처럼 위장하고 빠져나간다.[35]'''

제작진은 당황하고 크리스토프는 결국 사상 처음으로 트루먼 쇼 방송 중단을 선언하는데, 24시간 방송되던 채널이 갑자기 중단되자 항의 전화가 빗발친다. 아예 모든 배우들을 동원해서 트루먼을 찾으려 하지만[36] 트루먼은 배를 타고 떠난 뒤이다.[37] 트루먼이 물 공포증으로 바다에 가지 못한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에 바다에 대한 의심을 아무도 하지 않은 것이다. 뒤늦게 눈치챈 제작진은 당황해서 배를 보내 잡으려 하지만 전부 바닷일과는 거리가 먼 배우들뿐인지라 그러지 못한다.[38] 결국 강제로 배 주변에 인공 폭풍우를 최대한 일으켜서 물 공포증을 유발해 돌아오게 하려고 하지만 트루먼은 배에 몸을 묶고 차라리 죽이라며 끝까지 참고 견뎌낸다. 결국 인기 스타가 죽는 걸 생방송할 수 없었던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이 죽기 직전이 되어서야 인공 폭풍우를 멈췄다. 그럼에도 배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결국 하늘색과 흰색으로 칠해진 세트장 벽에 부딪치고 만다.
한편 이 충격으로 깨어난 트루먼은 배에서 내려 이를 직접 더듬고는 자신이 세트장에서 살고 있었음을 아주 확실하게 깨닫는다. 그리고 벽을 더듬어가며 옆으로 계속 나아가던 트루먼은 비상문을 발견하고, 이것이 열리자 그토록 꿈꾼 바깥의 진짜 세계를 볼 수 있다는 희망감 속에서 한 발짝을 내딛는다.
그가 자신의 통제권 밖으로 나가려는 것이 확실해지자, 크리스토프는 직접 트루먼과 대화해 모든 걸 털어놓는다. 그동안의 모든 삶이 세트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던 가짜임을 밝혀주고, 확고한 진실을 알아낸 트루먼에게 바깥 세상도 자기가 만든 것과 다를 바 없고, 그곳은 훨씬 위험하지만 여기는 안전하다고, 트루먼의 삶을 모두 지켜봤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트루먼이 '내 머릿 속은 카메라로 감시할 수 없을 것이다' 라고 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크리스토프도 결국 자포자기 한건지 아니면 애가 탄건지 " 젠장 뭐라도 말해봐! 넌 지금 TV에 나오고 있어! 전 세계가 널 보고 있다고!"라고 외친다. 이에 트루먼은 마침내 입을 여는데...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해 두죠.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

라고 말하며 웃으며 인사를 하고, 마지막 한 발을 움직여 바깥으로 나간다. 그리고 트루먼 쇼는 막을 내린다.
[image]
영화의 결말 또한 볼 만한데, 영화가 진행될수록 TV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바라지 않게 이용당하는) 트루먼을 동정하여 그의 탈출을 점차 바라게 되고, 그가 끝내 세트장 밖으로 나간 뒤엔 전 세계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는 수준에 이른다.
영화가 말하고 싶은 주제는 개개인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안락한 삶보다 스스로 살아가는 자유가 더욱 중요하다'''가 주제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결말 부분에서 트루먼이 탈출에 성공하고 모두가 환호성을 지른 뒤, 잠시 후 "다른 거 볼 거 없나?" "채널 편성표 어딨어?" 하면서 큰 감동 없이 리모콘을 조작하는 시청자가 나온다.[39]

5. 평가


★★★★
이건 정말 대단한 할리우드영화다
-강한섭-
★★★☆
'''평범한 삶에 대한 평범하지 않은 예찬'''
-이명인-
★★★★
'''미디어가 ‘제2의 신’이 된 시대의 우화'''
-박평식-
★★★
'''인생은 쇼, 영화도 쇼, 그러니까 적당한 감동'''
-김영진-
★★★★
예언서가 된 미디어 시대의 우화
-송경원
★★★★
-이동진-
빅 브라더, 종교대중매체 등 다양한 요소로 해석된다.
철학적으로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진짜 세상인가? 어쩌면 짜여져있는 조작된 가짜 세상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들게 만든다. 세상에 대해 의심해 봐도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냐'라는 비아냥만 듣고, 이런저런 일을 겪지만 트루먼의 의심을 꺾을 순 없었다.
미디어를 중심으로 본 해석도 있다. 트루먼쇼를 보는 시청자들, 스크린 밖에서 영화를 본 관객들은 모두가, 한 인간의 짜여진 인생을 시청한 것이다. 새장 안에 있던 그의 인생을 보고 즐기던 수많은 시청자들은 트루먼의 탈출에 크게 감격하고는, 이후에 다른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없는지 궁금해하며 채널을 돌린다. 스스로가 자유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은, 미디어가 연출하고 편집하는 세계를 계속 들여다볼 뿐으로, 사실상 미디어 속에 갇혀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스크린 밖에서 영화를 보고 감동한 관객들에게 한 번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어떠한가 하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이다.

6. 여담


  • 많은 국내 블루레이 매니아들이 정식발매를 학수고대하고 있던 타이틀이었는데, 한글자막과 판권 문제로 인해 정발되지 못하고 있었던 타이틀 중 하나였다. 이후 2020년 7월 국내 블루레이 제작사 해리슨 앤 컴퍼니에서 발매를 예고했고, 폭발적 성원에 힘입어 8월 초판 한정판이 발매되었다.
  • 가타카로 감독 데뷔한 트루먼 쇼의 시나리오 작가, 앤드루 니콜은 본작에서도 감독을 맡을 뻔 했고, 그때는 게리 올드먼이 주연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빼앗긴 것이 분했는지, 아니면 다시 써먹고 싶었는지 알 파치노를 주연으로 기용하여 2002년에 〈S1m0ne[40]이라는 비슷한 소재의 영화를 만들었다. 줄거리는 톱스타와의 마찰에 지친 한물 간 할리우드 영화감독, '빅터 타란스키'가 자신의 한 옛날 팬이[41] 보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담긴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원으로 구현한 사이버 여배우, '시몬'[42]을 써서 세상을 속이는 내용의 영화인데, 영화 자체의 평은 괜찮았고 어느 정도 흥행도 했지만 트루먼 쇼의 성공적인 흥행에 비교하자면 초라해지는 감이 있다. 참고로 앤드류 니콜은 이 영화에서 CG 여배우 시몬 역을 맡았던 레이첼 로버츠와 결혼해서 2020년 현재까지도 같이 살고 있다.[43]
  • 평도 좋았고 흥행도 꽤 성공해 4천만 달러 제작비로 만들어 전 세계에서 2억 6412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도 서울관객 30만으로 당시 단일 극장체제이던 시절에도 꽤 성공한 편. 그리고 2018년 12월에 롯데시네마 단독으로 재개봉 하였다.
  • 이 작품의 주인공을 연기한 짐 캐리가 코미디가 아닌 정극 연기도 확실하게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영화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짐 캐리를 코믹 배우로만 오해했다가 이 영화에서의 정극 연기를 보고 짐 캐리의 실력을 알게됐다는 반응이 많다.
  • 필립 K. 딕의 장편 "어긋난 시간(Time Out of Joint)"을 이 영화가 표절 또는 오마주했다는 주장이 있다. 실제로 주인공을 속이고 있는 주체를 할리우드에서 펜타곤으로 바꾸기만 하면 거의 똑같은 얘기가 된다.
  • 런닝맨에서도 트루개리쇼를 만들어서 개리를 멤버 전체가 낚는다.
  • 라디오 스타에서 게스트 출연하는 송재희는 평범한 배우보다 웃긴 모습으로의 본래를 실현하기 위해 이 영화의 모습으로만 웃긴 연출을 시도하였다.
  • 영화 초반 짐 캐리가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탄 버스를 쫓는 데 실패했을 때, 어느 표어가 새겨진 대문 앞에 서게 되는데, 이 표어는 'Unus pro omnibus, omnes pro uno(모두를 위한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모두)'이다. 뒤마의 <삼총사>에서 언급될 정도로 유명한 라틴어 표어이지만 트루먼 쇼의 내용을 생각하면 소름 돋는 내용.
  • 대부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자신도 어디선가 도촬당하고 있진 않을까 하는 망상을 잠깐 해보곤 한다. 실제로 트루먼 쇼와 같은 인공적인 세상에 갇혀있다는 식의 비슷한 망상에 집착하는 정신병 환자들이 제법 있다고 한다. 해당 정신병은 실제로 이 영화의 이름을 따서 '트루먼 증후군'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만 해당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세계의 '출구'를 찾으려고 하며, 급기야 자살을 하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저지르기도 한다. 때문에 실제 음모론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영화가 바로 이 트루먼 쇼. 다만 웃기게도 만약 그러한 음모론이 사실이고, 우리가 정말 인공적인 세상에 갇혀 있는 누군가였다면 우리의 삶을 조작하고 있는 사람들이 트루먼 쇼 같은 영화를 보도록 냅두었단 얘기가 된다. 영화 속 상황으로 비유해보자면, 트루먼이 어느 날 TV를 보는데 '자신의 삶이 조작되었다는 걸 알고 탈출하려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방송중이었다면? 우리를 감시하는 방송국 사람들이 TV를 강제로 꺼버리지도 않고, 애초부터 TV 방송 편성에 그딴 걸 굳이 집어넣었단 얘기가 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단순한 이런 논리적 장난만으로도 영화와 자신의 인생과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재미삼아 영화가 실제 상황이라면 어떨까 생각하는 수준에서 머물겠지만,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논리적 가설을 세우지 못하고 영화의 주인공에 자신을 심하게 동기화 시킨다. 음모론이 다 그렇듯 이런 생각에 깊게 빠져드는 사람들은 짜맞추기 하듯 온갖 정보를 자기 입맛대로 맞추려 들고 세뇌시키려 들기 때문에 만약 트루먼 쇼를 언급하며 음모론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면, 논쟁에서 이길 자신이 있어도 자리를 피하자.[44]
  • 곳곳에 트루먼이 도촬 중이라는 암시와 묘사가 보이며, 작중 후반부에 트루먼이 스튜디오를 벗어나기 위해 사용하는 보트의 이름이 산타 마리아다. 그 뜻을 생각해 본다면 참으로 적절한 네이밍이 아닐 수 없다. 또 산타 마리아 호엔 "139"라는 숫자가 쓰여있는데 이는 곧 트루먼을 감시하는 크리스토프를 기독교의 신으로 묘사한 것으로, 성경의 시편 139장을 의미한다. 시편 139장 중 트루먼 쇼와 관련이 있는 절은 2절에서 4절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가 앉아도 아시고 서 있어도 아십니다. 멀리 있어도 당신은 내 생각을 꿰뚫어 보시고,
>걸어갈 때나 누웠을 때나 환히 아시고, 내 모든 행실을 당신은 매양 아십니다.
>입을 벌리기도 전에 무슨 소리 할지, 야훼께서는 다 아십니다.
>시편 139:2-4 (공동번역 성서)
  • '만약 트루먼 쇼가 현실에서 벌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예상들이 꽤 많다. 일단 영화 속의 반대운동처럼 윤리적인 문제는 말할 필요가 없고, 법적으로 볼 때에도 주요 제작진들은 빼도박도 못하고 줄줄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다만 애초에 그런 게 불법인 세상이었다면 이런 프로가 방영되지조차 못했을 것이므로 좀 빗나간 문제기는 하다.[45] 트루먼이 세트장 밖으로 나온 뒤에도 전 세계급 유명인이기 때문에 자신이 트루먼의 친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들끓을 것이다.[46] 그리고 현실에 적응하여 살아간다 하더라도 30년 간 자신의 사생활이 공개된 만큼 개인적인 정보들이 여러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높다. [47]
  • 광고와 건설경기는 말할 것도 없고, 작중에서의 경제적 이익은 매우, 막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 아래의 유사사례를 보면,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처참한 사례들이 있다. 대부분 료나취급을 받으며, 부정적인 빈응을 얻고있다. 심지어, 진짜 트루먼 쇼처럼, 졸지이 스너프가 될 뻔했던, 사례도 있다.
  • 한국에서 방영되는 육아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경우 ‘한국판 트루먼쇼’라고 비난받기도 한다. 영유아들이라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도 없고, 자기 의사가 있더라도 법정대리인 제도에 밀려 묵살되기 때문에 이러한 프로그램에 아이가 나오고 싶어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혹은 나오는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배변이나 목욕과 같은 사생활들이 모조리 침해당한다는 게 비판론자들의 견해다. 이외에 관찰 예능이 흥하는 것을 보면 여러모로 시대를 앞섰다.
  • 일본 닛테레의 《못나가! 전파소년(進ぬ!電波少年)》에선 1998년 1월 25일부터 1999년 4월 18일까지 '트루먼 쇼'와 비슷한 포맷의 코너 "현상[48] 생활! 나스비의 방."를 진행하기도 했다. 트루먼 쇼의 주인공은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았지만, 출연자였던 나스비는 첫 회부터 제작진에 의해 옷을 반납[49] 당해 이후 줄곧 방송할 때는 맨몸으로 진행했다. 방송에 내보낼 때는 심의 문제로 인해 '가지(나스비) 그림' 으로 국부를 가렸지만. 나스비가 이같은 생활을 끝내려면 미션을 완수해야 했는데, '당첨품 금액이 누계 100만 엔을 넘길 것'이라는 살인적인 조건이었다.[50] 그러나 식량을 마련하는 것 역시 응모를 통해야 했으므로 나스비는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날로 수척해졌다. 그리고 머리를 깎거나 감지 못해 화장실 이용을 제외한 모든 활동이 제한되었다. 외출 역시 나체 상태이므로 할 수 없었다. [51] 매 회차 말미에 그 주에 나스비가 작성한 응모 엽서의 내역이 나오는데, 많게는 오백여 통까지 보냈다. 응모품은 주로 먹을 것에 몰려있고 방송에서 다루기 힘든 AV 잡지나 성인용품에 응모했다는 사실 역시 여과없이 내보냈다. 더 가관인 것은, 그걸 24시간 내내 온라인 스트리밍을 한 것도 모자라 미션 완수를 축하한답시고 1000명의 방청객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몰카를 시전하기도 했다.[52] 또한 나스비가 촬영 중에 매일같이 쓴 일기를 묶어 책으로 출판하기도 했다.[53] 이같은 생활은 약 1년간이나 당사자는 방영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흘러갔으며[54], 결국 목표액 백만 엔을 달성한다. 그러나 첫 번째 미션 도중에, '목표 달성하면 무엇을 하고싶은가' 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야키니쿠를 먹고 싶어요' 라고 대답한 것이 화근이 되어, 나스비를 한국에 데리고 온 뒤, 또다시 어딘가의 방에 반강제로 감금해버린다. 여기서 나스비는 일본행 비행기표만큼의 금액을 또 모으라는 제작진의 말을 듣고 절망한다.[55][56]그리고 미션을 성공시킬 때 마다 응모(현상) 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 라는 개소리를 지껄이는 것을 보면 제작진의 정신상태가 의심된다.[57] 현재 유튜브에 'Nasubi'로 검색하면 당시의 방영분이 나오며, 비록 당시의 괴악한 일본 방송계의 포맷은 대부분이 의도된 것이라지만 생체 실험을 방불케 하는 제작진의 가학적인 의도에 경악한 외국인들의 댓글이 줄을 이룬다. 또한 이러한 방송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일본인들의 댓글도 대부분 경악하는 반응이며, 한국의 모 유튜버에 의해 이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다. 제 아무리 방송이라지만 몇 백여 일을 창살 없는 감옥과도 같은 방에 감금, 의식주를 제한하는 짓은 도의적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형사 처벌감이다. 그러나 당시 나스비는 후일 촬영을 회고하며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결국 처한 상황을 극복하는건 나" 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한다. 또한 방송 자체가 너무 터무니없는 포맷이므로, 때때로 제작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해주었다는 설도 유력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스비가 식량 부족으로 아사했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 게임으로도 만들어졌는데 '電波少年的懸賞生活ソフト なすびの部屋(전파 소년 현상 생활 소프트 가지의 방)'라는 타이틀의 드림캐스트용 게임으로 1999년 7월 22일 발매되었다. # 코로나 19일본 정부가 Stay home 정책을 펼치자. 트위터를 통해 '자기는 1년 3개월동안 가능했으니 1달은 여러분도 가능할 것'이라며 트윗을 남겼다. #
  • 심지어 2009년 10월 8일에는 닛테레에서 3일간 또 같은 짓거리를 했다. 대신 포멧은 조금 변경되어, 부업으로 돈을 벌고 그 번 돈을 이용해 조지아 커피를 사마셔 포인트를 모으고,[58] 조지아의 프로모션인 'NEW 조지아 카탈로그'를 도전하는 방식이었다. YAHOO! 포인트와, PlayStation Portable, AQUOS을 당첨받는 방식이었다. 3일동안 포인트를 모았지만, AQUOS는 포인트가 높아 실패했다.
  • 이후 2010년에 또 진행되었다. 대신 2010년에는 토요타 코롤라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며 두 팀간의 경쟁방식으로 바뀌었다. 아리요시 히로이키도 등장한다. 아리요시 팀과 해당 방송의 프로듀서 팀으로 구성됬다.
  • 그리고 놀랍게도 2001년 10월 26일 한국에서도 트루먼 쇼와 상기한 '나스비의 현상생활'과 매우 유사한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김한석의 유리의 성'이라는 코너가 무려 KBS에서 제작되었다. 그러나 100일간 유리로 된 집 속에서 행인들에게 자신의 생활을 낱낱히 공개해야한다는 포맷[59]이 가히 충격적이었고 이에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유리의 성을 폐지하라'는 공고를 내기에 이른다. 결과적으로 김한석은 대국민 동물원 노릇을 하며 사생활을 전혀 보장받지 못한 상태에서 대중과 제작진에게 이용당한 꼴이 되었다. 결정적으로, 50여 일이 지난 이후, 김한석의 정신에 우울증공황장애가 찾아온다. 그러나 김한석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라며 약속한 100일을 다 채웠고, 비난 여론에 뭇매를 맞은 프로그램은 예정된 회차를 전부 채우지 못했다.[60] 마지막엔 제작진이 김한석에게 소원을 묻는데, '술국에 소주를 먹고싶다'는 소박한 소원이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관련 내용을 다룬 블로그
  • 촬영 장소는 플로리다 주에 있는 시사이드 란 곳으로 트루먼이 살았던 집이 아직도 남아있으며, 지금도 실제 거주민이 계신다.

7. 둘러보기


'''역대 휴고상 시상식'''
[image]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제45회
(1998년)'''


'''제46회
(1999년)'''


'''제47회
(2000년)'''

콘택트

'''트루먼 쇼'''

갤럭시 퀘스트


[1] Peter Weir. 호주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1944년생 감독으로 행잉록으로 소풍, 잃어버린 시간, 갈리폴리, 죽은 시인의 사회 등을 연출했다. 그러나 그가 연출한 영화는 들어 봤어도 감독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드물텐데, 과작(寡作)하는 감독이기 때문일 것이다. 1971년 데뷔작 이후 연출작이 16편에 불과하며 트루먼쇼 이후로도 마스터 앤 커맨더(2003), 웨이백(2010) 두 영화가 전부이다. 한국 기자들도 마찬가지로 몰라서인지 이거 각본을 쓴 앤드류 니콜이 감독할 영화 크로스를 소개하면서 트루먼 쇼의 앤드류 니콜 감독이라는 엉터리 정보를 기사에서 쓰기도 했다.[2] 원래는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영등위의 재심의에 따라 12세 이상 관람가로 하향되었다.[3] 트루먼이 평소아침에 출근할 때 앞집 가족에게 하던 인사이다. 케이블 자막에선 이게 너무 길다고 생각한듯 '''내내 "좋은 하루 보내세요"'''로 줄여 썼다.[4] '트루먼' 이라는 이름엔 '진짜 사람(true man)'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트루먼 쇼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에 의해 꾸며진 거짓된 삶을 살아가는 그에 대한 반어법적인 표현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A] A B 단, 샤워하는 등의 검열삭제 씬은 편집되는 듯하다. 한 시청자가 "중요한 장면이 나오면 커튼 펄럭대는 것만 보여주고 음악만 틀더라."라고 불평한다.[5] 이름 크리스토프와 세트장 씨헤이븐과 합쳐 Christ of Heaven이며, 트루먼의 삶과 씨헤이븐을 만들고 조정하는 신이라는 뜻이다.[6] 주주와 스텝들이 죽는 걸 생방송으로 송출할 작정이냐고 모두 말리지만 태어날 때도 생방송이었는데 죽을 때도 생방송인 게 어떠냐 라고 강행한다.[7] 이때 트루먼과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될 예정으로 캐스팅 된 여배우가 하는 말이 걸작이다. 쌍둥이가 아니길 빌어야겠네요.[8] 이미 트루먼이 어릴 때부터 반대 운동이 있다는 암시 장면들이 등장한다, 돌발 방송사고를 나열한 장면에서 확인 가능하다.[9] 실비아가 퇴장할 때 그를 끌고 간 실비아의 부친(실제 부친이 아니라 제작진이나 단역배우로 추정)이 실비아를 데리고 피지로 간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는 프로그램 퇴출된 것이지 피지로 떠난 건 아니었고, 어디로 떠나느냐 묻는 트루먼에게 대충 대답한 것이다.[10] 애초에 트루먼 쇼에서 트루먼을 제외하면 강제로 출연하는 배우는 없다. 법적으로 제작사에 입양된 트루먼과 달리 다른 배우들은 사회적 신분이 있는 일반인이기 때문에 강제출연시킬 수도 없다. 트루먼의 아버지 역은 반대로 평생 출연하고 싶었는데 하차해서 분노했으며, 어차피 시청자들은 트루먼 보려고 보는 거기 때문에 조연들은 크게 상관없다. 아버지처럼 사망했다는 설정으로 하차하거나 여행, 혹은 해외발령이란 핑계로 장기간 쉴수도 있으니.[11] 로라 리니의 엄마의 직업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12] 서양에서 이렇게 손가락을 꼬는 제스쳐는 원래 행운을 비는 행위지만 이걸 몰래한다는 건 "내가 지금 사기치고 있으니까 행운이나 빌어 줘!"라는 뜻으로, 즉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라는 의미의 제스쳐라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손가락을 꼬는 자세를 위로 하면 행운을 빈다는 의미지만 이것을 거꾸로 하면 반대의 의미가 된다. 상황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숙어로 fingers crossed라고 하면 "행운을 빈다"라는 의미.[13] 이 장면에서 서양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지라 이 제스처를 이해 못하는 관객도 꽤 있었다.[14] 결혼 반지는 왼손 약지에 끼는 게 통상적이다. [15] 원래 성격인지, 연기가 굳어진 건지 언제나 인형처럼 생글생글 웃고 있는데 이게 정말 심각한 상황에서도 이어진다는 게 은근히 호러다. 추궁하면서 쫓아오는 트루먼을 피해 다른 방으로 달아나면서도 이 웃음은 변함이 없다.[16] 말론 분: 루이스 콜트레인 / 감독: 크리스토프, 이런 식으로[17] 만으로 29세 10개월 정도다.[18] 사실 트루먼이 사용하는 모든 생활용품은 방송으로 광고되는 것이다. 옷, 식품, 심지어 집도.[19] 영화에서 나오는 그 세트장에 대한 광고 영상에서는 "만리장성과 함께 우주에서도 보이는 전 세계 단 두 개뿐인 조형물"이라고 나온다. 어마어마한 크기를 가지고 있고, 엄청많은 양의 조명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다는 설정인 듯. 만리장성은 실제로 우주에서는 안 보인다. 마치 빌딩 꼭대기에서 머리카락을 보는 것 같이 길이는 긴데 폭은 짧기 때문이다. 참고로 영화 초반 '씨헤이븐,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는 헤드라인이 달린 신문을 직장 동료가 보여준다.[20] '시리우스 9번'이라고 적혀 있다.[21] 앞선 삭제 장면에서는 트루먼 자신이 먹으려고 샀던 샌드위치를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에게 줘버리는데, 얼마 안 가 이 지체장애인을 연기했던 배우는 두 다리가 멀쩡한 채로 조깅 하는 사람을 연기한다. 그런데 하필 지체장애인을 연기할 때 신었던 (정황상 트루먼 쇼 연출용 소품을 의미하는 단어인) 'T.S.'라는 이름표가 붙은 신발을 그대로 신고 있어서 트루먼은 이를 눈치채고 말을 걸었으나 그 배우는 사람 잘못 봤다라며 연기를 계속 이어나가 트루먼에게서 벗어난다.[22] 해당 장면을 자세히 보면 FM은 소수점이 홀수대로 MW(AM)은 10의 배수로 조정되는걸 알수있는데 이것은 북미 주파수 계획안을 따른것이다.[23] 트루먼 용 라디오와 감독이 배우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채널이 혼선된다. 이때 트루먼에게 들리는 걸 알아낸 감독이 리셋을 지시하자 듣기 싫은 삐소리와 함께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던) 도로의 엑스트라들이 전부 고통스러워하며 동작 그만 상태가 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이 라디오 진행자는 '혼선이 되었다' 식으로 얼버무려 넘어가지만...[24] 물론 수술실의 의사 및 간호사 역할 배우들은 이를 알고 있다.[25] 총괄 크리에이터인 크리스토프를 포함한 제작진만 탈출을 막는 건 아니고, 막는 이들 중에는 대책을 세우라면서 크리스토프를 쪼아대는 광고 상품 스폰서도 있다.[26] 병원 간호사라는 설정[27] 이 장면도 압권인데, 트루먼이 가는 길에 있는 모든 골목에서 동시에 자동차가 일제히 쏟아져 나와 길을 가로막는다. [스포일러] 사실 이는 트루먼이 섬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제작진들의 술책으로, 어릴 적 아버지 역 배우가 물에 빠져 사망하는 장면을 일부러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 역 배우는 당연히 쇼에서 하차하였고, 이에 불만을 품고 홈리스의 모습으로 쇼에서 나타난다. 사실상 트루먼의 의심에 불을 지핀 사람.[28] 조수석의 아내에게 핸들을 잡게 한 뒤, 자신은 눈을 감고 전속력으로 엑셀을 밟았다. 아내는 살고 싶어서라도 똑바로 운전을 하여 다리를 건널 수밖에 없었다.[29] 트루먼이 인사를 하자 경찰이 "천만에요, '''트루먼 씨'''."라고 무의식적으로 말해버린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트루먼은 그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30] 굉장히 소름돋는 장면이다. 원래대로라면 트루먼을 설득해야겠으나 광고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광고를 진행한 듯.[31] 물론 제작진의 긴급 투입[32] 이때 아내 역의 배우는 더 이상 못 하겠다며 거의 신경쇠약 증상을 보인다. 전술했듯이 힘든 상황에서도 광고를 진행해야 하는 스트레스까지 겹쳤을지도 모른다.[33] 외곽에 있는 끊긴 다리인데, 초반에도 나오는, 말론과 골프를 치는 등 자주 갔던 장소.[34] 그리고 그 와중에 제작진들은 '시청률은 따논 당상'이라며 좋아한다(...).[35] 바로 이전에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간 듯한 장면의 첫부분에서, 트루먼이 거울(에 달린 카메라)을 보며 "거기 누구 있나요?"라고 외쳐 관계자들을 살짝 당황하게 만들고 이내 혼자 노는 것처럼 보이다가 윙크를 하고 "That one's for free(아까 건 공짜였어요)" 라는 말을 한다. 트루먼의 탈출을 암시하는 복선.[36] 이때 온순했던 달마시안이 트루먼을 찾으라 하자 흉폭하게 으르렁거리며 맹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게 압권.[37] 삭제 장면에서는 비니와 검정 외투로 몸을 가리고 자전거를 끌고 다니면서 트루먼 자신도 배우인 것처럼 변장하여 카메라로 감시하던 스태프들마저 속이고 선착장까지 간다.[38] 우스운 건 이때 유람선을 조종하는 배우가 앞서 버스를 운전하던 배우인데, 이때 배를 조종 못 한다면서 하는 행동이 버스를 일부러 고장낼 때와 같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트루먼을 나가지 못하게 하려던 지침이 습관화돼 그 자신도 못나가게 만드는 꼴이 된 것.[39] 트루먼의 승리와 인간성의 회복마저도 그저 하나의 오락거리로 치부하는 현대인의 공감능력 부재를 꼬집는 것이라는 해석, 감정이입하기는 쉬우나 잊는것도 쉬운 미디어 매체의 속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해석, 트루먼의 탈출이 비단 자신 혼자만의 탈출이 아니라 시청자들 모두를 트루먼 쇼에서 탈출시킨 것이라는 해석 등,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40] '시몬'(Simone)이라고 읽으며 작중에서는 시뮬레이션 원(Simulation one)이라는 소프트웨어의 이름에서 따온 사이버 배우의 예명이라는 설정이다. 숫자 1과 0을 쓴 것은 그 배우가 사실은 디지털 존재임을 함의한다. 2005년에 KBS 명화극장에서 방영한 바 있다.[41] 이 팬의 이름은 행크 알레노로, 설정상 컴퓨터 엔지니어라고 하는데 작중에서는 본인이 사망하면서 일종의 유산으로써 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빅터에게 보낸 것이다. 이때 행크는 빅터에게 자신이 죽기 전에 연락해달라고 했지만 빅터는 이를 무시했고 결국 그의 무덤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한편, 작중 시대적 배경과 연출되는 시몬의 묘사를 보면 영화 설정임을 감안해도 그야말로 인공지능과 컴퓨터 그래픽의 극치이다.[42] 캐나다 출신 배우인 레이첼 로버츠가 연기를 맡았다. 당시에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몬을 연기한 실제 배우는 CG가 아니라는 정도만 언급되었고 엔딩 크레딧에서도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43] 공교롭게도 S1m0ne의 결말 또한 영화감독이 시몬과 재혼하여 아들까지 가지면서 (물론 이 또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든 가상의 존재인데, 역설적이게도 이 아들의 이름은 이다.) 계속해서 세상을 속이는 연기를 이어나간다는 내용이다. 즉, 앤드류 니콜 감독 본인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된 격.
참고로 앞선 장면에서 빅터는 시몬을 함께 동봉된 플로피 디스크의 바이러스로 삭제하고 (플로피 디스크의 표지에 적인 이름이 '질병'(Disease)으로 이 또한 컴퓨터 엔지니어인 행크가 만든 것이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비롯한 장비를 관에 담아 바다에 빠트려 파기하면서 시몬이 질병으로 일찍 죽었다는 '거짓말'로 시몬에 대한 '거짓말'을 끝내려 하나 하필 관을 바다에 빠트리는 장면이 CCTV에 찍히면서 그 다음에는 시몬이 컴퓨터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실을 대중에 털어놓지만 아무도 믿질 않았고 건져낸 관 속의 내용물도 전혀 남아있질 않아 시몬의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빅터 본인도 거짓 자백을 하게 되는데, 때마침 시몬의 프로그램을 복구하여 시몬을 '되살려내' 이 위기를 벗어나게 해준 사람이 다름아닌 빅터의 딸이다. (설정 상 두 번째 아내 사이에서 난 딸인데, 첫 번째 아내에 대한 언급은 작중에서 없다.)
[44] 그러나 이 이야기를 뒤집어 말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이와 같이 생각하여 "인공적인 세상에 대한 자연스러운 의심"을 버리게 만든 것이라고 볼 여지가 생긴다. 물론 이런 식으로 논리를 전개하다보면 결론은 나지 않는다. 그러니 관찰되어 확실한 것만 믿도록 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다.[45]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경우는 몰라도,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당사자에게 동의하지 않고 촬영을 해 타인에게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이므로 이는 초상권 침해에 해당이 되며, 이 행위에 대하여 검찰이나 경찰에 고발하면 꼼짝없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영화에서 트루먼이 탈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우리나라라면 트루먼이 그때까지 있던 일을 가지고 제작진을 형사고발을 하게 되면 제작진들은 빼도박도 못하고 줄줄이 개박살이 난다.[46] 부모는 입양기록을 찾아 보면 되겠지만, 출생 때부터 기관에 입양시킨 부모가 다시 자식을 찾을지는 의문이다. 애초에 트루먼을 비롯한 후보자 아기들은 모두 원치 않은 임신이었다고 하니...[47] 트루먼의 사회적 신분이 어떤 상태로 되어 있는지가 불명이니 모든 게 불확실하다. 일단 그가 사회보장 번호 및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지 없는지도 명확하지 않은데, 작중에 개인이 아닌 법인이 입양한 최초의 사례라는 언급이 나왔으니 법적 보호자가 트루먼 쇼 제작사일 것이고, 그러니 일단 서류 상에는 정상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48] 현상금의 그 현상으로, 경품 당첨을 말한다.[49] 혹자에 의하면 도주를 막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그나마 현실적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경품 당첨만으로 살아가야 하는 나스비의 처참함을 강조하기 위함일 것이다.[50] 단순 노동으로 1천만 원을 벌려면 8개월을 꼬박 일해야 한다. 그런데 응모를 하라니...[51] 심지어는 쌀이 당첨되었음에도 밥을 지어먹을 냄비가 없어 종이팩에 물을 담고 쌀을 불려먹는 처절한 모습도 보여주었다.[52] 당시 나스비는 몇 번이고 안대를 찬 채로 다른 집으로 이사를 다녔는데, 몰래카메라를 진행하는 스튜디오에서는 마치 다른 단칸방처럼 꾸며놓은 세트 안에 나스비를 들여놓고 예고 없이 세트를 부수는 식으로 진행했다. [53] 베스트 셀러였다고 한다.[54] 나스비에게는 '연구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따위의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한다.[55] 한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채로 끌려갔다고 한다.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의 삶이 매우 힘들었다고 후일 회고했다. [56] 또다시 TV에 당첨되었고 이번엔 방송이 수신되었다. 다만 한국에서 당첨된 TV는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았는데 NTSC-M과 NTSC-J는 VHF-Low대역이 다르기에 일본으로 가져가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기에(물론 유선방송으로 설청하고 채널을 검색하면 지상파 채널이 95 ~ 97/22/7 ~ 13/23/66 ~ 119ch로 수신된다.) 두고 갔을 가능성이 크다.[57] 당시 이같은 일을 기획한 츠치야 토시오(土屋敏男)는 나스비가 두번째 미션을 클리어했을 때 몇 번이고 '만나고 싶다'라 이야기 했지만, 두번이나 데인 나스비는 절대로 만나지 않겠다고 거절했다고 한다.[58] OK캐시백과 유사한 개념이라 보면 된다.[59] 당시 스페인과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엽기 열풍이 불어닥칠 시절이다.[60] 10여년의 방송생활을 해 왔지만 유명세를 얻지 못한 마음을 제작진이 이용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