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작
1. 개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일어났'''던''' 일종의 버그성 플레이.
2. 방법
레벨업 시 올라가는 최대 MP수치는 INT에 비례하지만, AP되돌리기 주문서를 사용시 감소하는 MP는 고정수치 라는 점을 이용했다.
필요한 아이템은 INT가 높게붙은 아이템과 AP 되돌리기 주문서 두가지. 레벨업 시 받은 AP를 HP에 투자한 뒤, AP 되돌리기 주문서를 이용해 MP를 깎고, 돌려받은 AP로 투자하지 못한 다른 스탯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문제는 AP 되돌리기 주문서의 가격이 AP 하나를 되돌리는데 2700원이었다. 피작이 한두번 해서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닌 만큼, 돈이 무진장 깨진다. 많이 하는 사람은 한 캐릭터에 100번 넘게 하는 것은 예사고 피작에 100만원 넘게 투자했다는 사람도 많았다.
1. INT를 찍거나 아이템을 장착한후 렙업을 해서 최대 MP를 올린다.
2. 레벨업 시 HP 스텟을 투자한다.
3. AP되돌리기 주문서를 이용해 MP를 필요한 스탯으로 바꾼다.
AP되돌리기 주문서를 사용할 때 최소 MP 아래로는 수치를 내릴 수 없었기 때문에 MP를 많이 증가시키기 위해서 INT가 많이 붙은 아이템을 레벨업 직전에 착용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인트를 갖는 아이템은 매우 비쌌다. 그 중 가장 대표적으로 이용된 아이템은 전 직업 공용 INT가 붙은 무기였던 하트 완드나, 전신 갑옷 지력 주문서를 바른 전 직업 공용 방어구인 파란색/빨간색 가운 등이었다.
3. 역사
3.1. 리프레 이전
'피작'이라는 개념은 시계탑 최하층 추가 직후, 일부 프리스트(비숍) 유저들에게서 탄생했다. 잊혀진 시간의 길 쪽 몬스터가 전부 다 언데드(+성속성 약점)로 나왔는데, 안 그래도 맵 돌아다니며 홀심만 줄창 쓰는 버프 배달원[1] 역할에 지친 유저들이 연구한 결과 사냥이 낫다는 결과가 도출된 것. 문제는 마법사 직업군의 낮은 HP였다. 결빙이나 스턴이 없는 직업군들의 사냥들이 무릇 그렇듯 매직가드를 킨 상태로는 일반 유저들입장에서 차마 감당못할 적자사냥이 당연한 결과였고 그렇지 않으면 마법사 직업군들은 툭 치면 진짜로 원킬나다 보니 어떻게든 체력을 높여야 했고, 이에 나온 해결책은 세 가지. HP템, 용기사와 1:1파티, '''피작'''. 앞의 두 선택지 냅두고 왜 피작이 성행했는가는 HP템을 두르게 되면 그만큼 INT손해가 나기 때문에 MP상승량과 딜량이 떨어졌고, 용기사와 1:1 파티를 하면 경험치 분배량이 용기사쪽이 더 많이 먹게되므로 경험치 손해가 크게 낫기때문에 금전적 손해를 감안해서라도 HP도 원킬이 안날정도록 하고 딜량과 MP 둘다 잡을수 있는 피작이 성행하기 시작된 것이다. 우선 피프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잊혀진 시간의 길 지역에 몬스터들이 힐에 대미지를 입으며 성속성 증폭인 점을 최대한 이용해서 효율적인 사냥을 끌어내기 위한 가장 큰 포인트는 '''노가드 원킬컷'''을 피하기 위한 최소 HP컷을 맞추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튼 올인트 육성과 결합한 '올인트 피프리'도 유행했다.[2]
하필 법사 중 프리스트만 피작 개념이 등장한 이유는, 힐 때문. 힐+샤이닝 레이 콤보면 스킬 mp 이외에는 소모값이 전혀 없었다. 메이지 둘은 어차피 HP포션 빨아먹어야 해서 그냥 가드 썼다. MP포션이 더 비싼 건 맞지만 피작은 현금을 직접 쓰는 거라서..
3.2. 리프레 추가 이후 ~ 4차 전직 추가 이전
남겨진 용의 둥지의 T-스켈로스의 '''무속성''' 마법공격 데미지는 '''3400~3600''' 정도였는데, 볼드체 처리 된 두 가지 요소가 피프리들에게 엿을 제대로 먹였다. 일단 깡공 3400은 어지간한 피작으로는 커버할 수가 없는데다가 무속성이다 보니 엘리먼트 레지스턴스[3] 도 아무 쓸모가 없었다.
4차 추가 전이나 후나 궁수와 허밋은 120짜리가 원킬나는 해괴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대세가 알까기라서 그런지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남둥 추가와 4차 추가는 3달 차이) 공론화는 안 됐던 것 같지만.. 한편 시프마스터는 메소 가드 덕분에 원킬당하진 않았다.
3.3. 4차 전직 추가 이후
4차 추가 후 얼마 있지 않아 '궁수 암울론'이라는 글이 등장했는데, 해당 글의 첫 번째 스샷은 128짜리 보우마스터가 117(?)짜리 T-스켈로스에게 '''원킬'''나는 장면이었다. 얘보다 체력이 높을 이유가 딱히 없던 신궁과 나이트로드는 굳이 안 봐도 똑같았고. 때문에 피작이 사실상 필수가 되었다. 이것만 문제가 아니고 혼테일에서도 콧바람 한 방에 원킬이다 보니 160까지 존버하다가 남둥/부기를 간다는 선택지도 고를 수 없었다.
4차 이후 피작이 고려되거나, 실제로 성행된 직업 리스트.
- 보우마스터, 신궁, 나이트로드, 캡틴 : 안 하면 원킬. 200까지 알까기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 다크나이트 : 버서크의 스킬 효과가 문제였다. HP xx% 이하일 때 공격력 증가. 실질적인 체력 수치가 최대치의 반도 안 되니까 안 하면 윗놈들이랑 똑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 아란 : 전사 주제에 의외로 몸이 약했다. 다만 얘는 스탯 좀 덜 찍어도 세다 보니 현질 없이 깡으로 체력에 40 정도 투자하기도 했다.
한편 시초였던 프리스트들은 싹 다 망했다. 광역기인 제네시스가 MP를 들이마셔서 엘릭서 효율이 개판이 됐기 때문.
3.4. 쇠퇴
이 지긋지긋한 피작 문제는 '''빅뱅 업데이트'''를 통해 서서히 쇠퇴하기 시작한다. 몬스터들의 공격력이 낮아지고, 캐릭터의 기본 능력치가 상향되며 피작을 할 필요성이 사라지게 된 것. 게다가 렉스의 이어링, 카오스 자쿰의 투구 등 HP를 퍼센트 단위로 올려주는 아이템들이 추가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핑크빈, 시그너스 등 당시 최상위 보스를 공략하는 과정에서 다시 피작이 논의된 적도 있었다.
기술적으로 피작이 사형선고를 받은 것은 2011년 7월 7일 이뤄진 레전드 패치였다. 마법사를 제외한 나머지 직업군의 MP증가가 INT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어 기존의 피작이 불가능하게 된 것. 피작을 굳이 하고 싶다면 할 수는 있지만 올라가는 HP는 기존의 반도 안되며 사실상 피작이 불가능해졌다.
저스티스 패치로 캐릭터 카드가 추가된 후로는 100짜리만 여럿 있어도 HP가 2100 증가하고 시작하다 보니 진짜로 필요없어졌고, 이후 등장하는 보스들 패턴도 거의 다 HP 비례 공격이다 보니 피통을 늘려봤자 쓸모가 없다. 마지막으로 추가옵션, 세트효과 등으로 HP 수치를 더 확보하게 된 현 상황에서는 더 이상 AP를 HP에 갖다넣을 필요가 없다.
2018년도 이후에는 보스들이 각종 퍼센트 데미지 스킬로 무장한데다가 회복 효율 때문에 HP 낮은 게 장점이라고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비숍 엔젤레이의 회복량이 '시전자 본인의 최대 HP의 20%'라[4] 회복을 받는 사람의 HP는 낮은 게 좋기 때문.
그외에도 상위 사냥터인 아케인 리버에선 어차피 아케인 포스를 만족하면 피격뎀이 1이 되는데다가 앞서 언급했듯이 보스전의 경우 피가 높다고 해서 딱히 잘버티는 것도 아닌지라 HP를 올릴 중요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오히려 HP가 높으면 손해를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때문에 2020년 6월 25일, AWAKE 업데이트 1차 패치에는 빅뱅 이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다크나이트의 '하이퍼 바디'가 유저들의 건의로 파티 스킬에서 개인 스킬로 바뀌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4. 지금 하면?
데몬어벤져를 제외한 직업이 HP나 MP에 AP를 투자할 경우 "캐릭터가 충분히 강해지지 못해 나중에 지장이 갈 수 있습니다. 정말로 하시겠습니까?" 라는 경고 메시지가 뜬다. 사냥시 피격데미지도 줄어들었고, 보스의 경우 즉사기가 아닌이상 한방에 죽을일도 없어졌기 때문에 이젠 할 의미가 완전히 사라졌다.
5. 번외: MP작
2017년 11월 23일 전까지 피작보다 MP작을 하는 희한한 경우가 목격되고 있는데, 제논의 Beyond 패치 추가 5차 스킬인 오버로드 모드로 인해 그렇다. 오버로드 모드를 최대한 길게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최대 마나통을 늘리는게 중요한데, 이걸 MP작으로 커버하는 것이다. 200렙 기준 일반적인 육성법을 택했을때 15000밖에 안되는 MP가 3200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대략 현금 15만원 정도 소모.
결국 이 또한 2017년 11월 23일 1.2.287패치로 막혔다. 또한 오버로드 모드를 길게 유지하는 것이 밸런스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는지 저번 피작과 다르게 제논의 AP, HP, MP를 전부 초기화 시켜버리는 일을 강행했다.
6. 관련 문서
[1] 홀심을 비롯한 버프들의 기본 지속시간이 3분이었고, '버프 지속시간 증가' 따위는 없었으므로 쉴 시간 없이 계속 돌아다녀야 했다.[2] 마력 1 = 인트 1이라 실제로 불이익이 거의 없었다. 장비에 붙은 인트는 부스탯 제한 없는 주년 무기를 끼면 해결. 나중에 타 직업군에서도 올스탯 육성법이 나왔으나 이건 메용 때문이라서 등장 원인이 다르다.[3] 속성이 부여된 마법 공격 데미지 50% 경감[4] 비숍의 최대 HP가 3만이면 받는 사람의 체력과 상관없이 회복량은 6천이다. 어차피 공격은 전부 다 HP 비례인 상황에서, HP 10만보다 3만이 상대적으로 회복되는 양이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