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바카

 

1. 개요
1.1. 히치하이킹 범죄의 피해자


1. 개요


피파 바카(Pippa Bacca, 1974 ~ 2008)는 이탈리아의 여성 행위예술가이다. 본명은 주세피나 파스콸리노 디 마리네오(Giuseppina Pasqualino di Marineo).

1.1. 히치하이킹 범죄의 피해자


뉴욕타임즈 기사
2008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출발, 이스라엘 예루살렘까지 웨딩드레스를 입고 히치하이킹만으로 여행한다는 “Brides on Tour”를 기획, 동료 행위예술가인 실비아 모로와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 취지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국가들을 여행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신뢰'''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었다.
둘은 이스탄불까지는 함께 여행한 뒤 헤어져 각자 베이루트까지 이동하여 합류하기로 했으나, 피파 바카는 2008년 3월 31일 터키의 게브제(Gebze)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실종되었고, 4월 11일에 강간시체로 발견되었다.
같은 해 11월, 살해 용의자에 대한 재판이 거행되었는데, 약물알코올 의존증 상태라 범죄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고, 피해자 측 변호인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09년 6월 살인죄로 사형이 선고되었다.

그녀의 여행은 평화와 신뢰의 메시지를 주려는 예술행위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신뢰받아 마땅한 것은 아니군요. - 마리아 파스콸리노, 피파 바카의 자매



1.2. 이슬람공포증의 사례


위 사건은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 탄생 등으로 이슬람권 이미지가 악화된 2010년대 후반 다시 부각된다.
2016년 2월 페이스북의 "Yes, I'm Right"이라는 극우적 프로파간다 성향의 계정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다시 이슈가 되었는데, 문제는 해당 페이스북 글에 아래와 같은 악의적 의도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 8년 전 과거의 사건임을 명시하지 않고, 주류 언론들이 이를 못본 척 하고 있다고 주장
  • 무슬림이 평화롭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행했다고 하나, “Brides on Tour”의 취지는 "평화와 신뢰"였으며 무슬림에 대한 언급은 없었음
  • "그들의 법을 따르고 그들의 신을 숭배하지 않으면 살인과 강간을 허용하는 종교"라는 표현을 통해 범죄 원인을 종교적으로 몰아감
사건 직후 터키 정부와 피해자 유족은 이 사건이 국가나 종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아무 신문이나 읽어보세요. 음악을 크게 연주했다고 사람이 살해당하고 여성이 지하철에서 강간당합니다. 악마는 어디에나 있고, 터키나 종교의 문제가 아닙니다. - 로잘리나 파스콸리노, 피파 바카의 자매

우리나라에서도 디시인사이드, 일베저장소 등에서 재생산되어 이슬람공포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