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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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등장인물
1.1. 수감자
1.2. 교도관
1.3. 수감자들 가족
2. 줄거리
3. 기타


1. 등장인물



1.1. 수감자


영화의 주인공. 의처증이 심한 남편과 결혼을 했고 뱃속에 있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다 유리탁자 쪽으로 남편을 밀어버리면서 우발적으로 살해. 남편을 죽게 만든 살인 피의자로 경찰에 체포되어 구속된다. 재판에서도 유리한 쪽으로 갈수 있었지만 면회 올 가족도, 아이를 대신 키워줄 친척도 없었던 그녀는 스스로의 구명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며 일체의 모든 진술을 거부하였고 결국 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아 청주여자교도소 재소자 신분이 된다. 그리고 복역 도중 아들 민우를 낳아 주위 재소자 및 일부 교도관('공교위' 등)의 도움을 받으며 키우게 되지만 행형법상 18개월이 지난 아기는 교도소 안에서 양육할 수 없고 가까운 친지나 다른 곳으로 입양보내야 하기 때문에 옥중생활을 매우 갑갑해한다. 교도소에 공연을 온 합창단의 노래실력을 듣고 반해서 합창단을 만들자고 교도소장에게 건의한다. 그리고 합창단 활동을 하며 유미의 도움을 받아 노래만 불렀다 하면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는 음치를 탈출하게 된다.
과거, 잘나가던 음대 교수였지만 가장 아꼈던 조교와 남편의 관계를 눈치챘고 운전을 하던중 두 사람이 다정하게 팔짱을 끼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그대로 차를 돌진해서 두사람을 들이박았다. 그리고 다시 후진을 해서 타격을 입힌다. 정황상 2명은 사망했고 이 때문에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이때문에 딸아이에게도 외면당했다. 고아인 정혜에게는 엄마같은 존재. 원래는 할 생각이 없었지만 정혜의 부탁으로 합창단 지휘를 맡아 훌륭하게 성공시킨다. 4년 뒤를 다룬 에필로그에서는 결국 사형이 집행되어 영원한 이별을 한다.
  • 강유미 (강예원)[1]
정혜의 방에 새로 들어온 수감자.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고 한다. 어릴적, 의붓아버지 밑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한날은 저항을 한답시고 철제장식물로 머리를 내리쳤다 의붓아버지가 죽어버렸다. 그리고 어머니가 이 현장을 목격한다. 항소심에서 심형은 감형됐으나 적어도 8년에서 10년 정도 선고받은듯 하다. 수감된 이후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고 자살시도를 수차례 시도한 경력이 있다. 그래서 처음 정혜의 방에 들어왔을때부터 정혜모자에게 미친년이라고 날을 세우고 수감자들이랑 매일 다투는게 일상이 됐다. 하지만 곧 합창단에 소프라노로 들어와 알토밖에 없던 합창단의 질을 높여준다.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코치가 하도 사기를 쳐대서 겁만 주려고 기술을 걸었는데 목이 돌아가 즉사하는 바람에 정혜처럼 10년형을 선고받았다. 겉보기에는 우락부락한 덩치에 싸움을 잘할것 같지만 본 심성은 소녀감성. 중동 건설 쪽에서 일하는 덕팔이라는 한국남성과 펜팔을 3년째 하고 있으며, 그 사람과의 사랑을 꿈꾸면서 생활한다. 배우가 뮤지컬 활동을 한 배우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가창력이 좋은 편이다.
밤무대가수 출신. 함께 일하는 남편과 딸 2명이 있는데 아이들때문에 사채빚을 썼다 업자들의 협박을 견디지 못해 그를 살해했고 교도소 생활을 알게된다. 기본적으로 말끝마다 '이년아'라고 하는 욕데레 기질이 있으나 가족앞에서는 딸바보로 변신. 트로트를 자주 불러서 그런지 노래에서 뽕짝기질이 묻어난다.
이름처럼 건달처럼 살다 교도소에 왔다. 사사건건 남에게 시비거는 일이 일상인지라 합창단에서 트러블을 일으킨다. 그러나 나중에는 면회 온 건달친구들에게 합창을 선보이는등 많이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인다.

1.2. 교도관


이 영화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 교도소 관련 주요 인물 중에 악역이 없다. 보통 이런 영화라면 교도소에 악역이나 빌런 캐틱터를 넣는데 그런 점이 없다는 점에서 약간 특이한 면이 있다. 따라서 관람객들이 영화를 다소 편안하게 볼 수 있다.
교도관 경력 3년차 신입. 기본적으로 수감자들과 친구처럼 다정다감하게 지내기 때문에 좋은 인식이 박혀있다. 민우의 돌잔치 날, 플라로이드 사진기를 들고왔다 상관 방 과장에게 걸려 혼이 나고 정혜로 인한 잦은 피곤한 일 등등 여러가지로 많이 고생하는 편이다. 하지만 정혜를 비롯한 수감자들에게 도움을 많이 준다. 합창단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게되었다.
  • 교도소장 (문성민)
청주여자교도소장. 고압적이고 앞뒤가 꽉막혀서 나오던 여느 높으신 분들하고는 달리 합창단을 만들면 좋을것 같다는 정혜의 건의를 손쉽게 수락해주고 정혜 모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등 다소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 기본적으로 조력자 포지션이다. 대개 이런 영화는 교도소장 같은 높은 인물은 빌런이나 악역으로 나오는 걸 생각해보면 좀 특이한 부분.
집단생활 가면 꼭 한명씩 있는 전형적인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엄격한 교도관 스타일. 정혜의 돌잔치날, 나영이 플라로이드 사진기를 반입한걸 알고는 그 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찢어버리고 정혜에게는 열받냐고 도발까지 한다. 아예 작정하고 그 방을 털려다 문옥을 봐서 참은듯. 소장도 허락해준 합창단을 적극적으로 반대했고 성공적인 반응도 인정하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결국 인정한다. 처음에는 악역인듯 했으나 나중에는 합창단원들이 절도범으로 오인받자 그들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주기도 하는 등 수용자들을 위하는 모습을 보인다.

1.3. 수감자들 가족


  • 현주 (황금희)
문옥의 딸. 회상씬에서는 초등학생이었다. 엄마가 교도소에 간 뒤로 남의 손에서 컸지만 살인자의 딸이라는 오명이 생겨 꽤 힘들게 살아온 듯. 그래서 엄마가 전화를 걸어오면 잘못 거신것 같다며 끊어버리기 일쑤고 면회를 가서도 엄마를 당신이라고 부르며 무슨 자격으로 내 이름을 부르냐며 면박을 준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엄마라는걸 잊지못했는지 그녀의 공연을 뒤에서 몰래 훔쳐보고는 쓸쓸히 가버렸고 문옥의 사형소식을 듣고는 매우 슬퍼했다.
  • 유미엄마 (박혜진)
유미의 모친. 딸아이가 남편을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딸이 수감된 이후 면회를 자주 갔지만 매번 유미가 거절하는 바람에 돌아가기 일쑤. 아무래도 의붓아버지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잘못이 컸던 모양. 훗날 공연 때 꽃다발만 주고 가려했으나, 유미와 만나게 되어 서로 눈물을 흘린다.

2. 줄거리



의처증이 있는 정신줄 놓은 남편의 폭행에서 뱃속의 아이를 지키려다 결국 남편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용된 정혜(김윤진)는 곧 18개월이 되는 아들을 법에 따라 입양보내야 한다. 고아라서 맡길 친척도 없는 그녀는 이 사실이 갑갑하기만 하다.
이 와중에 교도소에 합창단이 공연을 오고, 그녀는 교도소 동료들과 합창단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공연을 성공하고 특례로 외박을 나가지만 그날은 아들을 떠나보내야하는 날이었다.[2]
4년 후, 연쇄살인사건으로 온나라가 시끄러운 와중에 사형제가 부활하기에 이르고 그 와중에 합창단은 첫 서울공연을 떠나는데 공연시작 전에 여러가지 트러블이 있었지만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정혜는 공연 도중 나온 어린이들 중 어린 남자아이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교수와 단원들의 통곡은 비극적인 결말을 극대화시켜준다.

3. 기타


영화에서 '''나쁜 살인범'''은 한 명도 안나온다. 같은 시기에 개봉한 집행자에는 나쁜 살인범(정확히는 살인마) 장용두가 등장한다. 영화상 주요 인물들의 범죄 내용이 모두 어쩔 수 없었거나 고의가 아닌 사고 등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 많아서 그런 듯. 범죄자를 미화한다는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살인에 대해 성폭행에 대항하여 생긴 살인, 과실치사 등 각각의 사연을 넣어준듯 하다.
나쁜 살인범이 없는데 비극적 결말을 위해 사형 장면을 넣다보니 오류도 보인다. 김문옥(나문희 분)은 자기 남편과 음대조교이기도 했던 그 정부를 로 고의로 들이 받고 후진을 해서 확인 사살을 했다. 분명 중죄지만 사형까지 나올 죄는 아니다.[3] 그리고 현재 여자 사형수는 없다.
그것 말고도 이야기에 여러 문제점들이 보이지만 어느 초청 강연에서 감독이 목표가 오직 사람을 울리는 것 뿐(...)이었다고 말한 적도 있으니 개연성은 따지지 않는 게 낫다. 등장인물들을 끊임없이 몰아붙이기 때문에 정신줄 놓고 울면서 보기엔 좋다.
예고편을 정말 잘 뽑은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데 리뷰를 보면 예고편만 봐도 눈물이 나와서 영화를 보게 됐다는 리뷰가 꽤 있다.


[1] 실제로도 강예원은 성악과 출신이다.[2] 이때 아기가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기를 키워보거나 늦둥이 동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로 슬프다'''[3] # 살인범죄 양형기준을 보면 문옥의 범죄는 '보통 동기 살인'이고, 작중 나오는 모습에 한정지어 보면 특별한 가중 처벌 요소를 저지르지 않았다. 물론 살인을 한 후에 추가로 은폐 작업을 했을 수도 있고 작 설정상 꽤 과거에 벌어진 사건이기 때문에 지금의 양형기준이 아닌 다른 양형기준으로 판결했겠지만, 그런 걸 고려해도 무기징역 정도가 한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