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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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2. 특징
정확한 발음과 비음이 섞인 청아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서울예대 재학 당시 「대학로 이영애」라 불릴만큼 연극판에서는 알아주는 미모로 소문이 자자했다고 한다. 거기다 엄청난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어 가히 믿고 보는 배우라 칭하는 사람들도 많다. 여기저기서 특별출연이나 조연으로 많이 등장하지만 존재감 만큼은 주연 못지 않은 포스를 풍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남자로 오인하기 쉬운 이름인데, 장영남 위로 언니들만 줄줄이어서, 할아버지는 아들을 기대했으나 또 딸이 태어나자 아쉬움을 달래려고 아들 이름을 그대로 붙인 거라고. 어릴때는 수줍음이 좀 있어서 연기 쪽으로는 생각도 못 해봤다가, 중학교 때 버스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건널목 앞에 서있는 계원예고의 주황색 스쿨버스를 보고 “'''내 버스랑 저 버스랑 공기가 너무 다르게 느껴져 계원예고 연극영화과를 선택했다'''”고 한다.
3. 배우 활동
대학 졸업 후 1995년 극단 목화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첫 작품은 오태석 버전 로미오와 줄리엣에 줄리엣. 하지만 당시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듣고(…?) 배역에서 교체되는 아픔을 겪는다. 하지만 같은 해 《분장실》의 끼꼬 역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한다. 여담으로 장영남의 부모님은 1999년 처음으로 무대 위 딸의 연기를 직접 보았는데, 당시 배역은 《부자유친》의 빙애였다. 노골적으로 성적인 암시를 드러내는 안무가 있어 부모님이 당황하셨다고. 2001년에는 신인 시절 교체당했던 바로 그 배역, 줄리엣 역할을 당당하게 꿰차게 된다.
이후 여배우 원톱이나 여성이 리딩 롤을 수행하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프루프》, 《바리공주》, 《갈매기》, 《친정엄마》,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등. 그중 절정은 1인 9역을 오가는 1인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장영남이 연기한 작품 중에는 나중에 영상화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웰컴 투 동막골》과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2] 가 대표적이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장진 연출의 연극에 몇 번 출연하고, 이를 계기로 SNL 코리아 시즌 1~2에 크루로 참여하기도 하고[3] 영화에도 출연하기 시작한다. 아는 여자의 사고녀,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차승원과 함께 일하는 여자 검사 등. TV에서는 몇 작품의 단막극 출연 후에 소소한 조연으로 시작했다가 2015년 여왕의 꽃에서 처음으로 리딩롤을 소화했다.
영화에서 서민층, 평범하고 소박한 이들을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이들이 서민 연기의 달인으로 생각하는데 의외로 왕 배역은 송강호보다 더 먼저 했다. 2005년 맥베스를 각색한 연극 《환》에서 던컨 왕을 변형시킨 '해왕' 역을 맡아 (초반에 죽기는 하지만) 왕 역할을 연기했다.
또 셰익스피어 작품도 꽤 여럿 출연했다. 오태석 버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을 세 번 연기했고, 햄릿의 오필리어, 꼽추 리처드 3세의 앤, 앞서 언급한 《환》의 '해왕' 역할도 맥베스의 던컨왕 역할이 모델이다.
여담으로 여배우들 중에서는 극히 드문 사망 전문 배우다. 연극에서도 극 중간에 죽는 역할이 꽤 많았다.[4] 드라마에서는 특히 초반에 등장해서 임팩트를 남기고 사망으로 빠른 퇴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1회만 나오고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해를 품은 달. 본인은 이렇게 죽는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 오히려 오래 살 것 같다고.
2020년 하반기, 인기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수간호사이자 많은 비밀을 가진 캐릭터인 '박행자'역으로 출연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전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였다면, 이제는 진정한 유명배우로 거듭난 것. 오죽하면 “발연기 좀 해달라” 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연극과 영화에 이어 드라마까지 섭렵하는 소름돋는 연기력의 진정한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다.
4. 출연 작품
4.1. 영화
4.2. 드라마
4.3. 연극
- 1995, 1996, 2001년 로미오와 줄리엣
- 1997년 동백 아가씨
- 2002년 웰컴 투 동막골
- 2004년 햄릿
- 2006년 버자이너 모놀로그
- 2009년 너무 놀라지 마라
- 2018년 엘렉트라
5. 수상
- 2001년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연기상 《분장실》
- 2002년 제38회 동아 연극상 여자 연기상 《로미오와 줄리엣》
- 2005년 동아 일보 선정 2005 프로가 뽑은 프로/ 최고의 차세대 여배우 1위/ 가장 연극을 같이 하고 싶은 여배우 1위
- 2009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너무 놀라지 마라》
- 2009년 제46회 동아 연극상 여자 연기상
- 2011년 제19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 2012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감독 조합상 여자 배우상
- 2013년 제2회 어바인 국제 영화제 여자 배우상
- 2013년 제22회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 《늑대소년》
- 2013년 제50회 대종상 영화제 여우조연상 《늑대소년》
- 2013년 한국 영화 배우 협회 송년의 밤 대한 민국 영화 인기상
- 2013년 S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여자 특별 연기상 《결혼의 여신》
- 2014년 제3회 어바인 국제 영화제 여자 배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