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킬
- 클라라 하스킬(여류 피아니스트)는 항목 참조.
1. 개요
[image]
Haskill.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인 쉬버링 아일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전작 모로윈드에서 던머 남성과 쉐오고라스를 비롯한 데이드릭 프린스를 맡은 제프 베이커."음? 아하, 내 정신을 좀 보게. 책에 그림이 하나도 없구먼. 자네가 그런 책을 읽을 수 있을리가 없지, 안 그런가?"
"감쇠기를 받았고, 설명서도 받았고, 지도에 목적지도 표시되어 있네. 내가 자넬 거기까지 바래다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서 움직이시게나. 한쪽 발을 다른 쪽보다 앞으로 내딛으면 되는 일이야. 그 정도 쯤은 알고 있지 않은가."
-
제딜리안의 사용 설명서를 읽으려 하지 않고 하스킬에게 작동 방법을 물어보면 들을 수 있는 대사.
광기와 창조의 데이드릭 프린스 쉐오고라스의 시종이다. 온라인과 4편 모두 종족은 브레튼으로 설정되어 있으나 쉐오고라스의 비서라 그런지 불로장생하는 인물인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는 데이드릭 프린스에게 시간은 주관적인 개념이고, 자신의 하수인에게도 이 시간개념을 자의적으로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게 원인이다. 광기의 군주답게 제대로 미친 주인과는 달리, 매우 차분하고 단조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설명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잠이 올 정도다.
2. 설명
베데스다 회사 직원이 만든 가상 인터뷰에 의하면 하스킬은 쉐오고라스가 생길 때부터 그를 모신 것으로 보인다. 탐리엘엔 한번도 가본적이 없으며, 메이룬스 데이건을 싫어한다고 한다.
아무리 쉬버링 아일즈가 광기의 섬이라고 하고 미친 인간들도 많지만 패션 센스로는 하스킬을 따를자 시로딜 대륙과 쉬버링 아일즈에 없다...이건 쉐오고라스 본인도 인정한 사실로, 아마 오블리비언 게임중에서도 '''대머리 & 괴이한 디자인의 전신 타이즈 with 금목걸이'''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 그래도 이 괴이한 옷차림과 달리, 작중 행동이나 대화는 의외로 정상적이다. 딱히 미쳤다고 느껴질만한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는다. 사실상 쉬버링 아일즈 주민 중 유일한 정상인.
유저가 처음으로 쉬버링 아일즈로 들어갈려고 니벤 베이 한가운데 생긴 섬에 들어가보면 제일 처음 만나는 NPC다. 점잖게 대화를 해보자고 의자에 앉으라고 하는데, 이 때 Knights of the Nine DLC가 있을 경우 생기는 의자 버그[1] 문제가 있다면 메인퀘스트를 시작조차 못한다. 아무튼 제일 처음에 쉬버링 아일즈로 들어갈때 하스킬과 만나고 나서 나오는 나비 씬은 모두가 인정하는 명장면... 이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마쥬라고 한다.
하지만 이후 구사하는 대사들을 자세히 보면 가슴에 비수를 꽂는듯한 한마디 한마디를 구사하고 있으며, 전부 다 빈정 거리는 말투이다... 예를 들어 쉐오고라스가 제일 처음에 주는 제딜리안 재가동 퀘스트에 대해 하스킬에게 물으면, 왜 설명서를 읽지 않고 나한테 물어보냐, 그림이 없어서 못 읽는거냐라는 식으로 비꼰다. 그래도 말만 그럴뿐 나중에 쉬버링 아일즈가 뒤집어질때도 끝까지 주인공 곁에 있어준다.
쉬버링 아일즈 두번째 메인 퀘스트인 "Baiting the Trap"을 끝내고 돌아오면 쉐오고라스가 선물이라고 하스킬을 어디에서나(라고는 해도 쉬버링 아일즈 내부에서 뿐이지만) 소환 할 수 있는 주문을 준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하스킬을 두번씩이나 소환할것을 명령하는데, 본인 왈, "난 이런게 무지무지하게 재미있어! 하스킬도 엄청 좋아할거야!!" 라고 한다...물론 당사자인 하스킬은 '''매우''' 못마땅해 하지만... 받은 직후 여러번 소환하면 소환될때마다 대사가 다른데 한마디 한마디가 빈정거리는 팩트폭력이다.
아무튼 하스킬을 소환하면서 듣는 불평불만이나, 평상시의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쉬버링 아일즈를 다스리는데 필요한 실무는 하스킬이 대부분 전담하고 있는듯 하다. 하긴 주인께서 정상적인 사고가 거의 불가능하신 인물이시니 행정이니 뭐니 하는걸 제대로 할리가 없어 보이긴 하지만. 게다가 하스킬 외에 정상인은 하나도 없으니, 유일한 개념인인 하스킬이 업무를 볼 수 밖에.
플레이어가 지갈랙을 무찌르고 쉬버링 아일즈의 지배자 쉐오고라스가 된 후 시로딜에서 쉐오고라스 성지 퀘스트를 하면 이미 죽고 없는 오리지널 쉐오고라스나 플레이어 자기 자신대신 하스킬이 "자기 자신을 경배하시는 겁니까? 뭐 광기의 군주이시니 이해 못할것도 없지만."이라며 목소리 출연을 한다.
아무래도 지갈랙의 시종이였던 다이우스처럼 쉐오고라스가 최후를 대비해 남겨둔 지식의 보고일수도 있다. 쉬버링 아일즈의 모든것에 대해 상당히 빠삭한 점이라든가 쉬버링 아일즈에 입장했으면서도 멀쩡한 점이라거나 상기한대로 쉐오고라스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유일하게 기억한다던가 그 외에 성우가 같다보니 전작인 모로윈드에서 쉐오고라스의 말투와도 조금 닮아있는듯한 느낌이 있다.
메인 퀘스트 완료 후 하스킬에게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용수 부르기, 그리고 왕국의 소식 듣기이다. 무용수야 별 거 없으니 그냥 넘어가고, 왕국 소식 듣기는 랜덤한 확률로 어떤 마을이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 경비를 소환하느냐 안하느냐를 결정할 수 있다. 이후 마을로 가면 전투가 벌어진다.[2] 전투를 처리하고 나서 하스킬에게 돌아가 대화를 시도하면 마을 거주민들이 감사의 표시로 보냈다면서 돈을 준다. 몬스터 잡아서 잡템도 뜯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 게다가 이건 하스킬에게 계속 대화를 시도하다보면 또 다시 침공 뉴스가 나온다. 한마디로 '''무한 반복이 가능한 아레나.'''
참고로 경비를 불렀다면 적 처리가 쉬워지겠지만 받는 보상이 줄어들고, 경비를 부르지 않는다면 적 처리가 힘들어지지만 받는 보상이 늘어난다.
여담이지만 이 인물은 항시 쉐오고라스의 옥좌 구역에 머무르고 있으나, 익히 알려진대로 쉐오고라스의 옥좌는 개인 휴식 공간이 전혀 없다. 즉 이 인물 역시 개인 휴식 공간이 전혀 없다는 것. 영주들의 시종들도 휴식 공간이 있는데...아무래도 플레이어가 소환할 경우는 대비해서 그냥 휴식 패턴 자체를 없애 버린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하스킬은 좀 다른 의미에서 쉬버링 아일즈의 적합한 거주자라 할 수도 있다. 외눈박이의 나라에서는 두눈박이가 비정상이듯이 미친자들의 나라에선 미치지 않은 자가 비정상인 것이고 쉬버링 아일즈는 비정상적인 이들만 있는 곳이므로...
3. 다른 작품에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도 살아있는건지 쉐오고라스가 언급을 한다. 하긴 다이우스도 쉐오고라스에 의해 불사신이 된 판국이니, 아무래도 후임자도 전임자 마냥 하스킬에게 일을 떠맡긴걸로 보인다. 이렇게 아덴-술 교회의 사제도 그렇고 은근히 오래 사는 작자가 많아 이들은 쉐오고라스의 특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도 쉐오고라스와 함께 등장한다. 대머리인건 여전하지만, 옷은 2시대라 그런건지, 설정변경인지 정말로 평범하게 입고 나온다. 마법사 길드 퀘스트를 하다보면 계속 마주칠 수 있고 결국은 쉐오고라스의 ''재미를 위한'' 명령으로 인해서 베스티지와 대결하고 두들겨 맞게된다. 쉐오고라스가 하스킬에게 와바잭을 쥐어준 덕분에 결투 중 플레이어가 와바잭 마법에 맞게 되는데, 어쨋든 이겨야 하는 게임이니 해골로 변신하는 효과정도만 적용되므로 부담없이 하스킬을 두들겨 패줄 수 있다. 하스킬이 체력이 닮으면 쓰러지지는 않고 팔을 쥐어잡고 서있는 정도의 부상 연출을 보여주며 퇴장한다.자네가 언제 나타나나 궁금하던 참이었네. 나의 군주께선 내 짜증에서 즐거움을 찾으신 것 같더군. 샬리도어 때문에 책을 되찾으러 온거겠지, 그렇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