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더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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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블 코믹스 세계관의 캐릭터. 각본가 스티브 거버(Steve Gerber)와 작화가 발 마예릭(Val Mayerik)이 만든 캐릭터이다. 원래 이름은 Howard '''The''' Duck; 오리 하워드)이지만 국내에선 도날드 덕의 영향인지 the를 생략하고 '하워드 덕'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원래 한국식으로 음차할 때 'the'나 'a' 같은 관사, 아니면 복수형 어미-s를 빼는게 자연스럽기도 하고, 영어 원어로는 'the'에 강세가 없으니 '하워드 (더) 덕'으로 발음이 이상할 것 없는데 한글로 표기해 버리면 하.워.드.더.덕'이 되어 발음이 뻣뻣하고 어렵기도 하다.'''아, 입 좀 다물게, 친구! 댁은 부조리란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구만!'''
'''자신이 어떤 세계에 와보니 말을 하고, 털이 없는 "유인원"들의 세계임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부조리지!'''
— 첫 데뷔 당시 하워드 더 덕의 대사.
2. 상세
공식 홈페이지
1973년 12월에 Adventure into Fear 19회에서 첫 출연하며 맨씽을 돕는 조연 캐릭터로 나오다 본인의 주역 시리즈가 연재되고, 이 후에도 시빌 워, 시크릿 인베이전, 피어 잇셀프 등의 메인 이벤트들을 포함해 여러 시리즈에 나와 인류가 지배하는 지구로 와 재수 없는 사고들을 겪으며 고생하는 까칠한 성격의 의인화된 "익살스런 동물" 캐릭터로서 출연해오고 있다. 물론 단순히 오리는 아니고, 단순히 멀리 떨어진 별 출신 외계인도 아니며, 전혀 다른 평행세계에서 오리들이 인간형으로 진화한 "덕월드"(Duckworld) 출신의 조류인간이다.
하워드의 모험들은 대부분 사회풍자적이며, 개중에는 장르 픽션에 대한 패러디들에 자신이 픽션 속 캐릭터임을 알고 있는 메타픽션 적인 요소도 포함되는 등 단순한 개그를 넘어 성인 취향도 담긴 뼈 있는 풍자극을 형성했다.
하워드 더 덕의 작품은 실존주의적인데, 거버는 작중에 주로 다뤄지는 농담거리에 대해 사실은 농담이 나오는 내용이 아니라며 "그 생명체의 가장 진지한 순간과 가장 어이 없게 바보같은 순간이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선 종이 한 장 차이로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죠."라고 밝혔다.[3]
80년대 초반에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대표적인 캐릭터인 도날드 덕이랑 너무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걸 본 회사가 마블 코믹스를 청구를 한 적있다.[4]
이는 영화계에서 각본가 등으로 활동하며 하워드 더 덕 원작을 극장 영화로 각색하는 작업도 맡았던 글로리아 캐츠가 심하게 반감을 보인 점이었으며 이에 대해 "이 영화는 외계에서 온 오리에 관한 영화이죠... 실존주의 경험에 관해 다루려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선언했다. 실사화된 1986년도의 극장영화에서 하워드 더 덕은 에드 게일이 분장해 연기하고, 칩 진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그웬풀이 하워드 더 덕 코믹스 시리즈중 하나에서 파생된 캐릭터다.
3. 다른 버전들
- 1997년에 출판사들끼리의 크로스오버 이벤트인 아말감 코믹스 연재 당시 DC의 로보와 합쳐진 "로보 더 덕"이 연재된 적이 있었다. 그 외에 배트맨과 맨씽을 합친 배트씽에서도 하워드 더 믹시즈피틀릭이란 캐릭터가 언급된다. 키 작은 캐릭터들끼리라 합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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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2 세계관의 1999년 작품인 J2의 11회 "마스터 오브 적푸"에선 눈가리개를 한 무술 달인으로 출연.
- Universe X(일명 어스 X) 세계관 작품들 중 2001년에 나온 Universe X: Beasts에선 사냥 당하고, 처리 당한 설정으로 바뀌어 비스트를 이를 상심해하며 언급하는 대사가 있다.
- 2007년에 나온 크로스오버 작품인 Marvel Zombies vs. The Army of Darkness에선 평행세계의 좀비화된 하워드 더 덕(지구-2149)이 나왔다. 이후 같은 평행세계 지구-2149의 (좀비 퍼니셔에게 물려서 좀비가 되지 않았을 때에) 스칼렛 위치 및 다른 세계에서 와있던 애시에게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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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장면이라 흑색 처리된 이미지로 대체)
- 2010년에 얼티밋 세계관으로 나온 2010년 작품인 Ultimate Comics Iron Man: Armor Wars에서 HDTV의 광고 속에 등장한다.
- 이 외에도 수많은 평행세계의 작품들에도 출연했다. 자세한 건 링크 참고.
4. 다른 매체에서
- 1977년에 월간으로 나오는 코믹스와는 별개로 신문 연재 만화(Newspaper comic strip)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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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일년도에 영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소설도 나왔다. 이후 해외에도 수출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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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화 이후 동시기에 게임화도 이루어지며 코머도어 64, ZX 스펙트럼 등과 같은 기종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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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에 큰 인기를 끌며 히어로물의 전성시대를 이끈 작품들 중 하나인 X-MEN: The Animated Series의 1994년 방영분에 비스트가 착용한 T셔츠로 카메오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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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게임인 얼티밋 마블 VS 캡콤 3내 히어로즈&헤럴드 모드에서 사용가능한 어빌리티 카드중 하나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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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의 TV 시리즈인 얼티밋 스파이더맨 시즌1의 14화에서도 쉴드 헬리캐리어에 있는 코너 박사의 연구실 안에서 원형 구체 속에 들어있는 모습으로 카메오 출연. #
- 2013년 게임 레고 마블 슈퍼히어로즈에도 벌처와 함께 마블 HQ를 공격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이유는 벌처는 더욱 많은 범위의 코믹스에 나오길 원했고, 하워드 더 덕은 다시 영화에 나오고 싶어서. 물론 클리어 이후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되어 게임 중에 사용할 수 있다. 처음 싸우게 될 땐 좀 당황스러운데, 주인공 일행을 보고 로켓 런처를 발사하는데 로켓이 코앞에 떨어지는 바람에 성대하게 자폭해 주신다.
이 때 하워드의 바람은 그냥 지나가는 개그들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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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MCU 페이즈 2 작품들 중 하나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작중 콜렉터가 모은 수집 생명체 중 하나로 배경에 등장한다. 하워드 더 덕(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서 참고
5. 관련 문서
[1] 영화나 다른 이슈등 미디어믹스에선 거의 대부분 푸른색 눈동자로 나온다.[2] 닥터 스트레인지가 하워드 더 덕에게 마법을 쓸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이에 대한 정식 수업을 받진 않았고, 1회성 이벤트 정도로만 나왔다[3] "Where are the jokes? Howard the Duck meets his creator". Mediascene (25): 4–7. May–June 1977.[4] 사실 중간에 디즈니 말고도 다른 회사와 법적 문제가 생기자 디자인 수정 등을 거치며 도날드 덕과 구분이 가는 성향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두 캐릭터 모두 디즈니 소속이 됐지만.[5] 엄청난 혹평을 받고 흥행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