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코어

 

  • 본 문서와 우소스코어 문서는 일본어 위키백과를 참고로 해서 작성했음을 밝힌다.


1. 개요
2. 역사
3. 특이사항
4. 하이스코어 집계


1. 개요


High-score.
어떤 게임 내에서의 최고점수 기록을 가리키는 단어로 원래는 핀볼 게임기에 탑재되었던 시스템. 게임을 그저 시간죽이기 용도가 아닌 또다른 목표 설정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존재다. 국내에서 쓰이는 단어에서 이와 유사한 뜻을 가진 단어로는 고득점이 있다.
대다수의 게임들이 하이스코어, 혹은 그외 순위권 기록을 달성시 스코어보드에 이름(이니셜 석자)을 새기는 방식인데, 이 시스템은 타이토에서 특허를 갖고 있었다. 너도나도 이 시스템을 사용한 것을 보면 타이토 측에서 특허 문제로 딱히 태클을 걸지는 않은 듯. 어차피 지금은 특허시효도 지났지만.
보통 전체적인 하이스코어 화면은 게임오버되거나 어트랙트 데모의 한 과정으로 나오는게 일반적이다. 게임 플레이 중에서는 게임내 하이스코어 1위가 맨 위 가운데에 항상 표시된다. 다만 게임이나 기판설정에 따라 이러한 하이스코어 표시는 전원이 켜지는 동안만 유효할 수도 있고 기판조작을 통한 완전 리셋 없이 반영구적으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다.

2. 역사


하이 스코어의 개념은 아케이드 비디오게임보다 먼저 태어났지만, 아케이드 비디오게임이 이를 적극 도입하여 오늘날엔 아케이드 게임의 상징과도 같은 시스템이다.
비디오게임의 탄생 전에도 등에서 즐기는 게임들, 즉 다트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할 경우 이를 게임 보드 옆에 비치된 작은 칠판에 플레이어 스스로, 또는 남이 기록해두곤 하였으며, 전기식 핀볼 게임 머신의 경우 게임기의 수직 보드에 그날의 최고 득점을 보여주는 숫자 표시판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것이 하이 스코어 시스템의 시초이며, 비디오 게임으로 이어지게 된다.
같은 정말 초창기 게임에는 하이 스코어가 없었으나, 미드웨이의 "시울프"(1976년작)에 비디오게임 최초로 하이 스코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으며, 1978년작인 타이토스페이스 인베이더 역시 하이 스코어 시스템이 탑재된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플레이어들은 하이 스코어를 경신하기 위해 서로 경쟁했으며, 때문에 스페이스 인베이더에서 고득점을 가능케 하는 비행접시[1]는 게임의 승패와는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이 게임의 최고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하이 스코어를 달성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이니셜을 기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최초로 탑재된 게임은 1979년 아타리 게임인 “아스테로이드”였으며, 이 시스템이 큰 인기를 끌자 이후 등장한 대부분의 아케이드 게임에 하이 스코어 이니셜 기록 시스템이 탑재되기에 이른다. 한편 가정용 게임 콘솔 등에서는 남들이 내 하이 스코어를 볼 수 없으니 하이 스코어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중앙 서버와 연결된 게임들이 등장하며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스코어 경쟁이 가능해지고, 온라인 게임에 이르러서는 게임의 핵심 요소로서 그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였다.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업적 시스템 역시 하이스코어의 연장선상에 있는 개념.

3. 특이사항


보통 디폴트 하이스코어의 경우 만, 십만, 천만 단위에 특정 자릿수 이하로는 0만 보이는게 일반적이나, 몇몇 게임의 경우 디폴트 하이스코어가 특정한 점수인 경우도 있다. 이경우 테스트시 스탭이 냈던 점수라거나 특정한 의도를 담았을 가능성이 높다. 혹은 하이스코어뿐이 아니라 전체적인 점수가 특정한 점수인 경우도 많다.
디폴트 하이스코어에서 기본적으로 쓰여진 이니셜은 AAA, BBB, CCC 순서라든가 CAP,CAP,CAP 이라든가 식의 제작사 이니셜 돌림같은 경우이거나 게임을 만든 스탭이 닉네임을 3글자로 줄여서 표기한 경우도 많다.
혹은 디폴트 하이스코어의 이름입력란으로 이런저런 메세지를 표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돈파치의 하이스코어와 비트매니아 시리즈 후기작 일부에서 쓰인 익스퍼트 모드 코스별 하이스코어 보드.[2]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기반의 개조롬에는 하이스코어값도 정상이 아닌 경우가 많다. 보통 디폴트 탑스코어가 1234567점을 찍는다거나 하는것.
도돈파치 대부활 블랙 레이블 콘솔판 케츠이모드의 경우 특정한 스코어러가 다른 게임에서 냈던 점수를 그대로 박아버리기도 했다. 자세한건 SPS 문서 참조.
코나미의 경우 지겹게 써먹은 573 고로아와세에 의거해서 보통 하이스코어의 맨 위는 573이라는 숫자가 반드시 들어간다. 물론 573 하이스코어 드립을 안치는 게임들도 많지만 의외로 코나미제 아스테릭스 벨트스크롤 게임같은데서도 완전 573은 아니긴하나 하이스코어가 37500점으로 나오기도 한다.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 영문 이니셜 세 글자까지만 입력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았다. 서구권 기준으로 퍼스트네임, 미들네임, 패밀리네임의 첫 글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지만, 우연히도 3글자 이름이 대다수인 한국인에게도 딱 맞는 시스템이었던 셈. 일본에서는 플레이어가 실명기반으로 입력할경우 보통 성씨와 이름 사이에 점을 찍는 식으로 한다.(ex. 나카무라 타로 - N.T / 서구권 식으로 성씨와 이름을 뒤집는다면 T.N)
여담으로 영어권의 경우 많은 플레이어들이 ASS를, 비영어권의 경우 SEX를 입력해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물론 그걸 노리고 일부 게임에서는 해당 단어로 입력되면 자체검열해서 강제로 바꾸거나 하기도 한다. 보통은 디폴트 하이스코어나 게임 제작사에 해당되는 약어로 강제변경되지만 버블보블에서 H.!로 강제변환되거나(상세는 버블보블/아이템 참조), 사이쿄의 대부분 슈팅게임에서는 😐모양으로 강제전환되는식이다.
오늘날에는 "오락실"이 우리나라 오락문화에서 도태되어 사라진 지 오래지만, 1980년대 전후로 동네 오락실이 청소년의 오락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시절에는 오락기에 새겨진 친구의 하이스코어 이니셜을 보며 "이놈이 오늘 왔다 갔구나"하고 알 수 있는 효과도 있었다.

4. 하이스코어 집계


하이스코어 집계와 관련해서는 하이스코어 집계 혹은 일본 하이스코어 협회 문서를 참조바람.

[1] 주적인 스페이스 인베이더 군단 이외에 가끔씩 출현하는 적의 우주선. 격파하면 높은 점수를 준다.[2] beatmania THE FINAL에서 이 하이스코어의 이름난을 유용해 스펙이 필요하다거나 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요지의 드립을 친것은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