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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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 2와의 차이점
3. 밸런스
4. 도시 전설
5. 이식작
6. 해적판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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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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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Fighter II': Champion Edition (SF2CE)
스트리트 파이터 2로부터 마이너 업그레이드 판 및 후속작. SF2가 발매되고 1년여가 지난 1992년 4월에 발매되었고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의 2번째 게임에 해당된다. 부제는 챔피언 에디션(Champion Edition). 해외에서는 타이틀명 표기 자체는 같으나 '(대쉬)[1]는 읽지 않고 대신에 부제인 'Champion Edition'을 읽어서 약칭은 흔히 'SF2CE'로 쓴다.
전작의 성공 요인이었던 2인 대전 요소를 중심으로 강화한 버전으로 본격적으로 사람 대 사람의 대전을 중시하는 밸런싱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본작부터. 전작도 대전 붐이 엄청나게 일어났지만 아무래도 전작은 초기버전이기도 했거니와 대전보다는 기존의 패러다임대로 CPU와의 1P 모드를 중심으로 만들고 대전은 일종의 덤처럼 넣었던 것이 아케이드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대히트를 친 것이었기 때문에 대전 밸런스에는 문제가 많았는데 그 부분을 크게 개선했다. 다만 새로 추가된 보스들의 완성도가 매우 떨어지다보니 밸런스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부분들은 여전했다.
SF2CE는 한국 내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 시리즈 중 가장 흥행한 버전이며, 2017년 현재도 한국과 중국, 브라질 등지에 유저가 상당히 남아있다. 다만 한국내에서는 사실상 활발하게 대전이 이루어지는 곳은 노량진 정인오락실 한군데뿐이고, 중국도 고전 격겜 인기 지분은 KOF 97이 다 차지하고 있는지라 현재는 추억의 게임에 가깝다. 해외의 대회도 주로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로 이루어지다보니 대시를 베이스로 하는 경기는 보기 힘든 편. 그래도 스파2 버전 대회 중에서는 SF2CE가 SSF2X 다음으로 대회가 많이 열리는 버전이다.
덧붙여 대부분의 오락실에 싸구려 복제판 마개조 버전이 널려 있었던 당시를 생각해보면 정품 SF2CE를 대전 액션 게임으로써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은 애석하지만 당시에도 생각보다 잘 갖춰진 편은 아니었다. 워낙 인기게임이라 제대로 된 버전[2]이 비치된 오락실도 적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강룡같은 마개조 버전이 판쳤던 탓에 정식 버전이 마개조판에 밀리는 경향이 컸다.

2.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 2와의 차이점


기본적인 대전 감각은 전작을 거의 그대로 계승했으나 전작에서는 선택이 불가능했던 보스 캐릭터 마이크 바이슨(복서), 발로그(갈퀴), 사가트, 베가(독재자), 일명 '사천왕'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되어 캐릭터가 8인에서 12인으로 증가되었고 전작에서는 불가능했던 동캐릭터끼리의 대전도 가능하게 되었다. 전작은 스프라이트 문제로 동캐릭터 대전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배경 오브젝트가 많이 잘려나갔다.
데미지와 스턴치가 소폭 하향되어 1라운드의 회전이 약간 길어지고[3] 전작에서 악명을 떨쳤던 약펀치/약킥 연타의 위력이 조정되어 견제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는 등 전체적인 밸런스 조정이 가해졌다. 그 결과 스트리트 파이터2 시리즈 중에 전체적인 데미지가 가장 하향된 작품이 되었는데 특히 약/중 기본기 견제위주로 게임을 풀어가야 했던 춘리와 달심이 제대로 피해를 봤다.
당연히 접착제, 그림자 던지기로 대표되는 수많은 버그 테크닉 또한 모조리 고쳐서 대시부터는 불가능해졌다. 전작에서 지나치게 강했던 가일, 달심, 춘리는 너프되고 류/켄, 장기에프, 혼다, 블랑카처럼 약세였던 캐릭터는 버프되는 등 각 캐릭터 성능도 조정됐다.
동캐릭터 선택 가능의 여파로 전작에서는 거의 같은 성능이던 도 각 필살기들의 성능에 미묘하게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기본기는 동일하지만 필살기에서 차별이 되기 시작하는데, 류의 파동권은 켄에 비해 발동이 빠르고 경직이 적고, 켄의 승룡권은 반대로 류에 비해 후딜레이가 짧으며 전진거리가 멀어 강승룡권이 전 캐릭터에게 확정 2히트한다. 또한 둘 다 다운되지 않고 확정으로 들어가지 않는 다단히트였던 용권선풍각이 류는 다운되는 단타, 켄은 다운되지 않는 확정 다단 히트로 변경되었다. 이동 스피드도 켄이 류보다 소폭 빠르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의 선호도 나뉘기 시작하며 이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차별성이 늘어나 현재는 기본만 비슷하고 전혀 다른 운영을 하는 캐릭터로 분화되었는데 그 시초가 바로 본작부터이다.
사천왕의 경우에는 전작에서 플레이어블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본기의 모션이 플레이어블 8인에 비해서 적었는데 바이슨(복서)과 사가트에게 잡기 모션이 새로 추가되는 등 약간의 모션 추가가 있기는 있었지만 필수적인 것만 추가하고 나머지 부족한 부분의 스프라이트는 거의 추가하지 않고 기존의 모션을 가지고 돌려쓰다보니 사천왕의 모션은 기본 8인에 비해서 단순한 경향이 있다. 공중 공격 6개가 전부 같은 모션인 바이슨(복서)라든지 공중에서 펀치를 눌러도 킥이 나가는 사가트라든지. 캐릭터 전체 성능면에서는 생각보다 큰 문제는 없었긴 하지만 아무래도 기본기가 덜 다채로우면 손해를 보는 점은 있기 마련이라 불만이 없지는 않았는데 이 문제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에 가서야 새로 도트를 찍으면서 해결된다. 그렇다고 사천왕이 약캐는 아니며 오히려 베가(독재자)와 사가트는 톱클래스의 강함을 자랑하는 수준. 패배시에 나오는 깨진 얼굴도 전작에서 플레이어블이 아니라 컨티뉴 화면을 상정하지 않았던 관계로 사천왕만 컨티뉴 화면에 애니메이션이 없이 고정화면으로 나온다.
전작에서 설정만 해놓고 '''실수로''' 적용되지 않은 각 캐릭터별 방어력이 제대로 적용된 것도 본작부터. 참고로 방어력의 차이는 장기에프 > 베가(독재자) = 사가트 = 바이슨(복서) = 블랑카 = 혼다 > 나머지 순서. 의외로 스파 2 시리즈에서는 춘리나 달심 등도 방어력이 표준보다 약하지는 않다. 방어력 격차는 아주 큰 편은 아닌데 장기에프가 다른 캐릭터보다 강펀치 한방 정도 체력이 강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전작에서 블랑카롤링 어택과 사천왕마다 1개씩(턴 펀치, 플라잉 바르셀로나 어택, 타이거 어퍼컷, 사이코 크러셔) 있었던 2배 카운터 판정이 사라져서 불합리하게 대미지를 입는 일이 사라졌으며 잡기에 더 빡세게 적용됐던 근성 보정은 다른 기술들과 동일하게 적용되어 일반 잡기가 없이 연타잡기 뿐인 블랑카, 바이슨(복서)이 불리해지는 일이 없어졌다.
얼핏 보면 그래픽면에서는 전작을 그대로 답습한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디테일이 많이 변경되었다. 선택 화면의 캐릭터 포트레이트가 새로 그려졌고[4] 게임 내의 캐릭터 스프라이트 [5]나 엔딩 컷의 일러스트 등 사소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조정점이 있다. 큰 분위기가 거의 그대로라서 잘 느끼지 못하지만 상세히 비교해서 보면 사소한 곳에서도 상당히 달라진 점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 달심, 장기에프, 춘리처럼 전작에서 부자연스러웠던 모션이 있었던 캐릭터들에게는 중간에 추가 프레임이 들어가 이를 보완하기도 했다.
스테이지의 그래픽도 월드 워리어와 비교해서 살짝 바뀌었다. 예를 들어 류의 스테이지가 월드 워리어 때는 저녁 노을이었는데 챔피언 에디션에서는 한밤중. 다른 스테이지들도 대부분 색상톤으로 전작의 보색 계열을 취하면서 디자인 자체가 크게 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느낌이 상당히 달라졌다. 류 스테이지의 풍림화산 간판이나 켄 스테이지의 드럼통, 사가트 스테이지의 야자수 등 일부 오브젝트가 삭제되거나 간략화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쪽의 데이터를 줄여서 추가된 캐릭터 모션의 스프라이트 쪽으로 용량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버전에서부터 대전 캐릭터의 로테이션이 약간 정형화하게 된다. 첫 상대를 고를 수는 없지만 "류 - 혼다 - 블랑카 - 가일 - 켄 - 춘리 - 장기에프 - 달심 - (류)"의 로테이션으로 8명을 상대한다. 따라서 완전히 랜덤했던 전작과 달리 첫 상대가 나오면 이후의 대진표는 바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특성은 대시 터보에까지 유지되었으나 슈퍼에서 폐기.

3. 밸런스


이 버전에서 오리지널 2편에 있던 가일의 모든 버그는 없어졌고 너프도 여러 군데 먹었지만 그래도 여전한 최강 캐릭터. 베가(독재자)는 가드시키고도 되레 자신이 상대를 잡아버릴 수 있을 정도의 노딜레이 싸이코 크래셔와 무한 더블 니프레스 가두기(하메 문서 참조)의 악몽을 보여주며 사기캐릭터로서의 명성을 떨치기도 하였다.
게임의 밸런스는 출시된지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극한으로 연구가 될만큼 되어 상위 캐릭터와 하위 캐릭터가 확연히 나뉘어져 있다. 초고수 유저들에게는 아래 나올 캐릭터 등급인 S급, A+급, A급, B+급인 상위 7캐릭터 외에는 거의 선택이 되지 않는다.
해당 게임의 주 유저들의 각 캐릭터의 등급 평가와 성능을 따지면 다음과 같다.
  • S 급 : 가일, 베가(독재자)
  • A+급 : , 사가트
  • A 급 : 발로그(갈퀴),
  • B+급: 달심[6]
  • B 급 : 춘리
  • C 급 : 블랑카, 에드몬드 혼다
  • D 급 : 마이크 바이슨(복서)
  • F 급 : 장기에프
보통 가일, 베가(독재자), 류, 사가트를 상위 4캐릭터로 분류하고, 특히 가일과 베가(독재자)는 S급으로 분류한다. 기본적인 평가는 이와 같지만 상성 관계가 명확해서 상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S급인 가일의 경우 대부분의 캐릭터에게 강하지만 특히 같은 S급인 베가(독재자)에 강하다. 하지만 사가트, 달심에게는 약하다. 류에게는 약간 우세하긴 하지만 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베가(독재자)는 가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캐릭터에게 우세하고 특히 장풍이 없는 캐릭터들에게는 압도적으로 강하다. 특히 더블니프레스 가 너무 사기라서 일단 이 기술을 가드시키면 죽을 때까지 가드만 하다가 죽어야 하는 캐릭터들이 많다. 거기에 히트되기라도 하면 이후 바로 기본기 연타가 들어가며 거기서 또 더블니프레스 가 들어가고 또 연타가 들어가는 식으로 무한콤보가 되며 당연히 중간에 계속 스턴이 걸리기에 더블니프레스를 한번 가드하기만 해도 속절없이 그 판을 내줘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후 밸런스 조정이 불가능했던 그 시절이었기에 이런 엉망인 기술이 나와버린 것. 하지만 같은 S급인 가일에게는 상성상 밀리고, 류에게도 약간 우세하긴 하지만 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가트에게도 상성상 유리. 달심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상성을 자랑하는데, 더블 니 프레스 연속가드 패턴이 시작되면 달심은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 단 초고수급으로 올라가면 달심이 극한의 견제로 베가에게 아예 공격기회를 주지않고 베가도 달심의 드릴킥을 대처하기 힘들다는 점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끝내버리기도 한다. 패는 놈만 패는 베가 대 달심 경기 양상
게다가 로케테스트 시절에는 사이코 크러셔의 가드 대미지가 정신나간 수준이었는데 그나마 정식판에서 조정된 것. 하지만 한국에 유통된 SF2' 기판들 중에 로케테스트판 기판을 복제한 것도 많았기에 사이코 크러셔의 막장 가드 대미지를 체험한 사람들 역시 제법 있었을 것이다.
A+급인 류는 대표적인 무상성 캐릭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지만 달심, 사가트에 조금 밀리고 가일, 베가(독재자)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몇가지 배워야 할 게 있다는 식.
사가트의 경우 S급인 가일의 천적이며, 류에게도 앞서지만 달심, 베가(독재자)에 매우 약하다.
A급인 발로그(갈퀴)는 류에게 강하고 S급 캐릭터인 가일과도 거의 대등하게 싸울 수 있지만 베가(독재자)에게 약하다. 다루기가 어렵고 유저층이 적어 류와 사가트만큼의 평가를 내리지는 않는다.
켄은 파동권이 류보다 약해서 전체적인 운영은 살짝 힘들지만, 이동 속도가 소폭 빠른데다가 콤보가 워낙 막강해서 류와 성능 차이는 크지 않다.
달심은 니가와 킬러라는 별명에 걸맞게 류, 가일, 켄, 사가트에게는 강하지만 베가(독재자), 춘리, 발로그(갈퀴)에게는 천적 수준으로 약하다. 발로그(갈퀴) 유저도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고수 달심 유저는 정말 드물다. 기본기의 대미지, 판정 등 전편에 비해 크게 약화되었고 다루기도 너무 어려워서 초고수급 달심 유저를 제외하고는 달심을 B급 캐릭터로 평가하는 유저도 많다. 게다가 버그로 공중에서 맞는 판정까지 이상해서 SF2CE에는 있지도 않는 오만가지 공콤까지 맞아서 사기캐였던 SF2에 비하면 많이 안습이 된 상황.[7]
간혹 가다 대회에서 조커 형식으로 블랑카나 바이슨(복서)이 모습을 드러내고는 한다. 근데 막상 하는 거 보면 C,D급 캐릭터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잘 한다. 칠레 대회에서 환상류의 블랑카로 베가 잡는 플레이

4. 도시 전설


국민적 인기를 구가하던 게임인 만큼, 전작만큼은 아니지만 본작도 나름대로 각종 도시전설이 만들어졌다.[8] 이 도시전설은 폐쇄적이던 당시 정보 유통 환경에 가일의 몇가지 버그도 이미 확인했던 터라[9] 사실 유무의 확인 없이 광범위하게 전국으로 확산되어 대표적인 몇 가지가 게임 잡지에 실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도시 전설 몇가지만 소개하자면...
  • 마이크 바이슨(복서)의 턴 펀치를 50초 동안 모았다 쓰면 즉사기가 된다. : 실제로는 파이널까지 모으는데 70초가 걸리며 맞아도 대략 70% 안팎. 해보면 알 수 있는 요소가 도시전설이 된 것이 재미있는데, 아마 실전에서 저걸 50초씩이나 모아서 쓰고 그걸 또 맞춘다는게 불가능에 가까워서 생긴 도시전설인 모양.
  • 의 승룡권을 3단으로 맞으면 즉사기가 된다. : 일명 어퍼 승룡권 내지 왕룡권 3단 치기(...).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일단은 안죽는다. 당시 "강펀치→승룡으로 연계되는 일격사 기술을 류는 상대의 모든 체력을 날리고 켄은 2/3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는 숨은 기술로 일부러 넣었다"는 식의 서술이 있었던 공략집도 있었던 모양인데 사실이 아니다. 니시타니 아키라도 처음 어퍼 승룡권을 봤을 때 꽤 놀랐던 모양. 상세한 사연은 캔슬 문서 참조.

5. 이식작


전작 스트리트 파이터 2슈퍼패미컴으로만 이식되었지만 이번에는 전작의 대히트 덕인지 당대의 3대 메이저 콘솔이었던 슈퍼패미컴, 메가드라이브, PC엔진으로 모두 이식되었다. 이 중 PC엔진은 대쉬만을, 나머지는 대쉬와 터보를 합본으로 이식하였다. 이식작의 특징으로 모든 기반의 대쉬에서는 달심의 샌드백 버그가 미수정되었고 대쉬와 터보의 수정 사항으로는 슈퍼 패미컴 무인 스파 2와 마찬가지로 연타캔슬 버그 수정[10]과 전 캐릭터 공격력이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연속기 다 때리기도 전에 상대가 이미 떡실신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슈퍼패미컴 이식작에 대한 내용은 스트리트 파이터 2 터보, 메가드라이브 이식작에 대한 내용은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플러스, 그 외 기종 이식작에 대한 내용은 스트리트 파이터 2/이식작 참고.

6. 해적판


이 게임의 인기가 워낙 높아지자, 대만에서 해킹한 해적기판이 나돌아 초딩(당시 국딩), 중딩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대부분의 개조판은 공중에서도 기술이 가능하게 해주었고 이후 잡기 범위가 보통보다 2~3배 늘어난다던가 스타트 버튼 혹은 별도의 버튼을 눌러서 캐릭터를 바꿀 수 있다던가[11] 하면서, 좀더 기괴한 게임성에 의한 강렬한 자극을 사로잡기위해 점점 맛이 가던 이 해적기판 가운데 YYC판이라든가, 레인보우 에디션, 파동권이 2개씩 나가고 승룡권이 횡으로 미친듯이 길게 나가며 M.바이슨의 스트레이트 시리즈에 파동권이 2방씩 나갔던 M시리즈,(일명 쌍파도 장풍)가 유명했고 특히 끝물쯤에 나왔으며 가장 악명높던 기판은 ''''강룡''''이라 불리던 놈인데, 승룡권을 쓰면 파동권 8개(CPS기판에서 처리할 수 있는 오브젝트 개수의 한계였다 한다)가 한꺼번에 나가고 KO가 되어서 완전히 쓰러진 캐릭터가 공중부양을 하는등 지구인의 센스라고는 보기 힘든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다.
대개 자기동네의 해킹판은 뭔지 알고 있었지만 친구네 동네로 가거나 여행 갔을 때는 그곳의 기판이 뭔지 몰라 헤메다 지는 경우도 많았다. 그나마 어떤 종류의 해킹버전인지 알기 쉬웠던 것이 기기를 껐다켰을 때 하이스코어가 '1234567' 이었던 버전과 타이틀 색상이 무지개 색이 아닌 은색이었던 버전. 그 이외에는 직접 하면서 혹은 다른 사람이 하는걸 보면서 어떤 식으로 개조되어 있는지 알아내야 했다.
문제는 이 해킹판들이 스트리트 파이터 2 버전업들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게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이다. 하필이면 이런 기판이 횡행한 시기가 2'T 전반과 SSF2 가동이 한참 될 시절이었기 때문. 그나마 SSF2는 들어온 곳이 조금이라도 있었지만 SSF2X는 CPU 난이도 문제도 있고 해서 얄짤없었다.
사실상 첫 해킹판은 M2라고 불리는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그 자체'''이긴 하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2 문서 참조)
이 해킹판들은 나름대로 격투게임계 전체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쳐, 격투게임 역사를 돌아볼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되었다. 이 개판 오분전이지만 자유로운 발상의 개조가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선사한 것. 나중에 캡콤에서 발매한 엑스맨: 칠드런 오브 디 아톰과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낸 VS. 시리즈는 이런 개판 5분 전의 게임 분위기를 기본적으로 표현해내고 있고[12], 심지어 다음 작인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에도 영향을 줘서 용권선풍각이 공중에서도 나갈 수 있게 되고 블랑카에게는 레인보우 에디션의 그것과 비슷한 버티컬 롤링이 생기거나 달심에게 순간이동식 이동기인 요가 텔레포트가 생기는 등...사실 미국의 격투게임 대부이자 해설인 제임스 첸에 의하면 레인보우 에디션이 당시 유저들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게임속도가 좀 더 빨라서 더욱 스피디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를 만들던 캡콤이 레인보우 에디션을 보고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의 스피드를 빠르게 해서 꽤나 흥행했는데, 정작 심혈을 기울여 제작 중이었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는 대쉬와 똑같은 느린 스피드가 게이머들에게 불만을 사서 인기가 저조했다고 한다. 이는 캡콤이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를 만들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

7. 기타


개발 도중의 가칭 타이틀은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였다고 한다. 이 정도의 개량을 가지고 '슈퍼'라고 붙이기엔 좀 뭐 했는지 이 타이틀은 메이저 업데이트를 한 차차기작에야 써먹게 되고 본작에는 그냥 겸손하게(?) 전작과는 달라졌음을 의미하는 문장부호 대시(') 만 붙였다.
제목의 문장부호 (')를 가리키는 정확한 이름은 사실 대시가 아닌 프라임인데, 일본과, 아마도 일본의 영향을 받은 한국에서는 대시라고 읽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타이틀 명에서 대시를 빼고 읽는 것으로 보인다. 문장 부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각 항목 참조.
2015년에 해당 게임에 사용된 캐릭터들의 패배한 일러스트를 피규어화하여 판매했다. 재현율이 굉장하다
캐릭터들마다 컨티뉴 음성도 다르다.
류:승룡권 음성
켄:기본잡기 음성
춘리:미소지으며 좋아하는 승리포즈 음성
혼다:슈퍼박치기 음성
가일:소닉붐 음성
블랑카:롤링 어택,포효 승리포즈 음성
달심: 배경의 코끼리 음성
장기에프:만세 승리포즈 웃음소리 음성
마이크 바이슨:라운드 시작 시 FIGHT 음성
발로그:모으기 커맨드로 사용하는 벽 점프 음성
사가트:타이거 샷,타이거 니 크래쉬 음성
베가:사이코 크러셔 효과음
배경도 전작과 같은
류:주작성
켄:미국 항구
혼다:카푸콘유 목욕탕
블랑카:브라질 강가 마을
가일:미국 공군기지
춘리:중국 시장
달심:인도 성지
장기에프:소련의 공장 비스무리한 곳
마이크 바이슨:라스베가스의 카지노 앞
발로그:스페인 칸탄테
사가트:태국 와불상
베가:테국 길거리 이다.

[1] 정확한 이름은 프라임[2] 물론 마개조가 아니라는 것 뿐이지 정품이나 로케테스트 버전을 대림상가 등지에서 그대로 복제한 기판일 가능성이 높았다. 1990년대 초까지는 일선 오락실에 정품 기판 보급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3] 특히 스턴에서 다시 스턴으로 이어지는 일명 연속기절이 어려워졌다. 스턴이 걸리고 1초 동안은 스턴치를 받지 않기 때문에 1초 안에 스턴을 풀면 연속으로 스턴이 되지 않으며 1초를 넘어가면 그 사이에 스턴치가 리셋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연속 스턴을 보기가 상당히 어렵다. 물론 어려워졌다는 것이지 100%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4] 대체로 작화의 밸런스는 좋아졌지만 많은 캐릭터들이 좀 각진 얼굴이 되었다. 다른 캐릭터들은 포즈만 그대로고 얼굴은 거의 새로 그렸지만 왠지 켄만은 손만 빼고 그대로.[5] 예를 들면 가일의 누워있는 모습이 전작에서는 얼굴을 화면 이쪽을 보고 누워있고 엄청나게 엉성하게 그려져 있어서 못생기기 그지 없었지만 대쉬에서는 얼굴이 위쪽을 향해 누워있는 식으로 스프라이트 조정이 여러군데 있다. [6] A급이라는 평가는 극소수의 초고수 한정. 다루기가 어렵고 약점이 많아서 B급에 더 가까운 캐릭터로 보는 사람이 많다.[7] 다행히 SF2T에서는 여러모로 강해지면서 공중에서 맞을 때 요상꾸리한 버그스러운 판정이 없어졌다.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대쉬와는 달리 터보 달심은 국내, 일본에서는 상위권의 강캐릭터로 평가.[8] 당시 한국은 아직 해외여행도 자유화 되어있지 않았을 정도로 폐쇄되어 있었기 때문에 도시전설을 접했을 때에도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무분별하게 유포된 측면도 있다. 물론 당시에도 인터넷 대신 하이텔이나 천리안 같은 PC통신 네트워크는 운영되고 있었지만, 주 이용계층이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해외 소식을 접하기 힘든건 마찬가지.[9] 당시엔 가일의 학다리나 그림자 잡기를 버그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게임의 숨겨진 요소로 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10] 약공격에서 근접 강펀치가 연타캔슬로 들어가는 버그. 일명 '약발 어퍼'. 상세한 내용은 버그/대전액션게임 문서 참조.[11] 당시 몇몇 해킹롬이 돌아가는 기통의 경우 입력부에 초인종 단추 비스무리하게 생긴 버튼을 추가로 박았는데, 그 단추가 바로 캐릭터 변경이었다.[12] 특히 불을 뿜거나 수직상승하는 래리어트를 가진 메카 장기에프는 이러한 레퍼런스가 어느정도 드러나있다는 해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