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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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퀘어 에닉스의 웹코믹 사이트 간간 온라인에서 연재되던 스야마 신야의 개그 만화. 단행본은 전 5권 완결.
한국에서는 2012년에서 2013년에 걸쳐 학산문화사에서 모두 정발되었다.
같은 학교를 다니다가 같은 학교에 부임한 한 집에서 같이 사는 초임 여교사 세명의 좌충우돌 일상을 중심 소재로 한다. 타니자키 유카리, 야마나카 사와코 등 보통은 학원물에서 조연으로 활약하기 마련인 좀 특이하고 교사답지 않은 성격의 여교사 캐릭터들을 메인으로 끌어올린 작품. 교사들이 주인공인데 정작 수업하는 장면은 별로 없는 것이 함정.
배경이 여학교도 아닌데 주요 등장인물 대부분이 여성이라 백합 관련 개그가 많다.
웹코믹이라 그런지 작화 수준은 별로 높지 않으며, 등장인물도 아래 언급된 6명이 전부다.
2. 등장인물
2.1. 시게츠 사쿠라
紫月 サクラ
본작의 주인공. 국어교사. 쿨한 미인이지만 고지식하고 원리 원칙주의자라 엄마나 언니처럼 같이 사는 다른 두 친구를 갈구곤 한다. 셋이 함께 사는 집의 월세도 자신이 모아서 내고 가계 관리도 직접 하면서 일상 스킬이 괴멸적인 다른 두 사람 때문에 요리나 청소까지 도맡아 하고 면허증을 갖고 있어서 어디 간다고 하면 운전도 해주는 지라 사실상 세 사람 중에선 가장 포지션. 다만 이성 교제 쪽으로는 완전 무경험이라 엄청 순진해서 이런 쪽으로는 다른 두 명에게 되려 당하는 역할.
어릴때부터의 취미가 격투기 감상과 기술 연마인데 딱히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서 체력은 별로 좋지 않은 듯. 그냥 격투기 오타쿠. 어릴때 격투기 얘기에 열을 올리다 남자애들에게 무에타이라는 별명이 붙고 놀림당해 등교거부까지 갔는데 당시 선생님의 설득으로 학교에 복귀할 수 있었고, 그때의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는 이유로 교사가 되었다. 이런 동기 때문인지 교사로서의 사명에 심취해서 다른 두명을 닥달할 때가 많다.
유리코 때문에 피곤해진 경험이 많아서 혐덕 성향도 좀 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오타쿠 컨텐츠에 큰 저항감은 없는 것 같다. 코스프레 의상도 잘만 입고, 게임도 평소에 안해서 그렇지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한번 손댔더니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는 등 사실 정신연령은 다른 두 명과 큰 차이 없다. 그래서 특히 유리코의 낚시에 잘 낚이며, 평소 외치는 원리 원칙과 이러한 실제 행동 사이의 괴리에 스스로 좌절하거나 자폭하는 것이 이 작품의 기본 개그 코드.
미소라에게 모에하고 있다. 딱히 백합적인 의미는 아니고 귀여운 애완동물을 대하는 시선에 가깝다.
2.2. 토우엔 유리코
桃園 ゆり子
길을 가면 누구나 한번쯤 돌아볼만한 긴 금발 생머리에 거유 미인. 하지만 그 실태는 백합(장르)과 에로게에 빠져 사는 오덕, 아니 씹덕이다. 한정판 19금 백합 동인지를 깜박잊고 학교에 가져오기도 하고 제자인 여학생들을 바라보며 백합 커플링 망상에 빠지기도 하는 등 심각한 중증. 교사가 된 이유도 여학생들 구경하려고 그랬다니 답이 없다.
사쿠라를 백합적인 의미로 매우 좋아하며 첫키스도 가져갔고 종종 덮치려 들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범하려는 건 아니고 그냥 버릇이 되어버린 장난인 듯. 이렇게 보면 성적으로 개방적인 사람일거 같지만 2D 쪽으로나 그렇고 3D는 보는 것만으로도 얼굴을 붉히는 등 사실 사쿠라와 큰 차이 없는 순진녀.
속알맹이의 난감함과는 달리 여학생들에게 인기는 많아서 팬클럽도 있다.
2.3. 미도리카와 아카네
綠川 あかね
물리교사. 아무리 봐도 20대로는 보이지 않는 발육 부진에 행동거지도 초딩스럽다. 교사가 된 이유도 여름방학에 많이 놀 수 있을 거 같아서라는 단순한 이유. 어린애같은 행동거지나 발언 때문에 분노한 사쿠라에게 폭력으로 응징당하는 것이 일상다반사. 학생들에게도 친근하게 대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냥 동급생마냥 같은 레벨에서 논다(…). 근데 동거하는 주연 셋 중 유일하게 남자친구를 사귄 경험이 있고 바다에 놀러갔을 때도 다른 두명을 제치고 먼저 헌팅당하는 등, 묘하게 남자를 끌어모으는 오오라라도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은 입에 넣기도 힘들 매운 음식을 매우 좋아하는데다 매운 과자 등을 남에게 곧잘 권해서 다른 두명의 위장을 괴롭게 하는 일이 많다.
유리코와 사쿠라와는 동갑이지만 어째선지 유리코만 유리언니라고 부른다.
2.4. 아오야마 미소라
青山 みそら
주인공들의 옆집 딸네미. 열쇠가 없는데 집이 비어서 아파트 복도에 있는 것을 사쿠라가 데려왔는데 엄청난 독설을 주인공들에게 팍팍 꽂아넣어 멘붕시켜서 얘 뭐냐 싶더니만, 사실 세 사람보다 연상으로 선배 교사에다 학년주임이라 직속 상사였다! 아카네보다도 더 어려보이는 외모라 트윈테일에 아동복 같은 걸 입고 다니는데도 잘만 어울린다.
직설적이고 세 사람을 노동력으로 아낌없이 부려먹는 등 악덕 상사 같아 보이지만 의외로 교사로서, 그리고 직장 상사로서도 꽤 괜찮은 사람. 일에 있어서는 나름 뼛속까지 원칙주의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이나 부하 입장에서는 매우 의지가 된다. 정작 본인은 귀찮다든지 일거리가 늘어나는게 싫다는 이유로 고수하는 것이지만.
교사가 된 이유는 키 작은 것이 눈에 띄지 않는 직장을 원해서였지만 원래 지망했던 초등학교에는 자리가 안나서 고등교사가 되어버렸다. 안습.
성의 첫글자를 따서 사쿠라를 퍼플(purple, 紫), 아카네를 그린(green, 綠)이라고 부른다.
2.5. 세키토 이츠미
赤兎 いつみ
주인공들과 동기인 신임 체육교사. 체육교사니까 당연히 늘 체육복 차림에 머리도 짧게 깎았지만 운동하는 사람이라 몸매는 매우 좋다. 주인공들의 외모만 보고 리얼충일 거라고 멋대로 생각하며 동경하고 있다(…). 주인공들에게 남자를 넘어오게 하는 법을 배우려고 애쓰고는 있는데 주인공들은 당연히 썸타는 남자라도 있나보다 했지만 그 실체는 그냥 남자 아이돌... 유리코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좀 난감하다.
원래 운동에 자신있었고 체육교사 하면 괜찮을 거 같다는 친구 말만 듣고 체육교사가 되었지만 은근히 교사로서의 책임감이 강해서 원칙이니 사명 따지는 사쿠라와는 이런 면에서 죽이 맞는다. 보건체육 수업을 하기 때문에 야한 얘기도 아무렇지도 않게 척척 입에 올려 순진한 사쿠라를 멘붕시키기도 한다.
2.6. 쿠로가네 스미레
黒鉄 すみれ
주인공들의 1년 선배 교사. 존댓말 캐릭터에다 프라이드도 높은 전형적인 아가씨 캐릭터. 자기는 자신을 인기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유치원때 30여명에게 고백받은 게 전부일 뿐이고 인생을 통틀어 친구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심지어 만화에서 남녀가 손잡는 것만 봐도 불결하다며 도망칠 정도로 순진. 대충 이 만화에서 성적으로 순진한 정도를 따지면 스미레<<<<<사쿠라<유리코<아카네<<<<<<이츠미 정도.
사쿠라와 라이벌 구도를 세우려고 하면서 사쿠라를 피곤하게 한다. 하지만 정작 사쿠라가 곤경에 처하면 도우려고 하는 등 근본은 착한 사람인듯. 도움은 별로 안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