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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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선에서 시운전 중인 한빛 200'''
'''산악지형에서 틸팅 작동하는 모습'''
1. 개요
2. 상세


1. 개요



'''한국형 틸팅열차 홍보영상'''
'''Tilting Train eXpress | 한국형 틸팅열차'''
한국에서 개발한 틸팅열차 시제차량. 프로젝트명인 '''TTX''' 라는 이름도 있다. 2007년 1월 16일 공개되었으며 4월 18일 부터 시험운행에 돌입하였다. 제조사는 한국화이바. 신소재 회사인데 한국화이바 프리머스같이 신소재를 이용한 차량 제작을 한 경험이 있다.

2. 상세



'''틸팅 작동하는 모습'''
한국은 산지지형으로 산을 피하기 위한 철로의 곡선부 때문에 철도차량들은 속도를 잘 낼 수 없었다. 틸팅열차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빛 200은 곡선부 진입시 차체가 안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원심력을 상쇄시키고 속력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시제차량이었다. 철도동호인들 사이에선 새마을호의 후속이니 새등급을 만드니 여러 의견이 오갔었다. 한때 방송에서 나온 것에 의하면 시속 200km/h 수준으로 추정되며 속도나 내부 시설로 보아 현재의 ITX-새마을 위치에 가깝다. 실제로 여기서 얻은 기술들이 ITX에 들어갔다.
2001년 기술 개발에 착수하여 2006년 기술 개발 완료, 2007년 2월 한국형 틸팅열차 6량 편성 완성차 제작 완료하였다. 이후 신뢰성평가 및 운용기술개발 1차년도(2007.8 ~ 2008.7) 시작하여 10만km 주행시험, 선로시스템 운영등을 하며 신뢰성평가 및 운용기술개발 5차년도(2011.8 ~ 2012.7)까지 진행 중이다.
본래 계획상 2012년 상용화 계획이었으며 기술 개발도 완료한 상태이나 2013년 되어서도 상용화 소식이 없이 표류중이다. 동아사이언스 기사에 따르면 노후화 선로 개선사업과 차세대 고속열차의 등장으로 수요가 잠식당하고 예산 문제로 도입이 미뤄지고 있다. 2010년에도 한국철도공사에서 틸팅열차 도입을 위한 정부 보조금을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가 거절하여 무산되었다. 결국 2013년에도 투입 예정이었던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들이 선형 개선 사업으로 인하여 틸팅열차의 비용 대비 효과가 감소하여 도입 사업이 표류 중이다. 제작한 시제 열차는 충북 오송 철도기지에 유치되어 있는 모양.
기껏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정부와 한국철도공사를 성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을 때와 지금은 대한민국 철도 환경과 정책이 많이 달라진 것이 틸팅열차의 도입 움직임이 없는 근본적인 이유다. 틸팅열차는 직선화된 신선 건설 또는 직선화 개량공사라는 선택을 하기 어려울 때 가치가 생긴다. 반대로 직선화 개량 또는 신선을 만들어 기존선을 대체하면 틸팅열차의 필요성이 상당부분 사라진다. 현재 한국의 철도 정책은 이러한 신선 건설과 기존선 직선화 개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보니 틸팅열차의 중요도가 처음 기술 개발을 착수할 당시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할 수 있다. 철도 건설 기술의 향상으로 굽어져있던 철로를 직선화하고 있으며, 틸팅 열차를 도입하는 것 보다 철로를 직선화 하는게 비용이 훨씬 덜 들어간다고 한다. 결국 한빛 200은 양산차량도 만들지 못한 채 오송의 어느 기지에 HSR-350X와 함께 방치되었다. 다만 차체 형상의 경우 EMU-250, 300으로 승계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2014년에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TTX을 다시 쓰게 되었다. 그런데 그것은 바로 틸팅과는 상관없는 LTE-R(...). 3G도 아니고 2G 시대 기술인 느려터진 GSM망을 이용하는[1] GSM-R과 달리 LTE-R은 LTE 망을 이용하여 무선으로 철도차량과 열차제어신호 정보를 주고 받는 기술이다. 기존 신호설비와 달리 통신거리가 늘어나며 신호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열차간 폐색거리도 당겨 유연하게 철도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 현재 대불선과 한빛 200에 LTE 망을 설치하여 기술을 시험 중에 있다. 요렇게. 성공하면 경강선에 도입한다고.
그리고 2015년 08월 25일 오후 17시 09분에 7369호 디젤기관차에 연결되어 나주역에서 의왕역으로 갑종회송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175분이나 지연을 먹었다.[2] 열번은 #5222. 그 이후로는 현재는 철도박물관 옆에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내부 주박기지에 고이 모셔져 있다. 참고로 말이 좋아 주박기지지, 딱 2선이 전부다. 그래서 여주로 갔다온 HSR-350X의 남은 반쪽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인입선에 그냥 쳐박혀있다. 그 옆에 방치되어있는 한국화이바 프리머스 시제품은 덤.
의왕에서 이문차량사업소로 회송되어 평창동계올림픽 대응 보충열차로 이용하려 테스트를 했으나 적정판정을 받지못하여 관리를 받다, 2018년 3월 6일에 #7409 열차로 오송으로 회송되었다.
[1] 한국 통신사들은 GSM을 쓴 적이 없지만 해외에서는 자주 쓰였다. 2G 시대에 CDMA와 경쟁하던 기술. 아이폰 1세대가 한국 개통이 불가능한 것도 GSM을 사용하기 때문이다.[2] 갑종화물 특성상 저속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갑종화물 열차 지연 안먹이겠다고 뒤에 오는 여객열차에게 피해를 줄순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