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인조인간
1. 개요
에일리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조인간. '''SYNTHETIC HUMANOID'''.
웨이랜드 사가 개발한 상품으로, 프로메테우스에서의 설정에 의하면 2024년 프로토타입 데이비드를 시작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본의 유타니 사가 안드로이드에 대한 특허가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 분쟁이 있었지만, 웨이랜드 사가 승소했다.
인조인간이라 하면 흔히 연상하기 마련인 철골과 금속 부품으로 된 인조인간이 아니라, 말 그대로 합성 유기체를 이용해 제작된 인조인간.
인간과 완전히 동일한 외양을 지닌 데다, 작중에서의 모습을 보면 보통 인간들이 먹는 음식도 섭취할 수 있고, 행동 패턴도 인간과 거의 동일하다 보일 만큼 자연스러워 겉으로 봐서는 인조인간인지의 여부 판단이 불가능하다. 단, 내부에 인간의 피에 해당한다고도 볼 수 있는 흰색의 인공혈액이 흐르고 있어[1] 상처에서 이 액이 흐르는 것을 통해 정체를 알아볼 수 있다.
신체가 인공 유기체로 이루어져 있기는 하나, AI의 핵심을 담당하는 프로세서는 현용 CPU와 크게 다르지 않은 칩으로 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만 생체로 보일 뿐 실상은 인공물로 이루어진 로봇인 만큼 목이 뜯겨지거나 몸이 반토막나도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고, 기능이 정지해도 체내의 플러그를 조작하는 것을 통해 다시 가동시킬 수 있다. 그 외에 컴퓨터에 접속해 해킹하거나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며, 컴퓨터의 음성을 녹화해 그대로 들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신체적 능력은 보통의 사람보다 더 빠르고 강하다. 에이리언: 커버넌트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함선 내에는 합성 인조인간을 반드시 비치하는 것 같다.[2] 1편의 인조인간을 제압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매달렸고, 2편에서 보여지는 손 장난[3] 등에서 그러한 점이 보인다.[4] 다만 이들의 신체가 훼손되면서 인조인간이란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연출 덕분에 물리적인 내구도에 있어선 인간의 인체보다 좀 떨어지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5]
감독 리들리 스콧의 또 다른 영화인 블레이드 러너의 레플리칸트와는 비슷하면서도 근본적으로 다르다.[6] 합성 인조인간과 레플리칸트는 거의 인간과 구별이 안될 정도로 인간과 유사하단 점에서는 같지만, 합성 인조인간은 유기체를 활용한 로봇이며, 레플리칸트는 유전적으로 설계된 인간에 가깝다. 그래서 합성 인조인간의 경우 보통의 인간이라면 100% 죽을 만한 중상을 입고도 살아남는 모습을 보이지만, 레플리칸트는 치명상을 입으면 보통의 인간처럼 그냥 죽어버린다. 영화 전체적으로도 에일리언 시리즈에서는 합성 인조인간이 인간과 다른 점에 집중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에서는 그 반대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시리즈를 통틀어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전부 등장하는데,[7] 최초로 등장한 에일리언 1에서는 웨이랜드 유타니 회사의 지령대로 움직이며 엘렌 리플리를 비롯한 동료 승무원들을 기만하거나 죽이려 드는 등 과학의 어두운 면을 상징한다. 보이는 만큼 부정적인 모습이었으나, 에일리언 2에서는 마지막까지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이미지를 회복한다. 그리고 에일리언 4에서는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면모를 보여준다.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에서도 어김없이 중심인물로 나온다. 어떤 의미로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또 하나의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
바리에이션으로는 게임판에 등장하는 합성 전투병(Combat Android)이 있다. 이쪽은 민간형과는 달리 전투 및 특정 인물 경호와 주요 시설 방어에만 최적화되어 있다. 또 헬멧과 안면보호구에 가려진 얼굴도 샛노란 인조피부에 반쯤 만들다 만 시체같이 생겼다.
합성 인조인간들의 손에 제작된 합성 인조인간들도 존재하는데, 이를 가리켜 "오톤"이라고 한다.
2. 시리즈에 등장한 합성 인조인간
시간대 기준으로 한다
- 프로메테우스(영화) - 데이빗 8[8]
- 에일리언: 커버넌트 - 월터[9]
- 에일리언 1 - 애쉬
- 에일리언 2 - 비숍 / 카를 비숍 웨이랜드
- 에일리언 4 - 콜
- 기타
3. 바리에이션
[1] 인간의 피부는 반투명하기 때문에 인간의 피부색은 피부의 색도 색이지만 혈액의 붉은 색도 큰 영향을 끼친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피부가 얇은 입술. 그렇기에 혈액이 흰색이라면 입술이 하얗게 될 것이고 알비노증의 사람 이상으로 보통의 사람보다 훨씬 허여멀건한 피부가 나오겠지만, 작중에서는 인간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을 보면 피부 자체가 인간의 피부색 기준으로 맞춰져 있을 확률이 높다.[2] 단, 에일리언 1편의 노스트로모호의 승무원들은 배에 합성 인조인간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 했던 것을 보면, 합성 인조인간이 필요하지 않으면 승선시키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3] 손을 펼친 다음 나이프를 찍으면서 손가락 사이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장난. 물론 비숍은 인조인간이었기에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왔다갔다했다.[4] 초기 개체인 데이빗은 제대로 된 유지보수를 못했는데도 성인 여성인 대니얼스를 멀리 날려버리고 나무로 만든 피리로 후기 기체인 월터의 피부를 뚫어 제압한다.[5] 그런데 이 부분은 사실 영상만 가지고 정확한 비교가 된다고 보긴 어렵다. 1편에서 승무원이 휘두른 소화기에 목이 부러진 것은 다소 약한 인상이지만, 커버넌트에서 인체를 쉽게 절단하는 네오모프 상대로 손을 잃긴 했어도 팔만으로 버티는 장면 등은 인체보다 강도가 높다고 볼만하다. 이러한 장면에 나온 인조인간들이 동일한 모델도 아니라는 점도 있고.[6] 근데 블레이드 러너와 에일리언 시리즈가 같은 세계관이라는 주장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블레이드 러너 항목 참조.[7] 에일리언 3에서는 전작의 비숍이 크게 부서진 채로 짧게나마 등장하였다. 그래도 잠시 재가동되는 동안 구명선에 에일리언이 붙어 왔는지에 대한 리플리의 의심을 확인시켜 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마친 뒤 리타이어.[8] 데이빗 8의 담당 배우는 마이클 패스밴더.[9] 데이빗 8과 동일 외형을 사용하는 모델 제품. 그러므로 월터 8의 담당 배우도 마이클 패스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