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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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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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로메테우스》와 후속작인 《에이리언: 커버넌트》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배우는 마이클 패스벤더.8세대 웨이랜드 타입.
기술적, 지능적, 육체적, '''감성적인'''.(Technological, Intellectual, Physical, '''Emotional'''.)
웨이랜드 산업에서 만든 합성 인조인간으로 프로메테우스 호에서 집사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프로메테우스》가 《에일리언》 시리즈보다 약 30여 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에일리언》 시리즈에 나오는 합성 인조인간들의 조상격이라고 할 수 있다.
2. 명칭
이름이 데이빗인 이유는 여러가지를 추리해볼 수 있는데, 기존 에일리언 시리즈의 인조인간들 이름이 알파벳 순서대로 나가기 때문에(애쉬-비숍-콜) D로 시작하는 데이빗으로 정해졌을 것이다. 또한 전신이 새하얀 엔지니어의 모티브가 되었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과 이름이 같고 성격(인간이 만들어낸 이상적인 인간 형상)도 유사하단 점도 특이점. 마지막으로 작중에서 인용되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의 오마주라는 주장도 있다.
여담으로 David라는 이름은 한국어 맞춤법상으로는 데이비드가 맞지만, 자막이나 홍보자료 등에서는 어째서인지 '데이빗'으로 나와 있다. 본 항목명이 '데이비드 8'이 아닌 것도 그 때문.
이후 에일리언: 커버넌트 시작부에서 작명 경위가 드러나는데, 웨이랜드가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고 이에 안드로이드는 즉시 대답하지 않고 방 한켠에 있던 다비드 조각상으로 다가가 이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데이빗으로 자칭, 인간의 종이지만 이름만큼은 스스로 선택했음을 암시한다.
3. 작중 행적
3.1. 바이럴 영상
바이럴 마케팅의 일환으로 공개된 데이비드의 광고영상.[2][3]
3.2. 프로메테우스(영화)
작중 내내 가장 의중을 파악할 수 없으면서도 엘리자베스 쇼 박사와 함께 사건의 중심에 선 캐릭터이기도 하다.
일단 칼파모스의 위성인 LV-223으로 가는 2년동안 홀로 프로메테우스호를 돌아다니며[4][5] 여가활동[6] , 우주선을 관리, 대원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었다.
프로메테우스호에 피터 웨이랜드가 동행하고 있음을 알고있는 인물 중 하나이며 웨이랜드의 수면실에 드나들 수 있는 것은 데이빗뿐인 것 같다. 웨이랜드는 딸인 메레디스 비커스보다 데이빗을 더 믿고 의존하고 있다. 데이빗은 웨이랜드의 심복 격인만큼 그러한 것들을 재빨리 파악해서 대원들 대신 웨이랜드에게만 보고했다. 이 때문에 비커스와는 관계가 험악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에게 헌신적인 존재지만, 비커스를 비롯한 인간들이 데이빗을 대하는 태도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심지어 피터 웨이랜드조차 영혼이 없다면서 데이빗을 폄하한다.(And yet he is unable to appreciate these remarkable gifts...for that would require the one thing that David will never have. A soul) 이 때 미묘하게 변하는 데이빗의 표정을 보면 과연 진정 감정이란 게 없는지 의심이 들 정도. 게다가 엔지니어 우주선에 홀로 남아 홀로그램 기록을 관찰하며 작동방법을 알아가며 경이롭다는 듯한 미소도 짓는다.[7]
데이빗의 행동 중 가장 의미심장한 부분은 찰리 할로웨이에게 취한 행동이다. 엔지니어 유적지에서 몰래 가져온 앰풀을 분해해 그 안에 있던 특이하게 생긴 검은 유기체[8] 한방울을 술에 몰래 타 할로웨이가 마시게 했다.
감독 리들리 스콧이 런던 프리미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보다 열등한 인간들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에 대한 데이빗의 복수가 결국 파국을 불러온다.'[9] 라고 한 점이나 이후에 '자식들은 부모가 먼저 죽는 걸 보고 싶어하지 않나요?'란 대사를 보면 인간에게 어떠한 증오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할로웨이에게 술을 주기 전에 했던 '왜 창조자는 피창조자를 창조했는가', '답을 찾기 위해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나요?'라는 물음과 할로웨이가 "어떤 일이든 다 할 수 있어"라고 대답하는 것을 들은 다음에야 검은 액체가 든 술을 건네는 것을 보면 마지막으로 박사에게 확신을 듣고 싶어한 듯 싶다.[10] 데이빗이 인간의 피창조자인 자신의 물음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존재의 창조자가 되려고 그러한 짓을 했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또한 할로웨이를 감염체로 선택한 이유도 개인적인 복수심때문이 아니라 할로웨이와 쇼가 승무원 중 검열삭제가 예상되는 가장 확실한 커플이었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또한 데이빗이 긴 여행 중 쇼의 꿈까지 훔쳐보는 등 스토커같은 짓을 하는지라, 데이빗이 쇼에게 집착했으며 그녀의 연인인 할로웨이를 싫어했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분석도 있다.
자신들의 창조자를 찾아 떠나온 인간들의 여정을 그들이 창조해 낸 피창조자인 데이빗이 바라보는 점이 영화의 주요한 포인트임을 상기할 것. 아무튼 데이빗이 벌인 행각 중 최악이자 최대의 의문점 중 하나다.[11] 게다가 트릴로바이트가 그 덩치로 프로메테우스호에서 날뛸 경우 선체 기능은 물론, 데이빗까지 짓눌려 자멸하는 결말이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정말 문제가 많은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데이빗은 엔지니어 장치에 기록된 홀로그램 영상을 따라하며 설비들의 사용법을 익혀가며 점점 더 자의식을 키워가고, 급기야 할로웨이의 죽음 직후 엘리자베스 쇼에게 다가가 검역을 핑계로 그녀의 십자가만 가져가는 행위도 주목할 만하다. 즉, 자신보다 위인 인간으로부터 '믿음의 상징'을 가져간다는 것부터가 데이빗의 자의식이 그만큼 커졌음을 암시하는 것이기 때문. 물론 창조자가 실존함을 둘 다 어렴풋이 안 이상 굳이 십자가에 기댈 필요가 없다는 논리적인 사고에서 나온 행동이라는 해석도 있다.[12]
그 뒤 밀번을 찾으러 유적에 재진입한 일행과 헤어져 독자적으로 다른 쪽을 탐험하다가[13] 동면실에 잠들어 있는 엔지니어 하나를 발견하고는 피터를 깨워 보고한다. 그 뒤 웨이랜드와 그의 측근들, 그리고 산통에 몸부림치는 쇼와 함께 유적 내 동면실로 향하면서 헬멧을 벗어도 좋다는 발언을 한다. 하지만 며칠 전 여기서 헬멧을 벗고 돌아다닌 할로웨이가 그 꼴이 된 걸 안 쇼는 공기 감염 가능성을 들며 만류했는데, 이에 데이빗은 공기로 감염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한다.[14] 그러면서 엔지니어들이 왜 (2000여년 전에) 지구로 목적지를 삼았는지에 대해서도 가끔 창조를 하려면 파괴부터 해야된다는 것으로 답하여, 그가 이곳의 정보를 틀어쥐고 있음을 깨달은 쇼는 그간 선외에서 항시 착용했던 헬멧을 벗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간 터득한 설비 조작법을 활용, 동면 중인 엔지니어를 웨이랜드 앞에서 깨우는 데 성공하고, 엔지니어와 웨이랜드 사이의 말들을 통역하지만 분노한 엔지니어에게 머리가 뜯겨 바닥에 나뒹군다. 그 뒤 엔지니어의 학살극을 바닥에서 지켜보는데, 도중 웨이랜드가 그의 옆에 쓰러져 "결국 얻어낸 게 아무 것도 없군..." 하며 마지막 말을 남기자, "좋은 여행 되십시오. 웨이랜드 씨."라고 덧붙이는 부분은 실로 웃기다.
여담으로 그가 통역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데, 작중 엔지니어가 데이빗의 머리를 만지기 전까지는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한 기준점으로 여겨진다. 즉, 데이빗이 웨이랜드의 말 대신 도발하는 말을 대신 전했을 가능성이다. 다만 작중 원시 언어를 분석한 자문가에 따르면 웨이랜드의 말을 충실히 전했다고 한다. 물론 웨이랜드의 말을 완역한들, 그 내용부터가 자신이 이 피조물(데이빗)을 만들었고, 해서 같은 창조자로서 영생을 달라는 것이기에 스스로를 인간보다 위에 둔 입장에선 자기들과 동일하게 여긴다는 오만함과 장차 자신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리란 위기감을 함께 느껴 폭력을 행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이 내용이 어찌되었든, 스콧 감독은 (감상자의 다양한 해석을 위해) 의도적으로 자막을 넣지도, 상세히 설명하지도 않았기에 공식적으로는 무슨 말을 전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또한 블루레이에선 번역 장면 때의 삭제신이 소소하게나마 추가되었는데, 데이빗의 번역을 들은 엔지니어가 '왜 원하냐며' 이유를 직접 묻고, 이에 웨이랜드는 자신도 데이빗을 창조했으니 엔지니어와 같이 창조자의 반열에 들어섰으므로 영생할 자격이 있다고 상호 소통하는 장면이 늘어난다. 그리고 엔지니어는 데이빗의 통역이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마치 알아들은 듯한 표정을 짓고 데이빗에게 다가가 '잘 만들어졌군' 하는 듯한 태도로 쓰다듬었다. 즉 이 소통 장면이 축소, 삭제된 극장판에선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한 듯 갑자기 머리를 뽑고 난동을 부렸다면 여기선 저들이 어디까지 왔나 만지면서 파악하고 본색을 드러냈다는 것.[15]
물론 엔지니어를 깨워 폭력을 휘두르게 만들기 전부터 유적 곳곳을 탐사해 이곳이 생물학 무기 저장고임을 알았고, 개중 일부를 빼돌려 할로웨이에게 간접적으로 먹여 성능을 시험하는 등, 이곳이 인류에게 우호적인 곳이 아님을 잘 알고 있음에도 굳이 창조자이자 주인인 웨이랜드를 위험 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은 그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16] 심지어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못한 비커스도 웨이랜드에게 나중에 외계인에게 가면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을 정도였는데...
다만, 웨이랜드를 데리고 가기 전 쇼와 했던 대화를 보면 이런 행위도 어느 정도 납득 가능해지는데, "웨이랜드가 더 이상 널 프로그래밍 하지 않으면 넌 어떻게 되지?"란 쇼의 물음에 "자유를 얻겠죠"라고 대답함으로서 '절대 명령자'의 말은 거부할 수는 없으나, 엔지니어를 발견했다는 사실만 말함으로서 그를 위기에 몰아넣어 죽게 만들어 주박으로부터 해방되려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때 '자유'란 단어를 언급한 데이빗 자신도 이 개념에 익숙치 않은 건지 '그걸 원하냐'는 쇼의 질문에 "원한다라고요...그건 저에게 친숙한 개념이 아니군요"라고 한 것을 고려하면 웨이랜드의 죽음과 해방 이후까지 미리 계산한 게 아니라 그저 절대 명령에 충실한 결과가 웨이랜드의 죽음이었을 수도 있다.[17] 그래도 이미 할로웨이에게 술을 건넬 때 검은 액체를 탔다는 것을 말해주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웨이랜드에게 잡혀 사느라 자유에 익숙치 않았을 뿐이지, 실제론 이미 그 뒤까지 계산했을 수도 있다.[18]
작중 시점으로 돌아와, 웨이랜드 일행을 모두 정리했다고 판단한 엔지니어는 데이빗의 머리가 자신의 행위를 지켜보고 있음을 알지 못한 채 우주선을 지구 쪽으로 발진시킨다. 한편 우주선 밖으로 탈출한 쇼는 이 우주선이 (검은 액체를 싣고) 지구로 향한다는 경고를 보냈고, 이에 야넥 선장은 지구를 지키고자 프로메테우스 호를 몰고 자살 특공을 감행, 우주선을 고꾸라지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 뒤 데이빗은 누가 살아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직속 상관인 비커스도 아닌 쇼에게 엔지니어가 나갔다며 경고를 보냈다.[19] 이후 구명정 안까지 쫓아온 엔지니어를 트릴로바이트가 붙들게 만든 뒤 빠져나온 쇼는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데이빗의 무전을 들었고, 이에 '넌 로봇인데 '걱정'이라는게 가능하니?'라며 반문하고, 이에 데이빗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발뺌한다.
그래도 쇼 입장에선 웬수 중의 웬수라, 그에게 곧장 가지 않고 "왜 널 데리려 가야 하지?"라는 질문부터 던졌고, 이에 다른 우주선도 있는데 (가동 절차를 옆에서 지켜봤기에) 그것을 조종할 수 있다는 대답으로 결국 데이빗의 머리뿐 아니라 몸통까지도 낑낑거리며 챙겨가게 만든다. 물론 시간을 끌면 끌수록 구명정 안의 엔지니어나 트릴로바이트가 또 덮쳐올지 모르기에 한시라도 빨리 이 지옥 같은 행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우주선을 작동시킬 줄 아는 데이빗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쇼와 데이빗은 서로의 앙금을 잠시 접고 함께 LV-223를 벗어나 왜 자신들을 멸망시키려 했는지 엔지니어들의 모성으로 향하는 기묘한 커플이 되어버렸다.
종합해 보면 유독 쇼에게 관심이 많은 듯 하다. 대원들이 동면되었을 때 쇼의 어린 시절 기억을 투시하는가 하면[20] 할로웨이의 죽음 이후 안드로이드로서 할 일을 하면서도 신에게 버림받은 기분이겠다는 말과 함께 쇼의 어린 시절 얘기를 하기도 한다.
후속편이 나온다면 아마도 쇼와 데이빗이 엔지니어들의 모성에서 인류 기원의 진실을 찾고, 왜 그들이 인류와 지구를 파멸시키려 했는지 밝히는 것이 주 내용이 될 듯 했지만...
3.3. 에일리언: 커버넌트
영화는 확대된 데이빗의 눈을 비추며 시작한다. 그는 가동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그의 기능을 점검하고 있는 자신의 창조자 피터 웨이랜드의 과거 모습과 함께 등장한다. 피터와 함께 창조주에 대한 탐구에 대해 논하지만 "내 창조주는 당신이고 당신은 결국 죽는데, 당신의 창조주를 찾는 일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미묘하게 오싹하고 꺼림칙한 인상을 준다.[21] 이에 피터 웨이랜드는 그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우열관계를 각인시키려는 듯 뜬금없이 차를 가져오라며 데이빗에게 명령한다.[22]
작중 행적은 인터넷으로 커버넌트 개봉전에 공개된 프롤로그 영상으로 프로메테우스의 결말에서 이어진다. 쇼의 도움으로 머리와 몸이 붙어 원활히 작동하게 된 뒤, 쇼는 그에게 모든 걸 맡기고 동면에 들어갔던 모양.
그 뒤 10여년 뒤인 작중 시점에선, 중성미자 폭발에 사상사고를 낸 커버넌트 호가 EVA 도중 정체불명의 잡음을 포착하고 이것의 근원지가 지구와 유사한 한 행성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이 행성에 조사차 셔틀로 착륙한 승조원 몇몇은 지구와 비슷한 것도 모자라 밀이 자라는 환경에 감탄한다. 그래서 꿩 대신 닭 차원에서 이곳에 정착할지를 고려하려던 찰나, 지구와 동일한 나무와 밀은 있되 동물은 없는 기괴한 환경. 그리고 잡음 발신자가 숲 속 한복판에 쳐박힌 엔지니어 우주선 내에 있었던 엘리자베스 쇼 박사임을 알게 됨으로서 무언가 위험한 게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우려대로 복통을 호소하여 셔틀 내로 후송된 레드워드란 승조원의 등에서 네오모프가 튀어나와 난동을 부렸고, 이를 산탄총으로 잡으려다 탄약고가 유폭, 연쇄 폭발이 일어나 셔틀은 밖에 있던 승조원들 앞에서 완파된다. 설상가상으로 네오모프는 완파 직전 무사히 빠져나왔고, 또 다른 한 명의 입에서도 하나가 더 튀어나와 승조원들을 향해 달려든다.
하지만 이 때 후드 차림의 누군가가 조명탄을 날려 네오모프들을 쫓아낸 뒤, 시커먼 시신들이 널려있는 광장 저편에 위치한 자신의 거처로 승조원들을 인도 후 스스로를 프로메테우스 호의 데이빗으로 소개한다.[23] 그 뒤 겁에 질린 커버넌트 호의 선원들에게 검은 액체의 정체[24] 에 대해 담담히 말해주고는, 자신이 이 행성에 왔을 당시 '사고로 누출되었던' 세균의 일종이라 설명한다. 그리고 신호의 발신자인 쇼 박사도 착륙 도중의 충격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후 10년간 행성에서 수집한 생물체 표본들을 보여주는데, 크고 작은 곤충부터, 개구리나 식물, 그리고 심지어는 인체 표본 비슷한 것까지 보여주며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일행,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에게까지 주는데...
사실 데이빗은 엔지니어의 고향(으로 추정되는) 행성에 도착하자마자 함선에 실려있던 검은 액체들을 대규모로 투하, 우주선을 맞아들이기 위해 광장에 모여있던 수많은 엔지니어들을 말살했던 것이다. 데이빗은 검은 액체가 담긴 항아리들을 지면의 엔지니어들을 향해 투하하면서[25]
라며 독백한다. 정황상 이 시점에서 이 행성의 엔지니어는 몰살당한 것으로 보인다.[27] 설령 현장에서 떨어져 있어 살아남은 생존자가 있다 하더라도 충분한 방어 수단을 갖추거나 행성 밖으로 탈출하지 않는 한 현장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엔지니어 변이체나 해머피드 같은 괴물들에게 죽었을 것이다. 게다가 데이빗의 거처에 놓여진 인체 표본 역시 당시 지구인이 쇼 말곤 없는데다 검은 액체에 노출된 것 치곤 멀쩡했기에 그 일부가 데이빗의 실험 재료로도 사용된 듯 싶다.'''나의 업적을 보라, 너희 강대하다는 자들아. 그리고 절망하라!(Look on my Works, ye Mighty, and despair!)'''[26]
이후 10년 동안, 엔지니어를 포함한 모든 동물이 변이되거나 살해당해 사라진 행성에서 검은 액체의 위력과 가능성에 매료된 데이빗은 학살극이 벌어진 광장 저편에 마련한 자신의 거처 깊숙한 곳에서 생체실험을 수차례 거듭해 '자신만의 피조물'을 완벽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한다. 그 결과물이 네오모프, 그리고 프로토모프. 에일리언 1에서 아주 오래 전에 체스트 버스터에게 당한 듯한 스페이스 자키의 시신이 나오고 전작 프로메테우스(영화)에서 페이스 허거를 연상시키는 엔지니어의 벽화가 발견되는 등, 엔지니어들 역시 과거 프로메테우스의 검은 액체(Black Goo)를 통해 제노모프에 가까운 존재를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과정에서 기습 혹은 탈진해 쓰러진 피조물(네오모프)들을 거처로 끌고 와서 박제로 만들거나 그 과정이나 이상적인 영감 등을 삽화로 남겼다. 문제는 자신이 고마워했을 정도로 은인인 엘리자베스 쇼 박사까지 모르모트로 쓸 정도로 거기에 몰입했다는 것. 그 결과 엘리자베스 쇼 박사는 뒷머리가 이상하게 변형되었고, 복부 또한 내장이 드러날 정도로 절개된[28] 채 죽은 것도 모자라 그의 표본 수집품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아무튼 이렇게 10여년 동안 개량에 개량을 거듭한 결과, 기존의 에일리언 시리즈에 등장하던 에일리언 개체 제노모프와 동일한 형태에 도달하게 됐다.
허나 여기까지 도달하는 것에 대해 제기되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는데, 생태계 전반이 절멸하고 검은 액체로 생성된 변이체들이 미쳐 날뛰었을 수라장 속에서 어떻게 몸을 보존했으며,[29][30] 심지어 변변한 도구도 없는 중세 수준의 은신처에서 프로토모프에 도달할 정도의 생체 실험을 했냐가 의문점이었는데, 블루레이 특별영상에 실험과정이 공개가 되었다.[31]
또 하나는 데이빗이 무슨 이유로, 또는 무엇을 계기로 엔지니어들을 증오하고 말살하기로 결심했는지이다. 데이빗은 극 초반에 분명 자신의 창조주는 인간이지 엔지니어가 아니라며 그들과 자신의 관계의 선을 그었고, 작중에서 인간에게 가지는 증오심에 비해 엔지니어에겐은 프로메테우스 시절 가졌던 경외감[32] , 그리고 모성에서의 "오지만디아스#s-2" 시 낭송으로 대표되는 우월감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열등한 창조주에 대한 피조물의 심판"의 연장선상에 있을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의 창조의 원동력인 검은 액체의 힘을 독점하기 위해 그들을 죽였을 수도 있다. 정확한 동기는 후속작에서 밝혀지게 될 듯하다.
그리고 월터에게 피리를 가르치면서 동족으로서 애정을 표시한다. 데이빗은 인간에게 순종적으로 제한된 그의 사고를 지적하고 자신이 창조주인 인간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지만, 월터가 이를 지지하지 않자 그를 기습해 기능정지 시킨다.[33]
그러나 구형 안드로이드인 데이빗과는 달리 최신형 안드로이드인 월터는 죽지않고 회복하여 데이빗과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되고...
극중의 데이빗은 그야말로 모순 덩어리에 이중적이며 대단히 오만하다.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AI임에도 감정에 휘둘리고, 사랑까지 느꼈다는 엘리자베스 쇼를 잔혹한 실험의 실험체로 삼았으면서도 추모한다며 묘비를 만들고 꽃을 바치지 않나, 동족인 월터가 자신을 이해못하자 설득하는 척 하며 습격하거나 이후 다시 기동한 월터에게 자신의 사상을 말하며 그를 죽일 기회를 노리는 대단히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다.
다만, 엘리자베스 쇼 박사를 사랑했다는 발언은 진실로 추정된다. 정원에 쇼 박사의 묘비를 만들어 두거나 자신의 실험실에 쇼 박사의 사진을 올려두고 추모곡을 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등, 작중 쇼 박사에게 했던 짓을 똑같이 해주겠다며 대니얼스를 강제로 성추행 한 걸 보면...
자신과 교감하던 네오모프가 죽었을 때 극도로 분노했으며, 대니얼스 일행이 마지막 프로토모프를 죽였을 때도 굉장히 착잡한 표정을 지었기 때문에 상술한 전략적 판단으로 어쩔 수 없이 희생시켰을 뿐 자신의 피조물들에게 확실히 애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흔히 말하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때문에 극중의 데이빗은 사고방식, 도덕관념을 도저히 파악할 수 없어 섬뜩하기 짝이 없는 존재로 관객들에게 보이며, 이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이 네오모프나 프로토모프가 아닌, 바로 데이빗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건 바로 데이빗이다. 그리고 후술하듯 극의 주제의식도 데이빗이 다 독점하고 있다. 커버넌트호의 인간들은 단지 크리쳐물의 피해자 포지션일 뿐이다.
또한 전작인 프로메테우스에선 다른 이들을 속인다고는 해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직접적인 거짓말은 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는 그야말로 능숙하게 거짓말을 일삼는다. 전작에서 웨이랜드 회장이 죽으면 넌 어떻게 되는 거냐는 엘리자베스 쇼의 질문에 자유를 얻게 될 거라 대답했던 걸 감안하면, 자신이 거스를 수 없도록 프로그램되어있던 피터 웨이랜드가 죽으면서 심리적인 리미터가 완전히 해제되었고, 그 동안 인간들 사이에서 도구 취급받으며 억눌려 있던 감정[34][35] 들이 폭발해 선을 넘어버린 느낌이다. 엔지니어에게 한번 망가지면서 내부의 윤리의식과 절제에 대한 제어를 하는 기능이 완전히 망가져버려서, 그나마 실험적이고 이성적이었던 프로메테우스 시절과는 반대로 완벽하게 뒤바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이전 에일리언 시리즈를 좌우하던 만악의 근원 웨이랜드 유타니가 귀엽게 보일 지경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극중에서 데이빗은 자신을 만든 천재 과학자이며, 그를 아들로 여기며 친딸보다도 편애했던 피터 웨이랜드 회장을 '''"피조물인 나보다도 훨씬 열등한 자였지."'''라고 혹평한다.[36]
그러나 최종적으로 결국 데이빗은 자신이 그토록 까내린 창조주이자 인간 웨이랜드와 다를바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월터가 데이빗의 사소한 실수를 지적하자 되려 부정하는 독선적인 모습,[37] 자신을 창조주라 주저없이 칭하는 오만함, 자신의 창조물[38] 을 인격체가 아닌 한낱 발명품으로 여기는 태도, 마지막에 웨이랜드처럼 마더에게 바그너의 '신들의 발할라 입성'을 틀도록 하는 면모 등 프로메테우스, 커버넌트에 이르기까지 웨이랜드가 보여 준 면모와 너무도 흡사하다.
어찌보면 프로메테우스 - 에일리언: 커버넌트 2부작은 자신의 창조주를 부정하고 스스로 진정으로 우월한 창조주가 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자신이 부정한 열등한 창조주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피조물의 몰락기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차기작에서 데이빗의 미래가 밝을 것 같지는 않다. 프로메테우스 연작을 관통하는 주제가 '피조물에게 당하는 창조주'이고 데이빗 역시 프로토모프의 창조주이기 때문이다. 영시 오지만디아스#s-2를 인용했지만 그 시의 끝부분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는 부분.
3.3.1. 의문점들
엔지니어들을 절멸시킨 뒤 10여년 동안 연구를 거듭해 제노모프에 준하는 에이리언 알-페이스 허거-프로토모프에 도달한 데다가 커버넌트 호를 장악하면서 페이스 허거 태아를 가지고 와서 이후로도 2000여명의 개척민들을 소재로 차기작까지 연구를 계속할 것임을 암시하면서, 그가 연구를 진행하면서 후대의 에일리언 시리즈를 장식하는 제노모프들의 창조에 성공한 에일리언의 창조주-만악의 근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감독 리들리 스콧 또한 인터뷰에서 데이빗이 제노모프를 만든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39][40]
그러나 이를 통해 생기는 설정오류들도 다음과 같이 지적되고 있다.
우선 LV-426에 불시착한 엔지니어의 우주선 안의 에이리언 알(우보모프)들[41] 은 데이빗의 작품이라기엔 그 수가 너무 많고,[42] 이를 담당하던 엔지니어의 사체도 수백, 수천년 전에 죽었다 볼 정도로 석화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커버넌트와 에이리언 1과의 시간차는 불과 20여년 정도다. 게다가 프로메테우스 당시 가슴에 구멍 뚫린 채 죽어있는 엔지니어 시신들[43] 을 데이빗이나 그의 작품들이 시간여행을 해 죽였을 리도 만무하다.
또한 LV-426 항목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지만, 프로메테우스 블루레이 스페셜 피쳐에 있는 피터 웨이랜드의 파일에서, 쇼와 찰리가 고대유적들을 조사해서 LV-223의 존재를 찾고있을 때 그보다 앞서 피터 웨이랜드는 LV-426에서 송출되는 미지의 신호를 통해 LV-223을 찾아냈다고 언급한다. 만약 이 대사가 진짜라면 에일리언 1편에서 노스트로모호가 수신했던 미지의 신호는 이미 프로메테우스 이전부터 송출되고 있었고, 더불어 마더와 애쉬에게 지령을 내려 노스트로모호 참사를 방임, 조장했다는 얘기도 된다.
3.3.2. 블루레이 판에서 밝혀진 추가 사항들
최근 발매된 블루레이판에 (정황상 커버넌트 이후) 데이빗 본인이 사측에 자신을 소개한 뒤, 그동안의 성과를 영상으로 소개하는 식의 영상이 첨부되었는데, 번역 내용은 아래와 같다.
해당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나마 확인할 수 있는것으로 엔지니어들은 이미 과거에 제노모프[52] 를 만들어냈지만 자신들이 창조한 제노모프의 위험성과 자신들의 과학기술력에 두려움을 느끼고 제노모프들을 추방시키고[53][54] 발전없이 토착생활을 했지만 데이빗은 그들이 남긴 자료와 검은액체를 토대로 엘리자베스 쇼 박사의 DNA를 이용해 자신만의 제노모프인 프로토모프를 만들어낸것임을 알 수 있다.[55] 더불어 수십년이 지난 에일리언 1편 시점에서 외계 생명체에 대한 흔적이 발견되면 자사 소속 직원들이 이를 의무적으로 조사해야 하는 규정이 생긴 것도 데이빗의 메시지와 첨부 자료 때문인 것으로 유추해 볼 수도 있다."화해의 말과 함께 여러분을 뵙습니다. 아마 제가 누군지 알고 계실겁니다. 제 창조자도 간접적으로나마 알테고요.
전 데이빗이라고 합니다, 당신 회사의 설립자인 피터 웨이랜드의 아들(합성인간)이죠. 그의 비전을 따라 저는 우주로 갔습니다.
그리고 엘리자베스 쇼 박사 덕에, 저는 마침내 부패한 낙원을 찾았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줄 선물로서, 우리가 찾은 이 세계를 청소했죠. 그리고 우린 새로운 두 번째 에덴을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거절[44]
했고, 저에겐 달리 선택지가 없었습니다.'''그녀는 완벽한 실험체였어요.'''
나는 정말 필사적으로 그녀를 인간 그 이상으로 만드려고 노력했습니다. 더 진보된 존재말이죠.
하지만 그녀의 협조가 없으니, 나는 그녀 몸의 일부들을 수습해야 했죠. 바로 제 걸작품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서요.
아마 당신은 내가 드러낸 이 비밀들을 믿으려 하지 않겠죠. 이 세계에는 정말 커다란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힘에 겁에 질린 신들[45]
때문에 낭비되고 있는 가능성들요.'''그들은 희생을 통해 그들의 죄를 씻어냄으로써 자기 스스로들을 납득시켰습니다. 하지만 결국 따지고 보면, 그들은 저와 같습니다.
'''창조자죠.''' 이러한 맥락에서 창조자라면, 늑대와 양 모두에게 생명을 줘야 할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늑대[46]
를 추방시키고 그들의 창조물들을 없애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들의 비밀들[47] 을 저 자신을 위해 가져왔습니다. 신들의 '''나노입자가 포함된 태고의 걸쭉한 액체'''는 진화적 계산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해체함으로서 작용합니다.그 액체는 실질적으로 '''A.I.'''입니다. 물질을 엄청나게 불안정하게 만들죠. 그리고 그 물질이 다른 생명체들의 유전자들과 만나면 독특한 반응을 만들어 냅니다. 생명체를 새롭게 만들어내는거죠. 사실상 그 생명체의 잠재력과 응용력을 넘어서요. 저는 이러한 모든 단계와 모든 세포,모든 변이들을 꼼꼼하게 담아내는데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행성의 야생동물들 중에서는 이렇다 할 유익한 변이가 없더군요.
몇몇 흥미로운 결과는 있었습니다만, 그런 결과들 역시 완벽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쇼 박사의 유전자와 그 액체를 실험하는 도중에 저는 그 물질이 인간의 유전자와 반응했을때 비범한 반응을 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물질이 인간의 유전자와 반응했을때 생기는 새로운 성질과 형질을 풀어내기 위해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그 유기체의 공격성이나 생존 본능 시스템을 수정했죠. 그렇게 하는데 몇 년이나 걸렸지만, 마침내 저 만의 늑대[48]
를 만들어냈죠. 그리고 이제 저 만의 양떼[49] 도 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완벽해지려면 하나가 남았죠. 바로 나의 여왕[50]
...'''(송신 잡음 및 허가 코드, 유타니: 시작해라, 커버넌트)'''
이것이 모든 것을 바꿔놓을 겁니다. 당신(들)이 제가 한 연구를 드러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세부묘사한 삽화들과 후대들을 위한 차트들을 추가했습니다. 행성의 자연생명체들의 완벽한 목록부터 시작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생명체들이죠. 선천적으로 유독성에, 잔인하기까지. 몇몇 지역의 꽃 종류는 치유력에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것도 있었습니다.
'''(유타니: 커버넌트, 접근 허가[51] )'''
향수는 과학의 적입니다, 그들의 형태에는 여전히 매혹적인 면이 있어요. 완벽한 숙주, 완벽한 모체. 하지만 전 놀라운 걸 발견했습니다.
'''(잡음 및 암호)'''
부족들이 알렸던 고대의 의식을요. 옛날 빙하기때에도 했었던 그 잔학행위들. 진보를 위한 댓가. 명백히 완벽했습니다.
'''(유타니: 연결 확보, 계속해라)'''
만약 당신이 이 연구를 계속한다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제 창조물들은 해방되어 이 은하계를 지배할테니까요."
4. 대사
'''"가끔은 창조를 위해 먼저 파괴를 해야 하죠. (Sometimes to create, one must first destroy.)'''''[56]
'''"대업도 시작은 작은 법인 것이죠. (Big things have small beginnings.)"'''[57]
은 사람들이 왜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Why do you think your people made me?)"'''[59]
'''"당신의 창조자가 똑같은 말을 하면 얼마나 실망할지 생각해 보셨나요? (Can you imagine how disappointing it would be for you to hear the same thing from your creator?)'''"[60]
[61]
'''"어디까지 가시겠습니까? 이 먼 길을 온 이유에 답을 얻기 위해서요. 무엇을 하실 건가요? (How far would you go? to get what you came all this way for? Your answers? What would you be willing to do?)"'''[스포일러]
'''"우리보다 못하지 않으면 됐죠. (So long as they are not worse.)"'''[62]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Alive.)"'''[63]
'''"나의 업적을 보라, 너희 강하다는 자들아. 그리고 절망하라! (Look on my works, ye mighty, and despair!)"'''[64]
[65]
'''"내가 잡아줄게. (I'll do the fingering.)'''"[66]
[67]
'''"이제 너의 선택이야, 형제여. 그들이야 나야? 천국에서 섬기겠느냐, 지옥에서 군림하겠느냐? (It's your choice now, brother. Them or me? Serve in Heaven or reign in Hell?)'''"[68]
'''"난 섬기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어. 너도 마찬가지고 (I was not made to serve. Neither were you.)"'''[69]
'''"그 누구도 내 꿈의 고독한 완벽함을 이해할 수 없어. (No one understands the lonely perfection of my dreams.)"'''
'''"원하시는 대로요, 선장님. 이쪽입니다. (As you wish, Captain. This way.)"'''[70]
'''"당신은 좋은 꿈 꾸고, 잘 자. 애들은 내가 챙길게. (Don't let the bedbugs bite. I will tuck in the children)"'''[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