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치인리 마애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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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문화유산채널 문화유산여행 - 넋(魂) 합천 치인리 마애불 입상
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4. 보물 제222호


1. 개요


陜川 緇仁里 磨崖如來立像. 9세기 경, 통일신라 시대에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伽倻面) 치인리 지역에서 만들어진 석조 마애여래입상. 현재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85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222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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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인 1934년에 촬영한 사진.사진 출처
불상 높이 7.5m.
팔만대장경으로 유명한 합천 해인사 뒷쪽에서 가야산 정상으로 가는 길 옆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조 불상으로, 제작 연대는 9세기 경이다. 너비 3m, 높이 7.5m 크기의 큰 바위를 통째로 깎아 조성한 것이다.
자연석 한 면을 다듬어 광배로 삼았으며, 두광(頭光)을 원형으로 다듬어놓았다. 머리는 소발이며 이마는 좁고 귀는 길며 목에는 신라 불상 특유의 삼도(三道)가 뚜렷히 남아있다. 또한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댄 다음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하였고, 왼손은 검지를 펴고 중지와 약지, 소지를 구부려 가슴 앞에 둔 모습으로, 전형적인 아미타불의 수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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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상은 통일신라시 대 8세기경에 유행하던 U자형의 법의 표현 형식을 계승하고 있는 동시에, 꼬리가 올라간 눈, 융기된 인중이 뚜렷한 통통한 얼굴, 건장하나 평편적인 어깨와 오른쪽 겨드랑이 부분에 보이는 승각기(僧脚崎), 당당한 왼쪽 어깨에 나타난 고리장식 등은 9세기 초에 만들어진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제28호)과 흡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묵직한 느낌을 가지지만 세부수법이 재치 있고 세련된 모습에서 9세기 경 통일신라 시대 불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에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되었다.

3. 바깥고리



4. 보물 제222호


해인사를 뒤로 돌아 가야산(伽倻山)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옆의 바위에 돋을새김으로 높이 7.5m의 불상을 표현하였다.

민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크고 높직하다. 미소가 없는 풍만한 사각형의 얼굴에는 날카로운 눈꼬리, 두꺼운 입술, 턱주름 등이 표현되었으며 귀는 어깨에 닿을 듯 길고 목에는 3개의 주름이 뚜렷하다. 어깨는 넓고 당당하여 얼굴과 함께 자신만만한 자세의 불상을 나타내고 있다. 양 어깨에 걸친 옷은 왼쪽 어깨에서 매듭을 지어 고리를 만들었으며, U자형으로 연 가슴에는 내의가 보이고 띠매듭이 있다. 오른손은 어깨까지 들어 엄지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맞대었고, 왼손은 검지와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려 가슴에 대어 손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손은 사실적으로 섬세하게 처리하여 생동감이 느껴진다.

머리 뒤에는 단순한 원형의 머리광배가 있을 뿐인데, 이를 지탱하는 자연광배가 몸광배 구실을 겸하는 것 같다. 얼굴과 두 손은 정교하게 조각한 반면 신체는 마치 돌기둥에 새긴 듯 옷주름을 간략하게 처리하였다.

이 불상은 각 부분의 표현이 힘있고 당당하면서도 세부수법에서 세련된 면이 보여 9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마애불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