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뉴질랜드)
1. 개요
뉴질랜드 북섬의 중반에 위치해있는 와이카토 지방 최대 규모의 도시이다. 영어로는 Hamilton이라고 한다. 도시 가운데로 와이카토 강이 흐르고 있으며, 로토로아 호라는 해밀턴 호수가 자리잡고 있고, 관광지 중 하나인 해밀턴 가든이 위치해 있다.
북섬에서 오클랜드, 웰링턴 다음으로 인구가 많으며, 뉴질랜드 전체로 넓힌다면 네번째로 인구가 많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해밀턴 구역 내 인구는 169,300명이며, 광역권 인구는 24만명에 달한다.
2. 역사
이곳도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살고 있던 지역이었으나, 영국인이 들어오면서 변화하였다. 1830년대부터 마오리족과의 영토분쟁이 계속되었으며, 와이카토 일대에서 벌어진 전쟁은 굉장히 치열했다. 영국군은 승리를 기념하고자 1864년 타우랑카 게이트 파 전쟁에서 전사한 HMS Esk의 사령관 존 페인 찰스 해밀턴의 이름을 따 현재의 해밀턴이라는 지명을 만들었다.
3. 교통
3.1. 항공
뉴질랜드의 장거리 이동은 대부분 항공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방 곳곳에 공항이 잘 발달되어있다.
여기에도 국내선 전용 공항인 해밀턴 공항(Hamilton Airport)이 있으며, 시 남쪽 외곽에 위치해 있다. '''기대는 하지 말자.''' 과거에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이 국제선 운항도 했었으나 현재는 모두 중단된 상태다. 홈페이지는 http://www.hamilton.co.nz/이다.
에어 뉴질랜드가[1]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파머스톤 노스에 ATR 72과 Q300을 투입해 운항한다. 요금은 꽤 비싼편이므로 되도록 오클랜드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해밀턴에서 오클랜드 공항까지는 1시간 30분에서 50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sunair라는 항공사가 왕가레이와 노스쇼어 등으로 취항하고 있다. 이쪽은 세스나 같은 더 작은 항공기를 이용한다. 이 항공사는 한때 운항이 중지된적도 있었지만, 2018년 5월 28일에 다시 운항을 재개하였다.
3.2. 철도
상세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뉴질랜드의 철도, 그 중에서도 여객 열차는 처참하다. 북섬에서는 노던 익스플로러라는 열차가 매일도 아니고 일주일에 '''세번'''밖에 운행하지 않으며, 소요시간은 엄청나게 걸리고 요금도 비싸다. 당연히 관광열차로 운행될 뿐 실질적으로 이 구간 이동은 자가용이나 다른 대중교통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해밀턴 역은 이 도시 플랑크톤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East Coast Main Trunk line (ECMT) and the North Island Main Trunk line (NIMT) 두개의 선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참고로 이 역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가는 일부 선로가 도심(CBD)의 Kmart, Centre place 등 건물 아래로 통과한다. 가끔 열차가 지나가면 Centre place에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
3.3. 도로
와이카토 지방의 중심 도시로서 도로 상황은 좋은 편이다. 이 도시를 중심으로 각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뉴질랜드를 횡단하는 1번 고속도로가 해밀턴을 횡단하고 있다. 오클랜드 ~ 해밀턴 구간은 뉴질랜드에서도 교통량이 많은 곳이며,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왕복 4차로로 구성되어 있고 오클랜드 시로 들어가면 도로는 더 넓어진다.
3.4. 버스
시 중심부에 위치한 Transport Centre[2] 를 기준으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가 움직이고 있다. 여느 뉴질랜드의 중소도시와 마찬가지로 대중교통은 부실하기 짝이 없지만, 뉴질랜드 인구 4위 도시인 만큼 기본적인 시내버스 시스템은 괜찮게 되어있는 편이다. Busit이라는 와이카토 지방의 버스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며, go bus 등의 회사와 계약되어 있다.
시내버스는 도심 내에서 무료로 운행되는 '''CBD Shuttle''', 도시의 주요지점들을 거쳐 순환하는 '''Orbiter''', 그리고 시 구석구석을 운행하는 여러 노선들과 외곽 노선들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로 주말에는 Night Rider라고 심야버스도 운행 중이다. 시외로 나가는 외곽 노선들 중에는 버스 전면부에 bike rakes라는 시설이 되어 있어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다. 노선 중에서 단연 Orbiter 노선이 가장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이 노선은 더 베이스를 출발해 시계 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으로 운행되며 북부 신흥 거주지역인 플라그스타프, 로토투나를 거쳐 차트웰, 와이카토 대학, 해밀턴 이스트를 거친다. 그리고 와이카토 강을 건너 와이카토 병원, 딘즈데일 등 서부 지역을 돌아 다시 더 베이스로 돌아온다.
시에서 지속적인 시스템 업데이트와 노선 변경 등으로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일부 정류장에는 버스 운행 시스템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고, 스마트폰 앱을 통한 버스 운행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그리고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처럼 교통카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Busit 카드를 사용함으로서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오클랜드처럼 우리나라에서 보던 터치식은 아니고 운전석 옆에 있는 기계에 카드를 올리면 운전 기사가 기계를 조작하여 영수증이 함께 발행된다. 물론 현금 승차시에도 영수증을 뽑아준다. 만약 '''무료 환승'''을 하고 싶다면 이 영수증을 꼭 가지고 있자. 버스 승차 1시간 이내에 다른 버스로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이 때 기사에게 영수증을 보여 주면 알아서 처리해 준다. 참고로 와이카토 대학의 학생이나 직원이라면 교통카드로 결제할 때 꼭 학생증 혹은 직원증을 함께 보여주자. 어린이 요금과 같은 1.7 뉴질랜드 달러로 계산된다! 자세한 노선 정보나 시간표는 홈페이지 http://www.busit.co.nz/을 참고하자.
시외버스도 이 곳 Transport Centre에서 경유 혹은 기준으로 하여 운행되고 있다. 이곳에서 인터시티버스, 마나버스, 그리고 네이키드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지만 마나버스(ManaBus)와 네이키드버스(NakedBus)는 2018년 7월 15일부터 타 회사 매각으로 인해 운행을 중단했다. 현재는 인터시티버스(IntercityBus)와 스킵버스(Skip bus)만 운행하고 있다. 참고로 마나버스와 네이키드버스는 교통 센터 내부에서 정차하지 않고, 바깥 도로에 있는 전용 정류장에서 승객을 받았다. 인터시티버스에서 공항행 노선[3] 과 북섬 여러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 중이며, 심야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심야 노선은 오클랜드 ~ 웰링턴 노선으로 Sleeper 버스라는 것을 운영 중에 있다. 시간표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s://www.intercity.co.nz/를 참고하자.
4. 쇼핑
세 개의 큰 쇼핑몰이 위치해 있다. 이 중 단연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은 더 베이스 (The Base Shopping Centre)이다. 여기에 가면 대형마트(Countdown, Kmart)가 더 베이스 건너에 있으며, 부지 내에 영화관(Hoyts), 식당, 쇼핑몰(Te AWA, Te Rapa, Farmers), 웨어하우스(The Warehouse) 등이 위치해 있다. 다른 쇼핑몰인 차트웰(Chartwell Shopping Centre)에도 영화관(Event Cinemas), 은행, 식당 등이 입점해 있다. 마지막은 도심(CBD)에 위치한 센터플레이스(Centre Place)로 역시 각종 편의시설 들이 있다. 규모는 더 베이스에 비하면 작지만 내부에 영화관이 두개나 입점해있고(Lido, Metro by HOYTS) 주변에 각종 상점, Kmart, The Warehouse 등이 있으며 Transport Center(교통센터), Hamilton City Council(시청/시의회), i-SITE(관광안내소)도 근처에 있다. 이외에도 식료품이나 생활용품을 파는 Countdown, PAK'n SAVE, The Warehouse, Kmart, New World가 도시 곳곳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5. 관광
와이카토 강(Waikato River)이 도시 가운데를 관통하고 있어 좋은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공원이 잘 구비되어 있어 나들이 하기에 참 좋다. 시 남부에는 와이카토 지방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해밀턴 가든(Hamilton Gardens)가 있다. Hamilton City Council에 의해 관리되며 여러 스타일의 정원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와이카토 강을 바라볼 수 있는 명소도 있다. 도심에서는 29번 버스를 타면 가든까지 바로 갈 수 있다. 다만 배차간격이 극악으로 매일 일 5회만 운행되며, 그나마 17번 버스가 근접하게 가지만 주말에는 운휴한다(...). 와이카토 지방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빅토리아 스트리트에 있는 와이카토 박물관(Waikato Museum)을 방문해보자. 이외에도 로토로아 호(Lake Rotoroa)가 위치한 해밀턴 레이크(Hamilton Lake)도 가볼만 하다.
6. 교육
도시 곳곳에 초, 중, 고등학교가 (Primary, Intermediate, High School) 있으며, 와이카토 지방의 대학인 와이카토 대학교(UOW, University Of Waikato)가 있다. 그리고 기술 폴리텍 대학인 윈텍(WINTEC, Waikato Institute of Technology)도 자리잡고 있다.
7. 여담
- 선진국 치고 의료에 좀 둔감한데, 응급실,병원에 가면 뒤지기 직전이 아니면 그냥 집에서 쉬라고 한다. 심지어 본 위키러는 인대가 다치고 팔에 부상을 입었을때 그냥 깁스도 안하고 팔을 쓰지말라고 했다.(...) 하지만 아프면 꼭 병원에 먼저 가보라.
[1] 자회사에서 운항한다.[2] 보통 center라고 알고 있지만 이건 미국 영어고, 영연방 국가에서는 centre라고 사용한다.[3] 공항 노선에는 Gold 좌석이라고 우리나라의 우등좌석 같은 좌석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