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
1. 개요
인디 게임 Lobotomy Corporation과 후속작 Library of Ruina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2.1.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헤세드 대사 모음
'''복지팀의 세피라'''.'''나는 헤세드야. 복지팀을 맡고 있어.'''
파란 머리에 노란 눈, 다크서클을 가진 화려한 옷의 남성. 시종일관 느긋해 보이고 뜨거운 커피를 좋아한다. 상징색은 파란색.
실수를 해도 화를 내지 않아서 직원들에게 인기가 좋지만, 정작 본인은 어차피 곧 죽을 직원들에게 깐깐하게 굴어봤자 뭐가 좋겠냐고 말하면서 처지에 관해서는 거의 포기한 상태다.
과거 헤세드는 지금과 달리 열정적인 성격이었다.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여러 제안을 내놓지만, 앤젤라는 그때마다 퇴짜를 놔버린다. 이후 헤세드는 탈출한 환상체 격리실의 문이 앤젤라에 의해 의도적으로 열렸음을 알게된다. 앤젤라에게 따지자 앤젤라는 환상체를 탈출시켜 직원들이 사망하는 것이야말로 더 많은 엔케팔린을 생산하기 위한 것임을 털어놓는다. 이 일 후 현재의 모습이 된 듯하다.
그후 헤세드는 직원들이 희생될 것임을 알면서도 가만히 있고 앤젤라에게 순종한 자신을 부끄러워 하며 폭주한다.
헤세드의 코어 억제는 화면에 비가 내리는 이펙트가 생긴다. 패널티는 RWBP 4개의 피해 유형을 나타낸 알림기가 생겨 불이 들어온 피해 유형은 피해량이 '''5배''' 증가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원래 그 정도의 피해였던 걸 줄이길 멈춘 거지만... 아무튼 폭주 레벨이 오를 때마다 불이 켜지는 개수가 많아지며 피해 유형이 바뀐다. 이는 탈출한 환상체에게도 적용된다. 배치 파트의 페널티 설명은 '''"받는 피해의 이상이 감지됩니다."''' 고유 보상은 직원이 사망하거나 패닉에 빠질 경우 25% 확률로 회생. 보통 운빨이 많이 작용하는 보스전이다.
보스전을 깬 뒤 본래 외형을 볼 수 있는데, 커피를 좋아해서 그런지 커피 투입구를 찾아볼 수 있다.
헤세드의 미덕은 '''기꺼이 믿으며 맡길 수 있는 상대'''.
2.1.1. 과거
헤세드는 생전에 '''다니엘(Daniel)'''이라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엘리트였다[1] . 그의 능글능글한 웃음과 특유의 넉살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았다. 그의 실력으로는 날개 중 하나를 손쉽게 들어갈 수 있었지만, 자신은 그런 삶을 지루해했고 이후 뒷골목으로 갔다가 C의 연설을 들으면서 마음이 움직인 다니엘은 C의 회사에 들어온다. 그러던 어느 날 미셸의 배신으로 머리가 찾아오고, 그 중 조율자가 환상체들이 가둬진 섹터를 개방하라고 하자, 협박에 굴복해버린 다니엘은 결국 환상체들을 풀어버리고 만다.[2] 조율자는 자발적으로 문을 열면 도망치게 해 주겠다고 했지만 말 그대로 도망칠 기회만 준 것이었는지, 결국 다니엘은 치명상을 입은 상태로 A에게 머리에 대해 경고한 뒤 사망한다.
일러스트와 인게임 모습 다니엘의 헤어 스타일이 다르다. 에피소드 5에 나오는 다니엘은 A와 비슷해 보이는 머리를 하고 있다.
2.2.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시연 마지막에 짧게 등장했다. 여전히 커피를 자주 마시고 있으며, 롤랑의 도시의 부조리를 외면하는 성향을 지적하고, 앤젤라도 롤랑도 도망치기 바쁘다[3] 는 평가를 내린다. 깨알같은 요소로 커피잔이 전작에서는 흰색에 로보토미사의 로고가 붙어있었는데, 이번에는 검은색에 도서관의 로고가 붙어있다."안녕, 롤랑. 난 사회과학의 층을 담당하게 된 헤세드야~"
세피라들의 내전 당시 비나와 추출팀의 공격을 복지팀과 징계팀, 그리고 게부라와 함께 막아내고 있었는데 앤젤라가 그 와중에 헤세드의 시스템 권한을 탈취하고 클리포트 억제력을 낮추어 환상체를 '''또''' 풀어놓아서 위기를 맞는다. 이미 한번 비슷한 사태를 원하지 않게 일으킨 바가 있었던 헤세드 입장에선 트라우마가 도져버린 것은 덤. 결국 직원들이 비나에 의해 전멸하고, 사망한 직원들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어쩔수 없이 앤젤라와 계약을 한다.
지정사서로 깨어난 이후, 도서관의 물질 구현 능력을 통해 도시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종류의 커피[4] 를 우리며 롤랑을 환영한다. 산미가 높은 커피를 먹어본 적이 없던 롤랑이 시다면서 얼굴을 찡그리는 것을 보고 뒷골목 출신임을 짐작하였다. 칼리한테 처음 커피를 타줬을 때랑 똑같은 표정을 지었다고.[5] 인게임 접대 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헤세드가 움직이거나 공격할 때 잔상이 생긴다.
중층이 전부 열린 후 중층 멤버들과 함께 앤젤라와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다. 앤젤라가 그의 트라우마를 꼬집으며 비꼬자, 자신은 이미 그 트라우마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며 오히려 과거에 묶여있는 건 앤젤라라면서 역으로 일침을 날린다. 결국 게부라와 티페리트까지 가세해서 앤젤라의 어리석음을 지적하자 이제와서 가르치려 들지 말라며 자리를 뜨는 앤젤라는 덤. 여담으로, 직후 괜히 게부라를 약올리다가 게부라가 제대로 열받아서 쫓아오자 죽어라 도망간다. 티페리트의 말로 보아 이 정도는 일상처럼 일어나던 일이고, 적어도 죽지 않을 정도로 배려는 해준다는 듯.
허수아비 제압 이후 롤랑이 다시 찾아오자 이번엔 괜찮을 거라며 마키아토를 대접해준다.[6] 그러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데,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시절엔 자신은 계획을 짜는 것밖에 못했고, 그러고도 환상체의 탈출을 막지 못해 수많은 직원들을 잃었다고 한다. 이렇게 이미 식어버린 커피나 다름없는 무기력함을 어떻게든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따뜻한 커피를 마셔야만 했으나, 지금은 본인이 직접 움직일 수 있으며 본인이 하기에 따라 사서들을 살리는 데 좀 더 직접적으로 보탬이 되기 때문에 그 시절에 비하면 훨씬 낫다고 언급한다. 이를 직접 느끼면서 이때까지도 의심스럽지만 앤젤라가 그녀 나름 자신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준 게 아닐지 생각하기도 한다. 이야기를 끝내면서 다음에 또 오면 또다른 커피를 대접해주겠다고 하고, 롤랑도 기대해보겠다고 말을 남기고 나가면서 마무리.
나무꾼 제압 이후엔 평범한 시민들이 깃털이 되려 하는 걸 블렌딩에 빗대며 롤랑과 의견이 충돌한다. 헤세드는 깃털이 된다 해봤자 기다리는 건 끝없는 수금과 노동력 착취뿐이며 결국 날개에선 상급자들이 커피콩을 갈아대듯 하급자들을 짜내는 과정이 반복될 뿐이라며, 뒷골목 출신이 깃털이 되려 하는 건 현실을 모르고 이상을 품는것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롤랑은 언제 무슨 상황에서 죽을지 모르는 뒷골목에선 매일 힘겹게 산다 해도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깃털이 되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며, 한낱 이상 따위가 아닌 말 그대로의 최선이라 반박한다. 결국 서로 의견합치를 내지 못하고 유야무야 일단락 지으며 끝낸다.[7]
길과 고양이 제압 이후에는 커피콩을 솎아내면서 자신과 앤젤라, 로보토미사의 직원과 손님 모두 솎아진 것들이고 개인이 어떤 욕망을 품든 속한 사회에서는 아래로 솎아질 뿐이며 보이지 않는 거대한 폭력이 개인을 묶어두고 있다고 하는데, 롤랑은 사람과 사람이 맞닿고 살려면 규칙이 필요하다, 그것도 없으면 개판이 된다고 하는데. 헤세드는 그 규칙이 사람의 희생을 전제로 세우는데 너무 극단적이라며 싫어한다. 하지만 롤랑은 그런 사회가 당연하다고 하지만, 헤세드는 롤랑에게 네가 겪은 고통과 상실도 어쩔수 없는 일이였냐, 아무런 감흥이 없는거냐, 아니면 애써 불합리함에 대해 외면하는거냐 물어보는데 롤랑은 후자의 불합리함에 대해 외면하는 쪽이라고 답해준다. 그러자 헤세드는 시연에서 말했던 도망치기 바쁘다는 말을 해주고 자신의 생전인 다니엘은 둥지 출신에 부잣집, 그리고 머리까지 좋았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특히 누나나 동생들은 좋은 날개에 입사했고 자신도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자신은 그 반대로 그런 삶을 지루하게 여겨했다. 이후 뒷골목으로 잠시 발을 옮겼다가 연구비로 사기를 친 녀석을 잡으려던 카르멘과 칼리에게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말 그대로 납치당했고, 둘이 말다툼하는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고 웃다가 카르멘이 도와달라는 말에 얼떨결에 알았다고 하고 뜬금없이 뒷골목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는데 카르멘의 허무맹랑해보이는 말을 당당히 하는 남들과는 다른 모습과 자신의 세상과는 다른 뒷골목의 지옥, 그리고 착취당하는 둥지의 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밤마다 죄책감에 빠져서 카르멘의 연구팀에 들어왔다. 그 때 롤랑이 중간 과정이 너무 짧다고 하자 헤세드도 집안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다고 답했는데, 헤세드 본인의 입장에서는 사소한 거라고 했다. 이후 자신, 다니엘은 자기 능력을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쓰겠다는 마음은 진심이었다고 했다. 이후 롤랑이 아직도 남아있냐고 하자, 당연하다고 하며 다음이 있다면 세상을 바르게 바꾸고 싶다고 하는데 롤랑은 네가 마음에 여유가 있던건 풍요로운 삶을 산 덕분이였고, 사람들이 다 너랑 같지는 않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간다.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아인이 만들어낸 대본을 연기했을 뿐이라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며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는 앤젤라와 롤랑에게 언제까지 도망만 치고 다닐거냐며 일갈한다. 이 말에 아내의 죽음의 영향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한 롤랑은 전에 없이 격하게 폭주하기 시작하고 이에 폭주한 그를 상대한다. 이후 폭주가 진정되자 자신 역시 남에게 책임을 돌리고 회피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도시의 추악한 부분에 일조하는 부끄러움을 반복하더라도 이를 직면하고 받아들인다면 언제라도 이를 바꿀 수 있고, 하나하나 그렇게 바꿔가다 보면 도시도 이를 무시할수 없을거라고 조언한다.
한편 인게임에서는 유달리 자신쪽 사서가 사망했을 때 불안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조율자가 쳐들어왔을때도, 로보토미 때도, 내전 때도 직원들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부분에 트라우마가 남아있는듯. 무려 3번이나 비슷한 일을 겪었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헤세드의 이런 모습에 걸맞게 사회과학의 층은 아군 사서들이 모두 살아있어야 온전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반대로 한둘씩 죽어나가면 이후에 상황을 뒤집기가 어려워진다.'''"그래야만 하는걸 당장 바꿀 수는 없을 거야. 그래도 부끄러움을 알 수는 있을 테지. 내가 발 담그고 가세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부끄러움을 아는 것만으로 많은게 바뀔거야."'''
3. 보스전
3.1.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3.2.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
4. 기타
- 베타 시절의 헤세드의 완장은 C가 아닌 H가 적혀 있었다.
- 헤세드의 머그컵이 햄햄팡팡 공식 굿즈로 출시되었다.
- 누나와 동생들이 있다고 한다.
- 추후 라오루 인게임에서 밝혀진 정확한 신장은 183cm로 게부라와 함께 지정사서들중 최장신이다.
- 한때 라오루 헤세드의 3번째 스토리에서 나오는 헤세드가 블렌딩을 하는 일러스트가 사육제, 타냐, 글로리아, 인형사가 청소부들을 학살하는 일러스트로 잘못 나와서 청소부로 블렌딩하는거냐는 드립이 생기기도 했다.[8] 지금은 정상적으로 고쳐진 상태.
[1] Library of Ruina에서 더 자세히 설명된다. 둥지의 부잣집 출신이자 우등생인 말 그대로 엄친아이며, 누나나 동생들은 쉽게 날개에 입사했고, 본인도 마음만 먹으면 A사에 들어가서 높은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할 정도다.[2] 어차피 조율자는 특이점 기술 '열쇠'가 있어서 굴복하지 않아도 소용없었다. 애초에 조율자는 처음부터 잠긴 관리실 문을 간단히 열어버리고 들어왔다.[3] 전작에서 헤세드는 '적어도 도망가지는 않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대비되는 부분.[4] 종류는 케냐 BB. 하지만 마법과 괴물이 존재하는데다가 특이점같은 초자연적 기술도 있는 반면 현실의 종교나 국가등은 없어 현실세계와 큰 차이점을 보이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인 로보토미 세계관에 케냐라는 나라가 존재할지는 의문. 설령 세계관에 케냐가 존재하더라도 도시 바깥은 괴물들로 가득하니 이미 폐허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현실의 시나 종교구절, 술 등이 로보토미와 라오루 전체에서 비중있게 등장하지만 현실과 달리 기원은 불분명하다.[5] 이에 롤랑은 붉은안개가 자신과 같은 표정을 지었다고 생각하니 웃기다고 한다.[6] 게부라도 처음엔 시거나 쓴 커피를 잘 마시지 못해 마키아토 같은 달달한 커피부터 마시게 하면서 커피를 입문시켰다고 한다.[7] 이는 헤세드도 롤랑도 맞는 말을 했기 때문으로 분명 깃털이 되어도 착취당하는 삶은 변함이 없지만 적어도 뒷골목에서 언제 죽을지 전전긍긍해하며 사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이다.[8] 심지어는 이런 합성사진까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