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대왕실록개수청의궤
1. 개요
顯宗大王實錄改修廳儀軌. 조선 숙종 9년인 1683년에 만들어진 조선왕실의궤로, 1680년(숙종 6년)부터 1683년(숙종 9년)까지 현종개수실록(顯宗改修實錄)을 편찬하며 그 제작 과정의 전말을 상세히 기록으로 남긴 실록청의궤이다. 현재 서울 대학교 규장각과 한국학 중앙 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1683년 제작된 실록청의궤로, 1680년 경신환국(庚申換局)으로 정국을 주도하게 된 서인(西人)들이 기존 현종실록(顯宗實錄)의 내용을 비판하고 현종 개수 실록으로의 내용 수정을 담당할 실록개수청(實錄改修廳)을 설치한 날로부터, 현종 수정 실록을 모두 완성하고 사고로 인출(印出)한 1683년 까지의 일들을 모두 기록하여 남긴 것이다.
현종 개수 실록 편찬에 대한 논의 내용과 개정 작업 과정에 일어난 모든 일들이 상세히 기록으로 남겨져 있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또한 현종 실록을 저술한 남인과 현종 개수 실록으로 수정한 서인들의 정치적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다.
조선왕조실록의 개수 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실록청의궤 중 하나로 그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