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카와 무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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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트라맨의 등장인물로 실질적인 진히로인. 과학 경비대의 홍일점으로, 나이는 18세.
여자라고 특별대우를 받는 것을 싫어하는 당찬 여성으로 실전에도 자주 참여하지만, 극동본부에서 조사를 하거나 의무반의 역할을 맡는 등 후방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원래는 의무반 소속이었다가 경비대에 스카웃되었고, 경비대 설립 이전부터 토베 히로아키와는 아는 사이였다.
전통적인 히로인상 그대로 착하고 개념 있는 순수한 성격의 아가씨. 울트라맨 조니어스와 융합한 후, 지구를 지키는 전사로서의 숙명을 띄고 어쩔 수 없이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 상황이라 고뇌에 빠져 있기 일상인 히카리 초이치로를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챙겨주고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며, 그가 싸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적은 있을지언정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끝까지 그를 믿어주었다. 그래서인지 그를 과학경비대 내에서 가장 친한 동료이자 연심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었다.[3]
히로인답게 엄청나게 굴러서, 본편에서는 괴수와 싸우다가 죽음의 위기에 처할 정도로 부상을 많이 당하고 붙잡힌 히로인 신세가 되기도 하였으며 후반부에는 헤라 군단의 공격으로 진짜 사망하는 등 주인공 히카리와 더불어서 생고생을 하였다.[4] 마음이 여려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도와줘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고 그런 성격 덕분에 유약하지만 나름대로 강단있는 히카리와 죽이 잘 맞아서 그와 가장 친한 사람이다.[5] 그 덕분인지 본편에서 히카리와 가장 많이 페어를 이루었으며 여러모로 서로 의지하고 챙겨주고 있다.[6]
나이차도 얼마 안 나서 서로의 관심사도 비슷하고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이기는 하나 극의 전개상 차마 좋아한다는 마음을 고백하지는 못하였다. 이 점은 히카리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히카리가 둔감한 척하면서도 은근히 다 알고 있어서 무츠미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려주고 있다.[7] 특히, 원래대로라면 연적 포지션이지만 자신과 더불어 한 남자를 동시에 좋아하는 아미아의 감정을 제일 잘 알고 있다.[8]
아키야마, 곤도 대장을 제외하면 마루메 케이의 막무가내인 성격에 태클을 가하고도 해코지 당하지 않는 유일한 인물[9] 로 이 덕분에 항상 히카리를 괴롭히기 일쑤인 마루메의 대항마로서는 최적격의 상대이자, 히카리에게는 최고의 조력자이기도 하다. 거기다 예쁜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고 찝적대는 마루메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어서, 오히려 이런 면에서는 조용하고 성실한 성격인 히카리에게 더 마음을 주는 것이 당연할 듯.[10]
최종결전에 앞서서 히카리와 조니어스의 관계, 즉 히카리의 정체에 대해서 경비대원 중 가장 오래 전부터 눈치를 채고 있었으며 곤도 다이스케 대장과 함께 수면 밑에서 이를 상담하면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곤도는 대장다운 이성적인 상황관찰과 판단력으로 그의 정체를 파악한 것이고 무츠미의 경우는 여자의 육감, 그리고 여러번 히카리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깨달은 것이다. 반대로 마루메의 경우는 '''어떻게든 히카리에 대한 평가를 깎아내리려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군무이탈까지 감행하였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기는커녕 인질로 붙잡히거나 팀킬 직전까지 가면서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다 욕만 먹고 찌그러졌다.
최종결전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U40으로 떠나야만 하는 아미아를 배웅하였고 후일담은 나와있지 않으나, 정황상 히카리와 커플로 이어진 듯 하다. 여러모로 능력이 좋고 뛰어난 히로인인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으나 커피를 정말 더럽게 못 타는 듯. 한번은 경비대 내의 스낵바에서 일하는 노지마 유리코를 대신해서 스낵바를 맡은 적이 있는데, 그 진중하다 못해 냉정하기까지 한 아키야마 대장이 '''한 입 마시고는 조용히 "맛없어"라고 하며 표정이 썩었다.'''[11] 여담으로 수영복 차림으로 나오는 모습이 많고, '''시리즈 최초로 샤워신을 보여주는 등''' 이 작품의 색기담당을 하고 있다.
울트라 시리즈 히로인들 중에서도 가장 개념찬 성격에 속하며, 아미아와 더불어 제작진이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할 정도로 작붕이 거의 없다.[12] 거기다 당시 신인에 가까웠던 시마모토 스미에게 있어선 첫 주연작으로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캐릭터인 셈. 히로인으로서의 인기도 높은 편이나 아미아가 워낙 넘사벽인지라 콩라인이 될 뻔 했는데, 결국 진히로인이 되면서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다.
[1] 첫 주연작으로 이 역할을 맡은 이후, 후속작 울트라맨 80 4화에서 배우로 직접 출연하였다.[2] 원판의 어린 음색과 달리, 나이에 맞지 않은 성숙한 매력을 풍기는 이미지로 연기했다. 그리고 비디오판 2편(원작 19~21화) 한정으로 아미아를 맡았다.[3] 본편에서 직접적인 묘사는 나오지 않으나, 여러모로 이 처자가 히카리를 좋아하고 이성으로 보는 듯한 행동이 은연 중에 자주 드러난다. 특히 19화에서 히카리가 사망했을 때는 다른 누구보다도 히카리의 죽음을 슬퍼하여 반쯤 실성하기도 했다.[4] 물론 에피소드 후반부에 가서 되살아났다. 다만 그 동안에는 히카리가 마루메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 팀에서 제명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 히카리의 인생에서는 가장 고난이었던 시기. 그리고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무츠미의 설득으로 다들 그를 용서해주려고 했지만 마루메는 끝까지 반대하려는 모습을 보여 욕을 먹었다.[5] 그래서인지 히카리에 대한 안 좋은 소리, 특히 마루메가 하는 뒷담화를 매우 듣기 싫어한다.[6] 엔딩곡에서도 둘이 같이 있는 장면이 부각된다. 츠부라야 측에서도 대놓고 히로인으로 밀어준 것. 본편도 은근히 투샷을 잡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7] 이 묘사가 극중에선 정확히 드러나지는 않으나 히카리가 무츠미에게 무슨 일이 생길 시에는 앞장서서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방위대 내에서 서로를 제일 자주 챙기고 의지하기 때문. 최종결전에서 히카리가 조니어스와 분리되고 과학경비대만으로 헤라 군단과 헤라 시티에서 교전을 벌였을 적에 흩어지면서 그가 속으로 했던 말도 '''"잘 있어요. 무츠미 대원."'''이었다.[8] 그러나 이걸 겉으로 드러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마지막회가 되어서야 '''"히카리 대원을 좋아했었군요"'''라며 그제서야 알아챈 척 했다.[9] 마루메는 여자에 매우 약해서 여성 대원들이 조목조목 따지고 들면 단 한 마디도 반박하지 못하며, 다른 남성 대원들한테 대하는 것처럼 못되게 굴지를 못하고 고분고분하게 잘 따른다. 거기다 매번 무츠미나 노지마 유리코 같은 여성 대원들에게 잘 보이려고 속이 훤히 보이는 짓을 많이 했는데, 다른 대원들도 바보는 아닌지라 상식인인 토베나 마루메 전담인 피그의 방해공작 덕분에 이런 일은 매번 수포로 돌아갔다.[10] 애초에 무츠미는 히카리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한테는 그냥 동료처럼 대하고, 히카리한테만큼은 유난히 신경을 써서 대한다. 고립되는 일이 많은 히카리의 처지를 이해하고 무엇보다도 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전혀 트러블 없이 관계가 잘 발전해 온 것이다. 반면, 마루메는 워낙 여자를 밝히는데다 흑심이 대놓고 드러나는 편이라 좋게 봐줄래야 봐줄 수가 없어서 작전 외에는 마루메와 사적으로 뭔가를 얘기하는 경우가 드물다.[11] 후임 곤도와 달리 아키야마는 천상 군인으로 공사를 떠나서 매우 냉철하고 엄격한데다 어지간해서는 잘 웃지도 않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개그가 전혀 없다. 그런 인물이 유일하게 개그를 보여준 장면이다보니 무츠미가 걸물은 걸물인 셈.[12] 그러나 아미아의 작화보다는 덜 예쁘게 그려져서인지, 팬들의 외모 평가 부문에서도 무츠미가 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