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에로 펜
1. 개요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만화. 전 13권 완결. 제목은 시바 료타로가 쓴 일본의 유명 소설인 <타올라라 검>의 패러디.
이후 《신(新) 호에로 펜》이 코믹 봄버에 연재되며, 선데이 GX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된다. 전 11권으로 완결.
2. 상세
만화가 호노오 모유루의 이야기를 그린 열혈개그 만화. 한국에서는 북박스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얻어 발매했다. 오래전에 절판되었기 때문에 앙품 중고품 가격은 상당히 비싸다. 심지어 스캔본마저 중간에 끊겨있다.
동 작가의 작품인 불타라 펜(燃えよペン)의 후속작 격인 작품으로 번역하자면 「울어라 펜」정도 되겠지만, 국내에는 '''호에로 펜'''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기에 이대로 서술한다. 과거 해적판으로 울어라 펜 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그리고 신 호에로 펜이 연재된다.
만화가인 호노오 모유루를 주인공으로 그와 그의 주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작중 주인공인 호노오 모유루는 작가인 시마모토 카즈히코의 분신이라 할수 있다. 다만 오너캐라는 것은 부인. 자신 외에도 꼭두각시 서커스, 요괴소년 호야등으로 유명한 후지타 카즈히로의 패러디나, 아다치 미츠루의 패러디등 많은 만화가들의 패러디가 가득 담겨있다. 프로의 고난함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만화쪽은 물론 한번 창작에 도전해본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일만한 내용들이 많다.
국내에선 굉장히 마이너한 작품이었지만 2018년 말경부터 만화 갤러리에 몇몇 엄선된 에피소드가 번역돼서 인터넷에 퍼진 것을 계기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의외로 창작가들 사이에선 뼈가 어린 충고라 여겨지는 부분이 많다.
3. 등장 인물
- 스튜디오 호노오
- 호노오 모유루 (炎尾燃)
- 야스 (ヤス)
치프 어시스턴트. "여유지 뭐, 여유!"라는 말이 입버릇. 배경 전반을 맡는 듯하다.
- 다이테츠 (大哲)
어시스턴트. 특촬물의 광팬. 사람은 잘 못 그리고 특촬물의 히어로나 괴물 등만 그릴 줄 아는 괴짜.[1]
- 마에스기 히로 (前杉英雄)
초짜 어시스턴트. 본 캐릭터가 스튜디오 호노오에 들어오는 것에 얽힌 에피소드가 본 작품의 1화. "작가가 되면 죽을 정도로 만화를 그릴 수 있다!"라는 말을 진심으로 할 정도로 만화에 푹 빠진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 모유 (萌)
비상근 자유계약 어시스턴트. 여성. 일단 데뷔도 한 프로 만화가이며 자신의 연재도 몇 개 가지고 있다. 본래 호노오 모유(炎尾燃, 진짜 호노오 모유류와 한자는 같지만 읽는 방법은 다르다)라는 필명으로 데뷔해 진짜 호노오 모유류의 작품을 대신 연재하는 등 자신 스스로 '진짜'가 되고자 했었으나, 실은 그 자신도 호노오 모유류의 광팬이었으며 팬 사인회에서 자신의 팬심을 속일 수 없음이 드러나서 결국 가짜 호노오 모유류는 그만두고 '호노오 모유(炎尾萌)'로 필명을 바꾼다. 사실 꽤 능력자이기도 한데, 그림 면에서는 호노오 모유류의 그림체와 펜터치를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이며 스토리는 (사칭 초반에 한해서지만) 오리지널인 호노오 모유류가 '재미있다!'라고 인정할 정도로 잘 짜는 편이다. 다만 재미있는 스토리를 쭉 이어가지 못해 진짜 호노오 모유류의 예전 작품 전개를 그대로 따라하기도 했으니 결국 작가로서의 역량은 오리지널 이하인 듯. 입버릇은 "어차피 난 가짜 호노오 모유류니까." (しょせん俺はニセ炎尾燃だ) 일본어 원어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어째서인지 오레를 쓴다. 그 외에도 호노오 모유류를 아니키라고 호칭하는 등 묘하게 남성적인 언어를 쓰기도...
후지타 카즈히로를 모델로 한 가상의 만화가. 호노오 모유류와는 일생의 라이벌이자 매번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절친. 꽤 막나가는 성격으로, 작중 연재작 헛짓거리 서비스의 종료를 선언받고 그간 펼쳐놓은 복선을 다 회수할 수 없다고 절망하면서도 주인공이나 동료들이 아니라 할 필요도 없는 단역들의 복선부터 회수하기 시작한다는 기행을 저지른다.
- 나가레보시 쵸이치로
모델은 야스나가 코이치로로 추정.[2] 호노오 모유류처럼 젊었을 때 인기를 얻은 작가라고 언급된다. 매화마다 재미를 주는 것에 중점을 둬서 스토리나 설정에 무책임한 편. 항상 새로운 복선을 던지고 제대로 회수 하지 못하지만 본인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시키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어떠한 천재라도 100화나 연재하다 보면 한편쯤은 '좆같은' 화가 나오기 마련이고 그걸 맨 뒤로 미루면 되며 99화 동안 독자들을 즐기게 해줬으니 됐지 않냐는 발상. 그 덕분인지 인기는 좋다고 한다. [3]
[1] 작중 에피소드에서 '강도를 목격했지만 사람을 그릴 수 없어서 몽타주를 그리지 못해 무시당하는 바람에' 스스로의 뎃생력을 높이려 시도했던 일이 있다. 그 에피소드에서 호노오 모유류가 한 말이 또 걸작인데 "만화를 그리는 사람에게 초상화를 그리라는 건 말도 안 되는 부탁이라고 확실히 못을 박아라!!" 일단 해당 에피소드는 뎃생력을 높이는 연습에 질려하던 다이테츠에게 호노오가 (인간을 그릴 때)변신 전의 개조인간을 그린다고 생각해라! 라고 충고한 덕분에 재차 만난 강도의 초상화를 멋지게 그려내서 (게다가 그 짧은 시간동안 괴인 버전과 초상화를 둘 다 그려냈다) 해피엔딩으로 마무리.[2] 의외로 18금 쪽으로 유명하다. 실제 이 이름으로 검색해보면 빛의 세계 작품보다 에로 동인지가 더 많이 나온다.[3] 사실 연재하는 동안에 재밌는 만화가 완결된 뒤에, 혹은 초장기 연재만화의 경우 후반부 연재 중에 초반부를 다시 보면 앞뒤가 안 맞아서 혹평을 받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후자의 경우 원나블이 전부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