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중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인물. 배우 김병옥이 연기했다.
아내를 죽인 혐의로 26년 동안 복역했다. 친화력이 좋아 수감자들 사이에서 인맥이 좋다. 과거 자신의 변호를 맡은 신상덕과 친해 각종 정보를 전달해 준다. 26년 전 당시 담당판사가 '''서대석'''이었다.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하처럼 당시 억울하게 누명을 쓴 듯하다. 민준국과는 교도소 동기였는데 민준국이 그 때 자신 사건을 주의깊게 들었다는 증언을 해줘서 '민준국이 황달중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자작극을 벌였다.'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이 후 고맙다는 말을 전하러 온 상덕한테 형 집행 정지로 다음 주 쯤 풀려난다는 말을 하는데 두통이 심해서 검진받은 결과, 뇌종양 판정을 받고 생이 얼마 남지 않아 집행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석방됐는데...
12화에서 자신이 죽였다는 아내와 병원에서 26년 만에 재회했다. '''왼손이 없는 채로.''' 그 때는 그 방법이 최선이었으며, 그리고 '''빚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감옥 생활이 낫지 않았느냐'''라는 아내의 변명에 결국 이성을 잃는다. 그리고 자신이 '''술만 마셨을 뿐인데 26년 동안 교도소에서 썩고 있었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아 아내를 찔러서 살인 미수 혐의로 다시 경찰에게 잡힌다. 본인은 산 사람이 아닌 귀신을 찌른 것[1]이라면서 무죄를 주장해달라고 상덕에게 부탁한다.
딸이 하나 있었다고 한다. 과거 서도연이 증인으로 나와달라는 부탁을 하는 대사에서 처음 언급되었다. 26년 전 당시엔 유치원생 정도의 나이로 추측되는데 그렇다면 현재 20대 후반의 나이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서도연이 사실은 황달중의 친딸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았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자신의 재판 전 날, 자신의 친딸인 서도연과 면회를 한다. 이 때 본인은 도연이 자신의 딸이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리고 재판에서 간접적으로 서도연에게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한다.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들의 만장일치 무죄 주장이 큰 비중을 차지해[2] 최종적으로 공소기각 판정을 받고 가까스로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 후 자신을 유죄 판결 내렸던 서대석 판사를 원망하냐는 신상덕의 물음에 '''"남은 인생을 증오에 대한 감정으로 보내고 싶지 않다"'''며 '''초 대인배''' 인증한다. 생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죄도 벗겨냈고 딸은 물론 사랑까지 되찾았다. 딸노릇 톡톡히 하는 도연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26년전 자신이 가연이에게 주려고 샀던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돌려받고 아버지라고 부르는 도연에게 감격하여 오열한다.
마지막 화에서 임종을 맞이하기 전 도연을 보고 행복해하며 눈을 감는다.


[1] 26년 전 법정에서 아내는 '''죽은 것'''으로 정의하고 판결을 내렸기 때문.[2] 하지만 직접적인 계기는 서도연의 독단적 공소취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