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비홍
1. 중국의 무술가
1847년 음력 7월 9일 ~ 1924년 3월 25일 (향년 76세)
한자: 黃飛鴻(黄飞鸿)
광동어: Wong⁴ Fei¹-hung⁴
표준중국어: Huáng Fēihóng
청나라 말기 ~ 중화민국 초기의 무술가이자 의사. 그리고 중국 남파 무술 홍가권의 종사다.
어려서부터 광동십호(廣東十虎)[1]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 부친 황기영에게 홍가권을 익혔고, 이후 철선권과 무영각(無影脚)을 익혀 홍가권의 종사가 되었다.
일찍이 무관을 세워 제자를 받았고, 의술도 뛰어나서 보지림의관(寶芝林醫館)을 세웠다. 사자춤을 잘춰서 광주사왕(廣州獅王)이란 별명을 얻었다. 특이하게도 별다른 무용담이 전하지 않는다.
연구가들의 추적에 따르면 현재 전하는 무용담은 황비홍이 유명세를 얻은 뒤로 타 무술가의 무용담을 차용한 것이 대부분이라 한다. 즉 행적에 관한 믿을 만한 자료가 없다. 하지만 빈민층에 대해서 무료 혹은 저렴한 진료비만 받고 치료해준 행적만은 사실이다. ( 출처 : 廣東採掠欽書 ) 의료 행위에 대한 민중의 호감이 무술가로서의 무용담까지 갖다 붙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광동 사자춤이 큰 사자탈[2] 을 쓰고 2인 1조로 춘다는 걸 생각하면 체력도 일반인 수준은 넘었던 듯.
이런 이유 때문인지 최근 '광동성을 빛낸 116인'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116인 가운데 무술인은 2명이 있는데, 1명은 채리불권의 창시자 진향공이고 다른 1명이 황비홍의 제자 임세영.[3] 임세영은 홍콩에 홍가권을 전파한 인물로, 사실상 황비홍이란 인물은 임세영의 입을 통해서 전한 만큼 과대포장이라는 의혹도 있다.
다른 이야기로는 홍가권 문도들 사이에서 황비홍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당시에 황비홍이 행한 행동 때문이었다. 무협지에서도 자주 나오듯이 자기 문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의 문파에 가르침을 받는 행동은 무술계에게 금기였는데 황비홍은 아직 불완전했던 홍가권에 아버지의 친우들인 광동 십호들의 기술을 하나 하나 연마해 홍가권에 편입시켰기 때문이다. 사실 광동 십호의 경우 그 실존성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근래에서는 작은 문파들이 하나로 모여서 만들어진 게 홍가권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또 하나는 당시 곽원갑이 세운 무술 협회의 정무 체육회가 무술인 사이에서는 별로 호응을 받지 못했지만 황비홍이 이 단체에 가입하면서부터 정무 체육회의 크기가 커졌다는 썰이 있기도 하다. 그도 그런 게 정무 체육회에 가입하면서 홍가권이 광동에서 영향력이 비상식적으로 커진다
여담으로 임세영의 제자 가운데 유담(劉湛)이 있고, 유심의 아들이 홍콩 영화계의 그 유명한 유씨 삼형제다. 유가영, 유가량[4] , 유가휘[5] 삼형제는 황비홍의 계승자인 셈.
현재 황비홍의 유일한 사진이라고 알려진 모습은 황비홍의 넷째 아들 황한희(黃漢熙)라고 한다. 실제 황비홍의 사진은 전쟁 중에 모두 소실되었다.
1.1. 실존 인물 황비홍을 주인공으로 해서 만든 동명의 영화
'''황비홍(영화)''' 항목으로.
2. 영화 불이신탐의 등장인물
영화 불이신탐의 등장 형사. 배우는 이연걸.
3. 영화 취권의 등장인물
'''취권''' 항목으로.
4. IGS에서 만든 대전액션게임
에일리언 챌린지 참조.
5. 고추 부각 식자재 상품명
[image]
중식당에서 사용하는 고추부각 튀김 상품의 이름. 실제로 해당 상품 표지에 한자로 황비홍이라 크게 적혀 있고 이 상품이 한국에서 히트하면서 그냥 황비홍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 백학협가권白鹤俠家拳 왕은림王隐林, 구룡권九龍拳 황징가黄澄可, 소림흑호문少林黑虎門 소흑호苏黑虎, 홍가권洪家拳 황기영黄麒英, 칠성권七星拳 여인초黎仁超, 취권醉拳 소찬苏灿 -소걸아-, 철선권鐵線拳 양곤梁坤 -철교삼-, 금강지법金刚指法 진장태陈长泰 -철지진-, 담가삼전권譚家三展拳 담제균譚济均, 팔괘곤八卦棍 주태周泰 -주철두-[2] 목재틀에 종이를 바른 것이기는 하지만 무게는 20 ~ 30kg.[3] 영화나 드라마에서 저육(돼지고기)영이라고 나오는 황비홍의 제자가 바로 이 인물이다.[4] 전설적인 무협 영화감독이나 아쉽게도 2013년 6월 25일에 타계했다.[5] 참고로 처음부터 유씨 성은 아니었다. 본명은 승금희(冼錦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