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오므라이스
ドレス・ド・オムライス / dressed omurice, tornado omurice[1]
1. 개요
달걀지단을 회오리 모양으로 말아 익혀 올린 오므라이스. 원조는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야구에 위치한 '紅亭' 라는 경양식집이다. 한국에서는 2016년 5월 경 서울특별시 관악구 샤로수길에 위치한 '에그썸'에서 판매하면서 알려지다가, 2019년 12월 경 길거리 음식 유튜버 야미보이 Yummyboy의 에그썸 리뷰 영상이 뜨면서 유명해졌다. 이 영상이 영어권 사람들에게도 알려지다 보니 그쪽에서는 tornado omurice라고 부르며 한국의 길거리 음식으로 알고 있게 되었고,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에게 메뉴를 뺏겼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 애초에 한국 가게에서 아무런 설명 없이 자신들의 오리지널인 양 몰래 베껴서 내놓았으니 기분이 안 좋을 법도 하다.
2. 요리법
달걀 2~3개와 작은 프라이팬, 기름과 소금, 설탕 등의 양념, 젓가락 등의 막대기 2개가 필요하다.
달걀물 만드는 과정은 여타 오믈렛 레시피와 비슷하다. 이후 프라이팬을 달구는데, 큰 프라이팬은 실패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작은 프라이팬을 써야 하며, 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뜨겁게 달구어 달걀물이 눌어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달군 프라이팬에 달걀물을 붓고 달걀물이 살짝 익으면 두 막대기를 양쪽 가장자리에서 달걀물을 끌어당기듯이 중심으로 끌어온다. 이후 익는 속도에 맞춰 막대기를 돌려서 회오리 모양을 만든다. 반 정도 익었으면 프랑스식 오믈렛처럼 프라이팬 가장자리로 중심을 이동시킨 뒤 미리 동그랗게 성형해둔 볶음밥 위에 올리면 된다.
2.1. 야매요리
위 오리지널 레시피를 마개조한 백종원 버전. 집밥 백선생에서 처음으로 했었고 강식당에서도 팔았었다.
오믈렛을 다 익히기 전에 젓가락으로 회오리 모양을 만들고 토핑을 얹는 데코작업을 빼면 반숙 오믈렛을 밥의 잔열에 약간 익히고 소스와 같이 먹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몇몇 과정을 생략하고 야매요리 수준으로 간략화한 레시피. 사실상 반숙 오믈렛 덮밥.
루를 미리 만들어두고 쓰거나 브라운소스류를 사서 뿌려도 되고, 달걀 풀어서 부칠 그릇만 있으면 오리지널 경양식 오므라이스처럼 밥을 지단에 싸서 모양 만드는 작업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그럴싸한 야매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