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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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양식 돈가스나폴리탄 스파게티.
1. 개요
2. 어원 · 역사
3. 주요 메뉴 및 특징
3.1. 메뉴 목록
4. 기타
5. 유명 경양식당 예시
5.1. 프랜차이즈
5.2. 서울경기
5.7. 강원도
5.8.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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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양식'''「명사」

간단한 서양식 일품요리.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경양식'''()은 특히 간소한 유럽식 느낌의 요리를 부르는 한국의 식사 분류이다. 주로 오므라이스, 카레라이스, 하이라이스, 돈가스, 햄버그 스테이크나폴리탄 느낌의 파스타 등을 취급하며, 돈가스의 경우 분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넙적한 돈가스[1]와 소박한 마카로니, 감자 및 양배추 샐러드가 특징이다. 여기에 수프을 곁들이기도 한다. 종종 넓은 의미의 분식[2]과 메뉴가 겹칠 때도 있다.

2. 어원 · 역사


경양식의 한자를 풀이하면 '가벼운 서양 요리'라는 뜻이다. 이를 양식에 관한 신조어로 착각하기 쉬우나,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일본의 '''화양식'''(和洋食, ''와요-쇼쿠'')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전래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쭉 써 오던 어휘다. 개화 이후 한국에 들어온 문화가 대부분 그렇듯, 서양 음식을 일본에서 리뉴얼한 화양식이 한국에 상륙한 것이니 일본풍 양식 요리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에도 화양식은 일본식 다방인 '킷사텐(喫茶店)'에서 커피와 함께 주력으로 취급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19세기 말, 쿠로후네 사건을 계기로 미일화친조약을 맺음으로써 서구화의 문을 연 일본인들은 '서양인들이 먹는 세련된[3] 음식들'을 소개받은 뒤, 일본에서 마련할 수 있는 간단한 식재료들을 이용하여 이를 재현하고자 했다. 이것이 화양식의 시초이다. 이후 화양식은 다시 일본에 의해 개국하게 된 한반도에 상륙하여, 주로 상류층들이 즐기는 고급 외식거리가 되었다. 그 뒤로 이 간단한 양식 메뉴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다시금 현지화되었으며 이것이 경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개화기부터 세워진 각종 호텔들의 양식당을 제외한다면 1925년 경성역사 준공과 더불어 역사 내 식당으로 개점한 '그릴(서울역그릴)'이 한국 최초의 경양식당이자 실질적으로 남아 있는 한국 양식당의 본류로 추정된다. 개점 당시에는 꽤 제대로 된 양식을 내놓았다. 당시 메뉴를 살펴보면 코스요리가 주였는데, 낮엔 수프부터 생선과 빵, 쇠고기와 닭고기,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 과일 파이, 푸딩이 나왔다. 밤엔 칵테일과 오트볼빵, 수프, 생선 혹은 감자, 쇠고기, 닭고기가 샐러드와 함께 나왔고, 후식으로는 과일과 커피 또는 홍차가 나왔다고 한다.
그릴은 해방 후 대한민국 철도청이 운영을 맡았는데, 경양식이 고급 먹거리로 인기를 끌던 70~80년대에는 서울역뿐만 아니라 대도시 주요 역에도 분점을 개점했고, 이즈음 프라자호텔에 경영권을 넘긴다. 당시 시가 1만원에 7가지 코스요리가 제공되었으며 서울의 양식당 중 제대로 된 프랑스식 정찬을 내놓았다고 평가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경양식이 쇠퇴하고 외환 위기가 찾아오면서 다시 서울역 그릴만 남게 되었다. 2004년 서울역 신역사 건설과 함께 그쪽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신역사 4층에서 계속 운영 중이고 그 사이 프라자호텔도 경영에서 손을 뗐다. 지금은 그냥저냥한 경양식집들 보다 좀 더 격조가 있지만 그렇다고 고급 레스토랑처럼 진지하게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다.[4]
1970~80년대에는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요식업소의 형태로 중국집과 함께 그 시기 외식문화의 상징이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로는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많이 등장해서 경양식으로 대표되던 이른바 양식 외식 시장을 주도하였다. 반면 오므라이스나 돈가스는 분식으로 분류되며 간단한 식사 메뉴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금은 오므라이스나 돈가스를 외식 메뉴라고 하기도 민망해졌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이런 음식들이 외식 메뉴로 인기가 있었다. 여러모로 패밀리 레스토랑의 전신격인 식당이다. 2000년대 이후에는 외식 장소로는 레스토랑에게, 메뉴로는 김밥천국 등에게 밀려서 많이 자취를 감춘 수준이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도리어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이 쇠퇴하고, 복고 열풍과 함께 과거 경양식풍의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생기면서 인기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주요 상권이나 쇼핑몰, 백화점 지하 식당가, 제법 고급스러운 상권에 가도 옛날식으로 만들어진 햄버그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물론 가격도 옛날 위상을 그대로 반영했는지 꽤 비싸다(...).

3. 주요 메뉴 및 특징


옛날에는 양식당이라고 해서 제법 그럴듯한 인테리어와 웨이터가 있었다. 웨이터가 주문을 받고서 "빵으로 하시겠습니까, 밥으로 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 장면은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추억 중 하나이다. 빵을 고르면 모닝빵과 스테인리스 접시에 담긴 이 나오고[5] 밥을 고르면 (종종 깨를 뿌린) 쌀밥 한 덩이와 김치, 단무지가 반찬으로 나왔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식을 제공하기 전에 스프가 제공되기도 하였다.[6] 김밥천국 류의 분식점에서 돈가스와 함께 밥 한 덩이를 주는 것은 이 시절로부터 내려온 것이다. 간혹 오전에는 커피와 식사를 제공하며 오후에는 도 판매하는 점포도 있었다. 지금도 좀 발전이 더딘 구시가지를 가보면 이런 종류의 간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현재는 기사식당의 형태로 설렁탕이나 갈비탕, 냉면들의 메뉴를 추가한 상태거나, 학생들이 많은 학원가에서 분식 메뉴를 몇 개 더하는 식으로 애매한 정체성을 유지한 채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므라이스돈가스분식[7]으로 살아남기도 했지만, 경양식집은 일반 분식 수준의 메뉴가 아니라 좀 더 고급화, 전문화의 길을 걷는 전략을 통해 살아남았다. 이 음식들은 대충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만 전문적으로 조리를 하자면 방법도 쉽지 않고 맛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이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다만 햄버그 스테이크의 경우 대충 만들기는 힘든 메뉴인데다가 원재료인 쇠고기가 분식집에서 취급하기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으며 또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통해서 제대로 된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게 되면서 맛보기가 힘들어졌다. 스테이크 전문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곁다리 메뉴 정도이다. 그래도 최근에는 편의점 도시락 등에서도 자주 보이는 등 햄버그 스테이크 역시 상당히 대중화된 추세. 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 이상에서 취급하는 스테이크와 햄버그 스테이크는 분명 다른 메뉴이며 분식집과 같은 작은 점포나 매장에서도 무리 없이 햄버그 스테이크를 내놓을 수 있고 지금도 메뉴가 있는 곳이 많다. 햄버그 스테이크 또한 육질을 신경써야 함은 물론이지만 쇠고기 자체가 부담인 스테이크와는 다르게 여러 고기와 재료를 섞어 만들기에 비용도 부담이 크지 않고 가격도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도 소규모 양식 레스토랑의 주력메뉴는 파스타, 돈까스, 햄버그 스테이크다.
경양식과 그렇지 않은 곳을 가르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절대 돈까스나 다른 고기메뉴들을 썰어서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양식 집에서는 절대 돈까스를 썰어서 내오지 않고, 고기 덩어리를 튀긴 채 소스를 얹어서 내왔다. 그것이 사실상 경양식집의 아이덴티티가 되어서 칼질하러 간다는 말이 곧 양식집에 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3.1. 메뉴 목록


주로 일본의 화양식에서 영향을 받은 메뉴와, 이를 재해석한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 표시가 있는 메뉴는 일본 경양식당에서만 볼 수 있는 메뉴.
  • 돈가스: 20세기 일본식 포크 커틀릿[8] 또는 내부를 다른 고기로 채워넣은 종류이다.
  • 햄버그 스테이크
  • 스파게티: 특히 정통 이탈리아풍이 아닌 일본풍이나 퓨전 요리의 느낌이 많다.
  • 수프: 크림, 야채, 양송이 수프가 제일 흔하다.
  • 오믈렛
  • 오므라이스
  • 하이라이스
  • 카레라이스: 카레라이스는 오늘날에는 가정에서 흔히 접할 수 있어 경양식의 대명사가 아니지만, 처음 일본에서 화양식 분류가 마련되었을 때는 '양식' 하면 바로 카레라이스를 떠올렸다. 현재는 일본식 육수와 토핑을 곁들인 일식화된 카레가 주류지만 부이용을 첨가하고 각종 향신료를 배합하는 서양식 요리법을 고수하는 식당들도 있다. 지금도 레스토랑이나 킷사텐에서는 카레가 주요 메뉴인 곳이 많으며, 한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햄라이스: 햄과 각종 채소를 넣고 만든 볶음밥.
  • 비프 스튜 라이스(일): 원조인 영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경양식화된 비프스튜에는 밥을 곁들인다. 니쿠쟈가가 비프스튜가 일본 현지화된 요리라는 설이 있다.
  • 굴후라이(일)
  • 토루코라이스(일): 접시에 볶음밥과 스파게티를 담고 그 위에 돈까스를 얹어낸 요리. 일종의 경양식당풍 정식으로 나가사키의 명물로 꼽힌다. 딱히 터키와는 상관없는 요리지만 유럽을 상징하는 스파게티와 중국을 상징하는 볶음밥 사이에 돈까스가 터키처럼 양대륙을 연결하는 것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란 설이 있다. 돈까스+토마토 스파게티+볶음밥 조합이 가장 기본적인 구성이며, 주방장 재량에 따라 고로케나 크림 스파게티 등으로 된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 치킨라이스(일): 닭고기를 주재료로 야채와 케찹을 같이 볶은 볶음밥이다. 일본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린이 정식에서 일장기가 세워진 주황색 밥이 치킨라이스이다. 밥만 먹기도 하지만 오무라이스의 속재료로도 쓰인다. 원조 레시피는 케찹을 쓰지만 시세이도 팔러 같은 격식을 차린 경양식당에서는 케찹대신 토마토 소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 닭강정: 경양식 도시락 등에 포함되어 있다.

4. 기타


1970~1980년대를 재현한 드라마 등에서는 특별한 날 부모님이 자녀를 이런 식당에 데리고 가서 맛있는 것을 사주는 장면이 일종의 클리셰처럼 등장한다. 이때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특별한 날 외식으로 가본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그 후 세대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이 포지션을 대신했기 때문에 경양식에 대한 기억은 잘 없는 경우가 많다. 물론 경양식당 자체는 현재까지 영업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용산역 근방의 용사의 집 양식당이나 서울역 2층 식당가의 양식당 그릴(과거 서울역 양식당이 이전한 곳)은 예전의 경양식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추억삼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경양식의 발상지 일본의 경우 렌가테이나 시세이도 팔러 같은 역사가 오래된 경양식당이 성업중이다.

5. 유명 경양식당 예시



5.1. 프랜차이즈



5.2. 서울경기


  • 서울역 그릴 (서울 용산구~중구): 역사와 전통의 노포. 원래는 티룸과 함께 구역사의 명당자리에 있었지만 신역사 구석의 전문식당가로 쫓겨났다(?).[9] 경양식당치곤 약간 고급진 분위기고, 리뉴얼에 따라 고급화한건지 초창기부터의 역사를 반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메뉴의 범위도 사실 추억의 경양식당에 비해서는 스펙트럼이 고급 레스토랑에 미세하게 걸쳐있기도 하다.
  •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 육군회관에 자리잡았던 경양식당. 원최 싼 가격이었지만 현역 군인에겐 추가로 할인도 해줬다. 육군호텔 세운다고 육군회관을 철거하면서 지금은 폐업했다.
  • 관훈맨션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골목에 위치. 역사가 오래된 정통 경양식은 아니고 복고(뉴트로) 컨셉을 잡고 있다. 메뉴는 돈까스나 햄버그, 오므라이스, 명란젓 파스타나폴리탄 등 경양식의 전통적인 메뉴들도 있지만 현대적인 이탈리아풍 메뉴들도 있다. 맛도 모던한 편.
  • 플레이티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에 위치. 생생 정보통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방영되었다. 골목식당 방영 이후에 논란이 많은 곳으로, 제작진도 반박 기사를 냈다.
  • 다원레스토랑 (서울 강서구): 등촌역 근처에 위치. 1991년에 문을 처음 열었고, 역시 80년대 스타일을 유지중이다.
  • 등대경양식 (인천 중구): 주방장이 바뀐 후 심각할 정도로 열화되었고 가격이 올랐다.
  • 씨사이드경양식 (인천 중구): 리모델링 후 스타일이 변화해서 전통적인 경양식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어졌다.
  • 국제경양식 (인천 연수구): 원래 중구 선화동에 있었으나 송도 지역으로 이전했다. 이전 후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열화되었으며, 맛도 변했다.
  • 잉글랜드 왕돈가스(인천 중구) : 응답하라 1988에도 출연한 식당. 전형적인 80년대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맛을 유지중이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매스컴 출현으로 줄이 긴 날이 많다. 이름대로 돈까스 전문이라 함박스테이크가 없으므로 방문 시 주의하자.
  • 이집트경양식(인천 중구) : 문을 닫았다가 새로 개장한 가게. 재개장하면서 스타일이 현대식으로 변했다.
인천에서는 위의 식당이 손꼽히는 곳이다. 이외에도 인천광역시의 원도심 지역, 정확히는 동인천역신포역 사이 신포시장 일대에도 경양식당들이 제법 있다.
  • 오륙하우스 (경기 동두천) : 돈까스나 함박같은 경양식 메뉴 보다 햄버거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 티본 스테이크와 바닷가재를 취급하는 등 동네 경양식당이라기에 라인업 이 좀 쎄다. 실제로 사장님이 호텔주방장 출신이라고 한다.
  • 오복식당 (경기 용인시 수지구) : 강남역의 '강남옛날돈까스'가 이전하고 상호를 바꾼 곳. 돈까스를 납작한 구세대 스타일과 현대적인 도톰을 고를 수 있으며, 햄버그류 배리에이션이 많고 특이하게 고등어 구이 백반이 있다. 대신 파스타는 없다.
  • 에버그린 (경기 안양) : 안양 내에서는 나름 알려진 집이었지만 삼대천왕에 출연함으로 전국구 인지도를 가지게 되었다. 예전에는 경양식당답게 다양한 메뉴를 취급했지만 지금은 돈까스 하나에 몰빵하고 있다.
  • 로마경양식 (경기 수원) : 꽤 긴 역사를 가진 경양식 집. 옛날 경양식 집 인테리어를 그대로 고수하고있으며 상상하던 그대로의 옛 경양식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레트로 열풍을 타고 손님도 급증하고 있다.

5.3. 부산경남


  • 모차르트 (부산 남구) : 함박스테이크로 유명한 집으로 백종원삼대천왕 촬영차 방문함으로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 스완양분식 (부산 동구) : 원래 좌천역(도시철도) 인근 매축지 마을에 있었던 노포였지만 지금은 부산역 앞으로 이전했다. 부산광역시청 인근과 거제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강서구 스타필드시티 명지 내 푸드코트에 지점을 두고 있다. 매축지 마을에 있던 시절 건물이 아저씨(영화)에서 전당포 건물로 촬영했는데 원빈이 종종 여기서 돈까스를 먹고 갔다고 한다.
  • 가미 레스토랑 (부산 부산진구) : 1세대 바리스타 사장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낮에만 식사가 가능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후식으로 드립커피도 제공된다.
  • 도날드 돈가스 (부산 부산진구) : 경양식과 분식을 겸하는 가게. 홀이 좁은데다 오후엔 배달/포장 주문이 너무 밀려서 매장식사를 받지 않지만 그 단점을 매꿀만큼 맛이 있어 최근 떠오르고 있다.
  • 레스토랑 호수 (경남 사천) : 1988년 부터 영업을 시작한 노포로 낚시를 위해 삼천포에 정착한 것이 가게를 연 계기였다고 한다. 70대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시고 계신다. 가게에서 직접 끓인 식전 크림 및 야채 수프가 별미다.

5.4. 대구경북


  • 풀하우스 (대구 동성로) : 1982년부터 운영중인 가게. 경양식집으로 시작해서 스테이크, 파스타, 커피, 술 까지 파는 레스토랑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경양식에서 고급스런 레스토랑 겸 바의 영역에 걸친 가게. 연하게 숭늉처럼 고소한 아메리카노가 독특하다.
  • 전원돈가스(대구 동성로) : 1980년부터 운영중인 가게. 인테리어 등은 바뀌었으나 여전히 저렴하고 딱 그때 팔 만한 돈가스 등을 만들고 있어 손님이 꽤 오는 편이다. 미묘하게 카레향이 올라오는 소스가 특징.
  • 아메리칸 레스토랑(경북 칠곡) :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롤 앞에 위치한 경양식당이다.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샌드위치 세 메뉴만 취급하고 있다. 미군을 주 타겟으로 영업하는 곳이지만 한국인이 더 많다.

5.5. 충청도



5.6. 호남권



5.7. 강원도


  • 함지레스토랑 (강원 춘천) : 1980년 부터 지금까지 성업 중인 40년된 노포이다. 오무라이스 잼잼에서 작가 조경규가 춘천 갈 때마다 한 번은 방문한다고 언급한 곳이다.

5.8. 제주도


  • 오아시스 (서귀포시 서호동) : 관광 특구 제주도에서는 비교적 흔한 형태인, 펜션 1층에 식당이 함께 자리잡고 있는 구조이다. 주력 메뉴는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볶음밥류이다. 관광지여서 외식 물가가 평균적으로 높은 제주도의 식당답지 않게, 주력 메뉴들의 가격이 편안한 편이다. 그러나 맛은 본격적인 옛날식 경양식의 스타일을 준수하게 재현한다. 식당의 구조도 특이한데, 무엇보다도 식당의 중앙이 되는 위치에 작은 연못 정원이 있다는 점이 그러하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연못 정원이, 옛날식 경양식 집의 정취를 한껏 더해준다.
[1] 이는 당시에 돈가스를 만들 때 지금처럼 덩어리를 쓰는 것이 아니라 고기망치로 두들겨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썰지 않고 소스를 끼얹어서 나오는 것이 특징이었다.[2] 원래 분식은 밀가루를 뭉쳐 만든 음식만을 뜻했다.[3] 당시 일본인들은 서양의 발전된 문명을 하이칼라(ハイカラ)라 하여 동경했고, 적극적으로 모방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4]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고급 레스토랑의 대명사였기 때문에, 과거 용사의 집 양식당 또는 일반적인 경양식당들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다. 그렇다고 양이 콩알만큼 나오거나 하지는 않으니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다.[5] 보통은 딸기잼이나 사과잼 한 가지만 나왔지만 좀 고급스런 곳은 버터, 사과잼, 딸기잼이 한꺼번에 나왔다.[6] 이 때도 "크림 스프로 하시겠습니까? 야채 스프(주로 토마토 스프)로 하시겠습니까?" 라고 물었다.[7] 다만 경양식 돈까스와는 차이가 있다. 분식집들은 주로 시판 소스를 썼던데 비해 당시 경양식집들은 다른 소스를 사용했다.[8] 경양식 돈가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넙적한 전 느낌의 튀김옷이 바로 처음 일본에서 돈가스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모습이다. 오늘날의 두툼한 일본식 돈가스와는 다르다.[9] 다만 철도 동호인들에게 유명한 조사부장관련 포스팅을 올리면서 최초의 경성역 구내식당과의 연관성에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다. 이곳과는 별개로 서초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유사 상호를 달고 운영하는 집은 이 곳과 확실하게 무관하다. 유사품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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