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
1. 가운의 일종
robe. 상, 하의가 하나로 된 뒤집어쓰는 형태의 겉옷. 가운(gown)의 일종이다.
그 형태의 기원은 단순히 옷감이나 가죽을 뒤집어쓰는 형태로 걸치던 것이 다듬어져 옷의 형태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예로부터 왕부터 떠돌이까지 상하비천을 가리지 않고 널리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만들기도 쉽고 그 옷 구조상 장식만 적절히 단다면 멋있을 뿐더러 필요할 시 담요로 쓰거나 비 가리개로 쓸 수도 있는 등 그 실용성이 높기에 그러한 것. 그러한 실용성이라는 특징 때문인지는 몰라도 머리를 가릴 수 있는 후드가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낡은 후드티(…)와 혼동하기도 하며, 심지어 후드티 문서의 목록의 캐릭터 상당수는 사실 후드티가 아니라 로브를 입고 있다. 해당 문서들을 잘 아는 위키러들이 이동 바람.
현대까지 남아 있는 로브는 법복이나 수도복, 그리고 '''우비''' 혹은 오컬트의식을 할때 입는 마법복 정도가 있다. 고전적 디자인을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용도에 충실히 디자인되다 보니 똑같은 결과물이 되어버린 케이스는 아이들과 여학생들의 사랑을 받는 후드 담요. 이 쪽은 간지 보다는 귀여움에 충실한 로브라고 할 수 있다.
몽골에서는 전통의상인 델에다 후드를 결합하자 로브처럼 보이는 효과가 나왔다.
1.1. 대중매체에서
[image]
사진은 로브의 남자.
현대 판타지 등의 창작품에서는 베일과 함께 마법사나 뭔가 정체를 숨기는 이들, 혹은 흑막같은 비밀결사 등이 착용하는 옷으로 정착했다. 어둠 속에서 후드를 쓴 채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1] 은 거의 단골로 나오는 편. 또한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게임에서는 보통 물리 방어력이 낮은 대신 마법 방어력이 높은 방어구거나 마법사들에게 유용한 옵션이 붙은 방어구로 구현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물의 경우 야구 모자와 후드티로 대체되기도 한다.
마비노기에서는 일종의 패션 아이템이며 입은 옷이 허접스럽거나 고급 인챈트가 발렸지만 룩이 구린 옷을 가릴 경우에도 애용한다.
반지의 제왕의 나즈굴이 입고 다닌다.
흑마녀 나가신다!의 규비드가 입고 다닌다.
스타워즈의 제다이와 시스들의 제복인듯하다. 모두 다 도복과 로브를 입고 다닌다. 스타워즈 레전드에서 루크 스카이워커가 세운 신 제다이 기사단은 그렇지 않다. 물론 깨어난 포스에서는 루크도 베이지색의 도복과 로브를 입는다.
가면라이더 포제의 조디아츠 간부인 호로스콥스들도 전부 신관을 연상시키는 로브를 입고 있다. 단 전투할때는 불편해서인지 벗는다.
Warhammer 40,000의 다크 엔젤은 파워 아머 위에 이걸 입고 있다. 덕분에 어두운 분위기 업.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주인공들 중데스몬드 마일즈가 후드티이고 나머지들은 로브에 가깝다.
듄 시리즈의 프레멘족은 사막의 열기와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로브를 입는다. 스틸수트(Stillsuit)[2] 와 함께 프레멘족을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백마법사도 거의 기본이미지가 특유의 무늬가 들어간 흰 로브이다.
\#컴파스 전투섭리분석시스템의 13이 입는데, 특이하게도 민소매 로브이다.
메이플스토리의 검은 마법사가 흑화 후 로브를 입는다.
2. 여성용 드레스
한국에서는 마비노기 등의 영향으로 후드가 달린 길쑥한 가운만 로브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지만, 프랑스에선 여성용의 긴 드레스도 로브라고 부른다.
대표적으로는 '로브 아 라 프랑세즈'(프랑스식 로브)가 있는데 퐁파두르 부인 항목에서 볼 수 있는 드레스가 바로 이것.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워록이 입고 있는것도 로브 아 라 프랑세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