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드라마)
1. 개요
2003년 8월 23일부터 2004년 3월 14일까지 방영된 MBC 주말연속극. 방영 분량이 50부작에서 8회 연장되어 58부작으로 변경 확정되었다.
2. 줄거리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시골 어촌에 정착한 은교&진교 자매가 어머니의 자살, 새어머니와의 갈등, 아버지의 사고사와 같은 풍파를 겪으며 다른 길로 가다가 화해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실상은 흔한 막장 드라마.
3. 주요 인물
- 성은교(장서희, 아역: 이세영): 19 ~ 30세. 자기 운명과 부단히 싸워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같은 인물이다. 그러나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해 고난을 헤쳐나가는 바로 그 미래지향적인 성향 때문에 사랑의 멍에를 짊어지게 되는 여주인공. 그렇지만 어떠한 절망 속에서도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열의는 그녀만의 무기이다.
- 강우섭(김남진): 21 ~ 32세. 은교와는 태생적으로 뿌리가 다른 부잣집 도련님으로 출발,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란 따뜻한 성품이 장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해 여주인공 은교에게 사랑을 얻기도, 버림받기도 한다. 아버지의 파산에 이은 은교의 배신으로 절망의 끝을 본 다음에야 눈을 크게 뜨고 세상과의 정면승부에 나선다.
- 성진교(수애): 17 ~ 28세. 은교의 동생으로서 언니인 은교와는 다른 인생,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사는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여주인공이다. 단순하고 즉흥적인 성격이 무분별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생기발랄함이 곧 삶의 에너지다. 언니의 첫 번째 상대였다가 차인 성표에게 첫정을 준 뒤, 어린 나이에 그와 결혼해서 반목과 충돌과 화해의 순간들을 거쳐가면서 점차 인생의 깊이를 깨우쳐 간다.
- 박성표(이동욱): 20 ~ 30세. 라커를 꿈꾸며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고 싶은 로맨티시스트다. 고등학교 때부터 짝사랑해 온 은교를 부잣집 아들 우섭한테 뺏기고 그 반발 겸 자신을 짝사랑하는 진교에 대한 책임감으로 서둘러 결혼한 탓에 스물세 살에 애아빠가 되는 자승자박으로 라커의 꿈을 버리지도, 현실적인 남편과 아버지로도 자리매김하지 못한 채 방황하다가[1] 뒤늦게 철이 든다.
- 은교&진교의 아버지(김갑수)
사업가였으나 사업 실패 후 가족과 함께 시골 어촌으로 이사왔다. 자매가 고등학생일 때 교통사고로 죽는다.[2]
남편의 사업 실패 후 현실을 비관하며 자살한다.
- 명자(이응경)
은교&진교의 새어머니로 아들 하나가 있다.
- 민구(허정민)
명자의 아들. 진교를 친누나처럼 따른다.
- 성자(노현희)
성표의 친누나. 다방 직원으로 인철과 동거 관계이다.
- 인철(정준하)
성자의 동거남, 직업은 기둥서방. 여담으로 당시 정준하는 회전목마 앞 시간대에 방영하는 코미디 하우스의 노브레인 서바이버 코너에서 바보 캐릭터로 범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었는데, 회전목마에서는 파렴치한 기둥서방 역할로 나와 괴리감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 정수형(류수영)
은교가 우섭과 헤어지고 나서 사귄 남자친구. 은교와 결혼해서 아들 하나를 두지만 은교와 우섭이 사귀던 사이라는 걸 알고 갈등한다.
- 류수련(김지우)
수형의 배다른 여동생. 우연히 만난 우섭과 사랑에 빠지는데...
- 강 사장(현석)
우섭의 아버지. 한때 사업이 잘나갔지만 부도가 나서 충격으로 쓰러진 이후 투병하다가 죽는다.
4. 여담
- 수애의 치킨먹방으로 훗날 '통닭수애'라는 별명을 얻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드라마이다. 기사
- 상대작은 김민종, 김유미 주연의 KBS 2TV 진주목걸이 였는데, 같은 날 종영했고 심지어 21.9%라는 똑같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사
- 장서희의 극중 나이는 1975년생으로 설정되어 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두 차례 치른 데에서 알 수 있다.